국내 야구 팬들 사이에서 미스테리였던 BK의 우승 반지의 행방...

BK가 국내로 복귀한 이후 KBO에서 우승 반지를 박물관에 전시하기 위해 기증해줄 수 있냐고 BK에게 부탁했고
BK는 흔쾌히 우승 반지를 기증하겠다고 얘기했지만 결국 우승 반지를 못 찾아서 못 전해줬습니다.
BK에 대해서 알고 있는 야구팬이라면 굉장히 유명한 에피소드죠.
BK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에피소드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얼마 전에 BK가 우승 반지를 찾아서 우승 반지의 사진이 관계자 페이스북에 올라왔습니다.

두 사진 중 윗 사진은 디씨 넥겔에 5일 전에 올라온 기아 2군 관계자의 페북 글이고
아래 사진은 오늘 다니엘 킴 페북에 올라온 글입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h&no=5653173
위 사진이 올라온 디씨 넥겔의 소스에 의하면 차 트렁크 청소하다가 나왔다고 합니다;;

BK의 성격 아는 야구팬이라면 BK가 일부러 저거 안 내놓은거 아니라는거 잘 알수 있습니다.
BK라면 진짜 저 두개 어디 있는지 몰랐다가 이번에 찾은거일겁니다. 크크.

만약 저 우승 반지를 진짜 차 트렁크에서 찾았다면 더 웃긴 일이 생깁니다.

차 트렁크라고 한다면 아마도 BK가 소유하고 있는 벤틀리 차량의 트렁크 일텐데 그 차량에 얽힌 사연이 재미있습니다.

전에 나왔던 기사보면 아래와 같이 BK가 왜 미국에서 벤틀리를 샀는지 알 수 있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mlb/news/read.nhn?oid=020&aid=0002121270 (2010년 기사)
"김병현이 벤틀리를 타는 이유가 걸작이다. 김병현은 “사고 싶어서 산 게 아니다.
2007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클린트 허들 감독(현 텍사스 레인저스 벤치코치), 투수코치와 불화가 심했다.
노골적으로 나를 왕따시켰다. 그 때 화가 난 김에 나도 이런 차 타고 다닌다고 과시하려고 해서 구입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 벤틀리 구입해서 한국 복귀할 때 가져온겁니다.
한국 왔을 때 심지어 차량 앞면에 번호판 안 달아서 SBS 8시 뉴스에 기사까지 나왔던 차량이죠. 크크


출처 : http://cafe.naver.com/baseballcollector/13274

이 사진이 올라온 날짜가 2012년 3월 27일인데 여기 보면 앞 번호판이 없죠.

위에 말한 기사 나온게 2012년 6월 26일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1241487&plink=OLDURL

그냥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번호판 안 단겁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차량 앞에다가 번호판 안 달아도 된다는 글이 있긴하네요.

결국 저 우승반지는 미국에서부터 차 안에 처박혀 있었을 수도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BK라면 2012년 한국으로 저 차량 가지고 온 다음에
제대로 된 철저한 내부 세차를 한번도 안했을 수도 있을거 같긴 하네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김병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