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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4 01:05
이전화에 주석을 붙여 놓았는데, 유진남은 유표의 성에 그의 직책(진남장군)을 붙여서 부르는 호칭입니다. 유진남(진남장군 유표), 유형주(형주목 유표) 등으로 높여 부르는 호칭인 셈입니다. 유표의 자는 경승입니다. 사람을 자로 부르는 건 상황에 따라 예사높임이나 예사낮춤, 직책으로 부르는 건 아주높임이라고 보셔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16/02/24 10:32
야. 눈 깔아라. 내가 승상+대장군+녹상서사+익주목인데 너 지금 나한테 개기냐? 응? 이야, 우리 위연이 많이 컸네. 그치? 꼽냐? 꼬우면 출세하든가.
16/02/24 10:34
아마 두 수는 접어줘야 했을 겁니다. 짬밥으로 보나 나이로 보나 실적으로 보나 이 시기 위연은 제갈량보다 훨씬 윗길에 있으니까요.
물론 훗날의 현실은 승상 아래서 만날 양의와 드잡이질이나 하는 위연님하...ㅠㅠ
16/02/24 08:38
연의만 봐와서 위연이 저런 인물인지는 몰랐네요. 연의에서는 장사를 공략할 때 한현을 베고 투항했지만 제갈량이 반골의 상을 보고 유비에게 죽이기를 권했다가 유비의 만류로 목숨을 부지했는데,그게 상대적으로 제갈량의 권위를 높이려는 소설적 장치 및 훗날 위연의 반역을 암시하는 복선이었군요
16/02/24 10:47
정사에서 위연이 긍고하여 사람들이 피하거나 양보했다고 하였는데 긍고(矜高)는 긍지 높고 뽐내는 것이라서 오만한 것과는 다르지 않나요?
채근담의 긍고거오(矜高倨傲) 때문인지 긍고라고만 적힌 위연의 성정을 거오(오만)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남을 깔봐서 사람들과 사이가 안좋은 경우도 있지만 너무 잘난체하는 사람도 사람들이 피하곤 하니까요. 자신을 높이면 자연히 남을 깔보는 것이니 같은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남을 무시하는 위연보다는 잘난체 하면서 은근히 남을 깔보는 위연이 정사에 더 부합하지 않나 싶어서 제 의견을 살짝 적어봅니다.
16/02/24 12:45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러나 정사에 비록 직접적인 표현은 성정이 긍고(矜高)했다는 것밖에 없지만, 행동을 볼작시면 상관더러 겁이 많다고 투덜거리고, 자기보다 직책이 낮은 사람과 싸우면서 버럭버럭 화를 내고, 심지어 제갈량의 유언도 무시한 채 자기가 군사를 이끌 것을 주장한 데다 내란까지 일으키려 했으니 이건 그냥 개차반에 가깝지 않을까요. 단순히 잘난 척하는 걸 넘어 남을 무시하고 세상에 자기밖에 없는 줄 아는 인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16/02/24 11:52
역시 학잘잘....
보통 저 시대에는 까까머리 때부터 교육을 시키는데 건달짓 하다가 뒤늦게 학문을 배우기 시작해서 코에이 삼국지 지력 93까지 찍은 서서니뮤....... 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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