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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21 23:21:08
Name 똘추
Link #1 http://www.huffingtonpost.kr/2015/03/20/story_n_6906998.html
Subject [일반] 박근혜, 청년들에게 '중동 진출'을 주문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들에게 '중동 진출'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중동 4개국 순방의 성과 등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청년 일자리 해결이 얼마나 화급한 일이냐. 그런데 국내에만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한계가 있다"

"국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는 여기대로 하면서 청년들이 지금이라도 빨리 해외에서라도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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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꽤나 화제가 될만한 발언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굵직 굵직한 사건들이 많이 터져서 인지, 아니면 워낙 충격적인 발언을 많이 하시다 보니 다들 내성이 생기셔서 그렇게 느끼지 않으셨는지 관련 글이 올라오지 않아서 SNS를 제외하고 정말 오랜만에 웹상에 글을 올려 봅니다.


일단 글을 시작하기 앞서 중동 경험(사우디 아라비아, 이란 등)이 있는 현직 건설 업계 종사자임을 밝힙니다.


혹시라도 저 발언에 새로운 희망을 얻고 이제부터 해외(중동) 취업을 위해 노력해보겠다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계신다면 저는 일단 말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1. 외국인들과 일을 해야 하니 출중한 외국어 실력이 필요해서?

: 아닙니다. 필요한건 맞는데  결정적인 이유는 아닙니다. 실례로 저 자신이 해외 유학은커녕 토익도 커트라인 간신히 넘을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의 Owner, Vendor들 만나서 회의할거 다 하고 설득할거 다 합니다. 어차피 걔네들 만나서 노가리 까면서 세상사 이야기할 것도 아니고 기술적인 백그라운드와 경험이 있고 기세에서 밀리지 않을 어느 정도의 깡만 있으면 '생각보다' 기술적인 면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거 그렇게 크게 문제될 것 없습니다. 물론 외국어(특히 영어) 잘 하면 잘 할 수록 좋은거야 사실이지만 후천(여기서 후천은 입사 후입니다. 가지고 태어났느냐 못가지고 태어났느냐가 아니고)적인 노력으로 충분히 커버가 되는 영역이라고 저는 봅니다.


2. 오지가서 일하는데 생각보다 돈을 못벌어서?

: 잘 법니다. 보통 국내 메이저 건설사에서 파견 나가면 한국에서 받는 연봉에 1.4~1.5배 정도 받습니다. 게다가 오지에 갇혀 있는데다가 회사에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하다보니 부수적으로 돈 나갈 일이 없고 현장--> 숙소, 현장 --> 숙소, 현장 --> 숙소의 무한 루틴이 계속되는 생활 속에서 끽해야 한달에 한 두번씩 사막으로 라운딩하러 가거나 그나마 번화가 나가서 특식 사먹는 일 이외에는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돈 쓸 일 자체가 없어서 체감상으로 그 이상으로 버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건 국내 회사에 취업해서 해외로 나갔을 경우이니 조금 이야기가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제가 아는 현지 회사(ARAMCO등)에서 외국인 데려오면 기본적으로 숙소, 학교는 다 지원해 줍니다.(지원해 주는 정도가 아니라 복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좋습니다.) 저희야 공기 때문에 월화수목금금금에 새벽같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새벽에 일어나서 하루 왠종일 책상, 혹은 현장에서 땀투성이 되어가며 일하지만 현지 회사의 엔지니어(저희 입장에서 Owner)는 정시 출근, 정시 퇴근 칼같이 하고 휴일도 챙겨먹을 것 다 챙겨 먹는데다 돈도 더 많이 받으니 대우가 좋으면 좋지 나쁘진 않습니다.


3. 결혼

: 이건 뭐 본인 능력 여하에 따라서 갈리는거니 절대적인 이유가 되긴 힘들어 보입니다. 다만 중동에서 취업했으니 중동여자(가능하면 공주)를 만나서 결혼해야지, 라는 꿈만은 버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과 잘못 접촉(단어의 뜻 그대로 '접촉'입니다)했다간 정말로 경찰에 잡혀갑니다. 


4. 문화

: 이건 어느 정도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한국 떠나 해외로 나가면 문화가 안맞는건 매한가지 입니다. 따라서 해외 취업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문화의 차이는 어느 정도 excuse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여성 문제와 더불어 기본적으로 중동은 술이 자유롭지 못한 생활권이기 때문에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 부분은 고려하셔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어야 사실 위에선 생각보다 중요하진 않다고 했지만 해외 취업을 염두에 두신 분들이라면 다 기본은 하실테고...

결혼은 개인의 문제, 문화는 해외 취업이니 어느 정도 excuse한다고 한다면 돈도 많이 주고 복지도 빠방한 중동 취업이 대체 뭐가 문제라는거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겠다는거냐? 물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많은 청년들이 중동에 취업할 수 있도록 야당은 트롤짓 그만 하고 거수기 역할을 하라는 것이냐? 이러한 혜안을 지닌 위대하신 영도자 박 근혜 대통령 각하를 찬양하자는 것이 결국 이 글의 취지냐?


아닙니다. 아니고요. 저 발언엔 아주 심각하고 결정적인 오류가 있는데 그건 바로...


"중동에서 외국인이 취업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


일례로 ARAMCO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행히 ARAMCO는 국내에 지사가 들어와있고 여기서 상시채용을 하긴 합니다. 채용을 하긴 합니다만 '경력직'만 뽑습니다. 그 경력직도 세계에서 내로라(함축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지만 일단 긍정적인 의미로)하는 한국 엔지니어들 중에서도 고르고 고르고 또 골라서 엄선된 인재만 뽑습니다. 현직에서 다수의 ARMACO project를 경험해 봤고 외국어는 기본이요 함께 일했던 ARMACO측 엔지니어의 추천이 없으면 합격은 요원합니다. 더 재미있는건 그마저도 안뽑다가 작년부터 뽑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나마도 뽑혀서 현재 ARAMCO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 엔지니어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ARAMCO가 채용규모가 적은 소규모 회사인가? 장담컨데 전세계에서 ARAMCO보다 큰 회사를 찾는게 더 빠를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지닌 회사입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요구하는 수준이 더 높을 수도 있겠습니디만 그나마 접근이 용이한 큰 규모의 회사 조차 이렇게 들어가기 힘든데 예? 뭐라고요? 한국에서 취업이 안되니 중동가서 취업을 하라굽쇼? 허허허허. 정말 업계 종사자로서 헛웃음도 안나오는 현실성의 히읗도 없는 소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게 말인지 망아지인지.


대체 중동에 가서 어디에 어떻게 취업을 하라는 것인지요? 군대경험을 살려 IS에라도 투신하라는 말입니까?


하루하루 힘든 현실에 희망과 꿈을 잃어가고 있는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주지는 못할 망정 어디 뚫린 입이라고 저런 소리를. 정말 현실 인식이 저 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을 수장으로 모셔야 하는 현실에 통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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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 Harvey
15/03/21 23:24
수정 아이콘
중동에서 취업할 능력이 있다면, 한국에서 백수일 리가 없죠
몽키.D.루피
15/03/21 23:25
수정 아이콘
글쓴분 닉넴이 제 심정이네요.
15/03/21 23:26
수정 아이콘
저 발언도 화제가 많이 되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말 잘통하고 급여가 싼 인력들이 많으니 우리나라 청년들을 쓸 이유가 없다는거 조금만 생각해도 알텐데
그냥 이명박 시절 뭐 요즘 젊은이들은 눈이 높아서 취업을 못한다랑 같은 의미로 보고 있습니다....
박초롱
15/03/2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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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통령님은 대체 어느 나라에서 사시길래 저런 이야기를 하시는지..
세츠나
15/03/21 23:29
수정 아이콘
제가 롤을 안하다보니 현실에서 '노답'이라는 말을 체험할 일이 별로 없는데, 우리 공주님 덕분에 의미를 실감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03/21 23:30
수정 아이콘
1970년대 독일에 광부 보내는거처럼 생각하나본데, 지금은 그런 단순 노동자를 보내서 얻는 이득도 없거니와 그런 인력을 원하지도 않는데 말이죠.(오히려 그쪽이 인건비가 더 싼 동네니...)

글쓴이께서 쓰신대로 그쪽으로 진출하려면 '고급기술자'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그건 '청년'의 자리가 아니죠 크크...
소독용 에탄올
15/03/2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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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1960년대 초부터 1970년대 초까지 한국에서 광부나 간호사라면 사실 '고급기술자'였지 않던가 합니다.
광부만해도 당시에 고등학교 및 대학교 졸업자가 60%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상당한 경쟁을 거쳐서 선발된 분들이었고, 간호사 역시 상당한 고급기술자니까요...
15/03/21 23:30
수정 아이콘
"대체 중동에 가서 어디에 어떻게 취업을 하라는 것인지요? 군대경험을 살려 IS에라도 투신하라는 말입니까?"



진지하게 읽다가 빵 터졌네요. 크크크크
최종병기캐리어
15/03/2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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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말고 중동국가의 용병으로...?
15/03/2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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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벌고 정의도 실현하고 이런 깊은 혜안이 크크크
15/03/21 23:31
수정 아이콘
역사서에서나 보던 암군이 뭔지 조금이나마 알거같네요.
Matt Harvey
15/03/2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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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로 치면 유선 정도..
15/03/2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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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장완-비의 정도 되야 캐리가 되는데 현실은 정홍원-(안대희)-(문창극)-이완구
R.Oswalt
15/03/21 23:57
수정 아이콘
만력제 받고 조고, 가충, 이임보, 화신으로 로열스트레이트플러시 외친 수준이네요.
아, 근데 십상시가...?!
Sydney_Coleman
15/03/21 23:57
수정 아이콘
엌.. 보자마자 뒷목잡을 정도로 엄청난 대비네요.
15/03/22 09:25
수정 아이콘
안대희만 정상인가요 크크
러브투스카이~
15/03/21 23:36
수정 아이콘
어떻게 매번 이런 주옥같은 멘트들을 던지시는지.....
MoveCrowd
15/03/21 23:37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 이룬 여러 발언과 업적들은 꼭 기억되어야합니다..
방과후티타임
15/03/21 23:37
수정 아이콘
웃자고 한 말인지 진심으로 한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그정도로 황당하긴 한데...
최강한화
15/03/21 23:38
수정 아이콘
국가에 대한 생각이 딱 박정희 대통령 때 보고 느낀거에서 멈춰있는거 같습니다.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루크레티아
15/03/21 23:40
수정 아이콘
진짜 말마다 정말 주옥같네.....
자기 힘으로 무엇 하나 이룬 것 없이 주변에서 모든 것을 챙겨줬던 사람의 사고란 것이 저거군요.
OnlyJustForYou
15/03/21 23:40
수정 아이콘
바보..
치토스
15/03/21 23:42
수정 아이콘
중동이 무슨 아무나 받아주는 노가다판 같은 곳인줄 아시나보네요 쩝.
트리스타
15/03/21 23:44
수정 아이콘
누가 좀 알려주세요. 지금은 2015년 이라구요.
Cookinie
15/03/21 23:45
수정 아이콘
대통령의 의중을 미리 파악하고 IS에 투신한 김군의 혜안에 무릎을 치고 갑니다.
엔하위키
15/03/21 23:46
수정 아이콘
엌크크크크크크 빵터졌습니다
구밀복검
15/03/21 23:5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The xian
15/03/21 23:51
수정 아이콘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한 채 자신의 방부처리된 머리만 믿고 말하면 이렇게 됩니다.

"일자리가 없어? 세계에 널리고 널린 게 일자리잖아!! 내가 젊었을 땐 말야. 누구는 어디로 가서 돈 벌고 누구는 어디로 가서 돈 벌고 누구는 어디로 가서 돈 벌었어. 그래도 다 먹고 살았어!!" 같은 꼰대질도 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는데. 뭐 이쯤되면 막 하자는 거로군요.
Sydney_Coleman
15/03/21 23:59
수정 아이콘
애초부터 방부처리할 오브젝트가 존재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The xian
15/03/22 00:04
수정 아이콘
오브젝트가 없어도 방부처리는 가능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03/22 00:10
수정 아이콘
방부처리된 오브젝트가 너무 확실하죠. '박정희'라는 오브젝트 말이죠.

요새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들은 '새마을 운동', '해외 파견' 등 박정희시절의 정책들과 그 궤를 같이 하거든요....
조만간에 IS 파병이야기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Sydney_Coleman
15/03/22 00:54
수정 아이콘
두 귀 사이에 있어야 하는 어떤 것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이렇게 설명하게 된 제가 진 건가요? ㅠㅜ
최종병기캐리어
15/03/22 00:59
수정 아이콘
아버지와 딸이 같은 뇌구조라서...
공상만화
15/03/21 23:52
수정 아이콘
중동은 아무나 가나? 갑이라도 나서 줘야지.
15/03/21 23:55
수정 아이콘
청년들에게 하는 말이 아니니 상관없을거에요. 중동 갔다왔으니 립서비스로 중동으로 인재 많이 보내자! 하면 중동측 인사들은 싱글벙글일거고
우리 변함없으신 공구리 지지층들은 그럼그럼 우리 젊었을 땐 그 열사의 땅에서 피땀흘려 나라를 위해...(눈물) 역시 그분 따님이라 잘 아시네! 라 하시겠죠.
그걸 바라고 한 말일테구요. 모든 언행을 지지도 유지 및 상승에 초점을 맞추고 하는 분이시니 이번에도 그러려니 합니다.
15/03/22 00:03
수정 아이콘
보고서 읽어보니...

해외 취업 수요조사, 수요공급체계 구축, 해외 진출 프로그램 개발 지원, 국가직무능력표준 개편, 맞춤형 취업알선, 해외취업앱 개발, 원스톱 포털, 해외 취업인력 DB 구축, TF 구성...

높은분이 급히 시키셨나;;
보로미어
15/03/22 00:08
수정 아이콘
혈서 쓰고 자위대에 입대하라는 말씀은 없으시네요. 한국인은 자위대는 못 가나요 아직
15/03/22 00:09
수정 아이콘
아 머 미치지 않았나 시퍼요.

해외 생활이 얼추 15년이 다돼가는데 국내에 세금을 안내도 된다는게 요즘 너무 행복합니다.
15/03/22 00:1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일국의 대통령 직책을 가지신 분인데...

현 시대에 대한 상황판단이 전혀 안되고 있어요. 이전부터도 일관되게 국내상황 파악을 못하는 발언을 하시던데, 좀 심각해 보입니다.
질보승천수
15/03/22 00:16
수정 아이콘
적어도 역대 대통령들은 [정치적, 사회적인 의미로] "저런 말을 할 수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네 대통령은 [지능, 상식적인 의미로] "저런 말을 할 수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사실 대선때 TV 토론 보면서 "와........이사람 정말 멍청한가보다." 라는 생각 들었었는데 그런 사람을 뽑았으니.......
15/03/22 00:17
수정 아이콘
가서 일용직 노동자 하란 뜻이죠.. 엔지니어로 취업하라는 뜻이 아니라요...
15/03/22 01:13
수정 아이콘
중동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 육체 노동자의 월급이 70만원 선이라고 하던데요.(먼산)
15/03/22 00:18
수정 아이콘
딴에는 반농인 것 같기는 했습니다만 차라리 IS에 투신해 이슬람전사가 되라는 쪽이 더 재밌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얘기를 하는 걸 보니, 현실과 70년대를 구별하지 못 하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더 깊어졌습니다.
류세라
15/03/22 00:21
수정 아이콘
유머라는걸 모르는 사람이라 진지하게 말한거겠죠.

나보고 IS조직원 되라는 걸로밖에 안듭니다.
톰슨가젤연탄구이
15/03/22 00:21
수정 아이콘
아직도 머릿속은 영화 국제시장때로 멈춰있으신듯
스웨이드
15/03/22 00:22
수정 아이콘
신문보고 든 생각이 그럼 니가 직접 취업자리 알선해주던가였는데 크크크
종합백과
15/03/22 00:23
수정 아이콘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위의 분들께서 잘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전 조금 다른 시각의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중동에 가면 일자리가 있다'는 명제 자체는 맞을 겁니다. 똘추님 말씀주신 것러럼 사막에서 바늘 찾기식인 어려운 직장도 있겠지만, 한국인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기회가 있긴 합니다. 우리나라가 세상에서 가장 선진화된 패턴을 살고 있는 나라 중의 하나라는 국가적인 관점이 하나,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 또 다른 이유입니다.

첫번째, 한국이라서 가지는 기회는, 우리는 세계 어디보다 선진화된 패턴의 삶을 살고 있는데, 이게 중동같은 경우에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너무나도 보편화된 것이라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것들이, 중동이나 그렇지 못한 나라들에게는 너무나도 편리한 혁신일 수 있죠. 우리의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이나, 세계에서 몇 없는 고속철 노하우, 그리고 널리 인정받는 IT 기술 등이 시너지를 만들어내면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한국인이라서 가능한 것은, 한국인은 고급 인력이고 성실하다는 좋은 이미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쁜 것이지만, 인종이나 국가, 국민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어디에나 존재 합니다. 다행인 점은, 중동에서 한국인에 대한 인상이 무척 좋다는 것입니다. 물론 상대적인 것이겠습니다만은, 더운 나라의 사람들은 게으르다는 시선이 있는데, 한국인들은 빠릿하고, 교육을 잘받았으며, 경제관념이 좋아서 많이들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분들을 보낼 적과는 달리, 한국인의 직업 기회가 현장 인력이나 노동직만이 아닌 중간 관리직에 대해도 열려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종종 뵈었습니다. 일례로, 중동에 동남아의 파출부가 많은데, 이를 중간에 중계해주는 사업을 하는 지인이 계십니다. 하는일은 열시에 사무실 출근해서 오퍼 들어온 사업장(?)으로 여성들을 파견하고, 오후 2시에는 사무실 퇴근해서 기존 사업장(?)을 들른 다든가, 여가를 즐긴다던가, 새로운 비느지스 기회를 찾으러 돌아다니곤 하는데 동년배의 대기업 직원보다 꽤 많은 월급을 받고 있습니다. 한류의 덕분인지, 한국식 미용실 체인을 열어 큰 돈을 벌고 있다는 교포도 계셨고...
Glenfiddich
15/03/22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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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나가서 사업할 정도로 돈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는데 이 취업 대란을 해외 나가서 사업으로 뚫나요..
종합백과
15/03/2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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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씀도 맞습니다. 그래서 소통의 문제랄까요?

박근혜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점은, 맞는 얘기를 하더라도 그게 젊은층에게 공감을 잘 못 불러일으긴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청년 실업을 얘기하는데, 청년이 아닌 사업가나 돈이 좀 있는, 취업에 대한 걱정이 사실은 크게 없는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얘기를 하는?

사실, 개미 눈꼽 만큼의 가능성이 있어도 그걸 뚫고 성공했다는 얘기는 찾아보면 은근히 많죠. 하지만 그걸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봐봐! 이렇게 가능성은 무궁무진한거야!' 라고 얘기하면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게 문제입니다.


ps. 위에 예로 말씀드린 분들은 소위 자수성가 타입으로 본인이 목돈 없이 성공한 사례들이긴 합니다. 한분은 지인의 소개로 마트의 매니저로 일을 시작해서 현지에 투자자를 구해 그 밑에 관리자로서 사업소를 시작하신 분이고, 다른 한분도 소위 금수저와는 거리가 있는 분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례들은 극소수이고, 청년들에게 '중동으로 나가라!'라고 할정도로 대표성을 가지는 사례가 아니라는 점은 인정합니다.
아이군
15/03/22 01:08
수정 아이콘
그보다는 어떤 입장에서 맞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나 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저도 동네 아저씨나 동네 아줌마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UAE에서도 틈새 시장 잘 노려서 성공한 한국인 꽤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성공담이라는 거죠.

이걸 국가적으로 권장했다가는 대한민국 말아먹기 딱 좋습니다. 대한 민국의 유능한 젊은이 1000명 해외진출 시켜서 그 중 한 10명 성공하면 남은 990명은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호구미
15/03/22 07:57
수정 아이콘
시간 잘못 맞춘 시계를 가지고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 그 시계가 맞는 공간이 있기야 하겠죠.

'대통령이' '청년들에게' 한 말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달과별
15/03/22 10:25
수정 아이콘
[일자리가 생긴다]는 명제 자체가 불확실합니다.

한달 전 기사 인용해 보겠습니다.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1502091142455020434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대형건설사들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액을 지난해 목표액보다 낮춰 잡은 상태며, [정부도 유가 흐름에 따라 해외건설 수주액 차이가 클 것으로 보고 올해 구체적인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을 공표하지 않고 있다.]

유가 하락 및 불투명한 전망 때문에 지금까지 해외건설 수주액 목표치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달 전에는 전망이 어렵다더니 오히려 유가가 더욱 하락한 지금 제 2의 중동 붐?

사기라고 볼 수 있지요.
강슬기
15/03/22 00:26
수정 아이콘
캬 아버지의 가르침
15/03/22 00:34
수정 아이콘
"청년 일자리 해결이 얼마나 화급한 일이냐. 그런데 국내에만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한계가 있다"

이걸 처리하라고 사람들이 널 뽑은거라고...............
아오 정말...
최종병기캐리어
15/03/22 00:44
수정 아이콘
난 모르겠다. 늬들이 알아서 나라밖으로 살길찾아 떠나렴...
카페르나
15/03/22 00:44
수정 아이콘
ARAMCO 채용 보면 보통 10년 경력자만 뽑지 않나요.. 크크
냉정하게 청년들 입장에서 보면 중동쪽 진출한 국내기업 입사뿐인데 그거 얼마나 된다고....;
아이군
15/03/22 00:49
수정 아이콘
저도 중동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 좀 더 보충하자면,

일단 제가 있는 UAE의 경우는 대략 이렇습니다. 대부분의 현지 회사는 간부 부터 중간 관리자 까지는 다 자국민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기술자는 자국민 우선이고 없는 경우(대부분... 현지 교육이 워낙 개판이라..)용병을 씁니다. 노동 인부는 당연하지만 다 외국인... 하급 노동자는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등 이고 반장등의 고급 노동자는 주로 필리핀을 많이 쓰는데 요새는 중국이 치고 올라온다고 하더군요.

일단 간부 부터 중간 관리자는 뚫기가 불가능 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당연히 기업 입장에서도 자국민 쓰고 싶어할 뿐더러, 법적 정치적 문제까지 얽혀 있습니다.(대부분 자국민을 일정 비율이상 고용해야만 합니다. 자국민 기술자 구하기가 힘든 입장에서 관리자를 외국인으로 쓰는 회사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깐 대부분의 한국인은 기술자 자리를 노려야 되는데 당연히 경쟁이 치열하다는 건 일단 똘추님이 지적해 주신거고... 문제가 그들이 선호하는 회사의 형태 자체가 최대한 자국민이 많은 회사라는 겁니다.(생각해 보면 당연한 겁니다.) 대부분 중동국가가 이슬람교 때문에 기술 축적이 더뎌서 용병을 쓰지, 당연히 쓸 수 있으면 자국민을 쓸려고 하죠. 결론은 현지 기업들은 외국의 '노련한' 기술자가 자국의 '젊은' 기술자를 가르치는 형태를 선호합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기술직은 단기 계약직입니다. 목표는 주로 퇴직한 혹은 퇴직 직전의 기술자구요.

그런데 여기에 한국의 '젊은이들'을 밀어 넣겠다구요? 태반이 1~2년 계약직인데? 얘네들이 원하는 스펙 갖출려면 진짜 대한민국 인재 중에 0.1퍼센트 일겁니다. 그런데 중동에서 계약직으로 몇년 일하다가 일 끝나면 그냥 낙동강 오리알 되는 겁니다. 이 일에 대한민국의 인재를 밀어넣겠다는 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겠다는 겁니다. 물론 일부는 성공하겠죠. 여기는 이래저래 틈새시장적인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한국에서 서울대 나와서 외국의 잘나가는 대학원에서 석사나 박사 따고 현장에서 몇 년 일한 실력자가 중동에 와서 '파출부 중계업'이나 '한국식 미용실 체인'(종합백과 님께는 죄송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입니다.)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가 지도자가 할 말이 아닙니다.

저 말에 낚여서 이곳에 오는 젊은이가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종합백과
15/03/22 01:10
수정 아이콘
죄송하실 것 없습니다. 저도 위에 덧글을 수정했습니다만, 성공을 보장할 정도로 대표성이 있는 일화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현지에 계신 분의 보다 정확한 시각을 많은 분들이 확인하실 수 있으셨다면 저는 만족합니다 ^^
Glenfiddich
15/03/22 00:58
수정 아이콘
뭐 30대 초중반에 외국계 회사에 기술직으로 가서 연봉 2~3억 받으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분들은 까놓고 말해서 SKY 공대 -> 자대 또는 유학 석박사 딴 초엘리트들이고 일반적인 한국인 취준생이 과연 외국 나가서 정규직을 구할 확률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개소리 같아요.. 그렇게 해외 취직이 쉽게 되는 거였으면 지금 당장 삼성 현대 SK에 있는 사람중에 안 튈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_-
15/03/22 01:05
수정 아이콘
이 분은 원래 이러니 그러려니 해야..
그것은알기싫다
15/03/22 01:13
수정 아이콘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사고방식이 60~70년대에 머물러 있다고 밖에 안보이네요
15/03/22 01:31
수정 아이콘
말은 생각을 하고 나서 해야 되는 법인데, 이 사람 말하는거 보면 생각은 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이 속된말로 "후졌다" 라고 표현하면 되는. 딱 그 정도에요.
Rean Schwarzer
15/03/22 01:41
수정 아이콘
각하는 해외 순방 나가서 대~에충 수박 겉핥기로 구경 좀 하고 와서는 국내외 실정 같은건 확인도 안해보고 말을 막 던지시는거 같네요.
크로우
15/03/22 01:41
수정 아이콘
저 말이 진심인 거 같아 더 무섭네요.
삼공파일
15/03/22 01:47
수정 아이콘
그냥 "나는 중동을 다녀왔다" 정도로 필터링해서 들으면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롤링스타
15/03/22 01:57
수정 아이콘
박근혜 뽑은 사람들 제발 똥은 본인들이 치웠으면... 왜 찍지도 않은 내가 고통받아야하는지...
하정우
15/03/22 02:04
수정 아이콘
이래야 우리나라 대통령 답죠. 암요.
Around30
15/03/22 02:09
수정 아이콘
해외에서 일하는 1인이고 한국 근로환경 및 근로자에 대한 대우가 극적인 변화가 없는한 한국에 컴백할 마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글쓴이분은 해외에서 사는 것, 취업하는 것의 현실적문제를 예로 들며 비판하셨는데 저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비판하고 싶네요.

일단 중동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정규직으로 일할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저러한 발언의 대상자들일텐데 그렇다면 해외 취업 장려한다는 것 자체가 전 이해가 안갑니다.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커리어상 도움도 되고 또 한국의 세계 최고 수준의 노동시간 구조를 봤을때 엑소더스의 의미로도 의미가 있지만 국가입장에서 해외에서 정규직을 구할만한 인재를 얼른 나가라고 장려한다? 대전제는 그러한 인재가 전성기가 지나기전에 한국에 돌아와서 아웃풋을 내주고 또 국가 발전에 기여해준다라는 아름다운 시나리오가성립해야 하는데, 왜 그들이 해외에서 좋은 대우받고있는데 중간에 지옥같은 한국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할까요?? 피는 물보다 진하니, 경험만 쌓고 돌아올거라는 순진한 생각이라면 (솔직히 그런것 같고) 완전히 판단착오라고 봅니다.
결정적으로 해외에서 일하면 그 나라를 위해 세금을 냅니다. 세수 확보가 절실한 한국일텐데. 앞으로 미래의 세금을 확보해줄 젊은 인재들을 해외로 유출 시켜 그나라의 인재충원에 기여해주고, 세수에도 기여해주고??
뭔가 말이 안됩니다.
당연히 한 3-5년 있다가 한국돌아와서 잘해주겠지 라는 나이브한 생각같은데, 정말 일을 안해본 사람같은 생각 같습니다.

한국으로 오세요 해도 모자를 판에 얼른 얼른 나가라고 하는 꼴이 진짜 웃음이 나오네요. 안그래도 요즘 해외 나가고 싶어하는 분들 많던데 나라가 "그래도 한국이 좋으니 잘 생각해봐" 라고 하는게 아니라 부채질하며 "얼른 나가"하는 꼴이니...

그리고 더 결정적으로 저러한 발언이 단지 실언이아니라 정책 전반적으로 일관되게 투영되 있다는죠. 케이무브라고 노동부 및 산업인력 공단에서 운영하는 박근혜 정부에서 새로 만든 프로그램인데 여기에 해외취업장려를 위해 엄청나게 예산 쏟아붓고 있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아웃풋도 안나오고 있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민족이 아닌 실제 거주하고 노동하고 세금내는 시민이 끌어가야 하는 사회가 오고 있는데(따라서 세계 각국들은 외국인이라도 인재 유입에 엄청나게 열을 올리죠) 이나라를 운영하는 이들은 아직도 민족주의적 시각(그것도 한국인이니까 해외에서 경험쌓고 돌아와서 한국에 기여해주겠지?같은 말도안되는 나이브한 민족주의) 이 머릿속에 아주 강하게 박혀있다는게 심히 우려스렵습니다.
스타트
15/03/22 02:50
수정 아이콘
진짜 발언의 의중은 알 수 없지만, 설마 만약에라도 국내에 일자리가 없으니 국내 기업에 취직해서 파견을 가는 식의 의도라면 80점짜리 유머고, 외국에 다이렉트로 취직하라는 얘기면 100점짜리 유머죠. 국제시장을 너무 감명깊게 보셔서 외국 일자리를 너무 쉽게 보시는지도 모르겠구요.
정말 모르겠으나 만약에 박 대통령이 저런 발언을 함에 있어서 중동 쪽 국가의 수준을 정말 무시하고 있는거하면...
진짜 멍청하네요. 현실 감각이 없어도 너무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니까 한 나라의 수장이라는 사람 입에서 저딴 개소리가 나오는걸 보고 있어야한다니.
다이어터
15/03/22 03:15
수정 아이콘
ytn 영상까지 보면 더 화나실수있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5/03/22 03:17
수정 아이콘
박주영: ??
花樣年華
15/03/22 03:18
수정 아이콘
대통령정도 됐으면 제발 자신의 발언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 팩트체크정도는 미리미리 해줬으면 좋겠네요 제발...
호구미
15/03/22 07:57
수정 아이콘
하....... 진짜 국제시장 어지간히 잘 봤나보네
물통이없어졌어요
15/03/22 08:22
수정 아이콘
아직 3년 남았죠?
갓카쿠
15/03/22 08:40
수정 아이콘
사고 수준이 아빠 살아계실 적에 머무르는듯
바우머리돌
15/03/22 09:14
수정 아이콘
MB: 박근혜 어릴적 부모 잃어 유머감각 없어...
15/03/22 09:34
수정 아이콘
박근혜; 너 국정조사
나메일
15/03/22 09:38
수정 아이콘
저 발언이 현실성이 없는거에 비해
국민에게 먹히긴 할거 같다는 이 불안한 느낌은 뭐죠?
의도는 진짜 가라는게 아니라 옛날 향수 뿌려줄테니까 취향이신분 취하세요 라는거 같네요
워3팬..
15/03/22 10:02
수정 아이콘
국제시장 보면서 근혜누님께서 이런 생각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들었는데..
류세라
15/03/22 10:06
수정 아이콘
저때 지가 고생한것도 아니죠. 공주놀이만 했죠.
15/03/22 10:15
수정 아이콘
돈도 돈이지만 중동은 별로 가고 싶지 않은 추억이네요..
돈 많이 주지만 그만큼 뽕 뽑는 느낌이랄까..

물론 외국계라면 다르겠지만요
똥눌때의간절함을
15/03/22 10:28
수정 아이콘
나쁘고 약삭빠르고 꼼꼼 vs 멍청, 멍청, 멍청...
15/03/22 10:29
수정 아이콘
고심끝에 청년 해체?
폭주유모차
15/03/22 10:43
수정 아이콘
정말 제 상식을 뛰어넘는 스펙타클!!!!!을 보여주시네요. 정~~~~~~말 뒈에단합니다.
단약선인
15/03/22 10:52
수정 아이콘
인도 설화에 이런게 있는데...

왕이 키우는 원숭이가 왕이 낮잠 자는 사이에 파리가 날아다니며 왕의 얼굴에 앉았다 날다 하여 낮잠을 방해하자
나름 왕을 위해 준다고 열심히 파리를 쫒다가 화가 나서 파리가 왕의 가슴이 앉았을 때 장검으로 내리쳐서
왕을 반토막...... 내는 장면이...

왕=국민, 파리=청년 취업난, 경제 불황, 원숭이(박근....), 칼(이완.... 김무....)

설화의 끝 부분에 그 장면을 목격한 사람의 말이 압권이었지요.
'현명한 적이 멍청한 자기편 보다 이롭다.'
요정테란마린
15/03/22 10:54
수정 아이콘
'중동' 이 아니라 워홀로 유명한 '호주' 진출이라고 했으면 좀 나았을려나요;;
15/03/22 13:08
수정 아이콘
차라리 이게 나을뜻요..
로열포트에 가서 참치좀 잡아서 보네라가 ㅡㅡ;
王天君
15/03/22 20:47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을 딸기 농장이나 육가공 공장에 보내자는 것밖에는 안될 겁니다.
요정테란마린
15/03/22 23:54
수정 아이콘
하긴 거기서도 전문직에 들어가는 게 힘들긴 하겠네요;;
Special one.
15/03/22 11:16
수정 아이콘
역시 선거의 여왕.
나에게 표를 주지 않는 잡것들은 내눈앞에서 다 꺼져버려.
종이사진
15/03/22 11:29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을 슬쩍 했는데,
과민반응하닌가....했지만 역시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FastVulture
15/03/22 15:34
수정 아이콘
이 생각이 약간 들긴 했어요 ㅡ.ㅡ
DarkSide
15/03/22 11:42
수정 아이콘
그냥 "나는 중동을 다녀왔다" 정도로 필터링해서 들으면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2)
15/03/22 12:08
수정 아이콘
자기 아버지가 일본군에 취직해서 신나게 활약하시지 않았습니까?
해외취직에 관심 있을만 하죠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5/03/22 12:27
수정 아이콘
계약서에 DNA도 남겼대요 (수근수근 이수근)
DarkSide
15/03/22 13:2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박정희 만주군 군관 장교 혈서까지는 정말로 사실인걸로 ;;
15/03/22 12:51
수정 아이콘
요즘 용접하시는분이 이민하기 좋다는데 사실인가요?

그런데 공주마마 아부지랑 비교해서 조금 나은건 있네요. 공주마마 아부지는 여권도 잘 안만들어주었는데 나갈때 공주마마께서는 여권은 만들어주시겠죠?

ps 내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공주님 너님에게는 세금내기에는 내 인생이 아까울꺼 같다.

ps 요즘 더 와이어를 보고 있는데 시즌3에서 스트링어랑 에이본이 한 대사가 생각나네요 "단지 비즈니스라고" 국가에 내는 세금>=국가로 받는 이득이면 그나마 괜찮을껀데 세금>>>>>>>>>>>>>>>>>>이득이니
파란발바닥
15/03/22 12:53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진짜 어디 아프신게 아닐지...
15/03/22 13:3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두렵습니다.
몇몇 어르신들은 저 말을 듣고
암 우리나라에 자리가없다면 예전처럼 다른나라로 보내는게 참 좋은 방법이지. 역시 내가 뽑은 대통령이야
라고 생각하실까봐..
갈길이멀다
15/03/22 21:22
수정 아이콘
몇몇 어르신이 아니라 대부분의 어르신이 그럴껄요?
강용석
15/03/22 13:46
수정 아이콘
전하께서 가라면 가는거지 뭔 말들이 많습니까!!
15/03/22 14:57
수정 아이콘
이분 최소 다음 공천 노리시는 분
알베르토
15/03/22 14:10
수정 아이콘
어쩌겠습니까. 국민들이 원해서 뽑아준 사람인데요. 그래도 3년뒤에는 바뀌니 희망을 가지고 삽니다.
15/03/22 15:07
수정 아이콘
능력 있으니 말 함부로 해도 되네
문재인
15/03/22 16:30
수정 아이콘
'니가 뭔데 주문함?'
연봉 좋은데 취업 및 정년 보장해주면 갈 생각은 있음.
다리기
15/03/22 17:30
수정 아이콘
헤드라인만 봐도 암걸릴 것 같은데 기사 읽으면 좀 나아지나요? 와 미치겠다 진짜.
15/03/22 18:42
수정 아이콘
자기도 이제 한국이 답이 없다라는걸 직감했나?
시드마이어
15/03/22 20: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추천찍고 갑니다.
에리x미오x히타기
15/03/22 21:28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공주님께서는 노예 매매를 하고 싶으신가 봅니다.. 생각이 그 시절 그대로 굳어버려서는 뭔놈의 창조를 하겠다는 건지..
아하스페르츠
15/03/22 23:01
수정 아이콘
우리 경제와 임금 수준을 30년 전으로 돌리면 되겠네요.
한달살이
15/03/23 08:54
수정 아이콘
추천이 꽤 많은데..
다들 읽어보고 황당해보라는 의미라고 보겠습니다.
15/03/23 09:22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니 추천하는 건데요?
한달살이
15/03/23 10:40
수정 아이콘
아.. 제가 크게 착각을 했어요.
좋은글 맞습니다. ㅠㅠ
15/03/23 15:18
수정 아이콘
여야가 잘~ 합의를 잘~ 해~서 ~ 고심끝에 진출을 해체...
damianhwang
15/03/23 17:06
수정 아이콘
해외 진출이나 이민으로 성공을 노려볼만한 케이스는
투자할 자본이 있어서 사업하러 나가거나
의료나 엔지니어 고급기술자인데 외국어가 되는 케이스로 중간관리자급 경험을 갖춘 청년인 경우죠..
그런 사람들은 한국에서도 충분히 먹고살만합니다..
높으신 분들이 하는 이상한소리에 스트레스는 좀 받을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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