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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1 02:24
이런 건 픽션이라 쓰고 실화라 읽는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니까 눈시님이 17년 간 간직해온 순정(?)을 17년 전 순정에게 들켰다는 거죠?
토닥토닥...ㅠㅠ
13/10/21 02:52
하아, 저도 차라리 이렇게 깜찍한 변태였으면 싶습니다. 중학교 때 어느 여학생이 제가 자기 엉덩이를 만졌다고 누명을 씌우는 바람에 전교생 공인 변태가 됐습니다. 해명하는 편지를 쓰고, 현장에 있던 증인들을 모으고, 교무실에서 교사 상담까지 하는 등 별의별 쌩쇼를 해서 당사자의 의혹을 풀었지만 졸업할 때까지 전교의 여학생들에게 성추행범으로 찍혀 살았죠. 덕분에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또래여자랑 말 한마디 주고 받을 수도 없었습니다. 어차피 대학도 공대지만(...) 소녀들이 절 쳐다보는 냉랭한 눈길은 말이죠, 겨울의 살을 에는 추위보다 훨씬 더 싸늘하고 가혹했답니다. 지금도 또렷이 기억해요. 씁.
13/10/21 03:19
진실은 언제나 잔혹합니다. 하지만 거짓이 훨씬 더 잔혹할 때가 이따금씩 있어요. 그나저나 눈시BBv3님의 사람 사는 얘기, 꽤 재미있습니다. 덕분에 저도 달콤쌉싸름한 기억들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이번 건 좀 많이 쌉싸름해서 문제지만 ㅜㅜ 앞으로도 재미난 글 많이 써주세요!
13/10/21 04:16
왠지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처제한테 변태소리 듣던... 5년 전이 생각나네요.... 남자들의 입방아보다... 한 여자의 한마디가 비수처럼 심장을 날카롭고 빠르게 찌르더이다... "언니한테 책임지라고 일부로 보여준거죠?" 하고 맑고 빛나는 눈빛... 다 안다는 눈빛.... 을 보내던 순진한 중딩....
13/10/21 12:09
타인의 시선따위에 아랑곳하지 않는
외길고집. av장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겉으로 보기엔 변태같고 시시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올곧은 정신은 기품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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