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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1 00:07
밑의 글에서 그래비티 너무 재미없게 봤다고 댓글달았었는데요.
2d로 봐서 영상미를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그 보다도 '무음'이 주는 효과를 제대로 못 느낀 것이 더 컸던것 같네요. 제 양옆으로 정말 영화를 보러 온건지 처먹으러 온건지 알수가 없는 두 커플이 앉아서 과자를 씹는 소리 뿐만 아니라 과자봉지소리까지 내면서 먹는데 진심 몇 번 울컥했습니다. 그래서 영화에 제대로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 ㅠㅠ 4D로 다시 봐야 되나.. 으아..
13/10/21 00:28
저도 커플.. 그리고 왼쪽 커플은 남남 커플이었는데 둘이 오자마자 신발 벗고 앞에 의자에 다리 척하니 올리더라구요.
다행히 사람은 없었습니다만,, 정말 너무 먹더라구요. 극장와서 식사하더라구요.
13/10/21 01:14
저는 여친이랑 같이봤는데 저는 진짜 최고라고 엄지를 내밀었고
여친은 전혀 재미없다는 반응이더군요 -0-;;; 물론 저희는 숨죽여서 봤습니다
13/10/21 00:13
오늘 3d imax로 봤습니다
무엇보다 제가본 영화장면중 최고의 장면으로 손꼽을만한 오프닝씬이 가장인상깊었습니다 고요하면서도 적막한 지구의 모습 그뒤로 서서히 들려오는 대사들 저도 스토리에서는 조금은 실망적인부분이있지만 영상미에서 모든걸채우고도 남는다고생각합니다.
13/10/21 00:16
제작과정에서 구체적으로 거기까지 의도한건지 꿈보다 해몽이 좋은건지...
아래 영화평에서도 달았다시피 영화내 과학적 오류는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역대 SF 영화중 공감대를 가장 잘 이끌어낸 작품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실제 일어날 법한 일을 영화화한 작품을 볼 때, 실제로 극중 상황속에서 주인공의 행동이 내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할 때, 그런 종류의 간접 체험이 제 자신의 생각을 넓혀주는 것 같습니다. p.s 이번에 스쿠버 다이빙을 배웠는데요. 개인적으로 바닷속 고요한 공간에 머무름이 굉장히 인상깊어서 제 가슴속에 아직까지 잔잔한 여운으로 남아있습니다. 내 숨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무음의 세계. 영화속에서는 맛배기로만 보여주고 100% 몰입으로 들어가려고만하면 역동적이거나 웅장한 BGM이 깔리더군요. 조금만 더 매니악 했으면 좋았을걸 아쉬운 감이 듭니다. 물론 아쉬운 맘이 생길 정도로 인상깊기도 했구요!
13/10/21 00:19
전 마지막 장면에서 어류->양서류를 거치며 물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인간의 오랜 조상쯤 되는)척추동물의 첫 발걸음이 떠올랐습니다.
13/10/21 00:40
영화 재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오갈 수 있어도 영상미 자체는 다들 인정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다만 재미가 없으면 아이맥스 3d로 시청시 눈의 피로로 중간중간 졸기도 하더군요.
13/10/21 01:25
이 영화 마음만 먹었으면 2시간 반짜리로 만들 수 있었을 겁니다.
초반 주인공 일행이 우주로 나가는 장면, 러시아에서 인공위성을 미사일로 격추시키는 장면 각 캐릭터의 개인사정 이야기 이어지는 우주유영에서의 화기애애 하하호호 스토리 등등. 그러나 이런식으로 갔으면 이 영화가 표현하려고 했던 것의 절반도 보여주지 못했겠지요. 짧은 플레이타임에 그 이상의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클리셰의 남발을 이용해 평균적인 퀄리티를 뽑아내는 헐리웃이지만, 이런 심플함 역시도 헐리우드가 아니면 못하는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올해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13/10/21 09:26
일반극장에서 먼저 보고 메가박스m2관에서 다시 관람했습니다.
전혀 다른 영화더라고요. 영상과 사운드가 정말 중요한 영화입니다. 처음 작은 관에서는 놓쳤던 부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작은상영관에서는 김빠진 맥주를 마시는듯한 그런 기분이었어요. 근데 그 김빠진 맥주같은 상영관을 나오면서도 올해 최고의 영화를 보았다라고 생각했었죠. 정말 대단한 영화입니다.
13/10/21 09:38
저는 무엇보다 호흡곤란에서 호흡을 할 수 있을 때...저도 모르게 숨을 참고 있다가 같이 내쉬게 되더라구요.
몰입감이 정말 훌륭했던 영화였어요. 4D로 한 번 더 보고 싶네요~
13/10/21 09:42
팝콘 우적우적에 콜라 후루룩 꿀꺽이 아닌 각잡고 봐야할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큰 흥행은 못하겠지만, SF계의 명작으로 길이길이 남을것 같네요.
13/10/21 11:27
IMAX 3D로 봤습니다.
단언컨데, 올해 최고 영화입니다. IMAX 3D 영상 - 우와, 인간의 기술력이 이렇게까지 발전했구나 영화속 우주비행사 - 인류는 참 위대하구나 우주 속에서 표류 - 인간이 우주앞에서 참 작구나 고군분투 - 인간의 삶이 보잘것 없진 않구나 지구 - 정말 소중한 삶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흙을 움켜쥐는 그 손 강추입니다. 반드시 3D IMAX로 보세요. 우주를 만끽하고 오세요. 몰입감이 정말..
13/10/21 14:07
남자 우주인이 주인공 꿈에서 조언한게 참 인상깊었구요. 중국기지로 우주공간에서 소화기로 이동하는게 슈퍼소년 앤드류가 생각나더라구요.
13/10/21 14:19
단순하다는 스토리조차 저에게는 아주 좋았습니다. 허무하게 가버린 너의 이야기가 이러하고 지금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너의 이야기는 저러하고... 를 구구절절 설명하기엔 지금 상황이 너무 급박하며 닥친 우주는 너무 광대하지 않느냐 라고 말하는 듯 해서요. 주제를 살리기 위해 세세한 스토리는 의도적으로 간소화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다크나이트 이후 압도적으로 가장 좋은 영화였습니다. 연말 시상식이 기대되네요.
13/10/21 22:37
쓸데없는 개인사나 로맨스가 들어갔으면 더없이 지루한 영화가 되었겠지요. 한시간반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최고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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