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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16 22:23
그냥 올바르게 키우는것만 신경쓰고 니가 잘되는건 니 재능이지!! 라고 말하기엔
교육 수준이라고 해야 되나요.. 제가 못 벌어서 제 자식은 최소 상위 20프로 안에 드는 애들 만큼은 받아보고 안되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못해줄까봐 걱정이 되네요. 막상 저는 부모님한테 받은게 너무 많아 결혼때 그냥 저 혼자 알아서 다 하고 싶은데 참 사람 속은 모르겠습니다..
13/10/16 22:29
지난달 가임기에 딱 한번 했는데, 어제 확인해보니 임신이라더군요.
다다음달 쯤에 가질생각이었고 지난달은 워밍업이었을뿐인데.. 마눌님이 한방에 임신했다고 태명을 '한방이'로 지을까 하더군요. 기왕이리된거 열심히 잘키워 보렵니다. (그래도 쌍둥이만 아니면 어떻게 해낼수 있지 않을까 하며)
13/10/16 22:49
여자친구와 항상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아이를 갖는것이 너무 두렵다. 아이를 갖는것이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갖는건데 우리와 같은 환경에서 살아가야 할 아이는 과연 행복할까?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지 못하면서 우리의 행복때문에 아이가 불행 해진다면 정말 평생 죄 짓고 사는 기분일꺼다.] 제가 사춘기때 부모님한테 이런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날 도대체 왜 낳았냐.행복이란 눈꼽만치도 없는 가정에서 사는게 너무 힘들고 지겹다. 차라리 죽고싶다. 날 낳은게 당신들 행복하려고 낳은게 아니냐.이젠 좀 그만 신경써달라. 근데 나중에 내 아이가 똑같은 말을 할까 너무 두렵습니다. 이에 대한 뚜렷한 답을 주려면 제 자신에게 더 떳떳해지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야겠죠.
13/10/16 22:58
결혼 전, 저는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헌데, 내 아이를 낳으니 달라지더군요. 이유는 내 새끼라 이쁜겁니다. 다른 이유 없어요..제가 남의 아기 볼 때는 그렇게 이쁜걸 잘 모르는데 제 자식은 그렇게 예쁠 수가 없더군요.. 그게 다에요;;
13/10/16 23:01
사실은 그게 종 보존의 궁극적 힘이죠.
아이들은 자기 부모를 휘감아 사로잡는 마법에 가까운 매력을 타고 나고 부모들은 또 그 자기 자식의 매력에 휘감겨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써 유전자의 전수라는 개체의 사명을 완성하는 거니까요.
13/10/16 23:15
종족 번식의 본능... 역시 인간은 본능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첫째 보다 둘째를 낳으니..더 좋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셋째도 낳고 싶으나... 아마 안 될 꺼에요..ㅜㅜ
13/10/16 23:03
아이가태어나고 개인시간이 사라지면 혼자있는 시간들이 그리워지는데 아이가 커가면서 그 자체가 행복이되고 삶의 목적이되어가는거 같아요.
13/10/16 23:32
19개월 아들내미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100% 동감합니다.(나만 죽을 순 없지)(4) Game is your life였던 인생이 회사에서 광속 퇴근하는 이유가 되며 아침에 눈뜨고 즐거운 이유가 되지요. 그렇지만... 둘은 안될 거 같아요. 외벌이하는 입장에서 여러가지로 생각해보면 둘은 도저히 못 키울 거 같습니다. 당장 마눌 산후 조리원 있을 때 이 녀석하고 둘이 있을 생각하면... 아... 안될 것 같아요...
13/10/16 23:43
29개월 된 아드님과 2개월을 갓 넘긴 따님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항상 하루하루가 행복이고 즐거움입니다만, 역시나 잠 못자고 먹을 것 제대로 못먹는 생활, 주말마다 의무적으로 나가야 할 곳을 찾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네요. 하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나만 죽을 순 없지 (5))
13/10/17 09:14
오죽하면 배우자는 웬수같아도 자식 때문에 산다는 말까지 들릴까요.
여러분~ 모두 속지 마시고 꼭 아이를 키우세요. 둘 키우세요. (41개월, 1개월 아빠.. 나만 죽을 순 없지)(5)
13/10/17 10:08
요즘 참 이런 글에 눈이 많이 가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지금 나와 줘도 환갑 전에 대학 입학도 못시킬텐데 도통 생겨 주질 않으니... ㅜ.ㅜ
13/10/17 13:30
전 아직 아이는 없는데 글쓴분 생각에 동의합니다.
덧붙여 결혼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기혼자들 대부분은 투정부리는 소릴 하지만 정작 속뜻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살만큼 사랑한다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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