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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10 10:02:16
Name 라리사리켈메v
Subject [일반] 모기, 배치고사, 강민
1. 요즘 모기 때문에 잠을 도무지 이룰 수가 없습니다.
그저께는 밤새 뒤척이다가 욕을 하며 눈을 떳을 때 벽에 뚱뚱해셔져서 날지 못하는 모기 4마리를 때려 잡으며 쿼드라킬을 달성하였고,
어제도 두시간 동안 침대에 앉아서 결국 4마리를 때려잡았습니다. 그마저도 부족해서 에프킬라를 미친듯이 뿌리고 잤는데 이러다가 제가 죽겠다 싶더군요.

하루종일 집에 있지도 않아서 들락날락 거리는 사람도 없기 때문에 현관문으로 진입하는 것은 아닐테고,
오피스텔 4층이라서 화장실 하수구 쪽은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어디서 들어오는 걸까요?

2. 요즘 배치고사를 보고 있습니다.
친한 동생놈이 실버버스 운영한다고 해서 탑승해서 듀오랭으로 배치고사를 보는데 이상하게 제가 4픽 그놈이 5픽.
심지어 우리 팀원 중에는 저만 언랭 나머지는 다 실론즈.
그 동생놈이 건방지게(?) 5픽 주제에 미드 달라고 온갖 땡깡 다 쓰더니 글로벌 똥을 시전하며 1승 3패...
심지어 그중 2판은 듀오랭이라는게 알려져서 양팀에게 온갖 멸시를 받았더랬죠.

결국 질문게시판에 이런저런 질문을 하고, ( 롤 시작한지 2개월 밖에 안되는 꼬꼬마라서 아는게 없... )
어제 혼자서 배치고사를 보러 PC방에 갔습니다.

이런 젠장! 배치고사를 보는 사람들끼리 모아 둘 줄이야!!
나에게 왜 아무도 이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는가, 대체 왜 !! 왜!!
4픽 5픽을 맡았는데도 불구하고 운 좋게 탑을 맡아서 아주 그냥 다 찢어버렸습니다.

여기까지는 3승 3패가 되었고,
아주 그냥 의기 양양해져 있었는데...

7번 째 게임부터 제가 1픽이 되었는데, 그때 알았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LOL에 관한 명언들은 웃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었음을.


7,8,9 경기를 하는 내내 최대한 빠르게 제 라인 찢어버리고 난 후에 다른 라인을 가도 이미 늦었습니다.
여기 저기서 튀어 오르기 시작하는 똥 냄새는 이미 전라인을 압도하고 있었고,
심지어 마지막 경기에서 인베를 가서 4킬을 탑1, 미드2, 원딜1 로 나누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는 것을 경험했고.
이미 제 멘탈은 하늘로 승천.

전적 3승 6패.
누가 그랬습니다.
연패라고 생각되면 빠르게 그날 롤 접어야 한다고.
차마 10번째를 찍고 B5로 시작할 것을 생각하니까 더 하지 못하고 집에왔습니다.

배치고사에는 인생의 희노애락이 있어요.
그리고 나 혼자 백날 잘해봐야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 또한 존재하죠.

3. 오늘부터 학교 축제 입니다.
이미 나이는 먹을 만큼 먹고 학교를 다닌다는 것 자체가 ???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축제 시즌만 오면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합니다.
이문동에 있는 H대학인데, 전 세계 언어를 가르치는 학교라서 그런지 축제도 다소 이색적인 분위기 입니다.

아랍어과의 모로코 샌드위치와, 러시아어과의 샤슬릭( 양꼬치 구이 ), 터키어과의 케밥&아이스크림, 인도어과의 라씨 등등.
동네가 후져서 저 멀리 이태원까지 나가지 않으면 맛볼수 없는 음식들인데
시끌시끌한 시장 바닥 분위기에서 먹는 이런 음식은 정말 맛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학교 축제로 롤 대회 결승전을 한다고 하네요.
지난 2주간 예선을 치뤄서 두 팀이 결승에 오른 것 같은데,
해설자로 " 강민 " 해설이 오신댑니다. 허허허.
스타할 때 홍진호, 박정석, 강민을 제일 좋아했던 빠순이라서 직관도 참 많이 다녔는데 그분이 오신댑니다.
같이 사진이라도 꼭 찍고 올 꺼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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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초보
13/10/10 10:07
수정 아이콘
강민해설에게 모래시계 선물해주세요
13/10/10 16:43
수정 아이콘
모래시계 크크크크크크크크크 띵-
HOOK간다
13/10/10 10:08
수정 아이콘
게임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아서..

아마도 겜게로 이동할 듯 싶네요.

좋은 사진 찍어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흐흐흐.
Thanatos.OIOF7I
13/10/10 11:28
수정 아이콘
우선 다른 꼭지의 글들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모기'관련 에피소드는 진짜 백 프로 공감.........
한 여름에 전 혀 뜯기지 않았던 모기 때문에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에요.
양 다리에 수십방 물렸구요......뭐 좀 뜯기고 가려우면 어떻습니까만은.
자려고 누웠는데 귓가에서 윙- 윙- 거리는 소리때문에 아주 미쳐버릴 것 같아요!!
어제도 새벽 5시까지 불키고 전투 끝에 8마리를 잡았습니다.........
오늘 들어가는 길에 전자 모기향 두어개 사가야겠습니다.
아주 잠도 못자고 피곤하고 가렵고 환장하겠습니다.
웬 10월에 모기가 이렇게 많은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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