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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22 12:03:53
Name 뜨와에므와
Subject [일반] 기황후 이야기가 기어코 드라마화 되는군요.

하지원, 주진모, 윤아정 캐스팅 확정...
(기황후, 충혜왕, 경화공주)


기황후는 공녀로 원나라에 갔다가 황후가 된 나름 유명한 인물이죠...

양판소 무협지에도 국뽕용으로 심심치 않게 등장하기 때문에 남자분들은 익숙한 분들이 더 많겠죠.


간략하게 소개하면 오늘 나온 드라마 소개 기사에 보면

[경화공주는 충혜왕의 계모로, 충혜왕의 아버지인 충숙왕의 황후로 고려에 들어온 인물. 야망이 커서 일찍부터 원나라의 황후가 되고자
꿈꿨지만 용의 꼬리가 되느니 뱀의 머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아버지뻘 되는 고려의 왕과 부부지연을 맺게 된다. 사치가 심하고 과시욕이
뛰어나며 지기 싫어하는 특유의 성격으로 원나라 황후인 타나실리 부럽지 않은 화려한 생활을 한다.]


이렇게 되어있는데...실제는

[충숙왕 사망 후에는 영안궁(永安宮)에서 지냈다. 1339년(충혜왕 복위 원년) 충혜왕은 그녀를 위해 음력 5월과 음력 7월에 각각 영안궁에서
잔치를 베풀었다. 이러한 왕의 잔치에 대해 그녀도 음력 8월에 답례를 베풀었는데, 이 날 충혜왕은 연회가 파한 후에도 술에 취한 척 하고
나가지 않고 있다가 경화공주를 강간하였다. 당시 충혜왕은 경화공주가 저항을 하자 송명리(宋明理) 등을 시켜 공주를 붙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였다. 또 충혜왕은 경화공주 외에도 부왕 충숙왕의 제4비인 수비 권씨(壽妃 權氏), 외숙 홍융(洪戎)의 처 황씨(黃氏) 등을 강간하는 등
그 패륜이 이루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일이 있은 다음날 경화공주는 이 일을 치욕스럽게 느끼고 원나라로 돌아가기 위해 말을 사들이려 했으나, 충혜왕이 이엄(李儼)과 윤계종(尹繼宗, 희비 윤씨의 아버지) 등에게 명하여 마시장을 열지 못하게 하여 원나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랬죠.

기황후는 공녀로 가서 급신분상승해서 온갖 패악질 부리던 미친여자라고 생각하면 편하구요...

충혜왕은 야사도 아니고 정사에까지 미스터 강간왕으로 기록된 희대의 쓰레깁니다.

의붓 어머니, 장모, 부하의 아내 등등 그냥 지 맘에 드는 인물들을 다 겁간하고 다닌 강간마죠.

충혜왕이 죽었다는 소식에 온 백성이 기뻐 눈물흘리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그런 인물...

경화공주는 제대로된 족보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원나라에서 충혜왕의 아버지인 충숙왕의 3비로 시집와서

남편죽고 의붓아들에게 강간당한 불쌍한 여자죠.


예...이런 경화공주를 민족의 영웅이자 여걸(?)인 기황후와 대립하는 인물로 악역으로 만들고

기황후와 충혜왕은 민족의 정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 죽는 비운의 인물쯤으로 만들 생각인 겁니다.

작가는 장영철...자이언트랑 샐러리맨 초한지로 나름 좋은 평 얻었지만

길가에 채이는 흔한 환빠스타일로 역사왜곡을 통해 민족의 자긍심을 찾고싶어하는 걸로 보이는

정신나간 작가죠....대조영을 썼었던...

나이먹으면 곱게 미쳐야될텐데 작가가 정신줄을 놓은 모양입니다.

충혜왕이 민족의 정기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의붓어머니를 강간한겁니까?



외국에서 뭔가 한자리 차지한 한국계 인물들한테 억지로 민족 들이대는 모양새처럼

원나라 황비된 여자라고 국뽕 맞춰주는건가요?

민자영의 '내가 조선의 국모다' 같은 역대급 드립을 주더니

기황후는 또 무슨 개드립을 안겨줄지...

이딴 역사 왜곡 드라마 만들어내면서 중국, 일본한테 역사가지고 뭐라할지 한심합니다.

진짜 망신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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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3/08/22 12:06
수정 아이콘
이왕 충혜왕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거면 19금으로 만들어달라
Cynicalist
13/08/22 12:09
수정 아이콘
222222
주진모는 19금연기에 특화된배우입니다
엔하위키
13/08/22 12:17
수정 아이콘
with 조인성...
13/08/22 12:20
수정 아이콘
진모가.... 또?
SuiteMan
13/08/22 14:49
수정 아이콘
터졌네요 크큽..
swordfish
13/08/22 12:06
수정 아이콘
정말 이거야 말로 쓰기 싫은 말이지만 국뽕의 극치인듯.
13/08/22 12:08
수정 아이콘
류현진 박지성 싸이 띄운다고 국뽕 거리는건 저도 그닥 달가워하지 않는 표현이긴 합니다만 이것만큼은 국뽕보다 적합한 표현이 없겠죠.
취한배
13/08/22 12:08
수정 아이콘
국뽕은 MLB로 충분한데 굳이 이런 미친짓을
피와땀
13/08/22 12:10
수정 아이콘
케이블이라면 괜찮을 법한 소제네요. 정사 기준으로요....
13/08/22 12:11
수정 아이콘
애들하고 같이 드라마 보고 나서 역사 알려주려고 찾아보면 멘붕 오겠네요.
그땐그랬지
13/08/22 12:13
수정 아이콘
강간왕 충혜왕 ;; 여기가 강간의 왕국이냐 ;
지나가다...
13/08/22 12:15
수정 아이콘
미화할 게 따로 있지, 하고 많은 왕 중에 왜 하필 강간킹이냐...
차라리 친구 이름을 바꾸고 소드마스터를 드라마화하라고!!
눈시BBbr
13/08/22 12:18
수정 아이콘
준경이가 애는 착한데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ㅠㅠ
13/08/22 12:23
수정 아이콘
애착친못...
그땐그랬지
13/08/22 12:31
수정 아이콘
왜요. 남자로써 자부심 넘치는 이름인데...
하얗고귀여운
13/08/22 17:06
수정 아이콘
King 존슨경!!!!
Practice
13/08/22 12:17
수정 아이콘
두 유 노 기황후?
13/08/22 12:18
수정 아이콘
세상 참 잼있게 돌아가네요.
감모여재
13/08/22 12:2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정말... 기황후 얘기 드라마 만들거면 척준경 얘기 만드는게 백배는 나아보이네요. 소드마스터 척준경. 제목도 글로벌하고 뭔가 포스트모던하면서도 ... 에이 모르겠다.
펠릭스
13/08/22 12:27
수정 아이콘
사실 저건 영화화를 해야죠!

공중파고 케이블이고 티비에서 충혜왕 이야기 볼게 뭐가 있다고!!!

국뽕이라도 좋다!! 영화화만 해 다오!!!

쌍화점! 쌍화점! 쌍화점!

남녀가 같이봐도 둘 다 만족하는 한국영화의 최고의 작품이었었죠.

영화화! 영화화! 영화화!
누렁쓰
13/08/22 12:27
수정 아이콘
역사는 승자의 편이라능
13/08/22 12:29
수정 아이콘
갑자기 생각나는 댓글 중의 하나가,

"고위층은 엉덩이 만지고 성매매해도 괜찮지만, 서민은 야동만 봐도 끌려가는 나라"


뭐, 과거나 현재나 똑같다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수작이기를 바랍니다.
블라디미르
13/08/22 12:31
수정 아이콘
머 연개소문이 이기어검 날리는 시절인데 머 저정도쯤이야 머 익스큐즈 할수 있는거 아님니까
13/08/22 12:37
수정 아이콘
이런게 진짜 고인 모독인데...
권유리
13/08/22 12:42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아닌데 충혜왕이라니 ㅡㅡ
홍차소녀
13/08/22 12:43
수정 아이콘
일단 남자주인공 변발부터 시키죠.
가만히 손을 잡으
13/08/22 12:46
수정 아이콘
국뽕국뽕 하더니 이게 국뽕이군요.
Dornfelder
13/08/22 12:47
수정 아이콘
하지원 씨는 연기만 놓고 보면 정말 좋은 배우인데 작품 보는 눈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대박 내면 대박인데 망작도 꽤 많은...
절름발이이리
13/08/22 12:54
수정 아이콘
그래도 하지원만큼 대박이 많은 여배우도 드물죠.
Dornfelder
13/08/22 12:57
수정 아이콘
그건 사실인데 저 정도 레벨 여배우 치고는 읭?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도 여럿 찍어서요.
Darwin4078
13/08/22 14:27
수정 아이콘
이를테면 조선미녀삼총사라든지...
대청마루
13/08/22 14:52
수정 아이콘
드라마보는 눈은 좋은 것 같은데 영화 보는 눈은 영 별로인듯...
13/08/22 12:56
수정 아이콘
차라리 새로운 주인공의 역사드라마를 만들꺼면
고구려 미천왕좀 만들지;;;;;;
얼마나 파란만장한데

아니면 윗 댓글에 나와있듯이 척준경을 만들거나;;;
아키아빠윌셔
13/08/22 12:57
수정 아이콘
요즘은 어떻게 막 지어내거나 구라를 치거나 말도 안되는 미화를 하더라도 일단 드라마 자체를 좀 잘 만들었으면 하네요 -_-;;
바람이어라
13/08/22 13:05
수정 아이콘
기황후라... 미화가 가능하려나...
과잉해석 하고 싶진 않지만 정치적 목적도 있으려나요?
13/08/22 13:09
수정 아이콘
그냥 판타지나 만들것이지...
13/08/22 13:17
수정 아이콘
차라리 척준경과 왕..... 이야기나 만들지.. (2)


걍 주인공이 용서가 안되는 막장 악역이라 패악질 부리다 사망하는걸로 만들게 아니면 안하는게 나을텐데...
아리아리해
13/08/22 13:19
수정 아이콘
성폭행범 충혜왕이라니 크크 근데 충혜왕이 길에서 객사를 했던가..
13/08/22 13:20
수정 아이콘
공격대[Attackers] or 뜨거운동경[Tokyo hot] 이 제작사로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나가다...
13/08/22 17:38
수정 아이콘
공격대 전문 장르이기는 하군요..
진리는나의빛
13/08/22 13:21
수정 아이콘
무인시대이후 정통 사극은 죽었슴다ㅜ
13/08/22 13:25
수정 아이콘
적어도 저 제작진은, 일본에서 이완용 vs 안중근 이런 거 만들어서 이완용은 영웅 안중근은 노숙자 출신 테러리스트로 만들어도 앞으로 뭐라고 할 자격이 없겠네요.
아틸라
13/08/22 13:27
수정 아이콘
초등학생때 만화 역사책 보면서도
기황후와 그 가족들은 친일파 뺨 후려칠 나쁜사람들이라 생각했었는데....
어떠한 판타지가 나올지 감도 안잡히네요.

왕과 비, 태조왕건이나 허준이 방영되던 시기에 비해
드라마 제작기술이나 역사 고증면에서 확실히 여건이좋아졌다 생각하는데
소재를 시나리오 하는 점은 오히려 역행하는 느낌입니다.
은하관제
13/08/22 13:37
수정 아이콘
케이블인줄 알았더니 MBC군요... 올해 10월 방영예정...
Ace_Striker
13/08/22 13:39
수정 아이콘
헐... 영화도 아니고 공중파 드라마라고요? 진심 미쳤네요 덜덜;;;;
13/08/22 13:39
수정 아이콘
드라마로 쓸 만한 인물이 한국사에 그렇게 많은데 왜 하필 개망나니를...
키스도사
13/08/22 13:42
수정 아이콘
왕족이지만 삼촌이 저지르는 피의 숙청을 피해 머슴과 소금장수가 되었다가 왕이 된 "고구려 미천왕"이나,

사생아로 태어나 여러 죽을 고비를 넘기고 고려의 전성기를 열어낸 한반도 유일의 사생아 출신 군주 "고려 현종" 같은 인물들은 그냥 일대기가 드라마급인데

왜 하필 패륜중의 패륜왕인 충혜왕을...? 아 물론 19금으로 제작되면 기꺼이 볼 의향이 있습니다.
swordfish
13/08/22 13:44
수정 아이콘
고려시대의 충무공급 활약을 한 양규 같은 장군도 있죠. 그런데 왜 이 고려 인물 워스트 남녀 1위를 미화하는지...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8/22 14:05
수정 아이콘
척준경도 친구 이름을 왕지 정도로 고쳐주면 충분히 방영 가능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지나가다...
13/08/22 14:38
수정 아이콘
그냥 자인 원장을 써도..
13/08/22 13:42
수정 아이콘
이런 드라마가 버젓히 역사드라마라고 공중파에서 방영되는 것 보면 남의 나라 역사왜곡에 대해 뭐라 할 자격이 있는지...
13/08/22 14:05
수정 아이콘
드라마화되고 나면 이게 국제적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망신이 되겠죠;;;
이거 기획 참가하고 ok한 작자들, 죄다 징계 좀 먹고 모가지 좀 당해야 합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8/22 14:06
수정 아이콘
옥션 탈퇴처럼 항의할 방법은 없는 걸까요?
막을 수 없다면 절대 시청하지 않고 관심을 안 주는 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일지도..
살다보니별일이
13/08/22 14:08
수정 아이콘
근데 궁금한게 조선시대에 왕이 뭐 정책을 내리는거나 이런거 아니고 원하는 여자랑 자는건 비일비재한거 아니었나요?

강간을 한거든, '야 쟤 좋다 데리고와' 라고 해서 한거든 결국은 왕이 원하는대로 한거니까 그게 그거 아닌가싶은데 충혜왕은 욕을 많이먹네요;;
옛날 드라마보면 뭐 이미 임자가 있는 여자도 그냥 왕이 원하면 데리고가고 그랬던것 같은데 아닌가...;;
13/08/22 14:27
수정 아이콘
'어머니'를 강간한 유니크한 왕은 충혜왕 뿐이죠.
그리고 말씀하신 조선시대에 '신하의 아내'를 데려와 강간하고 제 것으로 삼은 정신나간 왕은 없었습니다. -_-;
13/08/22 14:33
수정 아이콘
충혜왕에 대해서 조금 알아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지나가다...
13/08/22 14:36
수정 아이콘
그정도면 강간킹이나 희대의 막장 군주라는 이야기는 안 나오죠.
행적을 보면 이런 천하의 개막장이 없습니다.
알고보면괜찮은
13/08/22 14:43
수정 아이콘
이 왕이 서모(그러니까 아버지의 후궁들)를 둘 강간했는데 그 중 하나는 죽었습니다. 역사학자들은 수치에 못이겨 자살한 거라고 추정하죠. 그리고 다른 하나는 원나라 여자라 이를 원나라에 알리려고 말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충혜왕이 이를 알고 말시장을 못열게합니다.
알고보면괜찮은
13/08/22 14:4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왕이라고 해서 아무 양인 아녀자를 갖고 놀지 않습니다. 궁녀나 기생이 아닌 이상은요. 특히 유부녀(과부 포함해서요.)를 건드렸다면...정말 폐위 당해도 할 말 없습니다...
13/08/22 15:02
수정 아이콘
전세계에 수많은 사람들이 존경했고, 존경한 왕으로써
신하의 아내와 동침한다음. 그 신하를 전쟁에서 죽게한 왕이 있었죠.. David..
13/08/22 15:39
수정 아이콘
그 이후에 그 잘나가던 다윗이 얼마나 개털렸는지 생각해보면.... -_-;
13/08/22 15:46
수정 아이콘
다윗이야 사실 우리나라 경상도만한 땅의 왕.... 이라기 보다도 지방 토호나 부족장에 가깝죠. 이 사람이 나중에 어떻게 포장되었는지는 별로 중요한 것 같진 않습니다.
13/08/22 17:42
수정 아이콘
라는 말을 듣자마자 '막장' 이라는 말을 생각한 저는 진실된 pgr인입니까? ㅠㅠ
Dornfelder
13/08/23 00:08
수정 아이콘
다윗 시대는 기원 전 시대라 도덕적 규범이 완전히 달랐죠. 존경 받는 왕이 된 것도 성경의 영향이 크니..
살다보니별일이
13/08/22 14:47
수정 아이콘
옛날이라고 되게 야만(?)적으로 생각했나보네요 제가 -_-;;

어머니 강간한거야...이건뭐 소라넷도 아니고;;...한번 알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키스도사
13/08/22 15:02
수정 아이콘
http://ko.wikipedia.org/wiki/%EA%B3%A0%EB%A0%A4_%EC%B6%A9%ED%98%9C%EC%99%95

http://mirror.enha.kr/wiki/%EC%B6%A9%ED%98%9C%EC%99%95

충혜왕은 우리나라 최고의 막장왕 이죠. 새엄마, 장모, 신하의 부인등 그냥 여자면 강간했죠.
Dornfelder
13/08/23 00:06
수정 아이콘
유교 사상이 강하던 조선 시대라면 아무라 왕이라도 함부로 유부녀를 범할 수 없었죠. 신하들에게 견제 당하고 실록에도 그대로 기록되었을텐데요.
13/08/25 01:39
수정 아이콘
조선시대에 강간한 왕은 연산군이 유일합니다.
스타트
13/08/22 14:13
수정 아이콘
나중엔 무슨 친일파가 역사의 흐름에 못이겨 눈물을 머금고 백성을 위해 친일을 했다.. 라고 미화시킬 기세네요. 하하;
커피보다홍차
13/08/22 14:17
수정 아이콘
아.... 말을 잃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13/08/22 14:19
수정 아이콘
가면 갈수록 사극 퀄리티가 더 떨어지는군요.
Darwin4078
13/08/22 14:28
수정 아이콘
이왕 이렇게 된거 마음을 편하게 먹고, 고증에 충실하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알고보면괜찮은
13/08/22 14:41
수정 아이콘
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충혜왕을 미화할 줄은 몰랐습니다. 적어도 이해할 거리가 눈곱만큼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겠는데 희대의 강간마라니...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이 사람을 이해할만한 건덕지는 못찾겠는데 말입니다. 부모 자식이 포기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푸른봄
13/08/22 14:47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둘째 치고 강간당한 여자를 악녀로 둔갑시키는 건 무슨...
13/08/22 14:50
수정 아이콘
저도 충혜왕의 미화보다 이게 더 문제같습니다. 정신대가 사실은 돈 벌려고 몸 팔았다가 이제와서 악쓰는 나쁜 여자들이라고 말하는 일본 수꼴하고 뭐가 다른 지....
13/08/22 15:10
수정 아이콘
근데 저 사건과 별개로 경화공주가 정말 악녀였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알고보면괜찮은
13/08/22 15:21
수정 아이콘
기록이 없어요. 심지어 야사도요.
단순히 원나라 공주니까(사실 왕족이 아니라 귀족의 딸이었죠)이러는 거 같은데 그러면 노국대장공주는요?
13/08/22 15:26
수정 아이콘
몰라서 물어본건대 노국대장공주는 왜 나오나요?

그리고 노국대장공주야 공민왕을 잘따르고 반원정책에 동조했지만,
예외적인 원나라 공주로 꼽혔죠..

근데 제가 원나라공주라서 안좋을거라고 추정해서 물어봤다고 생각하는거부터가
오버센스로 보입니다.
알고보면괜찮은
13/08/22 16:13
수정 아이콘
님이 아니라 드라마 제작자 측이요. 그런 경우 많거든요 천추태후도 신라계란 이유로 악역을 만들었죠
Practice
13/08/22 15:25
수정 아이콘
물론 경화공주가 악녀였을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 '경화공주가 악녀일 가능성'은 순전히 그 사실을 암시하는 사료가 있어서가 이나라 관련 사료가 미비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함부로 가볍게 다룰 사안이 아닌 것 같아요. 또 경화공주가 악녀인가 아닌가는 지금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한 감정이랑은 관계가 없구요. OrBef님의 말씀에 편승하자면, 정신대로 끌려가신 분들 중 성품이 나쁜 사람이 어찌 한 명도 없었겠습니까만은, 그렇다 하더라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하나만 믿고 티비 매체에서 정신대 분들을 악녀로 묘사해서는 안 되겠죠. 그건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13/08/22 15:28
수정 아이콘
아 예.. 답변감사합니다. 사료가 미비해서 잘 알수가 없군요.

그냥 실제로 어떻게 고증되었는데, 드라마에서 어느정도 왜곡을 한건지가 궁금해서 여쭤본겁니다.
9th_Avenue
13/08/22 14:49
수정 아이콘
여러분이 오해하시는 겁니다. 아마 학원물로 현대적으로 각색하여 하렘물로 만들려는 의도..는 개뿔
우유친구제티
13/08/22 14:54
수정 아이콘
이젠 희대의 정신병자가 전파를 타는군요.
13/08/22 15:06
수정 아이콘
근데 저 시절의 이야기가 고증에 충실한 바탕으로 약간 흥미진진하게 각색해서

19금 영화로 만들면 그건 참 괜찮은 작품이 나올거 같긴 한대요...
Neuschwanstein
13/08/22 15:11
수정 아이콘
충혜왕은 현대적 감각(?)으로 봐도 감당이 힘들 정도로 쇼킹한 인물인데요... 심지어 정사의 기록이 그렇습니다.
아예 칼리굴라 스타일의 예술성있는 포르노(??)로 만들면 모를까 공중파 사극의 소재로 적합한지는 매우 의문.
기황후도 고려조 사극의 악역으로나 나올 인물인데...
어떤 괴작이 나올까 기대되네요. 하긴 뭐 어떤 시점부터 한국 사극은 사극이 아니었죠. 가감없이 과장없이 한마디로 '쓰레기'들만 줄줄이 양산해왔는데...
13/08/22 15:18
수정 아이콘
신의'를 보면, 기황후 오래비 기철이 악역 중심인물로 나오긴 했는데..

신의 시청자층에게 귀요미로 사랑받았었죠 크크..
13/08/22 15:13
수정 아이콘
복식 및 헤어스타일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었으면 합니다.당시 몽고스타일의 옷입고 남자들은 변발까지 했죠.
13/08/22 15:34
수정 아이콘
변발 덕에 그 역할은 아직 캐스팅도 안되고 있었죠. 최근엔 변발 안해도된다며 모집문턱을 좀 낮춘듯 싶더군요.
13/08/22 21:00
수정 아이콘
아직 캐스팅 안되고 있는 그 역할이 뭘 말하는거죠? 당시 몽골인뿐만이 아니라 고려인들도 왕부터 해서 다 변발하고 몽골식 호복을 입었습니다.공민왕때야 몽골식 머리와 복장을 버리죠.즉, 충x왕시절의 몽골의 간섭기를 다룬 사극에 등장하는 남자배우들은 다 변발하고 나와야 고증에 맞는거죠. 네이버에 '충렬왕' 검색하면 나오는 프로필이미지가 당시 고려인들의 실제스타일에 가깝습니다.

(즉, 그시대 복식을 제대로 고증하는것부터가 이 드라마 제작진같은 국뽕들에겐 일종의 굴욕=현실자각이 될거란거죠)
13/08/22 15:35
수정 아이콘
이건 대체 모하는 짓이야...
13/08/22 15:43
수정 아이콘
근데. 이 사극은 별로지만..

고려시대를 다룬 사극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사실 흥미진진한 이야이가 많이 나올만한 시대였다고 생각하거든요.

한편 개성에 못가서 그곳에 있는 고려시대 유적을 갈수가 없다는게 아쉽더군요.;;
13/08/22 15:52
수정 아이콘
민자영이 무슨 국모 취급 받는것도 쇼킹한데 국뽕에 취해서 미쳤군요
루크레티아
13/08/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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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허허허...............
왕비가 고려인이면 원나라도 우리나라냐 이런 미친........
13/08/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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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극은 용의눈물이 최곱니다
13/08/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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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로 찾아보면 선덕여왕도 나름 재미있긴 했습니다...
13/08/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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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상도 한 표....
Practice
13/08/22 17:57
수정 아이콘
인삼을 불태워버리려 하는 씬에서는 레알 소름이...
13/08/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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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으로 가는건가....
이럴때마다 소드마스터 척준경이 안타깝네요 친구 하나 잘못 사귀어서.. ㅠㅠ
Tychus Findlay
13/08/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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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척준경과 왕..... 이야기나 만들지.. (3)

남자로서는 기대되는 드라마입니다만 .. 국민으로서는 좀 이건아니다싶은 드라마네요 -_-;;
13/08/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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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정이 누군가 했더니 백년의 유산 나오는 그 처자군요. 연기 정말 열심히 하던데.... 참 불쌍한 역할 맡았네요;
13/08/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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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따온 판타지극이야 하도 많으니까 그러려니 하게 되는데.. 마지막에 역사는 승자의 기록 어쩌고 역사는 이들을 어떻게 기록하게 된다 뭐 이런 류의 드립이나 안쳤으면 하네요.
누렁이
13/08/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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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심각한 역사왜곡도 그냥 작자의 양심에 맡겨야 되는 건가요....'신윤복이 여자인 줄 알았어요'는 애교 수준이네요.
나는 조선의 국모다 급이 나오겠습니다.
13/08/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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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는 안하지만 그래도 아침 불륜 드라마 수준으로만 만든다면야..
그리고 중국의 오호십육국 시대에 막장킹들 많이 있지 않았나요.
최코치
13/08/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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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소드마스터가 보고 싶습니다.
13/08/22 19:02
수정 아이콘
의외로 여자분들이 좋아할 내용 같긴 하네요. 일단 천한 신분에서 일약 원이라는 초대국의 황후에 자리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신데렐라 스토리의 절정이니까요. 거기에 단순한 신데렐라를 넘어서 지략과 미모를 겸비한 알파우먼으로 왕후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여성이란 주위의 시각에도 굴하지 않으면서 암울한 고려를 이끄는 여성지도자 이미지까지 덧씌우면 그야말로 완벽. 충혜왕은 뭐 강간이란 부분은 쏙 빼놓고 어렸을 적부터 원의 감시와 탄압에 제대로된 사랑을 받지못하였기에 애처로이 사랑을 찾아 이 여자 저 여자 찝쩍거리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애정결핍 성향으로 한 후에 기황후의 노력과 보살핌으로 왕으로서 자각하여 고려를 개혁하는 남자로 묘사하면 넘어갈 분들 많으실테고. 애초에 민비를 구국의 화신으로 만드는 게 드라마인데 무슨 짓이든 못하겠습니까~
13/08/22 21:22
수정 아이콘
현실은 원나라를 망친 주범이죠.심지어 모국에까지 피해를 끼친 요녀
13/08/22 22:17
수정 아이콘
고구려 미천왕 이야기나 소드마스터 이야기가 정말 나을텐데..
13/08/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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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껄껄,여성부는 이런건 왜 문제삼지않는겁니까?
(집에와서 정독 좀 해보니 내용 심각하구만..;;;)
뒷짐진강아지
13/08/2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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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아니지...
13/08/2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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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증을 철저히 하면 진짜로 뜨거운 동경에 외주를 맡겨야 할지도...
김연아
13/08/23 10:24
수정 아이콘
전 19금으로 만들어도 안 봅니다.

강간물은 제 취향이 아니거든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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