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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08 15:48:49
Name 로랑보두앵
Subject [일반] 왜 저는 쿨하지 못할까요??

그녀와 헤어진지도 벌써 2년,


참으로 진부한 시작의 글이지요??

여기또 그 흔하디흔한, 지나간 인연을 잊지 못하는 안타까운 영혼이 있습니다 ㅠㅠ


벌써 2년이나 흘르고, 그사이 제게는 두번의 새로운 인연이 잠깐씩 스쳐지나갔습니다.

오늘 잠깐 숨겨두었던 그녀의 프로필 사진들을 보니

정말인지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그 사진들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날거 같았습니다!!

아니 이런 말도안되는 ...뭐지...

가슴이 너무 먹먹해져서 정말 너무 슬퍼지려고해서

괜스레 다시 그녀의 연락처를 차단해봅니다.

생각에 잠기는데.. 왜 나는 울음이 터질것 같을까??? 뭘까..

왜 난 쿨하지 못하고 뭐하는짓이지 이게??!

지금보니 그때는 그렇게 평범하고 옷도못입던

촌스러운 아이가 이렇게 아름다워 보이고

내가 항상 생각해왔던 이상형의 모습이란걸

왜 그땐 몰랐을까!!  아 나도참 찌질하다!!!

이유는 간단한데..

그렇게 나를 사랑해주던 그녀가 이제는

이제는 진짜 남이고.. 앞으로도 평생토록

남일 것이고..  이제는 더이상 나를 보며

웃는 그모습을 볼 수 없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니까.. 아 그런거지..

차라리 그녀가 나를 차버렸었다면.

차라리 나에게 큰 상처를 준 이별이었더라면

좀 더 나는 쉽게 털고 일어났을텐데

그녀는 다시는 만나지 못 할 것 같은

너무너무 좋은 사람이라... 정말 좋은아이인데..


아~~~~~~~~

나는 이제 어찌해야하죠?????

매번 이렇게 어이없게도 시간되면 사진보고

혼자 우수에 갇혀 울까말까 고민이나해대고

이러고 살 순 없는거아닌가요~~~~~

흐아아  

시간이 약이라던데... 어째 시간이흐를수록

상처는 덧나기만 하는것 같아요

아!!!!!!!!!!!!!

힘들다고 표현하기도 부끄럽고....


난 왜이리 왜 왜 왜 이렇게

후회속에서 그리움속에서 이러고 이러고

이렇게 이렇게

이모양일까요


여러분

여러분~~~|~~|~~~~  

이쁜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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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배코
13/07/08 15:51
수정 아이콘
저는 이제 한달쯤 되었는데 ㅠㅠ

만나서 술이나 한잔 하고싶네요
로랑보두앵
13/07/08 15:56
수정 아이콘
정말 만나고싶습니다... 그러나 여기는 신대륙 서쪽입니다ㅠ
13/07/08 15:51
수정 아이콘
미련입니다
다리기
13/07/08 15:54
수정 아이콘
실제로 감정을 들인 것에 쿨한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쿨하게 끊는다는 건 그만큼 감정을 덜 주었고 미련을 덜 가질 수 있는거겠지요..

간단하게 제목에 답해보자면 '쿨한 척 하면 됩니다'.
쿨한 척 하다보면 어느정도 쿨해지는 법도 알게되고 한 번씩 정말로 쿨한 행동이나 마음가짐이 나올때도 있더군요. 개인적인 경험담이고 효과 많이 봤어요. 요즘은 어디가서 난 쿨해~ 라고 얘기해도 정말 친한 친구들 아니고선 끄덕끄덕 하지요.흐흐
쿨한 척 해보세요 두 번, 세 번, 네 번 하면 정말 쿨해질지도!
로랑보두앵
13/07/08 16:00
수정 아이콘
제가 그 날. 그래 헤어지자하고 어짜피 한번 멀어진건 되돌릴수없다며 모든 그녀와의
네트워크를 다 끊고 카톡도차단하고 나름 쿨하게 지낸다고 지냈었는데.. 아니 그때는 정말 쿨했었습니다 하아 근데 딱 한달지나니까 잘헤어진건가?? 아닌가?? 거짓말안하고 하루에 몇천번을 하다가.. 결국 약 오개월뒤 다시 쿨한척하며 몇번 만났고.. 다시만나자했으나 그녀는 거절을 했고.. 세번째 만남때 밥을 먹는데 그녀의 분위기를 잊을수가 없어요. 정말 나를 남으로 대하던 그 느낌..

에이 왜 나는 뭐.. 뭐냐이건~~~~
bellhorn
13/07/08 15:56
수정 아이콘
쿨하면 상주나요? 왜 쿨해야하죠?
OnlyJustForYou
13/07/08 15:56
수정 아이콘
정말 쿨한 사람이란 게 존재할지에 의문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7/08 15:57
수정 아이콘
저요
OnlyJustForYou
13/07/08 16:03
수정 아이콘
크크 이리님은 한 번 겪어보고 싶네요.
sprezzatura
13/07/08 16:05
수정 아이콘
저도 키보드만 잡으면 쿨의 끝입니다 헐헐.
너에게힐링을
13/07/08 16:00
수정 아이콘
다른 이성을 만나는 게 역시 좋더군요..덤으로 시간은 흐르고 있으니
전 한참 이게 사랑이야, 너밖에 없어, 결혼은 너랑 할꺼야라고 외치던 그녀와 이별하고 진짜 많이 힘들었는데
사랑이 크면 클수록 그게 진심이면 진심일수록 쿨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것 같아요.
왜 난 쿨하지 못할까보다 내가 진짜 좋아했었나보다라고 생각하시고 다른 인연을 만나 보시는 게 어떨지
엄배코
13/07/08 16:00
수정 아이콘
만날때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헤어지니까 허전하고 아쉽고 후회되고

이게 갑자기 여자친구가 없으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진짜 헤어져서 슬픈것 같기도하고

낸들알겠습니까 옆에서 누가 이렇다 하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다 말이달라요 ㅠ
젊은아빠
13/07/08 16:00
수정 아이콘
어머니한테는 비밀입니다만 저 결혼하기 전날 밤에 아버지와 손잡고(--;) 산책하다가
아버지가 어머니와 선 보기 직전까지 만나셨던 발레리나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30년 전 이야기를 하시는데도.... 눈빛이 참 초롱초롱 하시더라구요.... 태어나서 처음 본 눈빛....
인생 쿨하게 살 필요 있나요...? 그냥 구질구질하게 살아도 뭐... 흐흐....
로랑보두앵
13/07/08 16:02
수정 아이콘
이런 이야기 좋네요:) 감사합니다
블루라온
13/07/08 16:06
수정 아이콘
가슴에 삼천원쯤 묻어놓은 유부남들 많을 겁니다...
13/07/08 16:01
수정 아이콘
연속적으로 비슷한 글이 올라오네요. 사랑앞에서 쿨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잊으려면 다른 이성을 만나는것 밖에 없더군요.
데미캣
13/07/08 16:01
수정 아이콘
그 옛날 성시경이 라디오를 진행하며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세상에 찌질하지 않은 사랑이 어딨어.. 심지어 조니뎁도 찌질하게 사랑할걸요?"

세상 그 어디에도 쿨한 사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조금도 그, 혹은 그녀에게 미적거리지 않는 사랑이 진정 사랑이었냐고 되묻고 싶네요.
sprezzatura
13/07/08 16:03
수정 아이콘
저는 헤어지고 3년 넘도록 찌질댄 적도 있어요. 결국엔 괜찮아집니다.

그리고 쿨한게 별건가요. 드러내놓고 뒷끝 안부리고 꼬장 안피우면 쿨한 거에요.
13/07/08 16:04
수정 아이콘
3년전에 결혼직전까지 갔지만 헤어졌습니다.다만..그닥 생각나진 않아요.새로운 인연이 없음에도.
쿨한것이라...차라리 쿨하지 않는게 낫지 않을까요? 하하;;
로랑보두앵
13/07/08 16:05
수정 아이콘
근데 여러분.. 아무리생각해도 그녀는 쿨한것 같아요 아니어찌보면 지금만나는 인연이 나처럼 힘들게 하지도않고.. 더 행복해서 한마디로 더 좋은 인연이 나타났으니 쿨해진 건가..
결국 나도 좋은 인연을 만나야하는 거군요

근데정말 그녀와같은 인연은 다시는 못만날거 같아요... 아 나 어뜩하니 증말~~
13/07/08 16:19
수정 아이콘
전 오늘이 헤어진지 딱 1년째 되는날인데 비까지 오고 기분이..

3년을 만났고 만남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지만.

둘만의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로 헤어지게 되어서 지금도 많이 생각이 나네요

특히 오늘은 더 심해서 우울하기까지 한데 ㅠㅠ
13/07/08 16:19
수정 아이콘
진짜 쿨해지고 싶은데.. 어떻게보면 그냥 쿨해지지 않고 이 감정을 그냥 죽을때까지 간직하기도 싶기도 합니다..

어쩔땐 정말 쿨해지고 싶은데 그럴떄 일수록 더욱더 찌질해지는게 문제..
13/07/08 16:23
수정 아이콘
사실 남일에나 쿨하지 자기일엔 쿨하기가 힘들죠....큭
목화씨내놔
13/07/08 16:23
수정 아이콘
쿨할 필요는 없고, 아직도 가끔 생각나기도 하고요. 왜 잘해주지 못했을까? 왜 잡지 못했을까? 가끔 속상하기도 한데.

새로운 친구가 생기면 그런 건 다 잊게 됩니다. 전 룰루입니다. 헤헤
스웨트
13/07/08 16:23
수정 아이콘
사랑에 쿨한 사람이 어딨습니까 쿨한척 하는거지
등짝을보자
13/07/08 16:30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 일년반넘게 사귄 여자와 헤어진지 이제 네달째입니다. 쉽게 안잊혀지네요.

사랑은 사랑으로 잊혀진다는게 요즘 들어 많이 느껴집니다. 연애를 안하니 계속해서 미련한 후회만 하는 것 같아요..
13/07/08 16:30
수정 아이콘
쿨은 CoooooooooooooooooooooooooooooL!!!! 이라고 광고에나 나오는 겁니다.
쿨하지 말고 찌질대세요. 깊게 찌질대면 빨리 빠져나와요.
물론 빠져나오고 싶지 않으면 쿨한척 평생 그 감정 가지고 살아도 됩니다.
젊은 아빠님의 아버님처럼 그렇게 초롱초롱한 눈빛을 가지고 자식과 대화하고 싶으면 쿨한척 해도 되죠 모...
이쥴레이
13/07/08 16:34
수정 아이콘
건축한개론이 왜 남정네들을 울렸냐면
주인공이 참 찌질한게 감정이입이 되다보니...
오렌지샌드
13/07/08 17:52
수정 아이콘
저는 여잔데 건축학개론에 너무 심하게 감정몰입이 돼서 남친을 당황시켰어요..

제가 찌질했던 거군요?! 근데 사랑이란게 찌질한거죠 뭐.
정용화
13/07/08 16:35
수정 아이콘
업타운의 Change 라는 곡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쿨한게 어딨어 빙하도 열받으면 녹아
sisipipi
13/07/08 16:37
수정 아이콘
전 주로 미드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는데... 보통 거키나오는 캐릭터들이 다 서양 마인드로 소위말하는 쿨가이 들이더라구요. 그런거 보면서 쿨해지려고 노력합니다.
맥주왕승키
13/07/08 16:44
수정 아이콘
일단 로랑보두앵님 힘내시고요.

쿨한게 저는 뭔지 궁금하네요
13/07/08 16:49
수정 아이콘
사람이 쿨해질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은 절대 쿨해질수 없다는걸 인정하는것 뿐입니다.
다들 그러고 살아요.
히히멘붕이
13/07/08 17:28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그냥 그녀가 그립고, 그녀를 잊지못하는 나를 쿨하게 인정하세요. 헤어졌으면 반드시 잊어야만 쿨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칭다오
13/07/08 17:54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랑할 대상을 못찾아서 그렇습니다.
애인이든 취미든 공부든 다른 애정을을 쏟을 대상이 있으면 지난 사랑쯤이야...
힘내세요..
13/07/08 18:07
수정 아이콘
다시는 그 웃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그 상실감때문에 더 그런거겠지요..
소개팅도 많이 하고, 미팅도 많이 하고, 취미도 갖고 생각안나게 하는거 이외에는 방법이 없을 거 같습니다.
로랑보두앵
13/07/09 03:16
수정 아이콘
이래저래 위안이됩니다.. 다들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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