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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20 14:30:09
Name 부평의K
File #1 movie_image.jpg (716.1 KB), Download : 59
Subject [일반] 미지근한 콜라를 마신 느낌, 월드워Z (스포없음)


개인적으로 바이오하자드1편이 나온 이후로 좀비가 나오는 어지간한 영화나 게임은 다 한듯 합니다.
망해가는 게임기였던 게임큐브를 사게 했던것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였고,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때문에
샀던 게임 또 사기를 했던것도 한 두번이 아니고요.

사실 바이오하자드는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한 게임은 아닙니다.

오히려 재미로 치면 데드라이징이나 Left 4 Dead 류의 좀비 아포칼립스를 다룬 게임들이 더 취향이었죠.
일 때문에 해외출장이 조금 잦은 편인데 이번에 다녀오면서는 비행기 안에서 좀비사태가 터지면 어찌 될까...
를 생각 해 본적도 있긴 합니다.

뭐, 어쩄던 결론은 민항기 타고 좀비사태가 터지면 그냥 죽는것 밖에 답이 없다. 지만요.

그러던 중에, 지난번 레지던트이블 : 리트리뷰션을 보고는 완전히 실망을 하고 한동안 볼만한 좀비영화가 없었던 중에
결국 이번에 월드워Z가 개봉하기에 오전 반차 내고 2회 상영을 보러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열대지방에서 산 콜라를 따서 마셨더니 미지근한 느낌'의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중간에 블록버스터 장면이나 초반의 긴박하게 지나가는 장면들은 꽤나 볼만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게 문제라고 할까요.

한번쯤 볼만한 영화일 수는 있겠지만, 1억불이 넘는 비용을 투입한 영화치고는 볼거리가 부족하고 시나리오가
원작에 비해서 참으로 빈약한 느낌을 주는것이 아쉽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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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rlips
13/06/20 14:32
수정 아이콘
뻘질문이지만 3D로 볼만한가요?? 아님 굳이 3D로 안봐도 될까요..
부평의K
13/06/20 14:33
수정 아이콘
굳이 3D로 안보셔도 될 영화입니다.
13/06/20 14:33
수정 아이콘
이번 주에 맨 오브 스틸 보기로 되어 있어서 월드워Z는 다음 주쯤 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영 별로인가요.
부평의K
13/06/20 14:37
수정 아이콘
그냥... 중반까지만 재밌게 보시면 될 듯 합니다.
13/06/20 14:34
수정 아이콘
나름 재밌습니다. 무난해요
드롭박스
13/06/20 14:34
수정 아이콘
미지근한 콜라라니...최악이란 소리군요ㅠ
눈시BBbr
13/06/20 14:39
수정 아이콘
평가를 기다린다음 볼랬는데 접어야겠군요
13/06/20 14:39
수정 아이콘
원작의 특별한점이 인물에 몰입하기보다 세계를 내려다보는 느낌을 준다는 점이었는데 원작대로 영화를 찍으려면 다큐멘터리 식으로 연출을 해야될테니 전혀 그쪽으로는 기대를 안하고 있지만 블록버스터로써도 좋은 평이 잘 안나오네요;;
부평의K
13/06/20 14:44
수정 아이콘
이럴거면 차라리 원작소설을 한 두-세편으로 각색해서 내는게 좋았을거란 생각도 듭니다.
13/06/20 14:39
수정 아이콘
오늘 조조 보고왔는데... 맨 오브 스틸이 좀 더 볼만했습니다.
부평의K
13/06/20 14:43
수정 아이콘
전 오늘 맨 오브 스틸도 보러 갑니다... 소개팅녀에게 둘중에 고르랬더니 맨 오브 스틸 고르던데...
월드워Z 아니었던게 하늘의 도우심인듯...
13/06/20 14:49
수정 아이콘
블록버스터영화라는 기본틀에서 평가하자면 맨오브 스틸쪽이 액션이든 어느쪽이든 훨씬 탄탄한 구조를 가지고있느것같았어요.
맨오브스틸은 아이맥스 월드워는 디지털로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눈이 훨씬 즐거운쪽은 맨오브스틸이었고
끝나고의 허무함도 맨오브스틸쪽이 덜했습니다.
부평의K
13/06/20 14:50
수정 아이콘
다행이 소개팅녀가 놀란 감독 팬입니다.

덕분에 망할 걱정은 25%정도 덜었고, 저도 개인적으로 미국히어로물 덕후라서... 그린랜턴도 재밌게 봤으니 말 다했죠.
13/06/20 14:40
수정 아이콘
미지근한 콜라라니... 최악인데요 ㅠㅠ
13/06/20 14:40
수정 아이콘
흠흠 말씀대로라면 일단 폭망 수준은 아닌 듯하니 기대수준을 한껏 낮춘 상태에서 관람하면 그럭저럭 평작은 되겠네요.
부평의K
13/06/20 14:42
수정 아이콘
그러면 그냥 보실만 할겁니다. 적어도 레지던트이블 : 리트리뷰션 같은 폐기물은 아니어서요...
13/06/20 14:45
수정 아이콘
그 영화는 시나리오도 거지같지만 질 발렌타인 역을 맡은 분이 좀 심하게 발연기를 하시더군요. 저야 뭐 미셸 로드리게스의 2:1 격투씬으로 그나마 분노를 좀 달랠 수는 있었지만.. 영화 자체는 진짜 F
부평의K
13/06/20 14:46
수정 아이콘
F씩이나 주시다니... 역시 OrBef님은 자애로우시군요.

저는 미국판 클레멘타인으로 보이던데.
그리드세이버
13/06/20 14:47
수정 아이콘
사실 레지던트 이블은 2편부터 이상한 스멜이 나더니..
주인공에게 좀비들은 결국 자코의 역활만 하지 않나요?
부평의K
13/06/20 14:48
수정 아이콘
레지던트 이블은 사실 1편 마지막에 앨리스가 샷건 장전하는 모습 보고는
'그래도 2편에선 괜찮겠는데? 바하는 저느낌이지!'를 외쳤다가 사기당하고 나서는
좀비나오는 액션영화 정도로 생각하고 보고 있었지만, 리트리뷰션은 그냥 후쿠시마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우유친구제티
13/06/20 14:41
수정 아이콘
원작을 정말 재밌게 봐서 기대 중이었는데...좋은 평이 별로 없네요. 그래도 좀비영화니 보긴 봐야겠지만.
Liberalist
13/06/20 14:43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에 건진 건 결국 맨 오브 스틸 하나네요 ㅠㅠ
그리드세이버
13/06/20 14:45
수정 아이콘
원작 그대로 재현하면 융커스 전투말고는 그닥 예산 낭비 할 것도 없고 비교적 저예산에
특이한 영화를 만들 수 있을탠데.. 원작이랑 엄청 다른가보네요
부평의K
13/06/20 14:47
수정 아이콘
일단 뭐... 원작이랑은 시나리오 자체가 다르니까요. 원작에 기반을 두고 몇몇 부분은 재연하긴 했는데.

그냥 원작과는 다른 영화라 생각하면 편하실겁니다.
Dear Again
13/06/20 14:48
수정 아이콘
브래드 피트의 제작의도가 아이들을 위해서 였답니다 그래서 잔인한 장면이 거의 없이 아이들이 즐길수 있는 영화...
판권도 직접 구매, 자신이 출연..... 자식을 위한 선물 스케일이 참 대단하네요
부평의K
13/06/20 14:50
수정 아이콘
...그냥 그럴거면 차라리 해리포터 같은 영화를 만들어서 선물하면 되는거지 대체 저 좋은 원작으로 이런...;
13/06/20 15:55
수정 아이콘
이거보니 욱하는데요
그냥 오리지널로 만들것이지 왜 탄탄한 팬층을 가진 원작소설을 능욕해놓죠;;
Dornfelder
13/06/20 16:18
수정 아이콘
윌 스미스나 브레드 피트나... 이 아들 밖에 모르는 바보들..ㅠㅠ
13/06/20 18:10
수정 아이콘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는 해리 포터 류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건데...
미국 주브나일 판타지는 영화화할 만한 게 진짜 많은데 왜 좀비물을 골라서. 왜죠?
불곰도허리돌려요
13/06/20 14:50
수정 아이콘
저는 딱 "나는 전설이다" 정도 겠다 생각을 했는데 평들을 몇개 뒤져보니 역시나 인것 같군요 ㅠ ㅠ...
이녜스타
13/06/20 14:55
수정 아이콘
저도 보고 왔습니다.맨오브스틸도 봤는데 그냥 거기서 거기입니다.둘다 비슷한거 같습니다. 중반까지는 그럭저럭 긴박감 넘치면서 볼만했는데
마지막에 좀 허무하네요.대놓고 시리즈로 나가는거 같습니다. 초반에 한국이 중요한 배경으로 나오는 점이 독특합니다.촬영은 우리나라에서 한거같지는 않구요.....이정도는 스포아니겠죠?^^
그리고 매튜폭스가 조연으로 되어있어서 찾아봤는데 끝까지 어느 씬에서 나왔는지 모르겠네요......-_-
쉬바나
13/06/20 15:07
수정 아이콘
6월 맨오브스틸 - 7월 퍼시픽림 - 8월 킥애스2
테크트리를 타고 있는 중이었는데, 맨오브스틸과 퍼시픽림 사이에 월드워z를 고려하고 있었거든요. 헌데 여기저기서 평가가 미묘하니 이걸 봐야할지 말아야할지 엄청 고민되네요
녹용젤리
13/06/20 17:52
수정 아이콘
한국영화인 감시자들이 어제 시사회에서 꽤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7월초 개봉예정이니 퍼시픽 림 이전에 보고 넘어가는것도 좋을지도요.
마빠이
13/06/20 15:07
수정 아이콘
좀비영화는 새벽의저주와 28일후 시리즈를 제외하면 솔직히 늘 기대 이하인거 같습니다.
새벽의저주는 군시절 극장에서 보고 전역하고 비디오로보고 티비로 다시봐도 재미있는
좀비 영화의 수작이고 28일후는 뭐 두말하면 입만아프죠.

요즘은 워킹데드가 드라마지만 영화보다 훨신 완성도가 높아서 워킹데드로 좀비영화 본샘
치지만 진짜 좀지영화 제대로된거 나올려면 28개월후나 기다려야 할거 같습니다.
새벽의날개
13/06/20 15:09
수정 아이콘
저한테는 이번 시즌의 승자는 영화가 아니고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 네요.
맨 오브 스틸이고 월드워Z 고 시나리오에서 무언가 부족함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부평의K
13/06/20 15:29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오늘 PS3 가지러 갑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는 이미 준비 해 뒀지요
13/06/20 15:55
수정 아이콘
CDC센터에서 런닝맨을 찍는듯한 빈약한 액션과
터미네이터4,우주전쟁,나는전설이다 정도의 심심한 끝을 제외하면 좀비영화치고는 괜찮습니다.
이영화를 네글자로 표현하자면 용두사미입니다.
13/06/20 16:05
수정 아이콘
중요한 장면은 광고에 나온게 말그대로 전부입니다.

하지만 요즘 좀비영화가 가뭄이기도 하고 이스라엘에서의 씬은 역대 모든 좀비영화들과 견줘도 좀비영화 역사에 남을 장면이라 봅니다.
부평의K
13/06/20 16:24
수정 아이콘
딱 거기까지죠...
알카드
13/06/20 19:02
수정 아이콘
아직 안봤지만, 28시리즈 그리고 워킹데드만한 좀비영화였으면 좋겠습니다... 흑흑 굉장히 기대했는데..
부평의K
13/06/20 20:09
수정 아이콘
그만큼은 좀...;
13/06/20 20:24
수정 아이콘
좀비물도 괜히 쓸데없는 부심부리는 사람 많은 장르죠.
월드워는 역대 좀비영화 중 스케일은 갑이고 딱히 허접한 영화도 아닙니다. 보셔도 되요.
Mr.쿠우의 절규
13/06/20 19:38
수정 아이콘
제작비가 올라간 건 후반부 40분 가량을 다시 찍어서 그렇습니다.
아마도 연구실 씬일 것 같습니다.
사족을 달자면 전 오늘 봤는데 괜찮았네요.
뿌요뿌요
13/06/20 20:56
수정 아이콘
아는 동생이 이 영화를 기대하고 있어서 3d로 감상할 생각이었는데
일반 버전으로 봐야겠네요. 평가 감사합니다^^
로빈훗훗훗-_-a
13/06/20 21:01
수정 아이콘
아무런 정보도 기대도없이 오직 시간대가 맞아 이 영화를 보고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엔딩전까지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밌게봤네요 엔딩에서 아~~~~~주 당황하긴 했지만요 크크 깜짝깜짝 놀래키는 신이 많아 그걸 빌미로 남친에게 맘껏 안겨 볼수 있었네요 엣헴;;
오빠 너무 무서워 유유 스킬 열심히 시전하고 왔습니다.
이런 부분에선 강추드리고 싶네요
예바우드
13/06/20 22:02
수정 아이콘
저도 방금 완료하고 나왔습니다. 좀비물이면 좀비물답게 좀비님에게 촛점을 맞춰달라고ㅠㅠㅠ브래드 피트의 콜라 씨엡 부분은 좋더군요. 그리고 벨로루스였나요? 그 비행기는 소형견을 케이지에 넣지 않아도 됩니다. 유럽 여행 시 애견동반이라면 참고하세요. 물론 좀비가 있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양해 하셔할 덧.
고마아주라
13/06/20 22:36
수정 아이콘
아무런 정보 없는 상태로 시간대가 맞아서 팜플렛만 보고 본 영화인데, 아무 기대없이 봐서 그런지 재미있게 잘 본 것 같습니다.
단지 결말은 빼고..
축구사랑
13/06/21 22:37
수정 아이콘
좀비 시리즈 팬이라 놓치지 않고 봤는데...전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요 근래 좀비영화가 거의 없었기도 했었지만...같이 본 분들도 다들 재밌어 했으니 보셔도 후회되시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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