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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08 22:58:34
Name 애플보요
Subject [일반] 독특한 음악을 하는(했던) 인디밴드들


로로스 - 방 안에서

국내에선 좀 생소한 포스트 록 계열의 실험적인 음악을 하는 팀입니다. 헤드폰 쓰고 혼자 조용히 있을때 듣는걸 추천합니다. Sigur Ros 같은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잘 맞으실 것 같습니다. 1집이었던 Pax는 정말 한참동안 자주들었던 , 개인적으로 참 많이 들었고 명반이라고 생각하는 앨범입니다. 조용하면서도 드라마틱하고 꽉 차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엽기적인 제목이지만  "너의 오른쪽안구에서 난초향이 나" 란 곡도 좋았죠~  사실 한곡씩 듣는것보다 앨범전체를 이어서 듣는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Tears stood in his eyes

아쉽게도 2004년 한장의 앨범을 내고 해체한 밴드입니다. 사이키델릭 한 록을 하는 밴드였는데 당시 이곡을 듣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 빠른 해체가 참 아쉬웠던 밴드입니다. 몽환적인 사운드와 장혜진씨의 보컬이 정말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연주 자체도 꽤나 수준급이었구요.












비둘기우유- Elephant

굳이 장르를 구분하자면 슈게이징 쪽이리고 해야겠네요. 몽환적이고 정신을 놓게 만드는(?) 음악을 하는 밴드입니다. 슈게이징 장르 스럽게 기타 이펙트와 잡음이 많이 사용되고 의도적으로 붕떠있는 듯한 보컬이 독특합니다.  대표적으로 외국에 My Bloody Valentine 이 이런장르쪽으로 유명했었죠.




















못- Close

2007년 못의 2집에 실린 노래. 원래 이언이 1인밴드로 시작한 못이지만 지이 가 합류하여 2004년 첫앨범인 비선형으로 데뷔합니다. 지금은 멤버가 다시 탈퇴하여 이이언으로 혼자 활동하고 있지만요. 못의 노래엔 뭔가 바닥까지 가라앉는 우울함이 끼어있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포티쉐드만은 하겠습니까만은 ..












아소토 유니온 - Think about you

유명한 노래라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실 것 같습니다. 윈디시티에서도 활동한 김반장 이 2001년 결성하여 활동한 밴드입니다. 김반장은 터질듯한 가창력과는 거리가 멀지만  확실히 제대로 된 흑인의 소울을 보여줍니다. 한국에는 이런목소리로 이런느낌으로 노래하는 가수는 흔치 않은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걍약의 조절이 없이 냅다 지르기만 하는 BMK 보다는 훨씬 이해도가 높고 소울이 충만한 음악을 한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백현진- 학수고대 하던날

호불호가 꽤 갈리는 가수이자 화가인 백현진 씨 입니다. 나가수에도 한번 자우림과 같이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어부프로젝트의 독특한 보컬이었던 백현진 이 부른 이곡은 주저리 주저리 늘어지는듯 하면서도 선명하고 또렷하게 목소리가 강조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막창 2인분에 맥주 13병 고기냄새가 우릴감싸고 /  돼지기름이 흰 소매에 튀고, 젓가락 한벌이 낙하를 할때 네가 부끄럽게 고백한 말들/... 시시콜콜한 상황에 대한 자세한 묘사...  약속하고  다짐을 하고 끌어안고 섹스를 하고 오해하고 화해를 하고 . .. 직설적인 가사 뒤엔   사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 기억이 안납니다. 미안합니다    같은 능청스러움..
마치 홍상수 감독의 영화의 노래 버전을 보는 것 같습니다. 독특한 보컬과 함께 이러한 가사가 참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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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cYouth
13/05/08 23:18
수정 아이콘
로로스 pax는 1집이에요 2집은 녹음중...
애플보요
13/05/08 23:20
수정 아이콘
앗 잘못적었네요 수정하였습니다. 감사
Cazellnu
13/05/08 23:22
수정 아이콘
저는 815밴드가 생각나네요
오렌지샌드
13/05/08 23:54
수정 아이콘
고고스타도 독특해요. 음원도 음원이지만 라이브를 꼭 추천하고 싶은 친구들입니다. 거의 정신을 놓고 놀아요 흐흐
게이트플라워즈좋다
13/05/08 23:58
수정 아이콘
저는 최근에 들었던 가장 독특한 음악은 No Respect for beauty 였어요....
3인조 instrumental 음악인데......독특하고 좋았어요
Kemicion
13/05/09 00:29
수정 아이콘
뭔가 우울의 극한까지 자신을 끌어내리고 싶을 때,
못 음악을 듣곤 합니다. 듣고 나면 이상하게 기분이 바닥을 찍는 듯 하다가 돌아오더군요.
못 1,2집 정말 강추합니다.
누렁이
13/05/09 02:17
수정 아이콘
저도 못 좋아해요! 완전 동감합니다. 끝간데 없는 우울함. 그리고 저점을 찍고 올라오는.
더군다나 이이언 <Guilt-Free>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에서 김영하가 자기 단편 '조' 나래이션 하는 거 보고 어찌나 반갑던지.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 크크
허공에삽질
13/05/09 07:46
수정 아이콘
네스티요나 아시는 분들 없나요 ㅠㅠ
비회원
13/05/09 21:58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네스티요나는 MOT, 뷰렛과 비슷한 시기에 나와서 정규앨범 두장 내고 잠수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두장 다 아직도 듣고있습니다 ^^
huckleberryfinn
13/05/09 08:07
수정 아이콘
어어부프로젝트 헉헉
다시 앨범 내주세요 ㅜㅠ
LG twins
13/05/09 10:38
수정 아이콘
실제로 백현진씨는 홍상수 감독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죠. 북촌방향 마지막 장면즈음.
개장군
13/05/09 11:12
수정 아이콘
못 3집은 대체 언제쯤 들을 수 있을런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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