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 결성되어 올해로 11년째 활동중인 플래시 애니메이션 팀 오인용(5P)의
멤버 씨드락(장동혁)씨가 오늘 새벽에 영면하셨다고 합니다. 향년 36세.

재작년 말에 육종암이 발견되어 입원했었고, 다른 멤버들을 통해 간간히 소식은 전해졌지만
이렇다할 차도가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 뿐이어서 조금은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막상 이렇게 돌아가시니 팬 입장에서 굉장히 안타깝네요.



흑백의 오인용머리 캐릭터가 "오인용!"이라 외치며 시작했던
플래시들을 한 번 쯤은 보셨을 텐데요.

그동안 <연예인 지옥>이나 <돼지>, <중년탐정 김정일> 등의 시리즈들을 통해
기존의 틀을 깨는 구성과 재미로 많은 매니아들을 양산했었습니다.
(물론 문희준씨등 무고한 연예인들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아 물의를 빚기도 했죠.
이 부분에 있어선 멤버들이 당사자 및 팬들에게 사과를 표했었습니다)

특히나 2006년부터 시작된, 혁군(정지혁)씨와 씨드락씨가 DJ를 맡아 연재했던 라디오 방송
<업그라운드> 역시 격 없고 소탈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요즘도 운동할 때 듣곤 했었고, 씨드락씨가 퇴원하면 곧바로 업그라운드 30회를
녹음해서 올리겠다 하셨는데, 이젠 다시 들을 수 없게 되었네요 하.
최근엔 혁군씨와 김창후씨가 목창이란 유료 라디오 컨텐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씨드락씨 특유의 저음 목소리와 썰렁한 개그가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http://cafe.naver.com/5pradio
더 자세한 내용 및 장례에 관한 사항은 오인용 라디오 공식 카페에 공지되어 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