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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8 15:49:16
Name 맹구맹구맹구
Subject [일반] 사교육문제와 영어사교육부담이 심해진건 94년 수능때문입니다


94년 당시

수능을 만들때

영어에서 문제가 컸죠..

그 전에 본고사와 학력고사에서 통문장으로

교과서를 열심히 익히면 영어점수 잘 나온걸 없애고

영어출제범위를 너무 넓혀놔서...

내용이 너무 어려우니.. 학원을 다니거나.. 자기가 영어잡지를 찾아봐야

겨우 따라잡을 수준으로 힘들게 만들었죠..

그래서 영어 사교육이 심해졌고 사교육중에서 영어 부담이 제1순위가 된거죠

해결책은 영어에 한해 교과서내용만 출제되는

학고시절의 통문장으로 돌려놔야 한다고 봅니다...

다른 과목은 수능의 내용을 유지하고요/./

그래야 사교육중에서 부담률 1위인 영어사교육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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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링아빠
13/03/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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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수능 영어는 두번 다 쉬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본고사 때문에라면 모를까 수능때문에 영어 사교육 받던 시절은 적어도 아니었던 걸로 생각되고요.

그리고 사교육 문제가 어느 한 시점(그것도 20년전의)에서의 출제경향때문에 생기는 건 아니겠죠.
反2mb//마제카이
13/03/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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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리기엔 이미 시점이 너무 늦엇다는 것도.. 문제죠...
이미 아래서부터 영어영어해가면서 외국도다녀오고.,. 그러는 시점에서.. 돌린다는건... 변별력은 안드로메다로...가는 것이니..
13/03/18 15:55
수정 아이콘
영어는 점점 어려워 집니다
왜냐하면 잘사는 집 아이가 더 잘할 확률이 높은 주요 과목이기 때문에

수학은 수학적 능력 없으면 해도 어렵지만
영어는 돈 많으면 그냥 말이니까 많이 하면 수학보다는 낫거든요

수능3번 치면서 전영역 1등급 받았지만 영어는 항상 위태로웠던 기억이 나네요
절름발이이리
13/03/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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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고등학교 레벨까지의 수학이, 영어보다 어려운지는 의문입니다.
낭만토스
13/03/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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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 능력없으면 해도 어려운 것처럼

영어도 영어적(언어적?)능력없으면 해도 어렵죠
13/03/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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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으로 어려운가는 문제가 아니죠
상대적으로 어떤 과목이 집단 내에서 상위 등수에 들기 쉬운가 어려운가가 중요한거지

뜬금없이 고등학교 레벨 수학 영어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절름발이이리
13/03/18 22:37
수정 아이콘
상대적으로도 의문이란 말입니다.
카키스
13/03/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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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부모님의 재력과 자녀의 영어, 수학 성적은 분명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가 훨씬 더 큰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통설입니다.
카키스
13/03/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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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예를 들어서 외국을 다녀온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Speaking 능력을 보시면 압니다.
모든 조건이 동일하고 해외연수 차이만 난다고 했을때
못 간 학생은 훨씬 많은 노력을 들여야 좁힐 수 있습니다.
확고한신념
13/03/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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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정도 난이도로 따지면 요즘 학생들 영어 수준으로 봤을때 영어를 공부 안해도 되는 수준까지 옵니다.
요즘에 와서 어렸을때 외국 유학 보내오는건 특별한 일도 아닌 세상에서.. 그런입장을 취하기는 어럽죠
그리고.. 전 제작년 수능을 치던 입장에서 수능 난이도가 그렇게 어려운지도 모르겠고요..
충분히 체계를 밟으며 공부하면 수학과 영어의 공부 투자시간을 봤을때 영어가 더 잘나왔습니다(그떄 수능100점) 수학은 92점,
충분히 지금도 ebs 지문이 많이 나오는 편이며, 영어 만큼 성적 올리기 100점 맞기 쉬운 시험도 없었다고 봅니다.(수능날 당시
영어 시험이 70분에 듣기 20분정도를 제외하고..33문제에 50분을 잡고 푸는데.. 33문제를 17분만에 물어서..33분을 검토에 쓰던 기억이..
말그대로 ebs 지문이 너무 많이 나와서 한문제푸는데 15초도 걸리지 않는 문제가 10분제가 넘었습니다..)
(참고로 전 고등학교 자퇴생에 딱 2년 제대로 공부하고 수능 언수외를 211 가 나왔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 입니다.
13/03/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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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94학번인데 94수능은 1, 2차로 두 번 나눠서 봤어요.
1차는 문제 자체가 영어뿐만 아니라 다 쉬웠고, 2차는 겁나 어려웠습니다. 말 그대로 밸런스 패치 시망인 경우였지요.

학력고사와 수능을 같이 준비한 입장에선 수능의 방향성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뭐랄까... 학력고사는 암기 위주였다면 수능은 응용력에 무게 중심을 뒀으니까요.
저글링아빠
13/03/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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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오래된 일이라 가물가물하긴 한데 영어만은 양쪽 다 쉬웠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탐구영역 밸런스가 안좋았던 걸로..
13/03/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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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전 1차 보고 탱자탱자 논 입장이라 2차 언어영역에서 '어렵나?'라고 긴가민가했는데, 2교시 수리영역 보고 '으하하하!!!'해서 외국어 영역은 신경 쓰지도 않았네요. 그냥 '언제 끝나나?'라는 생각만 했던 기억이... ㅡㅡ;
13/03/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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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능봤을 때 1-2교시 불수능 사이에서 유일하게 쉬웠던 게 외국어여서 그 때 무난하게 1등급 맞았는데(듣기만 두 개 틀렸나 그랬죠)
요즘 사촌아이-_-; 다니는 고등학교 1학년 시험이 그것보다 훨씬 어렵더군요. ;;;;

그런데 막상 수능보는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EBS 문제가 그대로 나와서 전혀 어렵지 않다고 대답하는 게 함정이죠-_-;
이럴거면 연계를 하지 말고 난이도를 낮추면 안되나 싶긴 한데 수능 본 지 한참 된 제가 뭘 알겠습니까. ;;;;
Darwin4078
13/03/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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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수능 영어는 1,2차 모두 정말 쉬웠는데요. 제가 시험을 봐서 확실히 기억합니다.
저만 쉬웠던 것도 아니었고 다른 친구들 모두 공통된 의견이었어요.
무덤지기
13/03/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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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영어교육으로 돈벌고 또 돈을 쓴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 시점에서 그냥 영어가 별로 필요치 않은 학과에서 영어를 제외하고 보면 좀 나아질것 같다고 봅니다. 하지만 선진 정보들은 죄다 영어라는게 좀 슬픈 문제...
허공에삽질
13/03/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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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능력시험에 영어를 출제하는 이유는 대학교에 가서 영어를 쓸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 같은데요.. 제시해준 대안대로라면 제대로된 평가가 조금 힘들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언어영역 문제가 공통된 교과서에만 나오는 내용으로 채워진다면.. 제대로된 언어이해력과 사고력을 평가 할수 있을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수학능력시험에서의 영어 역시 토플의 리딩 리스닝과같이 길고 단어도 더 어려워져서 대학에가서 원서를 읽고 영어강의를 들으며 영어레포트를 쓸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있는 실력을 기를수 있게 도와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어가 잘사는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위분의 말씀엔 전혀 동의할수 없습니다.
오란씨캬라멜
13/03/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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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가 더 쉽지 않았나요? 적어도 당시 수능은 그랬는데.
지금도 고교영어는 사교육 의존도가 다른 과목보다 낮다고 봐요.
수능 영어로 바뀐 덕에 대학 와서 원서 보는 것도 도움이 되고, 게임 하는 데도 도움이 됐죠..
영어 사교육은 단순히 입시 때문만이 아니라, 추세와 시류가 그랬습니다.
배낭여행도 많이 가고, PC통신이나 인터넷으로 영어로 된 자료를 접할 일도 많아지고,
사회에서는 외국인들과 협업할 일도 많아졌습니다.
입시 때문만이 아니에요. 영어에만 국한한다면.
13/03/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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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문제가 심각해진건 IMF 부터죠...
경제상황이 안좋아지면서 극소수의 승리자가 기득권을 다 가져가니 어떻게서라도 경쟁에서 이기게 만들기 위해 사교육 붐이 분 시기가 딱 이 시기라고 봅니다.. 그리고 수많은 고학벌 실업자들이 사교육 시장으로 뛰어든 시점이기도 하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이 둘다 폭발적으로 증가했죠.
하카세
13/03/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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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안다니고 고등학생때부터 인강들은 입장에서 돌이켜보면.. 영어만큼 막막한게 없었네요. 수학이야 학교 수업 커리큘럼 따라가면서 공부하다보면 성적이 오르는게 보이는데 영어는 어렸을때부터 학원다닌 애들이랑 넘사가 느껴지니 답답하더군요 학교수업이야 순전히 지문 외우면 내신은 다맞아버리니 상관이 없는데 그놈의 수능이.. 흑흑 EBS연계한다면서 지문난이도는 더 올라가는데 암기시험 처럼되서 어떻게 커버는 쳤다지만.. 이건 아닌거 같아요. 유치원부터 영어학원다니는 애들이랑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양극화가 지나칠정도로 심하니..
확고한신념
13/03/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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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기초부터 공부한 입장에서 초반에는 미미할지어도 중후반에서 성과가 가장 뚜렷한게 영어 입니다.
제 주관적인 견해로는 그랬습니다.
허공에삽질
13/03/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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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동의합니다. 투자하는만큼 느는것이 영어인것 같습니다...
하카세
13/03/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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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초반이 제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나봅니다 -_-;; 영어 읽지도 못하는 상태로 중학교 들어가서 패닉에 빠져버리니.. 딱 배운만큼만 하고 더 노력을 안한거겠지요 엉엉..
13/03/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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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반대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수학은 한번 못따라가면 진짜 따라가기 어렵고.. 한번 놓치면 외계어 수준이 되어버리니까요..
영어는 그래도 따라갈만은 하다고 느껴지지 않나요?
물론 제성적은 그 반대였지만..
하카세
13/03/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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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생각하면 못 따라가는 부분부터 다시 메꾸면 된다고 보기때문인가 봅니다. 저는 범위가 없는 공부를 굉장히 싫어했던지라.. 내신영어만 접하다 고등학교 처음 입학하고 많이 힘들었네요.
실루엣게임
13/03/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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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때문에 입시경쟁이 심해진게 아니고 입시경쟁이 (사회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영어가 대상이 됬다고 보지만 이건 다른얘기고..
현 수능 영어 난이도가 어렵긴 합니다만, 그정도까지 난이도가 내려가면 100% 본고사 영어 도입되야할겁니다. 수능 등급제가 가져다준 혼란의 100배는 더 큰 난리가 날걸요.

덧붙여, 수능 영어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간건 (자이스토리 등으로 쭉 수능문제를 풀어본 경험으로) 03? 전후로 기억합니다. 03 이전 수능은 현재 고1 모의고사 수준의 문제하고 거의 맞먹더군요. (그때 문제가 쉬웠다는 게 아니라, 현재의 수능 난이도가 굉장히 올라갔다는 의미입니다) 06 07 이쯤부터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더니 11 수능에서 정점을 찍었죠..
13/03/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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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05부터가 맞습니다. 그전에는 영어 하나 틀리면 2등급이고 사실상 상위권은 거의 대부분 만점이었는데 정확하게 05부터 수능시험 개편되고 난이도가 올라가기 시작했죠..
레지엔
13/03/18 16:28
수정 아이콘
사교육에서 영어 교육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정확히 말하면 과거의 재래문법 과외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교육을 필요로 하게 된 것은) 특목고, 특히 '외고'가 대두된 이후라고 봅니다. 원인일수도 있고 결과일수도 있는데 비슷한 시기를 전후로 토익, 토플 열풍이 불었고 관련 학원 역시 급격히 늘어났죠. 영어를 중시하는 풍토 역시 그 전후로 나타났고요.
문제는 이걸 수능 난이도를 낮춘다고 해서 해결될리가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영어과목의 변별력만 낮추므로 차라리 그냥 빼버리거나, 선택과목화해야 하죠(그리고 이 경우 삼불제도 등과 맞물리면서 또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실제 사회에서의 영어에 대한 의존도 증가가 반영된 것이라 교육제도만을 놓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jjohny=Kuma
13/03/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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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바에 동감합니다.
제가 중학교 때 다니던 영어학원에서 외고 준비반에 넣어 버리는 바람에 얼떨결에 외고 입시 준비를 좀 했었는데요(떨어졌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영어 공부를 하러 갔는데 왜 외고 준비까지 해야 했는가 싶더라구요. 헣헣
그런데 그 당시에는 분명 그런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웬만한 유명 영어학원의 상급반은 죄다 외고 대비반이었죠.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중학교까지의 영어 사교육에서는 외고 입시가 상당한 비중(과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레지엔
13/03/18 16:59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 jjohny=Kuma님이 2000년대 중반 학번이신데, 이미 대세(..)가 된 후였을 겁니다. 대충 빨리는 92-3년, 확실해진 건 97년정도부터 외고붐이 불고, 영어 우수자 입학을 노리는 학생들이 늘고, 또 동시에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대거 늘어나서 한국으로 리턴한 시기도 저쯤입니다. 결국 글로벌화(..)와 그거에 발맞추려는 정책들과 부족한 예산(..)이 맞물려서 생긴 현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honnysun
13/03/18 16:42
수정 아이콘
학원안가도 잘 하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면 글쎄요~란 생각이..
레지엔
13/03/18 17:01
수정 아이콘
많이 드물죠. 그리고 똑같은 머리를 가지고 있다면 학원 다니는 쪽이 확실히 유리합니다. 학원 안가도 잘하는 사람이 있으니 열심히 해라라는 격려야 개인적인 차원에서 할 수 있지만, 사회 전체 집단을 놓고 보면 학원이라는 요소가 점수에 상당히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사실 부모의 경제력/유전적 영향/기타 거주 환경과 학원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므로 마스킹됐을 수도 있지만).
honnysun
13/03/18 17:09
수정 아이콘
사실 12년간 학교에서 배운 영어를 가지고 한마디도 못하는게 교육의 문제점이라고 봅니다.
13/03/18 16:59
수정 아이콘
수학공부보다 영어공부가 사교육을 받았을 때 실력이 더 급격하게 는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습니다.
내일은
13/03/18 17:08
수정 아이콘
94년 이전 학력고사 때 영어 시험이라면 문법 위주의 영어 시험이었는데 (성문과 맨투맨이 위력을 떨치던 시대) 그게 지금 수능식으로 바뀐게 사교육 열풍의 원인이라는데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고1때 수능이 도입되어 고1은 학력고사 대비 고2 때부터는 수능과 본고사 대비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수능 영어 난이도는 학력고사 때보다는 훨씬 낮았다는건 확언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런 문법식 교육이 좋은 영어 교육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영어 과목 자체의 난이도는 높아졌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건 수능 때문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많은 독서가 바탕이 되어야만 실력이 올라가는 국어나 어느정도 타고난 재능을 필요로 하는 수학과 달리 영어는 외국어라서 어학 연수 등 '돈'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이 있다는데 기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 과목 특성에 요즘은 어려서부터 영어 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고(저만해도 중1 들어가서 알파벳 배웠습니다) 학습법 등도 많이 좋아져 시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 수능 난이도 자체가 꽤 높아졌습니다. 이런 난이도 상승은 학력고사와 다른 수능이라는 시험 특성 때문이 아니라 그냥 영어 과목 자체의 평가 기준이 올라가 버린 거라... 진화론에서 말하는 붉은여왕 가설 쪽이 설명력이 높다고 봅니다.
13/03/18 17:12
수정 아이콘
국어 = 제가 배운 비문학 읽는 방법으로 공부하면 분명 독서 많이 안 해도 실력 늘음.
수학 =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숙제 꼬박꼬박 해놓고 단계를 착실하게 밟아야 실력 늘음.

..이라고 생각합니다.
챈들러
13/03/18 17:12
수정 아이콘
1988년 학력고사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사실관계를 바로잡자면,
학력고사 시절에도 영어 지문은 교과서 외에서 출제됐었습니다.
따라서 교과서 열심히 익힌다고 꼭 학력고사 영어점수가 높지도 않았습니다.
13/03/18 18:5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나오던 건 고입 연합고사였죠.
그때는 무려 중학교 영어교과서가 국정교과서라 책을 통째로 외우면 무조건 만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1부터 영어의 헬게이트를 맛보게 됐죠... ㅜ.ㅜ
13/03/18 20:28
수정 아이콘
그 결과가 현재의 은별님은 만드셨으니 입시정책 만세군요.. T.T
13/03/18 17:21
수정 아이콘
챈들러님 말씀이 맞는데요, 학력고사 시절에도 지문은 교과서외 지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때도 다들 교과서보다는 맨투맨이니 성문이니를 주로 본 거구요
13/03/18 17:44
수정 아이콘
수능 되면서 영어시험이 독해위주로 바뀌어서 쉬워진거 아닌가요?
영어 만점자도 많이 늘었구요..
학력고사 영어는 원래 교과서에서 안 나왔고 게다가 국적 없는 영어문법 문제들이 있어서 오히려 만점자가 적었어요..
(학력고사도 국영수만은 교과서랑 많이 달랐습니다.)
미국에서 살다가 중3때 온 나름 공부 좀 한다는 친구도 학력고사 영어는 다 못 맞추더라구요

차라리 과탐 같은게 문제 유형이 확 바뀌면서 학교 선생님들이 못 따라간 경향이 크죠
학력고사때 과학은 교과서 위주로 나왔거든요..
Le Petit Prince
13/03/18 17:44
수정 아이콘
통문장이 뭔가요?
13/03/18 17:55
수정 아이콘
읭? 특목고 때문이지 수능 때문은 아닌데요.

학력고사보다 수능이 훨씬 더 쉬운거 같은데.. 중1때 알파벳 처음 배웠어도 고등학교 내내 영어 때문에 힘든 적은 없었어요. 수능때도 그렇고. 물론 학원이나 과외같은건 근처에 가본적도 없습니다.

학력고사시절 봤던 성문이나 맨투맨을 안보고도 수능은 충분히 풀 수 있었지만 학력고사는 성문이나 맨투맨 안외우면 풀기 힘들었죠.
낭만토스
13/03/18 18:06
수정 아이콘
오히려 가장 될놈될 과목은 언어 아닌가요?

저 같은 경우는 어릴때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언어는 풀어도 시간 50분씩 남고 1-2등급은 무조건 나왔거든요

물론 공부안하고요 언어에서는 재미있게 읽은 문학작품 줄거리만 알았습니다

청산별곡인가 얄리얄리 얄라셩인가 뭔가

근데 영어는 죽어라 했는데도 1등급은 단 한번도 못해봤고

수능땐 4등급에 가까운 3등급 맞았었어요
확고한신념
13/03/18 18:10
수정 아이콘
저도 언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수학 영어는 정말 기초부터 시작해서 수능 1등급까지 끌어올렸는데 언어는 정말 아무리 해도..2등급,3등급 왔다갔다 못나올떈 4등급.. 진짜 지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첨할떈 수학 영어가 어렵고 언어는 쉽지만, 공부량이 축적되면서 어려운것은 언어..언어...
복제자
13/03/18 19:49
수정 아이콘
공감못하겠습니다.

대학교오면 전공을 불문하고 고학년때 영어원서를 보는데요. 국문과 국사학과 같은거 빼면... 거의 대부분의 학문은 미국이 선도해나가고 권위있는 학술지는 모조리 영어이며 논문도 거의가 영어이지요. 제가 전공하는 경영경제쪽은 뭐 모조리 미국원서나 번역서를쓰고있고 교수들은 미국서 MBA 하고왔구요. 국제정치학, 생물학, 화학, 지구과학 등 대부분의 과목은 천조국주도로 발전되고 논문이든 학술지든 대부분 영어로 먼저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번역서들은 조교들이 대충 성의없게 엉터리 번역해놓은거 투성이라 보기조차 괴롭구요.

사실상 그 두꺼운 대학 원서읽기 대비를 위한건데 통암기라니요..... 최소한 사전없이 책내용 이해할 정도는 되야지요 -_-
최종병기캐리어
13/03/18 19:51
수정 아이콘
저희 집은 94, 96, 98, 99학번이 있습니다....

제가 99학번이네요... 군대 제대하고 03수능도 한번 봤으니, 5번의 수능을 보거나 경험했지요..

94학번 형이 학교 다닐때나 03수능을 보던때나.... 사교육은 언제나 심했습니다. 항상 사회이슈였구요. 문제의 난이도를 떠나서, 저놈을 꺾어야 내가 좋은데 간다는 경쟁체제인 이상 어쩔수 없습니다.
13/03/18 20:11
수정 아이콘
IMF 전후시절에 어느 장관분이 영어를 잘 모르고 서명해서 그때 나라 전체가 완전 난리가 난 것같은데... 통상 문제였는데... 저만 이생각하나보네요.
13/03/18 20:3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시험이 어렵기 때문에 사교육이 성행한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힘듭니다. 요즘같이 학생들의 외국어능력이 나날이 발전하는 시기에 외국어영역의 난이도를 내리면 수능이 변별력을 상실함은 자명한 일인데, 결국 수험생들은 아수라장인 정시판 대신 각종 수시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또 사교육 시장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수시전형을 대비하기 위해 찾는 사교육 규모도 결코 작지 않습니다. 안 그래도 여러가지 이유로 정시비율이 크게 줄고 있는 마당에, 외국어 난이도까지 낮춘다? 난리납니다. 그리고 현재 외국어 난이도가 어려운 이유는 그저 학생들의 영어 수준이 높아짐 + 사회와 대학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외국어 능력을 요구함일 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본문에 관계없이 최근 수능 외국어영역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11학년도부터 ebs 연계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이 때부터 난이도가 급상승했습니다. 12학년도 수능 외국어는 물시험이었지만, 그 때조차 9월 모의평가는 역대 가장 어려운 외국어 시험이라는 평가를 받았지요. 13학년도 수능도 꽤나 변별력 높은 시험이었고 말입니다. 참 재미있는 게 소위 킬러문제, 즉 오답률이 가장 높은 고난이도 문제들도 결국 ebs 연계지문이었다는 점입니다.
WindRhapsody
13/03/18 21:25
수정 아이콘
본문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고,

수능은 어려운 과목은 쉽게 내려하고, 쉬운 과목은 어렵게 내려고 할 뿐입니다. 언어는 다들 어려워하니까 쉽게 내려하고, 영어는 애들 수준이 올라가서 맘껏 난이도 올리는 거죠.
13/03/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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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94년에 수능 두번다 치러본 입장에서.. 95.96수능도 쳐봤지마.. 영어가 특별히 어려워지거나 그런것 없습니다.
상상초월
13/03/1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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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94년도 수능을 보고 쓴 글인가요?
2번있던 94년도의 수능을 본 분이라면...94년도의 수능 영어는 어려웠다라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13/03/1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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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야기지만 영어는 요즘 학생들 수준이 정말 높게 올라왔죠. 다른 과목은 년도마다 난이도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데, 영어만은 시종일관 난이도 상승중입니다.
펠릭스
13/03/19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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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때 ABC 배웠습니다. 저희때는.

요즘 중1 토익 800이 널렸습니다. 안믿기시죠? 진짜입니다.
텝스 평균점수가 제일 높은 나이대가 대학원생인 20대가 아니라 10대 후반, 즉 고등학생들입니다.

수능 영어 난이도는 아이들이 끌고 올라가는 겁니다. 요즘은 심지어 회화도 잘해요.
13/03/1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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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만점이면, 문제 유형만 익숙해지면 토익 800은 쉬울것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수능 영어가 어려워 졌더라구요.
파라돌
13/03/1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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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학생들이 수준이 높아진건 사교육 영향이 있는건 맞는데 사교육 부담이 커졌다고 말하기 뭐한게 한달전 뉴스에서 수학 빼고
부담률이 다 낮아졌습니다. 사교육만 탓하기엔 학생 편차가 큰걸 맞추지 못하는 공교육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되네요.
게다가 영어 사교육은 좀 묘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특강을 해서 학생들을 유도하거든요.
학원 시장도 흔들어 놓고 공교육도 무시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영어관련을 사교육에 탓하기 보단 공교육쪽에서 좀 더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맹구님은 어느때에 대학 진학했는지 궁금합니다. 두루뭉실 얘기해서 수준을 알 수 없으니 대략적인것만 말 할 수 밖에 없군요.
관전자 입장에서 보는데 요새 영어학원들 죽어납니다. 투자비용이 너무 큰데 학원비는 올릴 수 없고 절대적인 학생수는 줄으니
3년 앞도 안보여요. 대입만을 보고 말씀하신다면 사교육 탓만 할 순 없지요.
13/03/19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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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이전에도 따로 과외/학원 안다니던 고딩들이 많이 있었나요? 물론 지역차가 있었다는건 알지만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 정말 어려운 형편상 못다니던 친구들 몇몇 빼고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저는 대학때 이민/편입해서 한국, 미국에서 둘다 고딩들 과외해보았는데, 당시 SAT 영어출제문제들 한국에 있는 학생들에게 보여주면 대체로 아 좀 어렵다라는 뉘앙스를 풍기는데 반해, 미국고딩들에게 한국 수능(학력)수학출제 보여주면 전부다 왓더퍽이더군요.. 한국고딩수학 외국(미국)애들한테는 솔직히 넘사벽입니다. 지금은 SAT도 많이 바뀌어서 잘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영어800점 수학800점 총1600점 만점이었는데 당시에는 고딩때 미국에 유학온 FOB 한국학생들 대입전략이 수학은 공부 안해도 실수만 안하면 당연히 800만점 + 영어는 반타작해서 총 1200점만 받아도 상위권 대학 널널하게 들어갔었어요. SAT 만점도 여럿 봤죠. 유창한 영어회화 한마디도 제대로 못했는데 참 아이러니했죠. 저는 아직까지도 하버드 들어가는것보다 서울대 입학하는게 더 어렵다고 봅니다, 쩝. 그러나 졸업은 또다른 문제라는게 함정.
아하스페르츠
13/03/19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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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의 2번의 수능, 논술과 요약을 포함한 대학별 고사 등이 사교육 시장을 팽창시키긴 했습니다만,
94년 입시만으로 떼어 놓고 보면 오히려 영어에 대한 사교육 필요성은 많이 줄었던 해였습니다.

많은 주요 대학에서 영어는 수능 점수에 가중치를 둘 뿐, 따로 대학별 고사를 보지 않았으며,
문법의 정오보다는 일반적인 독해력이 있으면 풀 수 있는 문제로 유형이 바뀌었기에 당시 문법 위주였던 영어 사교육이 별로 필요 없다 여기게 되었습니다.

수차례 시행 되었던 공식적인 모의 수능에서도 영어가 제일 쉬웠습니다.
200점 만점에 140점대면 수준급 점수이고, 160점대면 전국 탑급의 점수가 되던 고난도의 초기 모의 수능에서도 영어만큼은 꾸준히 쉬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제도가 수능으로 바뀌면서 영어는 시간이 항상 반이상 남고, 어쩌다 실수로 하나 틀리면 모를까 틀릴 일이 없는 보너스 과목이었습니다.
많은 상위권 학생들이 비슷하게 시험을 봤구요.

실제 수능에서도 서울대 입시 수능 점수 영어 가중치가 200%였던가 했었는데, 상당수가 영어는 만점이라 가중치 점수가 높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94년에는 수능으로 바뀌면서 영어는 학력고사 시절보다 엄청나게 쉬워졌습니다.
학력고사 시절의 영어 시험에는 세부적인 문법문제의 비중이 높았으며, 그로 인해 성문종합영어와 같은 복잡한 문법서가 필수 과정 처럼 여겨 졌고, 그를 위한 사교육도 심했습니다. 학력고사를 보게 될 걸로 예상했던 시절에는 상위권 학생들은 중학생 때 성문 종합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3/03/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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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입신양명과 그로인한 본전뽑기, 그리고 거기서 낙오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합니다.
사교육 문제는 시험이 어렵고 쉽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바다로
13/03/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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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학번입니다. 1차는 쉬웠고 2차는 좀 까다로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교육 문제까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농담반 진담반으로 지금 내 영어실력이 요모양인건
수능때문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
아하스페르츠님께서 당시 분위기를 말씀해주셨네요.저는 이과생이었는데 수능 모의고사 영어가 꽤 쉬운편이었습니다.
이과 본고사에서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제외되었었구요. 그러다보니 영어공부를 할 이유가 별로 없었던거죠.
문법책도 1학년때 정도까지만 봤었고 간혹 독해문제만 풀었던 기억이 나네요.
덕분이 이나이 먹고도 영어 스트레스를 안고 살고 있습니다 ^^
옆집백수총각
13/03/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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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현재 수리와 외국어의 등급간 점수차만 봐도 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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