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남자다운 토스의 대명사 박지호가 왜 저렇게 망가지고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나
안스럽기도 하고 별풍하나에 오버하니 안타깝기도 했는데


계속 보다보니 지금 생각하면 딱히 나쁘게 볼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박지호 아프리카 방송을 계속 즐겨보면서
그렇게 쉽게 방송하는것도 아니다는걸 알겠더군요.

나름 여러 컨텐츠들도 많이준비하고
방플리그라고 시청자들의 별풍매치 리그전이라던지
시청자가 편집해서 올려주는 별풍쟁이 박지호의 인생극장 틀어준다던지
상황상황에 맞는 음악을 미리 준비하고
별풍이 나올때마다 상황상황에 맞는 리액션 을 하는등
나름 노력한 흔적은 보이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박지호 선수의 말빨이 좋고 넉살이 좋아서
더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별풍유도왕이라는걸 말하기위해 유도복을 입고 있다던지
별빛이 내린다 음악에 별풍이 내린다 를 맞춰 부른다던지
뭐 나름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네요.

별풍은 그냥 하나의 시청료라고 생각하면 재미난 방송의 댓가라고 생각하면 불만은 없습니다.
뭐 강제성은 없으니까요
내가 별풍을 안낸다고해서 쫒아내지는 않으니까요

망가지고 하는거야
뭐 무도같은 예능에서 예능인이 벌칙받으면 더 망가지는걸 생각해볼때
그냥 일종의 예능이라고 넘기면 될거고
또 그냥 무게잡고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돈 한 푼 생기는것도 아니니

무엇보다 월 1500만원 번다고 하니 안쓰럽게 생각해줘야 할 이유도 없을 거같습니다. 그외 스폰서로 다른 쇼핑몰 광고도 있으니
그에 따른 부수입도 만만치 않겠죠.


집안이 매우 힘들었던거 같은데
박지호선수가 엠겜히어로시절에 고백한게 있는데 아버지는 환경미화원이고 어머니는 파출부였었습니다.
지금 방송에서 박지호선수가 이야기하기로
아버지는 사고로 다리를 잘못 움직이시고 산재2급 판정받아 수술후 회복중이시고
어머니는 매일 절에가서 기도드린다고 하는데
프로게이머로 번돈 주식으로 다 잃고
박지호선수도 본인이 집안을 다 책임져야 하는 마당이니
돈 한푼 안되는 위엄차리고 멋부리고 하는거보단
자신이 망가지고 희화화되더라도 방송을 해서 별풍을 받는게 백배 천배 나았겠죠.

뭐 지금은 방송덕에 거의 억대연봉을 벌고 있으니...


다만 방송에 욕설이 좀 심하고 별풍유도가 좀 과한면이 있어서 호불호가 있을거같긴합니다.
그래도 이런 방송이 맞는 사람에겐 확실히 재미가 주네요.


곧 군대가야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전까지 방송열심히해서 돈 많이 벌어두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어쨋든 집안에 생계를책임져야 할 유일한 사람이니까 군대가기전에 많이 벌어두고 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