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미친거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유격수이자 국가대표 유격수인 김상수 선수가 페이스북에 남긴 말입니다.
엠팍에서 보고서는 정말 깜짝 놀랐네요.


지금 정말 아쉽게 떨어졌고 그래도 2승 1패로 떨어졌으니 안타깝다 심지어 대회규정 언급도 하면서 아쉬워하는 와중에 이게 무슨 발언인가 싶습니다.

한국에 일찍와서 좋다라...

제정신인가 싶을정도의 발언입니다.

솔직히 전 류중일 감독을 그다지 욕하고 싶지 않은게 이제 겨우 감독 3년차가 된 감독인데 국대 감독은 부담이 될테고 이전에 너무 좋은 성적들이 있었던데다가 뭐 이번 국대가 많은 불안요소가 있었죠.
그와중에 욕먹는 원인이 차우찬과 김상수 선발인데(그것도 류감독이 뽑은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 와중에 이런 발언까지 했네요.

안그래도 무리해서 차우찬과 김상수 선발한게 나중에 아시안게임에 뽑힐때 소위 '국대 경험' 버프로 해서 뽑게 하려 한다는 '음모론'까지 돌면서 까이고-어차피 이번 탈락으로 버프는 커녕 디버프만 받게 생겼죠- 있는데 이런 발언까지 나오네요.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저는 차우찬이나 김상수 선발이 이해는 안가더라도 적어도 국대 감독으로서 뽑혔다면 한두명정도는 자팀 선수를 뽑아줘도 된다고 봅니다. 특히나 다른 감독들이 스프링캠프에 집중할때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사실 10 아시안게임때 조범현 감독이 지나칠정도로 공정하게 뽑은것이라는 평이 있을 정도니까요.)

90년생이면 이제 20대 중반이 될텐데 이 무슨 헛소리를 지껄인지, 현재 팀내 최고참이자 국대 맏형인 이승엽은 국대 은퇴하면서 인터뷰하고 있고 다들 조용히 해단식도 없이 소속팀으로 간 상황에서 정말 망언 수준이네요.

그렇게 한국에 일찍온게 좋다면 다시는 국대에서 안보길 바랍니다. 뭐 안그래도 이번 국대에 뽑힌걸로 디버프 받는데 이런 것이 퍼진다면 다시는 국대에서 보기 힘들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야구팬들이 모이는 거대사이트인 엠팍에서도 슬슬 분위기 험악해지네요.


뭐 솔직히 수비도 너무 잘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고 호남형으로 생겨서 꽤 호감이던 선수인데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 참... 이해가 안되네요. 왜 그런건지 말이죠.

http://www.facebook.com/people/%EA%B9%80%EC%83%81%EC%88%98/100001235360229

이걸 보면 조작은 아니란 것이 확실합니다.




P.S-안그래도 WBC 관련해서 좀 시간이 지나면 글 써볼까 했거든요. 뭐 까기 위한게 아니라 그래도 류중일 감독을 탓하고 싶지 않아서, 이제 감독 3년째 되는 비록 2년연속으로 통합우승을 했다고 해도 아직 감독 경험이 일천한, 명장 후보라기에도 업적은 대단하나 아직은 이제 시작단계인 감독으로서 굉장히 부담되는 자리를, 규정이 그렇다고 해도 어쨌든 받아들인 류중일 감독을 탓하기에는 너무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봅니다. 게다가 류중일 감독은 충분히 까이고 있고 그 댓가를 치루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게다가 선수 선발도 류중일 감독이 한 것도 아니고 KBO에서 한 것인데요. 그 와중에 삼성 선수들을 한두명정도 배려했다고 하더라도(정말 만일에요), 국대 감독으로서 스프링캠프도 같이 못 치루고 하는 점에서 보자면 충분히 그 정도 배려는 해줄 수 있다고 보거든요. 물론 성적이 안나올때야 늘 그렇듯이 감독이 책임지지만요.(선수를 믿음으로 기용하더라도 성적이 안나오면 감독이 책임 지듯이요.)

그 와중에 이런 것이 생기니까 팍 하고 김이 새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