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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20 15:52:29
Name 이걸어쩌면좋아
Link #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2&aid=0002496284
Subject [일반] 후배의 이모부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지병이나 노환으로 돌아가신게 아니라 살해당하셨다고 합니다. 후배 사촌 동생의 남자친구에게요.

TV에도 나오고 신문 등 매스컴에도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도가 사실과는 다르게 나온데다, 제목과 기사만 보면 청소년의 '우발적인' 범행인 것처럼 묘사해놨더군요.

누가 봐도 계획적인 범죄인데다 살인범이 자수한 것처럼 묘사해놓아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다는 식으로 기사를 써놓았습니다.

제 주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니 참 답답하네요. 도와주고는 싶은데 언론 관련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어서 피지알 회원분들이라도 제대로 된 내용을 알고 계셨으면 해서 글을 써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후배가 페이스북에 올린 전문이고, 링크는 해당 기사 원본입니다.


현재 부모님과 다른 이모님께도 말씀을 드리고 올리는 중입니다. 글재주가 없어 글이 간결하지는 않지만 이 글을 기자님들이나 기사를 보신분들이 보시고 꼭 제대로 아셨으면 하네요. 많은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와 진짜 이런일은 TV에서만 나오는 일인줄알았지 내주변에서 일어날줄은 몰랐네요.
오늘아침에 나는 큰이모부가 새벽에 돌아가셨다고 들었습니다. 내 어머니는 7남매중 막내시니까 좀빠르긴하지만 '아... 큰이모부가 일찍돌아가셨구나 좋으신 분이셨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인천에서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출발하기전 집에내려와서 들어보니 그냥 돌아가신게 아니라 살해 당하셨다고합니다. 그것도 내 친척동생이 이별통보한 남자친구에 의해서...
TV에도 나왔다길래 나는 인터넷 기사부터 뒤졌습니다. 그렇게 찾은 인터넷 기사에는 제가 들은 내용과 다소 차이가 나게 적혀있더군요.

우리 큰 이모부는 훈계를 하시다가 돌아가신게 아닙니다. 주무시던 중에 누가 들어오자 "누구냐" 했다가 흉기에 찔리셨고 병원에서 수술도중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이 기사를 읽어보면 이모의 팔과 옆구리 등에 부상이있다고 써있는데 등이라는 단어로 머리도 찔리신게 가려져있네요. 지금 큰이모님은 오른팔이 완전 너덜너덜해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검사 결과가 안나와서 수술도 못들어가셨다고 합니다.((방금 수술에 들어가셨다고 합니다.)) 이모는 이새끼에게 얼굴도 수차례 맞았다고합니다.

그리고 또 잘못된것이 이 살인범놈이 범행 후 스스로 119에 신고햇다고 기사에 나와있는데 이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그놈이 이모부와 이모를 찌르고 이모가 이모부 상태를보고 그놈에게 사정사정 제발 119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해서 신고를 한것입니다.
이것으로 정상참작이 되어 형량이 줄게된다면 저는 정말 말이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기사에 쓴내용엔 다 스스로 신고했다고 나와있네요.

저는 지금 글을 쓰는 도중에도 인터넷 기사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찾은 기사들중 몇개를 캡쳐해서 올리는데 '살인범이 된 고등학생 "여친 아버지 때문에…"<세계닷컴>' 이 기사제목 정말 마음에 들지 않네요.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걸 보시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된 사실을 아시고 기사를 올바르게 수정을 바라는 마음에 올리는겁니다. 물론 기사를 보시는 분들도 정확한 사실을 알았으면 하고요.
물론 그놈은 내친척동생보다 1살어린 이제 고3되는 놈이라고 합니다.
제발 그OO는 꼭 제대로된 죄값을 받게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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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의지
13/02/20 15:57
수정 아이콘
내 사람한데 그랬으면 그 새x는 지금 내가 죽인다.
13/02/20 15:57
수정 아이콘
아 끔찍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원장
13/02/20 15:57
수정 아이콘
세상에 정말 미친 놈이 많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3/02/20 15:57
수정 아이콘
이런 사건을 보면 머리와는 다르게 자력구제의 욕심을 절감하고는 합니다. 피해자들의 마음이 죄값으로 메워 질 수 있는 건지..
미성년이라고 몇년 살다 나올수 있는건지..
끔찍하네요..
저런 애들 살려둬서 뭐하나 싶습니다..
lupin188
13/02/20 15:59
수정 아이콘
그 Xx는 꼭 사람들이 아는 그 이상의 고통을 받다가 처참하게 죽었으면 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방과후티타임
13/02/20 16:09
수정 아이콘
링크준 기사 제목 진짜 문제있네요. 제목만 보면 고인께서 잘못해서 범인이 살인을 저지른걸로 보이게 써있네요. 어처구니가 없네요.
레페리온
13/02/20 16:20
수정 아이콘
그 sbs에서 금요일에 하는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후' 인가 거기 한번 제보해보세요.
억울한 경우도 꽤 잘 풀어 주는것 같던데.
베가스
13/02/20 16:20
수정 아이콘
정말 요즘 세상 무섭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ookieKid
13/02/20 16:32
수정 아이콘
정신병자 아닌가요?
신용재
13/02/20 16:46
수정 아이콘
뇌를 한번열어보고 싶네ㅡㅡ
13/02/20 16:56
수정 아이콘
진짜 내가족 한테 이런일 벌어지면 내가 가서 죽여버릴겁니다 .... 세상 별노무 정신병자가 다있네요
자기 사랑 둘
13/02/20 16:57
수정 아이콘
인턴 나부랭이가 글이라고 함부로 씨부리네요.
13/02/20 17:50
수정 아이콘
저 인턴이 사건과 이해관계가 얽혀 의도적으로 왜곡한 게 아닌 이상 선배기자 잘못이 99%라고 봅니다. 수습도 아니고 인턴이면 1부터 100까지 케어해줘야 되는건데요.
13/02/20 18:34
수정 아이콘
언론관계 담당을 해봤지만 초동에서는 어쩔 수가 없는 부분 같습니다.
지금은 수사가 거의 진행된 부분이 없으니 피의자 초기진술만 가지고 보도하는 거니까요(사건일시와 최초 보도시점을 비교해 보면, 피의자조사를 마치고 경찰에서 보도자료를 정식으로 내보냈는지도 확실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관계 보도는 어차피 기소단계, 재판단계에서 조금씩 변합니다.
진술을 교차검증하면서 그때까지 확인된 사실이 달라지거든요.

게다가 무려 범행장소가 강진경찰서 관할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지방에는 사실상 중앙지 기자가 없습니다(통신사와 방송국을 제외하면, 중앙언론사의 지방 주재기자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극히 소수의 인원도 그나마 도청소재지 내에 있죠. 사실상 케어해 줄 사람이 없어요. 통신사 보도 베껴쓴 걸로 봐야겠지요. 제목이야 인턴기자가 붙인 게 아니라 데스크에서 붙였을 거구요.
13/02/20 21:59
수정 아이콘
다른 기사 찾아보니 말씀하신 부분이 맞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유독 세계일보만 제목이 선정적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리아
13/02/20 17:00
수정 아이콘
몇살인가 했더니 19살??? 어처구니가 없네요 진짜......
그건 그렇고 이별한거랑 부모님은 무슨상관인거죠 도대체??
차라리 애인을 해꼬지 했으면 이해라도 가지 애인 부모님은 왜 건드립니까 ㅡㅡ
13/02/20 17:14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다 화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한번말해봐
13/02/20 17:30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같이 분노를 느끼고, 진짜 기사제목에도 다시한번 화가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태연O3O
13/02/20 17:41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발 제대로 처벌 받기를 바랍니다.
13/02/20 17:51
수정 아이콘
가족분들은 얼마나 괴롭고 상실감이 크실까요.. 정말 안타깝네요..

일이 잘 풀리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3/02/20 18:38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드라마나 다큐로 보여지는 세상의 어두운 면은 새발의 피죠. 정말 씁쓸하네요.
13/02/20 18:56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최근 주변에 비슷한 사건이 있어서 남 일 같지 않습니다.
최근에 뉴스에도 방영되고 인터넷 뉴스에도 뜬 인천 할머니 살인사건인데
저희 매형의 큰어머님 되시는 분이시거든요.
밀린 아파트 월세비 150만원 받으러 가셨다가 변을 당하셨습니다.
세입자가 강력한 용의자였지만 당시 체포는 하지 못하였고 20여일 후에 용의자는 인천에 한 야산에서 목을 메어 자살했다고 하더군요.
유서에도 시신의 위치는 나와있지 않아서 시신 찾는게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오늘 시신은 찾은거 같습니다.
13/02/20 19:27
수정 아이콘
아.. 진짜 무섭네요.

고인의 병복을 빌고, 실제 사실관계가 적용되어 재판 결과가 나오길 빌겠습니다.
연필깎이
13/02/20 20:28
수정 아이콘
완전히 제 3자인 저도 이렇게 가슴 깊숙히에서 분노가 끓는데,
지인이나 친지분들은 그 분노가 어느정도일지 저로서는 가늠할 수 조차 없네요.
덱스터를 복습해야겠습니다...
은하관제
13/02/20 20:36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짜 분노가 치밀어오릅니다. 진짜. 정말. 그 어떤 것으로도 원통함은 해결이 되지 않겠지만.
부디 제발 제대로 된 처벌과 결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13/02/20 21:19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일이 잘 풀리시길 빕니다.
제 시카입니다
13/02/20 22:24
수정 아이콘
사람이 아닌 악마니 미성년자로 봐줄 필요가 없겠네요.
저도 덱스터 복습하러 갑니다 아......
도널드 트럼프
13/02/20 22:47
수정 아이콘
아이고 방금 저도 아버지랑 그 뉴스를 봤는데.
무서운 세상이네요 정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루크레티아
13/02/21 01:10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발적이긴 했겠지요. 저런 되도 않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이 치밀하게 계획을 했을 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우발적이라는 이유로 감형이 된다면 그냥 대한민국 형법이 죽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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