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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20 15:13:08
Name 시크릿전효성
File #1 111111.jpg (575.8 KB), Download : 55
Subject [일반] 너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어.(여러분에게 슬램덩크란?)


백호는 소연이를 좋아합니다.
소연이는 태웅이를 좋아하고,
정대만은 안선생님을 좋아하고,
송태섭은 한나를 좋아합니다.

그렇게 각자 좋아하는 대상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이라쓰고 모두 주인공이라고 읽는다) 들이 모두 하나같이 좋아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농구'입니다.

각자 누군가를, 또 농구를 좋아하지만
서로에게 표현은 못하고,

그래서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같은 밋밋한 대사도 진한 여운과 감동으로 다가 오는 것이겠지요.

여러분에게 슬램덩크란 무엇인가요?
저에게 슬램덩크란, "너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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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전효성
13/02/20 15:17
수정 아이콘
그간 일하느라 이리저리 힘들었는데,
오늘은 푹 마음놓고 슬램덩크나 다시 꺼내봐야겠습니다.
13/02/20 15:33
수정 아이콘
완결편으로 괜찮지만 정말 2부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만화 1순위입니다.
참 애증이네요. 2부를 안 내는게 슬램덩크의 추억을 위해서 좋을 것 같기도 한데 2부를 보고 싶은 욕망도 ㅜㅜ
강한의지
13/02/20 15:39
수정 아이콘
2부 나오지 않았나요?

백호, 서태웅 게이로..
강한의지
13/02/20 15:39
수정 아이콘
포기하면 그때부터 시합은 진다.
소문의벽
13/02/20 16:16
수정 아이콘
너와함께라면과 더불어 언제 들어도 추억돋는 발성입니다
치코리타
13/02/20 16:17
수정 아이콘
고3 때 참 힘이되었던 만화예요
히히멘붕이
13/02/20 16:20
수정 아이콘
안경선배!! 저의 영웅 안경선배가 빠졌어요ㅠㅠㅠ
달리자달리자
13/02/20 16:34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 좋아하는분 중, 지난주 달빛프린스 안보신분은 챙겨보시는것도 좋아요. 슬램덩크 내용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재밌더군요.
위로의 여신
13/02/20 18:31
수정 아이콘
만화 이야기가 많지는 않던데 지상파에서 만화책을 주제로 하는 방송이라 신선하긴 하더군요.
유치리이순규
13/02/20 16:46
수정 아이콘
채소연 역변기죠.....ㅠㅠ
13/02/20 16:57
수정 아이콘
왜 안경선배가 없나요 ㅠㅠ

나의영웅 안경선배 ㅠㅠ
출발자
13/02/20 17:03
수정 아이콘
원곡이 화음처럼 들어가있네요. 신선하네요
그리메
13/02/20 17:10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의 성공은 주인공에도 있지만 라이벌이 더 크죠
샤방보이 김수겸, 절대강자 이정환, 엄친아 윤대협, 라이벌 황태산 변덕규, 최강자 산왕 등 주옥같은 라이벌과 치밀하게 맞아떨어지는 스코어링(산왕전은 골개수 다 세봤는데 정확히 일치하더군요)까지
사실 성공의 요인은 작명의 센스에도 있었다는....등장인물 이름들이 하나같이 다 멋짐

전 그리고 불꽃남자 팬입니다 진심 정대만 잘생겼는데 여자들 타입은 아닌가봐요
DavidVilla
13/02/20 17:24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수련회 때마다 항상 누군가는 '슬램덩크' 만화책을 빌려 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버스 안 창가에 기댄 채 열독하던 모습들이 정말 오랜만에 그려집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세한 내용은 거의 기억나질 않았어요. SBS에서 방영해줄 때 안경 선배의 '회상 씬'과 주제곡 정도만 떠오를 뿐, 전혀 뭐..
그러다가 작년에 몇 개월에 걸쳐 조금씩 사 모은 끝에 애장판 전권을 소장하게 됐습니다. (아쉽게도 추가로 나온 '그로부터 10일 후'는 진작에 품절..) 소연이의 모습이 점점 이상해지는 게 안타까웠지만,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기억이 살아난다기보단 그냥 모든 게 다 새롭더군요.

그리고 꼭 '슬램덩크'가 아니더라도 어릴 때 농구 만화 제법 많이 봤던 기억이 납니다. '에어 조단', '골때리는 덩크 도사('군단'도 있지 않았나 싶네요.)' 등은 꽤 어릴 때 봤었고, '할렘 비트'는 약간 뒤에 처음 본 것으로 기억나는데, 개인적으로 '슬램덩크 짭'의 느낌이 물씬 풍기면서도 그것만의 매력에 빠져 고등학교 귀갓길에 망한 동네 만화책방에서 다 사버렸던 장면도 떠오르네요.

그나저나 노래 어색 돋네요. 전 비디오로 슬램덩크 안 봤거든요.. '키미가 스키다토..' 틀어주세요! 크크
13/02/20 17:57
수정 아이콘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3351683 그로부터 10일후 아직 절판 안됬습니다. 이용하시는 쇼핑몰이 어디신지는 모르겠지만 구하실려면 얼마든지 구하실 수 있으세요.
DavidVilla
13/02/20 18:16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합니다!! Yes24 들어가봤는데, 제 카트 안에 들어 있네요;
이래놓고 서점 몇 군데 가본 뒤 없는 거 확인하고 스스로 '절판'이라 생각했던 거군요..ㅠ
구밀복검
13/02/20 17:26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에는 유독 명대사가 많죠. 그리고 명대사란 건 대사 자체 - 도 물론 중요하지만 - 보다도 개연성 있는 서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적절한 맥락 속에 배치 되어야 제 효과를 내기 마련이고요. 가령 <왼손은 거들 뿐>이라든가 <너흰 풋내기니까>와 같은 대사를 사조영웅문의 곽정이 항룡십팔장 쓰면서 시전한다고 하면 그게 명대사가 되긴 어렵겠죠. 그저 코미디가 될 뿐...

결국 한 마디로 말해서 명대사가 많기 때문에 슬램덩크가 탁월한 작품인 것 - 도 약간은 있지만 - 이라기보다도, 슬램덩크 자체가 워낙 견고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작품 전체의 맥락에 부합하는 대사를 적절히 선택했기 때문에 시시각각 명대사를 <생산>해낼 수 있었다는 이야기.

유려하고 정교한 수사를 늘어놓는다고 명대사가 되지 않는다는 좋은 예기도 하고요. 폼 잡는 말이나 진지한 말은 이노우에의 현 연재작인 <베가본드>에 훨씬 많습니다만 베가본드에서 명대사로 기억되는 구절은 담백한 대화가 대부분을 이루는 슬램덩크에 비하면 한참 적죠.
13/02/20 17:32
수정 아이콘
서태웅과 강백호가 박수칠 때는 먼가 아우라가 느껴졌습니다.
13/02/20 18:35
수정 아이콘
역시 슬램덩크 주제가는 비디오 버전이 짱이죠!
알킬칼켈콜
13/02/20 18:43
수정 아이콘
목소리가 다르다 싶었더니 역시 어느 분이 직접 부르고 녹음하신 거군요.

짤방에서 어쩐지 송태섭이 안타깝네요. 남들은 명대사가 터지는데 송태섭은 명대사라기보다는 ㅡㅡ;; 개인적으로 송태섭과 한나의 명대사는 "저 녀석을 쓰러뜨리고 내가 톱이 된다!"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3/02/21 10:54
수정 아이콘
저는 '도내 no.1 가드' 이 대사도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라울리스타
13/02/20 20:00
수정 아이콘
만화책으로 한 20번은 돌려봤을 만화입니다. 크크크크

명대사, 명장면(비록 NBA의 장면들을 차용했을지라도), 강력한 캐릭터의 주조연들, 러브 스토리나 서비스컷 없이 순수하게 농구라는 스포츠만으로 써내려가는 스토리 등...

제가 본 만화 중 최고의 걸작입니다.
연아동생
13/02/20 22: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서태웅을 각성하게 만든 윤대협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한 너에게 질 마음은 없다. 완전판에서는 네게 지지 않아. 로 바뀌었죠.
물만난고기
13/02/21 00:05
수정 아이콘
저에게 슬램덩크는 레이업스승이십니다.
"왼손은 거들뿐"
Starcraft 3
13/02/21 00:18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 볼려구 소년챔프 나오는날 문구점 앞에서 책 가져다 주는 아저씨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저에게 슬램덩크는

"No.1 만화"

(음...나두 한나가 내 손바닥에 저렇게 적어 줬으면...@^^@)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2/21 02:16
수정 아이콘
혹시 유튭 동영상에서 mp3를 추출하는 방법 아시는 분 계신가요?
소장하고 싶어싶은데 방법이 없군요..
알킬칼켈콜
13/02/21 11:22
수정 아이콘
곰레코더나 하여간 녹음기 프로그램이 많은데 아무거나 설치하시고 ..컴퓨터 안에서 재생되는 소리를 다 녹음하는 기능이 있는데 그걸로 동영상 소리를 녹음해버리면 간단합니다.
13/02/21 10:57
수정 아이콘
소장중인 슬램덩크를 다시 한번 정주행해야겠군요.
슬램덩크, 농구 정말 좋아합니다!
13/02/24 06:05
수정 아이콘
아끼고 아끼던 작품이었습니다만, 스에츠기 작가 트레이싱 사건에 대처하는 이노우에의 꼬라지와 이후 NBA 사진 모작한 것이 드러나면서 마음에서 지워버렸습니다. 훌륭한 창작물로 남길 수도 있었는데, 작가의 안일함과 이기심이 큰 오점을 남겨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늘 슬램덩크를 보면서 생각하는 것인데, 표절작품이 원작보다 더 인기가 있고 유명세를 타게 되면 그냥 훌륭한 작품으로 기억되어도 되는 걸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명작으로 남기기엔 많이 부끄러운 작품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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