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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20 12:43:09
Name 게지히트
Subject [일반] 김병관 소장
네 그렇습니다.
한창 이야기가 많은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입니다.
대장 전역한 김병관 후보에게 소장이란 계급을 붙인 이유는
제가 그를 직접 겪었던 시기가 , 그가 소장으로서 육군 제2사단 사단장으로 복무하던
시절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당시 2사단 사령부 감찰부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전임 사단장이 지휘계통을 무시한 투서 보고로 불명예 전역하고, 그 후임으로 온 지휘관이
김병관 소장이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사단 본부에 있다보니 그와 여러차례 마주치고. 그 평판도 쉽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임 사단장이 다소 성마르고, 무능한 편이라서 그런지. 그에 대한 평가는 장교들 사이에 매우 후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기억하기 힘들지만, 병사인 저도 그의 부임이후로 군생활이 매우 편해졌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었습니다. 군생활이 편해야 지휘관이 유능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불합리한 관행 타파, 비능률적 훈련 일소 등을 통해 부대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술/전략에 대한 탁월한 능력이 기억이 납니다.
독수리 훈련에서 일개 보병사단을 이끌고 기계화 사단과 맞서, 압도적 격파를 하는 장면을
지휘통제실에서 목격하면서. 장교들이 술렁이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제껏 본적이 없는 전술/전략의 천재라고.
저는 감찰부 소속이라. 그의 전술을 정확하게 읽을 수는 없지만, 그 당시 상기된 장교들의 표정을 보면서
그냥 입바른 칭찬만은 아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수리 훈련전부터 그가 손자병법에 통달하고. 전술 전략에 능한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실제로 그 현장에 있으니 참 묘한 느낌이더군요.
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화로운 시대에 정말 아까운 재능을 타고 난 사람이구나.

십여년이 지난 지금 그가 국방장관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 소식을 처음 들었을때는, 낭중지추. 능력이 있는 사람은 평시건 전시건 두드러질 수 밖에 없구나
생각이 들었지만, 차츰 더 들려오는 그의 의혹과 비리에 대해서는. 실망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박정희, 육영수 사진을 핸드폰에 달고 다니는 사진을 봤을땐. 내가 알던 그 유능한
지휘관이 맞나, 제 기억을 한순간 부정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능력과 도덕성과는 별 상관성이 없다는 평범한 진실을 떠올리고는, 우울해지더군요.

만일 제가 김병관이라는 사람을 전혀 몰랐다면, 현재 비리 의혹을 안고 공직에 오르려는 다른 사람들에게 처럼,
또한 쉽게 돌을 던졌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단장과 병사간의 간극이라는 그 어마어마한 거리에서나마
체험한 약간의 지식으로도, 이렇게 혼란스러우니. 참으로 인사라는것은 얼마나 어렵고 힘든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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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
13/02/20 12:50
수정 아이콘
국방부에서 근무했던 헌병으로써 댓글을 답니다.
제가 자대에 왔을 당시에 국방부 장관이 이상희 장관이었고 상병때 김태영 장관으로 바뀌었습니다.
전 김병관 이라는 사람은 잘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김태영 장관에게 호감이 많이 있었습니다.
김태영 장관이 군생활을 굉장히 엘리트급으로 깔끔하게 한 걸로 알고 있어서
당시 국방부 장관 청문회를 했을 때 내정자의 의혹과 비리가 아무것도 없어서
청문회가 오히려 부자연스러웠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김태영 장관에게 호감을 많이 가졌습니다.
하지만 천안함 사태가 일어나고 전역을 하고 난 뒤 연평도 포격 사건 때문에 김태영 장관이 비운의 인물이 되버리고
그 때 김관진 장관으로 바뀌어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데
김병관 내정자가 국방부 장관이 된다면 얼마나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김태영 장관 시절이 그립네요....
게지히트
13/02/20 13:07
수정 아이콘
저도 김태영 전장관을 불운의 아이콘이라고 생각합니다. -_-;
㈜스틸야드
13/02/20 13:16
수정 아이콘
김태영 전 장관이야 훌륭한 귀감이죠. 다만 퇴임전에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이 터진게 불운일뿐.
김익호
13/02/20 13:51
수정 아이콘
훌륭한 귀감이라기 보다는 그냥 인간 말종이죠.
미국 같으면 당장 난리 났을텐데 우리 나라는 인종차별에 대해 관대하므로 유야무야 넘어간 거고요.
㈜스틸야드
13/02/20 17:22
수정 아이콘
에? 인종차별 발언을 했었나요? 왜 난 기억을 못했던거지...
김익호
13/02/20 13:50
수정 아이콘
그런 인종차별주의자가 그립다니 대한민국은 인종차별에 대해 참으로 관대한 나라가 맞나 봅니다.
게지히트
13/02/20 14:00
수정 아이콘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생소하네요.
카라이글스
13/02/20 14:29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057578
이 사건에 대해 말씀하시는 게 아닐까 싶네요.
The xian
13/02/21 00:01
수정 아이콘
도저히 변호할 수 없는 멍청한 언행이지요.
13/02/20 12:53
수정 아이콘
공직에 오른다는 게 그만큼 어려운 일이지요.
저야 일개 개인으로서 사석에서 이렇게 저렇게 비판하고 하긴 하지만 저 역시 공직에 오를만큼 깨끗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능력이야 개뿔 없으니 더 할말이 없긴 하지만요.
능력도 좋고 품성도 좋고 그러기는 힘들지요.
다만 품성이 좋지 않아도 비리를 저지르기 힘든 구조를 만드는게 훨씬 쉬울꺼에요.
이게 다 지나가는 과정이었으면 하는데 사실 구조를 뜯어고치는게 제일 힘들지요.
게지히트
13/02/20 13:0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사람에게 맡기는게 아니라. 시스템에 맡기는게 궁극적으로 옳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박원순 시장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13/02/20 13:01
수정 아이콘
저에게도 돈을 던져주세요.
게지히트
13/02/20 13:05
수정 아이콘
헤헤 댓글다시기전에 수정했지요
swordfish
13/02/20 13:03
수정 아이콘
어쩔 수 없는 거죠. 완전 무결한 사람만 공직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높이가 올라가면 올라 갈 수록 작은 실수, 작은 비리가 더 많은 사람에 영향을 미치고 인생을 바꾸니
더 철저히 할 수 밖에요.
게지히트
13/02/20 13:06
수정 아이콘
검증을 받는자로서가 아니라. 인사를 하는 사람의 고뇌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다이애나
13/02/20 13:08
수정 아이콘
능력과 도덕성이 제일 상충되는 인물인 것 같더군요. 국방에 있어서는 어중간한 인물보다 괜찮을것 같긴 한데 청문회 무사 통과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13/02/20 13:14
수정 아이콘
그 당시 일선 보병중대 행정병이였던 저는 날마다 곡소리 났습니다.

갑자기 지역학교 상대로 장비전시회를 한다 하지않나.....저희중대 장비 나갔거든요....두차례나...
덕분에 제가 중화기 중대 장비들 손질하고....=_=

난데없이 서울지역 학교의 병영체험을 제가 있던 대대로 온다해서, 프로그램 짜서 진행하고 덕분에 죽어났죠.
무슨 병영체험하는데 담력테스트같은걸 한답니까......그것도 대대 소산진지에서...

게다가 훈련 끝나고 3일만에 전투장비지휘검열을 하지를 않나....
중대 인원이 충원이 안되서 부족한상태였는데 훈련 끝나고 휴가, 외박 외출등 나가고 중대인원 56명 밖에 없는데 병기본훈련장 3개 만든다고
제대 두달 남긴 행정 왕고가 손바닥 벗겨지도록 삽질했습니다.

보여주기식의 행정 달인이겠죠.

전략, 전술은 일선 보병이였으니 모르겠지만.....정말 많이 뛰고, 걷고, 그랬던건 기억나네요. 이런게 전술, 전략상 도움은 됬겠죠.
추운 야지에 밤새있게 할거면, 방한 장비라도 충분히 주던지.....자비용으로 핫팩사고, 보온용품사고....식사추진도 반찬따로 국따로주면 문제많다고
국에다 다 때려넣는 만행을 저지르게끔 한 분이라 절대 좋은 감정이 없네요...

그중엔 정말 필요한것도 있다는것 인정하지만, 그 이상으로 불필요한것이 더 많았습니다.
중대장 중위(진), 대대장 소령(진), 연대장 초임, 사단장 초임...........사단 막내 중대장이였을거라 예상합니다. 그래서 더 힘들었겠죠...
게지히트
13/02/20 13:22
수정 아이콘
훔! 피보단 땀을 흘리라던 에르빈 롬멜이 생각나네요. 전시행정까지. 하하.
13/02/20 13:49
수정 아이콘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행정을 했다면, 이해하고, 납득했겠죠....
일선 중대에 보급이나 지원은 오지도 않는데, 성과를 만들어 내라 쥐어짜니 문제죠.
게다가 그것만 있으면 어떻게든 하긴 했을겁니다.
군 외부에서 불필요한 일거리까지 끌고와서 넘기니, 일선중대의 사기는 뚝뚝 떨어지고 피로도는 극에 달하죠.

전시행정.....네 말그대로 보여주기위한 행정이죠....전투나.....전쟁시 행정이 아니라....

또한 비리 연루자 처리도 제대로 했다면, 그나마 제 개인적인 평이라도 나았겠죠.
타대대 비리 연루된 대대주임원사가 저 있던 중대 행정보급관으로 왔습니다.
덕분에 이 양반 일은 거의 안하고, FPS게임인 델타포스와, 스타로 상당히 자주 밤을 새어가며, 중대내에 남아있었죠.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델타포스 하면서 "빨갱이놈들 다 때려잡아야되!"외치던 행정보급관 모습이.....=_=
툭하면 자기 차 세차 시키고.....한겨울에 물세차 수도 없이 했습니다 덕분에...

거기에 중대 보일러 배관 문제있다고 수없이 얘기했음에도.......수리하는데 1년 반이 걸리더군요.....
그 덕에 아침에 일어나면, 내무실 바닥에 얼어있는 얼음을 자주 봐 왔답니다....불침번이 습도유지위해 물뿌리잖아요.....

아무튼 저분이 사단장 재직시 일선 중대에 있던 저로서는........저런분은 절대 높은 자리가면 안된다 라고 생각합니다.
게지히트
13/02/20 13:59
수정 아이콘
밑에 주임원사 문제는 사단장 문제일까요. 일단 해당 시기에 제가 감찰부에 있었으면, 제가 일을 제대로 못한것일 수도 있겠네요.
일단 보고가 되어야지 사단장이 처리 할 수 있는 문제일것 같아요.
에...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전시행정은 닭엘님께서 생각하는 전시행정 맞고요. 롬멜이 언론을 이용하기 위해
그런짓 많이 했었거든요. 김병관 당시 사단장이 어떠한 의중으로 인근 학교에 전시회를 하고. 체험 병영을 했는지 모르겠으나,
나름의 사연이 있지 않았을까요? 물론 그걸 감내하셨을 당사자께는 좋지 않은 기억일 수 있겠지만요.
13/02/20 14:29
수정 아이콘
2사단은 예비사단이잖아요.....노도부대...노동부대라고 우스개소리도 하는.....
훈련도 많고.....작업도 많고......나름대로 경비지역도 꽤 있고요...
그러면 일선 중대에 저런 일거리를 던져주면 안되죠.
그나마 일선 중대보다는 훈련이라도 적은 사단 본부, 직할대라던지, 사단 병기창 같은데서 주관해야지요.

장비가 저런곳에 나가면 일선 중대는 서류상으로도 복잡해지고, A급 장비처럼 보이기 위해 토나옵니다.....
타 중대에서 A급 물품 빌려와 조립하고....연대 병기고에가서 사정사정해야되고....
해당 병기 차출된 병사는 경계근무도, 다른병사 병기 빌려서 나갑니다...
중화기 중대 장비도 가지고 와서 제가 정비하고....전시 끝난 뒤에는 다시 정비후에 돌려주고....

병영체험때문에....귀신탈도 만들어보고....중대애들 하얀 소복만들어 입혀 매복시키고..... 관짝같은거 만들어다 애들 대기시키고..
이건 레크레이션 강사가 할 일이지 병사가 해야할거 아니잖아요...=_=
꼭 하고자 했다면 사단 본부에서 하던가요.....

정말 무책임한 일 처리 방식인거죠.....자신의 평점만을 위한...
13/02/20 13:17
수정 아이콘
오늘 아버님 말씀과는 사뭇 다르네요.
종편방송을 즐겨보시던 아버님 말씀이 김병관씨가 국방장관 후보가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군 내부에서 투서가 빗발쳤는데 그 내용들이 하나같이 비판과 비난으로 채워져있고 그 양도 엄청나서 기자들도 놀랐다고 방송에서 말했다는군요. 또 개인비리도 없는게 없이 다 나와서 그런 인물이 국방장관 후보인걸 보면 박근혜 당선인 주위에 인물이 그렇게 없는가에 대해 한탄하시던데요.
어쩌면 코끼리 만지기처럼 하나의 물체를 각각의 면에서 보고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장관자리는 왠만하면 통과되는게 보통이라 김 국방장관 후보도 통과될 확률이 높은데 어떤 코끼리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을 위해서는 좋은 코끼리였으면 좋겠습니다.
swordfish
13/02/20 13:21
수정 아이콘
같은 사람이라도 자리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죠. 그런데 이분의 경우 이미 국방부 장관 아래 보직에서 부터 능력의 한계가 결정되었나봐요. 두 이야기가 모두 맞다면 말이죠.
하루빨리
13/02/20 13:35
수정 아이콘
국방장관은 해보지 않은 사람이고, 본문 내용과 댓글내용을 봤을때 이 분 자리는 소장 자리였나보네요.
게지히트
13/02/20 13:39
수정 아이콘
한미연합군 부사령관(대장)으로서도 후한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영원한초보
13/02/20 13:28
수정 아이콘
코끼리는 똥도 많이 쌉니다. ㅜ.ㅜ
Siriuslee
13/02/20 13:40
수정 아이콘
우장창창!
13/02/20 14:09
수정 아이콘
군대란 곳이 진급에 의해 모든게 결정되는 조직이다보니 진급 관련해서는 상당한 양의 투서가 날아오기 마련입니다.
비단 김병관 장군뿐만 아니라 대령급 이상부터는 전쟁터라 보셔도 됩니다.
그 중엔 진실도 있고 아닌것도 있기 마련인데 일단 대장까지 올라갔다는건 공직생활이 불가할 정도의 죄는 짓지 않았거나
아직 밝혀지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제가 나온 부대의 대대장으로 복무하기도 했는데 당시 군생활을 같이 했던 간부들 사이에선 전설적인 인물로 통하고 있었습니다.
20~30년 이상 군생활 한 선배들도 이 사람보다 더 뛰어난 지휘관은 앞으로도 없을거라는게 공통적인 의견이었습니다.
뛰어나다는건 성과를 잘내는 것뿐만이 아닌 인간관계까지도 포함되구요.
장교/부사관들과의 관계도 매우 좋았고 지금까지도 관계를 유지하는 분들이 꽤 됩니다.
모름지기 지휘관을 거치면 하급자들의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인데 이 사람 욕하는건 단 한번도 못봤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대장을 단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성급부터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일단 줄을 잘 서야 됩니다.
마스터충달
13/02/20 13:22
수정 아이콘
사단 감찰부라니... 땡보셨군요 훗
게지히트
13/02/20 14:01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보다는 편하게 한것 같습니다.^^
마스터충달
13/02/20 15:25
수정 아이콘
저도 감찰부라 알아요... 편하게 한 정도라 그럼 안되잖아요 우리...
13/02/20 13:39
수정 아이콘
이동흡 헌재소장 지명자와 김용준 총리 지명자의 낙마하였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을 비롯하여 집권여당과 일부 보수언론등이 "검증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검증한다면 아까운 인재를 잃게된다" 라며 현재 도덕성 검증 과정의 지나침을 이야기 합니다.
그후 박근혜 당선인이 지명한 여러 지명직 후보자들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음이 하나 둘씩 보도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시절 장상 국무총리 지명자는 위장전입 하나만으로 낙마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정부를 거치면서 우리 국민들은 위장전입, 탈루 쯤이야 하면서 공직자들에 대한 도덕성 역치는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회 지도층은 대체적으로 존경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력을 가진 정치인과 법관들, 경제적 우위에 있는 기업인들과 전문직 고스득자들 모두 일반 국민들이 존경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들이 정당한 방법과 본인의 노력으로 그 자리에 올라갔다고 생각하지 않는것이죠. 모든 사회 지도층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실제로 그런것도 같습니다.

"BBK고 뭐고 능력만 있으면 됐지.. 도덕성이 뭐가 중요해? 경제만 살리자!" 라며 국민이 선택한 MB정부는, 이미 드러난 횡령사건인 내곡동 사저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재임기간 내 도덕적 의혹을 낳고 있고 그가 임명한 수많은 그의 사람들이 여러가지 경제적 "사기, 횡령, 뇌물 수수" 등으로 법정 구속되었습니다. 공직에 도덕성을 무시한 국민들의 선택이 낳은 결과입니다.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결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기위해서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기본적인 도덕성을 갖춘 사람만이 공직에 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사회가 올바르게 설 수 있지 않을까요?
게지히트
13/02/20 13:47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 봤을때 그 말씀이 맞는것 같습니다. 지금 힘들더라도. 도덕성이 있는 자만 공직에 세운다면, 점차 그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흘러 바람직한 결과를 낳게 되겠죠.
그러나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위에 잠시 이야기 했지만, 각자 개인의 각성을 통해 도덕성을 회복하는것 보다는 정교한 사회적 시스템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논문 표절이니, 위장전입, 군복무 회피 등은 시스템이 정교하지 않아 그 그물망으로 빠져나가다 보니 생겨난 문제이므로, 아예 그런 문제를 봉쇄하도록 하는것이지요.
물론 도덕성 검증도 그 시스템의 일부가 될 수 있겠지만, 역시 아까운 인재를 놓친다는 면에서는 쉬운 선택도 아닌것 같습니다.
세종대왕이 도덕성은 일단 제치고 유능한 자를 중용해서 썼다는 기록은 그러한 딜레마를 보여주는 한 사례가 되겠죠
13/02/20 13:59
수정 아이콘
물론 그게 딜레마이긴 합니다만, 여태까지 도덕성 때문에 낙마한 인사중 능력이 아쉬웠던 인물은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도덕성 무시하고 능력 보고 뽑아줬다고들 하는데 삽질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게지히트
13/02/20 14:03
수정 아이콘
도덕성은 별로인데. 능력이 출중한 사례는 그리 흔하지 않죠. 백선엽 정도?
13/02/20 14:37
수정 아이콘
공직자를 제외한다면 흔하긴 합니다. 군인이야 그 자체가 공직자라는게 문제지만.
13/02/20 14:11
수정 아이콘
시스템을 고쳐야된다는 것은 백번 맞는 말씀입니다. 이동흡 후보자의 특정업무 추진비.. 이거 그냥 수당의 일종으로 생각하고 대부분 편하게 썼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관행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잘못된것은 사실입니다.

시스템이 문제인것은 맞지만 그 시스템을 새롭게 수정할 수 있는 사람은 적어도 그 문제에 자유로운 사람이 적합할 것입니다. 본인이 특정업무 추진비를 사사로이 쓰고 위장전입을 하고 논문표절을 했는데 그것을 나서서 바꾼다? 쉽지 않을것입니다. 또한 국회에서 임명동의를 거친 공직자가 이미 위장전입, 군복무 회피를 했는데 국민들에게 그걸 하면 안된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시스템의 개선과 도덕성이 있는 공직자 임명은 취사 선택이 아니라 동시에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3/02/20 15:04
수정 아이콘
당연합니다. 사실 대한민국 공직자에 대한 기준은 지금보다 더 엄격해져야 합니다.
시실 그럼으로 인해서 능력있는 분들을 쓸 수 없는 시기가 꽤 길게 이어진다고 해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 조금이나마 빨리 능력도 있고 시스템이 엉성해서 도덕적인 편법적인 문제들이 통하는 시대에도 괜찮은
공직자들이 양산될테니까요.
현실이 이렇다는 건 당연히 고려되어야 할 상황이지만 현실이 이렇게 된 데에는 그러한 현실을 현실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회적인 인식의 문제도 꽤 기여한 바가 크다고 저는 봅니다.
지난 민주당 10년 정부에서 이뤄왔던 검증을 지난 5년간 망쳤으면 되었지 앞으로 5년간 망쳐서 도로아미타불 만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Since1999
13/02/20 14:08
수정 아이콘
아무리 쓰레기 같은 짓을 했어도 자기 가족과 주변 지인과 부하에게는 최고의 인물인 사람 많죠.
오히려 원칙주의자들은 가까운 사람, 먼 사람 동일하게 대해서 지인들에게 인기가 없는 사람도 많고요.
일찍좀자자
13/02/20 14:48
수정 아이콘
지휘관의 가장 큰 미덕은 전쟁/전투에서의 승리
그리고 최대한 아군의 피해를 줄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휘능력이 이렇게 뛰어나다면 평시에는 몰라도 전시에는
아무리 고생스럽더라도 이런 지휘관 밑에 있고 싶네요.

물론 국방부장관의 위치가 합당한가는 다른 문제입니다만..
방구차야
13/02/20 15:35
수정 아이콘
육사 수석입학, 수석졸업이란 타이틀이 눈에 가더군요. 당시 난다긴다하는 인재들이 모인곳이 육사인데, 서울대 다니다 그냥 중퇴해버리고 육사수석합격에 졸업도 수석으로..... 한미연합사도 아무나 가는 보직이 아니죠. 확실히 군인으로서 스펙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공부잘한다고 국방장관의 업무를 잘한다고는 볼수 없으나 범인의 기준은 훨씬 넘는사람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274/10678274.html?ctg=1000
아마돌이
13/02/20 15:48
수정 아이콘
능력은 있으나 도덕성과 자질에서 의문부호가 생기는 사람도 인재는 인재입니다. 이 사람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그 윗 지도자의 능력이겠죠.
개인적으로 장-차관급 인선에 너무 엄정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댈 필요는 없다고 보지만요 부패의정도가 너무 지나치면 그것도 곤란하겠죠. 일단 당선인의 판단을 믿고 지켜봐야 하는 단계가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도 그렇게 믿음이 가지는 않아요. 아쉽게도..
13/02/20 16:23
수정 아이콘
위에도 댓글 달았지만 장차관급이면 우리나라 정부 공무원의 최고 수장들입니다. 그분들에게 엄정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윗 댓글에 제가 적은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구요.

능력은 있으나 도덕성과 자질에서 의문부호가 생기는 사람들은 저는 공무원 국장급도 과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실무에서 맘껏 능력을 발휘하게 하되 그능력자를 콘트롤하고 감시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됩니다. 그 사람의 도덕적 해이와 자질문제를 관리해서 나라의 곳간을 축내지 않게 해야됩니다. 당장 이명박대통령이 사실상 내곡동 사저를 이용하여 횡령을 하였는데 처벌이 어렵지 않습니까?

박근혜 owner의 회사에 임원을 뽑는 자리가 아닙니다. 사기업이라면 도덕적으로 해이한 사람을 뽑아서 그사람이 회사돈을 횡령하였으면 CEO, Owner의 손해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회사가 아니죠. 국민의 권한을 박근혜 당선자가 위임받은것이고 국정을 운영할 장차관들을 당선자가 임명하는 것입니다. 그 임명받은 장차관들은 당장 그 정부부서에서 인사권을 갖습니다. 그릇된 인사로 인한 부정부패는 당장 국민들에게 피해가 오는것이지 박근혜 당선자에게 개인의 손해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공직자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도덕성도 중요한것입니다.

사족으로 이렇게 엄정한 도덕적 검증을 거쳐 임명된 능력자들에게는 충분한 대우를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공직자의 0.001% 이니깐요.. 연봉도 어느 대기업 CEO 부럽지 않게 주고 사회적 대우도 확실하게 해주고 연금도 충분히 줘서 따로 뒷돈챙길 마음 없어지게.. 다만 부정부패가 발견되면 가차없이 정리해야하는건 물론이구요
홍승식
13/02/20 16:34
수정 아이콘
능력은 있으나 도덕성이 결여된 인재는 사회에 기여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기여할 것입니다.
도덕성은 높으나 능력이 없는 사람은 사회에 기여하지는 못하겠지만 해악을 끼치진 않겠죠.
이미 우리 사회는 한사람의 능력보다는 시스템과 여러사람의 힘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도덕성이 높은 사람이 모이는 것이 능력이 높은 사람이 모이는 것보다 옳다고 생각합니다.
13/02/20 19:0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마돌이
13/02/20 16:49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가져야할 덕목이 많겠지만 제가 대통령 후보들을 보며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덕목중 하나가 정직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뽑은 인재라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더라도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으니까요. 박근혜 당선인이 합격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불합격이라고 하기도 어렵지만..그 문제는 신경 쓰지 말고요 하여튼 바라시는 것 처럼 청렴하고 결백한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최소한 우리가 아는 정치인 중에는 그런 이상적인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 도덕적으로 훌륭한 사람들을 모아 놓으면 국정이 더 잘 돌아갈 거라고 정말 믿으십니까? 개 중에 나은 사람은 있겠지만 장차관급 인선에 지금 지금처럼 엄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보다 당선인이 구상한 국정 운영의 기회를 주고 추후에 과실로 그 인선을 평가하는 쪽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만..
그리고 저는 장차관급 인선에서는 도덕성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지금 능력에 대한 평가보다 도덕성에 대한 평가가 우선시 되는 상황이 불편할 뿐입니다. 전 도덕성이 결여되어도 능력만 있으면 만사 OK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리 말한 적도 없습니다.
아마돌이
13/02/20 17:00
수정 아이콘
일단 도덕성을 갖춘 인재들은 크게 나서는 일이 적고 튀지 않습니다.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인재를 임명해야 한다는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현실적으로 그런 사람이 적고 찾기 힘드니까 매번 이리 문제가 되는거죠.
13/02/20 17:39
수정 아이콘
아마돌이님과 기본 뜻은 같은것 같습니다. 청렴하고 결백한 사람 찾기 어려운것은 사실일겁니다. 나 자신을 되돌아봐도 부끄러운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니깐요. 하지만 찾기 어렵다고해서 도덕적 기준을 완화해서는 안됩니다. 사회 전체의 도덕적 헤이만 불러올 뿐입니다. 그리고 그 도덕적 기준은 그 사회가 만드는 것입니다. 누가 정해놓은건 아니죠. 다만 저는 그 사회적 합의가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지금이 너무 높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우리나라의 인재풀이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의 인사까지 장관급으로 임명해야될 정도로 적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박근혜정부 인사에대해서 간단히 커멘트하자면, 김병관 국방장관 지명자처럼 여러가지 의혹이 있는분을 굳이 써야되나 싶습니다. 박근혜 당선자의 수첩안에 그만한 사람이 없다면 수첩 밖의 사람도 쓸줄 알아야죠. 대통령이라면..

이명박정부를 거치면서 정부 장차관급 인사에대한 도덕적인 잣대가 무뎌진것이 안타깝고, 박근혜정부에서는 이것보다 더 도덕적으로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임명되질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미국의 인사청문회는 도덕적인건 기본으로 검증 후 지명하므로 능력위주로 진행한다고 하죠? 우리는 기본적으로 도덕적인 검증이 안된 사람이 지명되므로 공직자의 기본적인 윤리에 대해 검증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꾸로 말하면 지명되는 분들은 다들 능력은 대통령 또는 당선인들에게 인정받았다고 믿는것이지요.

그리고 "정말 도덕적으로 훌륭한 사람들을 모아 놓으면 국정이 더 잘 돌아갈 거라고 정말 믿으십니까?"
-> 전 능력이 결여되어도 도덕성만 있으면 만사 OK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리 말한 적도 없습니다.
아마돌이님의 말의 단어를 바꿔서 답변을 대신하겠습니다.
아마돌이
13/02/20 17:50
수정 아이콘
서로 똑같은 말을 하고 있으나 단지 하나가 다르네요.저는 장-차관급 인사에 대한 도덕적 잣대를 필요 이상으로 높게 잡을 필요가 업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과실을 저지르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고 책임을 져야 마땅하죠. 그 전에는 당선자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사회 분위기가 그렇지 않으니 인선을 저모양으로 (제 맘에 들지 않으니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 할 수 있는거고요.. 그게 불만입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나라 인사 청문회가 도덕성 검증에 너무 치우쳐 있는게 불만입니다. 다른뜻은 없습니다.
13/02/20 19:21
수정 아이콘
장-차관이면 행정부를 이끌어가는 머리에 해당되는 상당히 높은 자리라고 봅니다.
내일은
13/02/20 20:23
수정 아이콘
아마돌이님이 생각하는 장관의 필요 이상의 도덕적 기준을 밝혀주시지 않으니 논쟁이 도돌이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돌이
13/02/20 23:45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싫어하실 것 같긴 한데 .. 현행범이나 수배자가 아닌 이상 어떤 사람을 데려다 쓰던지 당선자가 알아서 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공직생활 중에 벌어지는 비리나 부패를 엄중하게 처벌하고 그를 임명하고 통제하지 못한 대통령에게도 사회적으로 책임을 크게 물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아마 인선이 지금과 크게 다를걸요. 지금은 어떻게 어떻게 청문회만 통과하면 그 뒤로는 큰 문제만 안일으키면 관심도 없고 적당히 받아먹고 해먹어도 크게 문제가 안되잖아요. 크게 문제가 되어봐야 장차관만 짤리고 비슷한 사람 데려다 다시쓰고 하죠. 다시 말하면 부정부패를 막는데는 사회 분위기와 몇몇 분들이 말하고 있는 구조적인 자정기능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누굴 데려다 쓰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시킬만한 사람들 보면 다 비슷비슷한 사람들이거든요. 그러니 인사 청문회는 이 사람이 그 직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느냐 위주로 평가를 하고 부정부패는 사회 구조적으로 감시를 하고 엄벌해야죠. 아무리 깨끗한 사람 데려다 쓰면 뭐합니까. 아랫사람들이나 사회 분위기가 기강이 안잡혀 있으면 똑같이 썩을텐데요. 예로부터 공무원 조직이 우두머리 한 명 깨끗하다고 아랫사람들도 전부 깨끗해지는 조직이었습니까? 부정부패 척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노회찬님 고발사건이나 (부당한 판결이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부정한 판결이라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 초등학생에게 물어봐도 그것이 정의라고 하지는 않을겁니다. ) 이명박님 친인척이 관련된 수많은 의혹들 전부 국민들의 정서가 어느정도 용납해 주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안되는 겁니다. 부정부패는 사회가 만드는거지 개인이 만드는게 아니라는 입장이라 이렇게 표현한 겁니다. 다만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은 국민이 직접 투표로 뽑는 공직자이므로 부정부패, 비리와 관련된 사람은 철저하게 배제해야 합니다. 그것으로 국민들이 부정부패, 부도덕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거든요. 능력은 모르겠으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분명이 있었던 이명박님을 대통령으로 뽑아준 사람은 우리나라 국민들, 그러니까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나라 사회가 이정도 부정부패는 용납하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제 생각에 장-차관 인선을 누구를 하느냐는 그리 큰 문제가 안됩니다. 최소한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자치 선거때 부정부패 인사를 철저하게 배제하기만 해도 10년이면 공무원 비리문제는 상당부분 해소가 될걸요?
제 생각이 정답이니 어서 설득당하세요 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거죠.
저글링아빠
13/02/21 11:15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 그대로 하셨네요. 동감합니다.
인간실격
13/02/20 17:23
수정 아이콘
애초에 도덕성 자체가 아주 중요한 능력 중 하나입니다. 부도덕성으로 인한 비리나 탈세 등등은 사회 전체를 좀먹고 시스템 체계 자체를 비효율적으로 만듭니다. 단순히 깨끗한 사람을 뽑자는 게 아니라 도덕성 그 자체를 시스템의 효율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로 생각해야 합니다.
내일은
13/02/20 16:19
수정 아이콘
최초 지명 되었을 때 썼지만, 저도 2사단장 시절에 김병관 지명자에게 분교대에서 휴가증 하나 탄 인연이 있기는 합니다. 독수리도 같이 뛰었죠.
확실히 장군으로써의 능력은 뛰어나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까지 드러난 것으로 봤을 때는 '장군'으로써의 능력은 뛰어날지 몰라도 국방부 '장관'으로는 실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장관은 민간인 신분이고, 정무직으로합창의장이나 육참총장 정도면 모를까 장관은 일단 민간인 신분이고 정무직입니다. 또 우리나라가가 군정은 국방부 장관이 군령은 각군 참모총장이 행사하는 구조에서 군령에서는 뛰어날지 모르겠으나 각종 비리에 연루되고, 탈세 및 투기 의혹이 있고 거기에 방산업체 로비스트 경력이 있는 사람을 군정 책임자로 앉히는 것은 아무리 지난 5년 동안 장관 기준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임명 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인간실격
13/02/20 17:20
수정 아이콘
전체 내용만 보면 장군감이지 장관감은 아니다 대략 이 정도인 것 같네요.
scarabeu
13/02/20 17:52
수정 아이콘
박정희 육영수 사진을 핸드폰에 달고 다니는걸 걸고넘어지는건 좀 이해가 안되네요.
깃털티라노
13/02/20 21:30
수정 아이콘
문재인씨가 대통령에 당선된후 내각 하마평에 오른 인물이
김대중-노무현 사진을 핸드폰에 달고 다녔다면
솔직히 사단이 날거라 봅니다.
jjohny=Kuma
13/02/21 09:43
수정 아이콘
그런 상황을 상상해봐도, 그걸 문제 삼는 게 타당하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깃털티라노
13/02/21 12:10
수정 아이콘
아니죠 그러니 더더욱 문제되지요
옛말에 오얏나무 아래에선 갓끈을 고치지말라란 말이 왜 있었나요
공직자입니다.
더더욱 처신을 신중히 해야하고 하마에 오르내릴일을 조심해야죠
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재임중 가족들 백화점출입도 못하게 했다는 일화가 달리있는걸까요
국방부 장관내정자가 취임을 앞둔 대통령당선자의 부모사진을 달고 다니면
굳이 색안경이 아니더라도 아부하는걸로 비치기 쉽상입니다.
이걸 문제삼는다는게 이해안된다는건 팔이 안으로 굽어서이지
한발떨어져 보면 위사람에 대한 아첨으로 누구나 쉽게 생각합니다.
방귀한번 뀌니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가 반농담으로 할수 있는 자연스런 말일수 있지만
당시나 지금이나 아첨의 한모습으로 인용되고있습니다.
깃털티라노
13/02/20 21:27
수정 아이콘
이순신장군이 사실 능력은 초사이언급이지만
인기나 호감 특히 부하나 민초들이 가지는 호감도는 의외로 썩높지 않았다고 하지요
권율장군은 아예 부하나 백성들이 미워하다 못해 증오하기 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원균은 하겠지만 원균을 조사하면 이양반은 또 의외로 지역민이나 부하를 수탈하거나
노역으로 몰았다는 말이없습니다.
임란전이나 후나 당시 고급장교들의 지역민-부하를 노역하거나 수탈하는건 정말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이런점에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러기에 인물평가에서 가장 공정하고 무난한게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보는겁니다.
능력-호감-대인관계 정말 다 중요한겁니다.
허나 이모든게 일단 도덕성이 기반이 되지 않으면 참 난감해집니다.
무엇보다 능력이나 다른게 좀 결여되도 도덕성이 충족되면 평타는 가능해집니다만
이게 안그럴때는 잘될확률이 로또성에 가깝다는 거지요
한나라의 국방을 책임질 부서의 장자리이기에 더더욱 도덕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나브로
13/02/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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