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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18 08:45:12
Name 그리드세이버
Subject [일반] 프리챌이 서비스를 종료하는군요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newsview?newsid=20130218060213425

한때 국내최대의 커뮤니티(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반마다 하나씩 있을 정도였던거 같습니다)를 자랑했던 프리챌이 오늘24시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메일과 커뮤니티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기억하는 프리챌은 커뮤니티 사이트였으니 우리들이 기억하는 프리챌은 오늘로서 서비스가 씉나는 셈입니다.
2000년대 초반만해도 다들 프리챌을 이용하고 만나던 시절도 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네요.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잘 안하게 되었는데 유료화로 인해 한번 망한 뒤로 회생을 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사실 제가 동나이대에 비해 컴맹이어서 pc통신 등보다는 프리챌 붐이 일어났을 때에 pc를 이용하기 시작해서 그런지 착잡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한번씩 가입했던 커뮤니티도 들어가봤는데 다들 죽어있고, 메일과 쪽지는 휴면..오래던 살았던집이 무너지기 전에 들르는 느낌입니다.

부족한 글실력입니다만 오늘이 지나가면 서비스 종료라 회원분들중에 모르시고 지나가실까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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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쥴레이
13/02/18 08:49
수정 아이콘
아 정말 프리첼 커뮤니티안에서 지우고 싶었던 사진이 몇장 있었는데, 커뮤니티장도 연락 안되고 사진 올린사람도 이제 연락 안되고..
프리첼 운영팀에 연락해서 카페 아무도 활동 안하니 폐쇄를 해주거나 아니면 내 권한을 한단계 위로 승급시켜 달라고 했던적이 2년전이었는데..

이렇게 폐쇄되서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네요.

대학 새내기 시절 HOT패션 같은 제머리와 스타일 사진은 이제 어둠속으로 사라지겠군요. 하하하하!
절름발이이리
13/02/18 08:55
수정 아이콘
흔히 프리챌이 유료화때문에 망했다고 말하는데, 좀 애매한 얘기입니다.
그리드세이버
13/02/18 08:57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이야기가 있었나요? 기사를 봐도 대부분은 유료화와 연관시키는 것 뿐이라서..
무플방지위원회
13/02/18 09:02
수정 아이콘
다른 요인들도 있겠지만 어찌 됐든 유료화라는 것이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아닐까요?
사용자에게서 돈을 받는 건 당시 웹문화에서는 수용되기 힘든 일이었던 것 같은데.
13/02/18 09:10
수정 아이콘
적어도 계기가 된건 맞겠죠.
정점을 찍고 내려오게 되는 사건이었으니까요.
망한것까진 아니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기 까지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삽질도 많을겁니다.
사내정치문제가 아주 심했다더군요.
최종병기캐리어
13/02/18 09:12
수정 아이콘
유료화가 비수를 꽂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당시 인터넷은...warez를 필두로하는 <무료>, <공유>가 기본 마인드였고 Copy left도 상당히 활성화 되었었죠...
그러던 시기에 no.1 커뮤니티 사이트이던 프리챌이 유료화 선언을 함과 동시에 Daum에서 무료 커뮤니티서비스 및 무료 이메일 제공을 공격적으로 마케팅하면서 소위 대세가 넘어가 버렸습니다. 커뮤니티사이트의 특성상 대세(남들이 하면 나도 한다)가 넘어가버리면 전세 역전이 힘들기 때문에 프리챌은 순식간에 유령화 되어버렸다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2/18 09:13
수정 아이콘
다음이 카페와 메일을 무료로 제공하던건 프리챌 유료화 시점 이전입니다. 무료라고 강조한 건 오히려 싸이월드였구요. 아래에 링크한 기사에서 보이듯, 유료화 직후 이탈자를 제외하면, 프리챌은 계속 그 규모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대세가 바뀌고 이런 문제는 아니란거죠.
최종병기캐리어
13/02/18 09:33
수정 아이콘
프리챌에 대형 커뮤니티가 남아있던 것은 선점효과를 지속하기 위함이었지, 프리챌에 매력이 있어서는 아니었죠.
그마저도 오래 지속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신규 커뮤니티들은 대다수가 다음까페에서 생성되었습니다. 이게 대세가 넘어가는 것이죠.
절름발이이리
13/02/18 09:35
수정 아이콘
어쨌거나 데이터는 프리챌 유료화 후 약 7~8개월간 프리챌을 하락시키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유저가 빠져나가기만 했다면 있을 수 없는 현상이지요.
최종병기캐리어
13/02/18 09:44
수정 아이콘
제 기억상으로는 프리챌이 유료화 선언한 시점부터 유료화 실시까지 시간의 갭이 약간 있었습니다. 이사이 많은 유저들이 떠나간 것으로 알고 있구요..데이터 상에서도, 유료화 직전달에는 180만뷰에서 유료화 시점에는 150만뷰로 급감하고, 10월에서 1월까지의 3개월 사이에 30%이상 감소한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후부터는 감소세가 둔화하지요.

이는 대형 커뮤니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포털에서 대형커뮤니티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큽니다. 즉, 대부분의 로드를 대형커뮤니티에서 발생시킨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이러한 대형 커뮤니티는 선점효과 및 유저의 이탈 방지, 자료의 이전에 어려움의 이유로 이동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러한 대형 커뮤니티 몇몇개가 프리챌에 남아서 유지하고 있는 것이지, 이미 대다수의 유저층은 다 프리챌을 떠났었다..라고 보는게 무방하지 않을까 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3/02/18 09:48
수정 아이콘
원래 모든 무료 서비스의 유료화 전환 시기엔 사람이 상당수 빠집니다. 이 자체는 지극히 정상적인 거니까, 이걸로 유료화의 실패를 논하는 건 어폐가 있구요.
대형 커뮤니티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고 그들이 남아있는데 대다수의 유저는 다 떠났다는 건 도대체 무슨 논리인지.. 그 대형서비스가 남아 있어서 유지가 되었으면 말 그대로 유지가 된 겁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3/02/18 10:09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님의 말대로 유지이지, 대세는 넘어간거라고 봐야하는 겁니다.

프리챌의 거대 커뮤니티 몇개의 이탈을 막으면서 유지한것 뿐이지, 신규 커뮤니티의 생성이나, 비교적 몸집이 가벼운 커뮤니티들은 죄다 이탈해버린걸로 봐야하고 대세가 넘어간걸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절름발이이리
13/02/18 10:18
수정 아이콘
따라서 유료화는 단초이지 오메가이자 알파는 아니란거죠. 유료화의 타격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강한의지
13/02/18 12:26
수정 아이콘
바꾸어 말하면 유료화가 진행되지 않았다면 유저 감소의 여파도 없었을 가능성이 크지요.
절름발이이리
13/02/18 12:28
수정 아이콘
대신 수익성에 문제가 대두되었겠지요.
13/02/18 12:43
수정 아이콘
유료화가 반드시 이익으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다음이 포털에서 네이버에 밀린 이유중에 하나가 한메일 유료우표제인가를 실시해서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음의 희대의 삽질이었죠.
절름발이이리
13/02/18 13:08
수정 아이콘
그것도 사실과 다릅니다. 메일 서비스로써의 패권을 잃는데 기여한 바는 크지만, 네이버의 다음 역전은 그냥 검색능력차이때문이죠. 다른 요인들은 상당히 부차적인 것들입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2/18 13:38
수정 아이콘
네이버의 다음 역전의 주 원인에 대한 견해가 다들 다르시군요.
저는 지식인과 전지현--;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절름발이이리
13/02/18 13:39
수정 아이콘
지식in이 네이버의 검색능력에 엄청난 기여를 했죠. :)
절름발이이리
13/02/18 09:12
수정 아이콘
http://limwonki.com/431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프리챌 회원의 유료화 전환에 호응이 40% 이상이나 되었었고, 실제로 핵심 대형 커뮤니티는 거의 대부분 유료화에 동참해 계속 프리챌에 남아 있었습니다. 트래픽 추이를 봐도 직후 쑥 내려가긴 하지만 그 후 꽤 긴 시간 동안 규모 유지를 하고 있었죠.
저는 싸이월드라는 보다 진보한 서비스의 등장과, 프리챌 내부의 내란등이 더 직접적인 이유라고 봅니다.
광개토태왕
13/02/18 09:25
수정 아이콘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갑자기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
13/02/18 09:51
수정 아이콘
나우누리나 하이텔등 PC통신에서 오래 활동하던 모임들이 한때
유행처럼 프리챌로 옮겨갔었습니다.

모임 장소로 활용할 곳은 필요했고 PC통신은 더이상 접속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구요.
당시 대세이던 프리챌로 옮긴것 뿐이었죠.
그런데 아직 자리잡고 정붙이기전에 유료화를 선언했고
뭐야 여기 ? 하고 다들 나가버렸죠.

딱히 메리트가 있어서 프리챌로 옮긴건 아니었거든요.

성급한 유료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한때 대세였던 곳이라 어느정도 유지한거지 다른 곳이었다면 뭐 그냥 고속하락이었겠죠.

프리챌의 경우 40%의 유저가 유료화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는데 ,
실제 유료화에 참여한 PU의 %가 궁금하군요.
게임 출시하면 사겠다는 유저가 1만명이었으나
실제 발매해보니 1000장도 안나갔다 와 비슷한 얘기 아닐까요 ?
절름발이이리
13/02/18 09:53
수정 아이콘
1800만 규모의 DAU가 1100만 규모로 축소됐지만 그 상태로 약 3분기 정도를 갔네요.
13/02/18 10:35
수정 아이콘
그런데 링크해주신 사이트의 데이터를 보니
저건 프리챌 사이트 중에서 커뮤니티의 PV가 아니라
프리챌 사이트 전체의 PV 아닌가요 ?
확실한 건 커뮤니티쪽만의 PV 변화를 봐야 알것 같습니다.

딱, 지금이라도 다음이나 네이버 카페가 유료화 선언한후
커뮤니티 유저들의 엑소더스가 발생하면 딱 나올법한 그래프인거 같군요.

2013년 현재도 대형 포털에서 커뮤니티 서비스 자체를 유료화한 곳은 없는것만 봐도
프리챌 유료화의 교훈이 아닐까 싶네요 ?
절름발이이리
13/02/18 10:37
수정 아이콘
꼭 프리챌 유료화의 교훈이라기보단, 그런거 안해도 돈을 벌 수 있는 금맥(검색광고)을 찾았기 때문이죠.
사실 포탈 입장에서도 카페는 좀 처치곤란 서비스입니다. 트래픽은 나오는데 돈은 안되고 불법의 온상이라.. 그나마 검색 콘텐츠 파밍하는 용도로 쓰고 있긴 합니다만..
카스트로폴리스
13/02/18 10:09
수정 아이콘
아 프리첼.....오랫만이네요..메일 한번 들어가볼까 크크크
뽀로로
13/02/18 10:10
수정 아이콘
오늘이라도 알아서 정말 다행이네요.
11년전 초등학교 5학년때 저희반 클럽이 프리챌에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추억들을 다 날렸으면 맘 아팠을겁니다.
지금은 컴퓨터하는 남자애한테 연락해서 백업중이예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13/02/18 10:16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야후도 공식적으로 서비스종료하고
이렇게 또 한시대가 가는군요

솔직히 커뮤니티나 카페하면 다음 커뮤니티랑 싸이월드 등이 너무 커서
프리챌은 2000년대 초반 반짝했다가 유료화 시점 이후에 망한 이미지밖에 남지를 않아서......
프리챌이 망한 가장 큰 이유는 유료화 선언이 가장 크다고 보여지긴 하네요
iAndroid
13/02/18 10:17
수정 아이콘
비교자료에서 싸이월드가 나온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거죠.
대형 커뮤니티는 그러한 자료 및 가입자 구축이 힘들기 때문에 옮기가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유료화 과감을 감당할 그만큼의 여력이 있습니다.
이모저모 따져 볼 때 대형 커뮤니티는 그만큼 옮기기도 어렵고, 3000원의 부담이야 그만큼의 대형 커뮤니티가 주는 이득을 생각하면 헐값이죠.
하지만 개인이나 소규모 사용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홈페이지 개념으로 프리챌을 방문하는 사람이나, 조그만 모임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3000원이라는 부담이 크죠.
이런 사람들이 프리챌을 방문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떠나니 전체적인 방문객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근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란 거죠.
보통 자신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다른 곳도 둘러보게 됩니다. 지인의 홈페이지나, 가입한 동호회나, 아니면 관심있는 대형 커뮤니티지요.
개인이 프리챌을 접속할 때 훑어보다가 관심끌 만한 링크가 있으면 눌러보게 되는데, 유료화가 개인의 접속 자체를 차단해버림으로써 이런 것들도 동시에 다 없어진 거지요.
대형 커뮤니티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신규 유입 인원인데, 프리챌에 개인이 들어오지 않게 됨으로써 이러한 유입 가능성이 엄청 떨어져 버리게 됩니다.
당연 대형 커뮤니티들도 초반에는 버티겠지만, 슬슬 감당할 수 없게 되버립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최상위에는 프리챌 유료화가 버티고 있는 것이구요.
절름발이이리
13/02/18 10:20
수정 아이콘
그 논리대로면 유료화 후 꾸준히 떨어져야 합니다만, 그렇지 않죠. 서비스가 볼륨 유지를 한다는 건 신규 사용자도 꾸준히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최소한 유료화 직후의 하락 직후 반년 이상에는, 안정화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iAndroid
13/02/18 10:29
수정 아이콘
통계자료를 보면 유료화 전후로 해서 프리챌은 90만 떨어졌습니다. 반면 싸이월드는 110만이 올랐네요. 둘다 비슷합니다.
싸이월드가 이만큼 오른건 프리챌의 사용자를 흡수했다고 봐야죠.
절름발이이리
13/02/18 10:31
수정 아이콘
위에도 썼지만, 어떤 서비스도 유료화 하면 떨어지는 게 정상입니다. 중요한 건 그 이후 추이지요.
그리고 싸이월드는 단순한 커뮤니티가 아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성질을 가진 서비스로써, 단순한 반사이익으로 설명할 수 없는 진보성이 있었습니다.
13/02/18 10:58
수정 아이콘
제가보기엔 유료화 이후 꾸준히 떨어졌다고 볼 수 있는 그래프인 것 같습니다.
반등시키려고 열심히 노력했기에 속도가 가파르진 않았지만 결국 역부족이었달까요.

실제로 서비스의 쇠락은 몇년에 걸쳐서 까지도 나타날정도로 천천히 진행되니까요.
그렇게 진행되어도 사람들 머릿속에는 한방에 훅 갔다고 기억되지요.
절름발이이리
13/02/18 11:08
수정 아이콘
천천히 진행된다는 말은 조금씩이라도 빠질 때 나올 수 있는 해석이죠. 유료화 효과로 인해 줄어든 숫자는, 분명히 9개월간 정체상태로 전환됩니다. 그리고 보통 어떤 서비스가 쇠락기로 넘어가면 반등시키려고 노력한다 해서 절대로 유지할 수 있지 않습니다. 수많은 전례가 증명하죠.
sprezzatura
13/02/18 10:27
수정 아이콘
랜선 처음 꽂았을 적의 추억들이 하나하나 역사의 저편으로 가는군요.
츄지핱
13/02/18 10:31
수정 아이콘
프리챌을 뜨면서 커뮤니티의 자료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만 했는데, 자료를 싸이월드 클럽으로 옮길 수 있는 툴 같은 것이 있었죠. 미니홈피 이전에 그것 떄문에 싸이월드가 흥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아무튼 유료화라는 게 커뮤니티 운영자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단순 이용자들은 한동안 꽤 활동을 하면서 다른 곳과 멀티를 할 수 있었겠죠...
13/02/18 10:37
수정 아이콘
한시대가 저무는게 느껴지네요. 한때는 다음 카페를 위협할정도로 알찬 커뮤니티들이 많았었는데 유료화 서비스 이후로 커뮤니티들이 터를 옮기면서부터는 딱히 갈 필요를 못느끼게 되었네요.
영원한초보
13/02/18 10:51
수정 아이콘
너무 오래 된 일이라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pc통신 vt시절에서 기반이 웹으로 넘어가면서 아이러브스쿨 같은 커뮤너티가 재미를 많이 봤었던거로 기억합니다.
하이텔, 나우누리같은 곳에서 프리챌로 대세가 넘어갔었는데 이 분위기 따라서 세이클럽이라는 곳도 있었고
저는 대형커뮤너티 같은 건 그렇게 애용 하는 편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그냥 개인 사용자 측면에서 이후에 싸이월드가 나오면서 SNS특성이 더 잘 들어나서 개인은 그쪽으로 많이 옮겨 간거 같네요.
개인 입장에서는 돈내고 계속 이용할 필요도 없고요. 하지만 도토리로 돈 더 쓴건 함정
츄지핱
13/02/18 10:57
수정 아이콘
"도토리로 돈 더 쓴건 함정" -_-b 최고;;
13/02/18 11:12
수정 아이콘
좋아요 !!
13/02/18 11:04
수정 아이콘
잘가라 프리챌 ...
시라노 번스타인
13/02/18 11:08
수정 아이콘
말씀듣고 가봤는데... 으아 끔찍하네요.. 크크..

잘가라 나의 중2병 시절의 흑역사야... 영원히 묻혀라.. 바이바이
아키아빠윌셔
13/02/18 11:12
수정 아이콘
CM동에서 자주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 추억의 2-3-3-2;;
13/02/18 18:13
수정 아이콘
아 CM ㅜㅜ 요즘도 가끔합니다.
정용화
13/02/18 11: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프리챌이 여태까지 버텨주어서 주티야티때 즐거웠습니다...
13/02/18 11:45
수정 아이콘
프리챌 유료화 당시에 가까운 지인이 프리챌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유료화를 안했어도 망해가는 상황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유료화는 돈을 벌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망하지 않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었다고....
애패는 엄마
13/02/18 12:27
수정 아이콘
프리챌이 유료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망한게 맞습니다.
프리챌 만드신 사장이 제 선배님이고 그 유료화를 진행 담당이자 고문이신분이 제 담당 교수님이었는데
그 분들이 가장 큰 실책으로 꼽는.

그 전에 유료화 호응도가 생각보다 높았고 부담되지 않을 큰 금액이고 절름발이 이리님 예측대로
어느정도 타격이 있지만 수익이 날 정도로 나올 거라고 예측했는데 대체제가 없을 거라고 봤는데
싸이월드가 나타난거죠. Toby님 말씀대로 노력을 기울였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본 거죠.
당시에 싸이월드가 프리첼 이전을 지원하기도 했고 그 후에 진일보한 서비스도 선보인거죠.
프리첼 대란은 때는 미니홈피가 유행하지도 않고 일단은 먼저 커뮤니티를 형성하면 잠금효과 때문에 쉽사리 이전이 안 나타는데
이걸 스스로 풀어버린 거죠. 내부적으로 이탈이 극심해서 어떻게 해야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하시고 그래도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는 중 전제완 사장이 구속 되면서 거의 박살이 난거죠.
이전 효과로 그래서 대표적으로 사전 조사와 실제 효과의 차이를 나타낼 때 설명하기도 하고

프리첼이 유료화를 안해도 망해간다고 보기보다는 가능성은 높은데 수익 구조가 안 보인다는 거였습니다.
마치 카톡이 애니팡을 만나기 전과 같죠. 당시에는 검색 광고 시장도 되게 미미했고 그마나 다음 야후등에 쏠리고 무언가 가능성은 확실히 있는데 돈 벌 구조가 안 보인거죠 그래서 정말 버티면서 나중에 유료화를 해야지 하면서 이쯤 되었나하고 타이밍 재다가 전격적으로 고민하다가 사전 호응도와 사전 예고를 통해 반응을 보아서 이정도면 괜찮겠지 했지만 대체제등 등장으로 그분들도 사상 최고의 실패를 맛보았죠.
뭐 그 분들도 말씀하시길 답이 없긴 했습니다. 여기에 금광이 있을긴 하지만 언제까지 팔 수만은 없을 노릇이니깐요. 하지만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을 때가 최악의 타이밍이었죠. 싸이로 인해서.
절름발이이리
13/02/18 12:30
수정 아이콘
전 의외로 이런 문제에서 본인들의 의견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나만 잘했으면 문제 없었다는 인식이 과연 객관적인 것이냐는 의문입니다. 싸이월드와 같은 sns의 대두는 프리챌의 유료화 여부와 관계없이 예정된 일이었다고 보이고, 다른 방향으로 수익을 찾지 못한 아쉬움 정도가 있는거지요.
애패는 엄마
13/02/18 12:31
수정 아이콘
그럴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내부적 분석으로는 유료화 후에 이용자 수나 현황이 괜찮다고 보진 않았다는 의견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2/18 12:34
수정 아이콘
요는 그게 핵심이냐 아니냐란거죠. 싸이월드는 프리챌이 계속 무료화를 했어도 결국 넘버원이 되었을 것이고, 카페같은 유사모델의 경쟁으로 넘어가면 결국 검색을 파야하는데 여기서 네이버나 다음같은 경쟁력을 가지지도 못했죠. 이제와서 보면 유료화는 그 큰 흐름안의 발버둥일 뿐이지요.
애패는 엄마
13/02/18 12:43
수정 아이콘
사실 프리챌이 지향하는 카페는 목적 중심적인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서비스보다는 관계중심적인 부분이었고 포털보다는 (수익 창출을 위해 싸이도 그랬듯이 그쪽을 추가적으로 구현해야할 뿐) 싸이와 페북과 같은 형태에 가까웠긴 했는데. 당시 sns의 원초적 형태가 아이러브스쿨 등에 기반했듯이 그래서 중간자적 형태인 카페로 구현이 되었다고 봅니다. 따라서 경쟁층은 싸이에 가까운데
근데 메이저리티한 이용층의 잠금 효과는 생각보다 강력해서 이용층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싸이의 장점을 흡수한 또다른 형태의 sns을 결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에 미니 홈피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고 그것이 제대로 구현되고 인식하고 얼리어답터를 넘어서 메이저리티한 이용층이 넘어가는 것보다는 웹 구현 서비스를 따라하는 것이 더욱 쉽고 빠르기도 하죠.
절름발이이리
13/02/18 13:06
수정 아이콘
인터넷의 역사를 보면, 기존 서비스가 새로 치고 올라오는 서비스의 장점을 흡수해 수성을 하는 경우가 그리 흔치가 않습니다. 이미 발생한 유저볼륨을 새로운 방식에 붙인다는 것도 힘들고, 기업 내부적으로도 의사결정이 쉽지 않은 일이죠.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었겠지만, 큰 의미부여 하긴 힘들다봅니다.
13/02/18 12:43
수정 아이콘
으...애니피아...
이쥴레이
13/02/18 13:17
수정 아이콘
아 애니피아가 프리첼이었지.. -_-;
TheWeaVer
13/02/18 13:38
수정 아이콘
신비로 아니었나요?? 프리첼에도 있나....
13/02/18 14:06
수정 아이콘
헉 헷갈렸네요 크크크크 신비로인데...- _-;;
13/02/18 12:49
수정 아이콘
추억을 되새기자는 글인것 같습니다만, 뜬금없는 토론이 되어버린 바람에 리플을 주욱 읽는데 꽤나 혼란스럽네요.
13/02/18 13:16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랜만에 한번 들어가봐야겠네요.
에프케이
13/02/18 13:19
수정 아이콘
프리챌... 다음카페 쓰다가 카페 채팅방이 불안해서 옮겨갔던 곳이네요.
나름 그리운 이름..
13/02/18 13:28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개국이후 첫 스타리그 스폰서가 프리챌이었는데 프리챌도 서비스가 종료 되는 군요.아쉽습니다.
코지마하루나
13/02/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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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읽고 오랜만에 로그인했더니 600캐쉬나 있네요..왜 있는거지...
츄지핱
13/02/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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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있는데, 언제 이벤트로 한번 줬었나봐요...;;
light in August
13/02/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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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못봤으면 옛날글 고스란히 다 날릴뻔 했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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