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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06 16:06:10
Name 격수의여명
Subject [일반] 학벌에 근거한 구직자 선별은 정당한가?
학벌에 근거한 구직자 선별은 정당한가? - 평등의 개념에 비추어



학벌에 근거한 기업의 구직자 선별이 사회적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소위 'SKY'라 불리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은 그 후에 능력을 훌륭하게 쌓았어도 서류심사에서 탈락될 뿐이다. 이런 부분에 대비해 지난 대선에서도 박근혜 당선인은 ‘스펙초월 청년채용아카데미’ 및 직무능력표준 개발을, 문재인 후보는 학력 블라인드 제도를 공약으로 건 바 있다. 혹자는 기업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이므로 그 과정에서 사회적인 문제가 생기더라도 법을 어기지만 않았으면 기업에게는 책임이 없고 누가 규제할 수도 없다는 자유지상주의적 시각을 피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업의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여겨지고 사회적인 불평등을 낳을 때는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가 가진 자유민주주의 법과 체계의 이념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어떤 기업이 여성이나 흑인을 채용과정에서 무조건 배제한다면 거기에 대한 명백히 적합한 이유가 없다면 사회적 비난을 받음은 물론 규제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문제는 기업이 학벌을 근거로 해서 구직자를 선별하는 것이 사회적인 차별을 일으키고 불평등을 조장하는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 차별이라는 것은 특정한 차이에 위계적이고 수직적인 서열을 부과하는 행위로 사회적 불평등을 낳을 수 있다. 결국 차별은 평등을 깨트리고 불평등을 낳는 행위이기에 차별의 정당성을 파악하려면 어떻게 할 때 평등을 깨트리는 행위가 정당화 될 수 있는지 살펴 보아야 한다. 차별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기회가 평등했는지(형식적 평등), 조건이 평등했는지(실질적 평등),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정의 평등을 지키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우선 학력이라는 과정은 조건의 평등, 즉 실질적인 평등을 어기고 있다. 수능이나 수시 자격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므로 수험비조차 낼 수 없는 극소수의 학생을 제외한다면 기회의 평등(형식적 평등)은 거의 완벽하게 열려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학벌이 온전히 개인의 노력과 실력을 반영했다고 볼 수는 없기에 실질적인 평등을 지키고 있는지에는 물음표가 달린다. 가정형편이 풍족한 아이는 사전에 다양한 입시정보를 받고 좋은 학교와 학군에 다니며 입시를 대비할 수 있다. 학업 능력이 모자라더라도 해외연수나 스펙을 쌓는 과정을 통해 좋은 학교에 들어갈 수도 있고(입학사정관 등의 추세는 일반적인 가정에서 자란 학생들에게 명백히 불리하다), 하다못해 개인교습과 공부코치를 받는 학생들은 학업능력도 뛰어날 수밖에 없다. 즉, 부모의 재력이라는 '조건'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입시 과정이 실질적인 평등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과정의 평등이다. 과정의 평등은 사회적 재화의 분배 과정에 비합리적인 면이 없는가 하는 것이다. 대학교 전공수업에서 성적의 차이에 따라 A에서 F라는 성적(사회적 재화 분배)을 나누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여길 테지만, 성적의 차이에 따라서 A성적에게는 1000만원의 포상금을 F성적에게는 1000만원의 벌금(사회적 재화 분배)을 매긴다면 그것은 불합리하다 여길 것이다. 기회의 평등과 조건의 평등이 아무리 평등하더라도, 사회적 재화를 분배하는데에 있어서 별다른 근거 없이 너무나 큰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다.



학벌로 기업이 구직자를 선별하는 것이 이런 과정의 불평등을 내포하고 있다. 입시는 수학능력을 변별하는 과정이지 직무능력을 가르는 과정이 아니다. 입시가 원칙적으로 나눌 수 있는 사회적인 재화는 학생에게 더 좋은 능력(직무능력이건 고등학업능력이건)을 함양할 수 있는 학교로 보내는 것이지, 직무능력을 확정짓는 게 아니다. 결국 학벌로 기업이 선발하는 것은 그게 실질적으로 우수한 직무능력을 가진 사람을 뽑을 수 있는 지는 둘째치고라도, 사회적으로 볼 때는 입시라는 과정 하나에 직업이라는 사회적 재화가 너무 과하게 분배되는 불평등을 낳는다.



이는 개념적인 문제일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회 문제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입시지옥'의 책임이 학력차별을 일삼는 기업에게도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나는 문재인 후보가 내걸었던 학력 블라인드제 및 대신에 우수한 직무능력을 가진 사람을 기업도 선별할 수 있도록 하는 박근혜 당선인의 정책을 지지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문재인 후보의 정책이 더 일관성 있고 경제, 일자리, 교육 다양한 부분에서 상호연계적이라고 봤지만.. 다 지나간 일이다.)



학벌에 근거한 구직자 선별은 조건의 평등, 과정의 평등에 어긋나며 과도한 입시경쟁이라는 사회적 부작용도 낳았다. 이런 문제를 직시하고 바로잡으려는 정책적, 인식적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ps. 두 칸 아래에 있는 글에 대한 제 답이기도 합니다. 평등에 관한 논의가 겹칠 수 있기에 댓글로 다는 것을 생각해 봤지만, 구체적인 현상에 있어서 다루는 범위가 다르기에(...이게 더 오래 묵은 떡밥이죠) 그냥 글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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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스페르츠
13/02/06 16:12
수정 아이콘
학벌만을 근거로 하여 구직자를 선별하는 것은 정당치 못합니다.
학벌과 직무가 상관 관계가 별로 없는 경우도 있을 뿐더러,
학벌만이 그 직업에 필요한 능력과 소양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학벌을 구직자 선별의 근거 중 하나로 두는 것은 직업의 종류에 따라 가능합니다.
어떤 직종은 학벌과 직종에 필요한 능력과 소양이 상당히 상관 관계가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가 필요한 것보다 학벌을 더 많이 보고 있다고는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학벌이 채용의 기준 중 하나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상합니다.
격수의여명
13/02/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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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학벌을 근거로 두는게 적절한 직업들(...대학원생?)을 제외한 직업들은 일반직무능력을 더 잘 볼 수 있는 툴을 개발하고, 학벌 학맥에 근거한 밀어주고 끌어당기기를 막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메
13/02/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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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하다고 봅니다. 구직권과 구인권 중 구직권이 먼저니까요. 기업은 이윤 추구가 선행되지 않으면 망합니다.

단, 공적 기관에서는 정당하지 않습니다. 물론 기준 요구 학력은 표기할 수 있으나 일반직의 경우 (별정직 제외)도 나이와 학력제한 조차 없앴습니다.
공적 기관은 이윤 추구가 먼저가 아니고 공익이 먼저이기에 그만큼 공익에 부합될 수 있는 차별은 배제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로스쿨이 가장 뼈아프네요. 사시가 관행과 기수 서열이 문제지 사시 취지는 공적 기관의 취지에 가장 부합했었는데...
격수의여명
13/02/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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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추구라는 이름으로 만약 대기업이 정규직을 남성만 뽑는다면요? 기업 입장에서는 "여성은 대게 남성중심적인 조직에서 적응하기 어렵다. 아얘 뽑지 않는게 좋다."라고 하고 얼마간 근거도 있다면 그것도 사적인 행위이니까 막을 수 없나요?

학력을 근거로 하지 않는다고 해서 기업이 망한다고 보기에는 논리가 튀는 것 같습니다.
그리메
13/02/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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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제 이야기를 잘못 이해하신 것 같은데 학벌이 이윤추구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아니고 어떤 사람들을 뽑든지 그건 기업 마음이라는 겁니다. 전부 남자만 뽑아도 그것도 기업 마음이죠.
흔히 잘못아는게 기업이라는 곳이 대기업만 있는게 아닙니다. 5인 기업도 기업입니다. 삼성같이 인사를 필터링할 능력이 되는 대기업이면 분명 공익을 지켜야하고 여자도 선발해야하고 소외계층도 배려해야합니다.
그러나 경리 한명 뽑는 기업한테까지 그 기준을 다 적용할 순 없습니다. 이 정도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전달 됫을 거라고 봅니다.
격수의여명
13/02/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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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반대로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리메
13/02/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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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입니다. 학벌은 소수자의 권리와 다르니까요. 고학벌/저학벌이 남/녀나 장애/비장애와 다르다는 겁니다. 구지 말하면 학력의 차별은 둬서는 안되나 학벌은 차별의 요소가 아니죠. 서울대는 고학벌, 지방대는 저학벌이라고 사회가 규정하진 않습니다.
격수의여명
13/02/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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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달았지만 학벌이 떨어지는 사람이 소수자여서 그들을 챙기자는 것이 제 논리의 핵심은 아닙니다.(그리고 아래에도 썼듯이 그 오해에는 제게 책임이 있습니다) 학벌로 인한 선별은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차별이며 그것을 막자는 게 제 논리의 핵심입니다. 요 부분에 대한 반론이 있으셔도 아래에서 해주셨으면 합니다. 위 아래 나뉘니까 헷갈리네요..
젊은아빠
13/02/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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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규모'라는걸 어떻게 기준으로 삼을지가 애매하네요 흐흐
daroopin
13/02/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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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입장은 이글에 굉장히 회의적이군요. 뭐 학벌이 구직의 절대적 기준이 될수 없다. 당연히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효율을 보는 사기업에서 왜 학벌을 보는가를 따져 봐야 하죠. 이유는 간단하죠 가장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학벌이 업무능력에 정비례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죠 하지만 평균의 관점에서 이가 어느정도 맞기에 기업에서는 이러한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면 기업에서 더 정확한 방법을 사용하면 되지 않는냐? 맞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마땅치 않은게 문제 입니다. 뭐 그럼 새로운 업무 능력시험을 봐야 하는것일까요 그럼 뭐가 달라지는 것일까요?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그냥 엄청난 줄세우기식 시험이 하나 늘어날 뿐이지요. 사실 사기업에서 엄청난 돈을 들여 직무능력을 평가할 역량도 되기 힘들죠.
취직 시장에서의 평등문제는 어떨까요? 아쉽게도 학력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불평등이 쌓일수 밖에 없죠 왜냐하면 나이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가진사람과 아닌사람의 정보력 차이가 심해지며 계층화가 심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사실 수능만큼 공평한 시험이 거의 없죠.
사실 취직시장에서의 학벌문제는 패자에게 다시 도약할 기회를 주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3/02/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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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sky출신은 아예 안뽑는 회사도 있다는거 알고 계신가요??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골라 뽑겠다는데, 그걸 평등이다 불평등이다 따지면 안된다고 봅니다.
게다가, sky 나왔다고 해서 놀고 먹었는데 서류 패스한다?? 다른 요소가 없다면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또한 비sky 출신 중에 능력을 훌륭히 쌓은 인재는 합격한 sky출신보다 나은 인재이다? 이 또한 어려운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합격한 sky출신 인재도 비슷한 수준으로 혹은 그 이상으로 노력을 했을 것이기 때문이죠. sky에 입학한 학생들도 똑같이 노력하고 똑같이 죽어라 준비합니다.
격수의여명
13/02/06 16:28
수정 아이콘
1.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마음껏 뽑을 수 없다는 게 제 주장의 초반 요지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반박해 주세요

2.비 sky출신은 그 최초의 기회조차 없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sky출신이 서류에 뙇!하고 붙는다는 말은 한적이 없습니다.
메피스토
13/02/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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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뽑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SKY출신을 뽑는거죠.

2. 대학은 직무적성이 아니라 학습능력이라고 하셨지만, 일도 학습에 의한겁니다. 그게 직무적성이고요.
격수의여명
13/02/06 16:44
수정 아이콘
1.말이 꼬였네요. 회사의 취업이 온전히 자의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사회적인 불평등을 야기한다면 비판이나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요지였습니다.

2.학습능력이 직무적성에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긴 하지만, 직무적성을 바로 곧이곧대로 말해주는 것은 아니죠. 일도 학습에 의한 것이지만 그건 너무 넓은 의미의 학습과 혼용한 게 아닐까요? 수험이 보는 것은 과목별로 나열하자면, 언어능력, 수리능력, 외국어 능력, 그리고 탐구영역에 대한 지식들입니다. 이것이 너무 미달되면 직무능력이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이것들이 상관관계 그대로 직무능력으로 반영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메피스토
13/02/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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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밑 댓글에 달았습니다. 첫번째에 대한 대답은 기본적으로 '시민의 권리'와 '인간의 권리' 사이에 혼동이 있으신 듯 합니다. 인간의 권리는 사회 민주주의의 잣대를 대시고 시민의 권리는 자유민주주의의 잣대를 대시니 양립이 안되는 겁니다.

두번째에 대한 대답은, 그리고 대학에 가서도 직무에 대한 지식을 대부분 엄청나게 배웁니다. 대학 입학은 사탐과탐 능력차이일지 몰라도 대학 졸업마저도 사탐과탐 능력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좋은 대학엔 사립기준으로 우월한 자본을 바탕으로 좋은 연구실 좋은 교수진 좋은 수업자료 좋은 조교진, 좋은 실습환경, 그리고 그런 대학에 연구소를 차리고 미리 자기 기업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싶어하는 기업과의 연관도 있고요. 그걸 그냥 능력차나 그런식으로 단순화시키시면 곤란합니다.
daroopin
13/02/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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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댓글내용과 이어서 언급을하며 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어찌하면 뽑을수 있습니까? 대안이 존재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취업자의 능력을 오롯이 볼수 없으며 최대한 보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직원을 뽑겠다고 이러한 투자를 하는 것 자체가 기업입장에서의 상당한 무리이며 투자를 하여도 마땅히 볼방법이 없습니다. 대체 입사하지 않은 취업자입장에서 어떤것이 업무능력이 뛰어난 것이죠? 결국은 이를 공정하게 보는법 시험이죠 그래서 삼성같이 큰기업에서는 자체시험인 ssat 같은것을 보는것이기도 하고 말이죠. 이런 시험으로 선발한다면 결국 줄세우기가 한번 늘어 나는것일 뿐이죠. 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부에서는 인턴쉽같은 제도도 하는것입니다만은 인턴쉽도 결국 인턴쉽을 뽑는 자체에서 이미 동일한 문제를 겪게 되죠.
그리고 비스카이라고 서류에서 다떨어지고 하는것은 아닙니다만은...
격수의여명
13/02/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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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부분은 제가 사회경험이 부족해서 뭉뚱그린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계속 원리와 원칙만 가지고 따지는 감도 있구요. 실제로 취업, 사회에 있으면서도 완전히 그 논리에 매몰되지 않은... 객관적인 시각을 담은 글을 누가 pgr에 올려주면 좋겠네요.
daroopin
13/02/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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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흘러가는 방향을 보면 아시겠지만 원리와 원칙적으로도 글쓴님의 주장은 가능성이 없습니다. 애초에 '공정한' 이라는것은 존재할수 없으며 한국에서 가장 '공정한' 시험중 하나가 오히려 수능입니다. 사람들이 객관성을 잃어서 글쓴님의 의견을 반대하는것이 아니죠.
격수의여명
13/02/06 16:56
수정 아이콘
수능이 공정한 시험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좋은 직업'을 뽑는데 그대로 이어져야 하냐면 회의적입니다. 본문에서도 강조했지만 과한 자원분배라고 생각해요.
daroopin
13/02/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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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직업을 뽑는데 다른 평가기준을 만들고 공정하게 치루는데는 아쉽지만 훨씬 더 과한 자원분배가 필요합니다.
격수의여명
13/02/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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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자원분배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투입이 과하다는 의미 뿐만이 아니라, a에 대한 자원분배만 이뤄져야 정당한 부분에 b, c, d라는 다른 좋은 자원도 분배하고 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용어를 잘 정리하지 못한 점은 전부 제 잘못입니다;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3/02/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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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격수의여명님의 주장을 별로 신경 안쓸겁니다.
회사가 신경쓰는 건 딱 두개죠. 합법적으로 최대이윤 남기기.
불법이 아니라면 최대이윤을 남기기 위한 기존의 방침이 격수의여명님의 주장과 상반되었을 때, 상대를 납득시켜야 하는 건 회사가 아니라 격수의여명님 같습니다.

비 sky출신에게 최초의 기회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면, 서류제출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를테면, 한국은행에서 신규채용을 하는데 학점 3.75 이상, 토익 850이상이 조건이라면 그 이하의 학생들에겐 최초의 기회가 없는게 맞겠지요. 하지만 서류는 다 받지 않습니까? 분명 비 sky출신 중에서도 합격자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최초의 기회가 없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신 것 아닌가요?
격수의여명
13/02/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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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합법적이며 자기는 최대이윤을 남기는 행위로 했을 지언정 그 행위가 모두 용납되지는 않습니다. 제 글은 회사를 설득한다기 보다는 실질적인 의미에서는(pgr에 글을 썼으니) 시민사회 구성원들의 의식을 환기시키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고, (몹시) 이상적으로는 제가 지지하는 이런 맥락에서 만들어진 정책에 대한 정치적인 지지를 조금이라도 늘리는 것이겠지요

2.아랫문단에서 말한 것이 거의 모든 회사의 경향이라면 제 논리는 무너집니다. 그러나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학력수준에서 기회를 원천봉쇄하는.. 아니면 생색내기 정도로만 비 sky를 챙기는 학교들이 있다는 것이구요.
daroopin
13/02/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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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에 해당하는것은 거의 모든 기업에 해당합니다. 어떤 대기업도 스카이만을 뽑지는 않습니다. 서류에서 기회를 안주는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같은 조건이면 당연히 sky를 뽑습니다. 그건 당연한 것이겠지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3/02/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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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2번의 경우는 빨리 논리를 무너뜨리시고 재정립 하시기 바랍니다.
단지 sky보다 부족해서 채용이 안되고 합격이 안된 것이지, sky보다 나은데 학벌 하나로 탈란하는 일은 매우 드뭅니다.
격수의여명
13/02/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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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경우 제가 사회경험을 더 하게 되면... 좀 나중에라도 같은 주제로 이곳에 글을 쓸 생각입니다.
메피스토
13/02/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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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에 국가가 개입해야 한다는 건 이미 오래전에 결정이 난 사항입니다.
자유방임주의의 실패와 기업의 이익추구가 기업의 지상 과제라고 해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관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으로 변함에 따라 국가가 경제에 관여하는 수정자본주의가 들어왔죠.

이 논제는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결정이 난 사항이고 시행 하고 있는 사항이니까요. 그래서 고졸자, 장애인을 퍼센티지로 할당해서 취업시키도록 하고 국가 유공자에게 보너스를 주도록 하고 있지 않나요.

물론 학벌 문제는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제 생각에는 '좋은 인재'가 누구인지 판단하는건 기업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인정하기 싫어도 학벌은 경쟁 우위입니다.
격수의여명
13/02/06 16:26
수정 아이콘
더 앞서간 주장을 하기에는 글이 부족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메
13/02/06 16:27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법에도 명확하죠. 매출 순익 얼마 이상, 몇백인 이상 사업장 등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업은 할당제로써 소수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벌이 좋고 나쁨은 소수의 권라와 다른 이야기입니다.
학벌이 낮음 소수자인가요? 절대 아니죠. 그런 능력에 대한 평가는 전적인 기업의 판단 몫입니다.
격수의여명
13/02/06 16:31
수정 아이콘
소수자인 것과 불평등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소수자를 가지고 (감정적인 효과를 노리며) 예를 든 제 문제가 큽니다만.. 소수자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불평등한 차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학벌이 낮은 사람들이 그런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논지를 전개했구요
그리메
13/02/06 16:35
수정 아이콘
그건 기업이 판단하는 몫입니다. 학벌이 소수자가 아님을 인정하셧으니 저학벌로도 다른걸 어필할 수 있고 그걸 걸러서 인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회사에서는 학벌과 관계없이 사람을 뽑겠죠. 반면 서울대 출신이 꼭 필요한 (예를 들면 바이오벤처에 서울대 끈이 있어야하는) 회사에서 사람 뽑는 것이면 다른 대학 학생이 의미가 없는 겁니다.

사회는 수많은 이합집산이 얽혀 있는데 학벌이 차별의 요소냐 아니냐만 놓고 판단하기엔 구인 기준이 다 틀리고 그걸 정당하다 정당치 않다라고 평가하는 건 모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격수의여명
13/02/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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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벌인 사람은 어필할 수가 없는 케이스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서류에서 학벌로만 가지고 in out을 분류하는 경우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제가 글을 쓴 계기이기도 한 이런 케이스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리메
13/02/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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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또한 기업의 마음입니다. 대기업 어디에서 서류 제출시 어느학교 이상만 내라고 되있는 공고는 없습니다. 그런데 구직할때 어느 대학이라는 자기네의 기준 아래로 자르는 것은 자기들 기준입니다. 법이나 인권조례, 소수자 보호와 무관합니다. 말 그대로 기업은 공공윤리와 더불어 이윤 극대화의 목표가 있고 그회사의 기준이 학벌이 되는 것 뿐이니까요.
메피스토
13/02/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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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댓글 달 이유를 모르겠기에 한마디만 더 드리겠습니다.

모든 결과에는 과정이 있습니다. 개인 과외를 많이 해서 서울대를 갔건, 재수에 삼수를 해서 서울대를 갔건, 그건 대부분의 경우에서 본인의 노력없인 불가능합니다.

그것을 불평등이다 문제 삼으실 수 있는 부분은 단 한가지 재화의 차이인데,

자유주의 격언중에 중요한 말이 있습니다. 전 무식해서 어디에서 나온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태어날 때 모두 다 다르게 태어나지만 그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자본주의 이고 그것을 인정시키고 극복하도록 하는 것이 자본주의 교육의 목적이다. "

재화의 차이는 분명 존재합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나보다 더 앞서서 출발하죠. 그게 현실입니다. 그걸 인정하지 않으면 이 사회는 민주사회주의나 사회 민주주의로의 혁명이 필요한 것이죠.

또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기 위해 인턴과정을 거칩니다. 회사가 돈을 들여 거기서도 몇개월간 돈을 주며 일을 가르치죠. 그건 직무 적성이 아니라 교육입니다. 그 단계까 없이는 직무적성도 없죠.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SKY대에 가는 모든 사람이 그 이외의 사람들보다 더 좋은 습득 능력을 가졌다는 전제를 하는겁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 중에 시험을 보게 하고 그 중에서도 좋은 사람만 뽑아 가는 것이죠.

이 사회에서 대학교 졸업장은 일종의 자격증이고 회사가 '일반적으로 SKY대의 사람들이 좋은 학습 능력을 가졌다.' 와 '이 사람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이니 그 과에서 그동안 배출된 사람들의 평균적 대학과정 난이도의 수료 정도를 가지고 있겠구나.' 라고 생각할 기업의 '권리'까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그건 혁명 분자입니다. 이 사회에서 통용될수가 없는 논리죠.

정확히 말하자면 서류에서 학벌만 가지고 인 아웃을 분류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건 취업난 때문이지 학벌문제가 아닙니다. 구지 노력해서 분류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것이겠죠.
격수의여명
13/02/06 17:03
수정 아이콘
1. 조건의 평등을 그대로 두자고 하는 거라면 그 차이를 메꾸는 모든 사회적, 국가적 장치들도 필요 없다고 하는게 됩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국가장학금, 입학 전형 등이 조건의 차이를 메꾸기 위한 장치들이죠. 재화의 차이와 존재를 인정하는게 자본주의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그걸 모든 부분에서 가만히 두어야 한다는 것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교육과 취업은 그 간극을 메꾸는 게 필요한 거라고 생각하구요


2. 저는 기업의 행위에 대한 규제와 사회적 제재의 필요성을 왜 근본적으로 부정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사회주의까지 가지 않더라도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수준에서도,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더라도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학벌을 통한 선발이 사회적 제제가 필요한 부분인지는 둘째 치고서라도)


cf. 제재가 맞나요 재제가 맞나요 제제가 맞나요? 게슈탈트 붕괴가 오는 것 같습니다...
메피스토
13/02/06 17:07
수정 아이콘
1. 수정 자본주의요. 국가가 이미 '상식의 수준으로' 개입을 하고 있어요. 본인은 그 상식에 대한 부정이시고요. 법이 상식의 최하위란 부분에 대한 부정이시죠. 상식을 커버하지 못하면 법제의 문젠데, 여기 댓글들을 봐도 제 생각에 그 문젠 아닌듯 합니다.

2. 전 근본적으로 기업의 행위에 대한 규제에 엄청나게 찬성합니다. 제 글에서 그걸 못느끼셨다면 제 문제겠죠. 분명 전 유공자나 장애인이나 고졸자 취업같은걸로 그걸 표현했다고 생각 했는데요. 다만, 본인이 말씀하신 수준의 규제는 상식선 이상의 것 이란거죠. 이 시스템을 극복하지 않으면 본인의 주장은 완전히 비합리적인겁니다. 간단히 말해서 이력서에 어느 대학 출신인지를 안 써내야 된단거죠. 자유주의 기본원칙인 노력의 보상이란 부분에서 그거 합리적인겁니까? 애들을 그 개고생 시켜서 좋은대학 보냈는데, 이력서에 쓰지 말라니요. 그게 가능하려면 대학을 경쟁으로 뽑지 않는 시스템이 개발되야합니다.

3. 기업에서 SKY출신을 뽑지 않음으로 해서 그렇지 않은 대단한 인재를 놓치는 건 본인들이 즐거이 감수할겁니다. 또 그런 인재가 있다면 다른 기업에 들어가서 SKY출신이 판치는 대기업보다 훨신 더 높은 직위에 올라가서 보상 받겠죠.

어느 대학이던 자기가 잘하면 취업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결과적으로 어떤식으로던 보상받습니다.
격수의여명
13/02/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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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도 숫자로만 따지면 소수자가 아니죠. 회사는 기존 백인 직원들간의 화합을 위해서 흑인을 받기 싫어할 수도 있구요. 팀원과의 화합가능성을 보는 것도 넓게 보면 능력에 대한 평가입니다. 그렇다면 흑인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 판단은 기업의 몫입니까?
그리메
13/02/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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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말씀드리지만 인종/성별/장애는 인권의 영역이구요. 학벌은 인권의 영역과 무관합니다. 자꾸 인권의 영역과 비인권(구지 말하면 능력이죠)의 영역을 섞어서 비교하시면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학력이 아닌 학벌의 기준은 누가 정하나요? 중앙일보가요? 아니면 수능 성적표? 그럼 기업은 의대만 받아야겠군요.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스카이를 체감하는 것이지 어디가 명문대라는 기준은 법에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메피스토
13/02/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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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인서울대출신이고 SKY는 아니지만 저희 학교에서도 삼성 엘지 대기업 매년 잘 갑니다.
강한의지
13/02/06 16:40
수정 아이콘
그건 구직자의 관점이구요.

회사 입장에서 보몃 얘기가 다르죠.

인재를 선별함에 있어서..
많은 시간 들여가며 옥석을 가려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한정된 시간과 한정된 비용으로 최대한의 인재를 찾기 위해서는 같은 값이라면 스카이를 뽑는게 당연하죠.

왜? 스카이출신은 어릴때부터 지거국이나 지잡대보다는 성실했을거라는 건 확실할테니까요.

학창시절부터 조건의 불평등을 따지기에는 기업 입장에서 그런 것까지 선별하며 할애할 시간이 부족하다는거죠.

모든 스카이가 모든 지잡보다 낫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스카이는 대부분의 지잡보다 낫다.
는 명제는 성립하니까요.

믿고 쓰는 스카이.. 정도로 요약되겠네요.

좋은 회사일수록 좋은 학벌을 선호하고 인재를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지켜낼 자신이 없는 회사는 스카이를 싫어하겠죠.
그리메
13/02/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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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독일3사차는 베스트 셀링카입니다. 님이 1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차에서 이번에 독일3사를 능가하는 성능의 차를 생산했습니다. 능가라고 하지만 조금씩 튠업된 수준인데 기타 AS나 내구도는 갓 출고된 차라 의심이 갑니다.
그렇다고 제가 영암에 가서 10시간씩 현대차나 독일3사차를 타보면서 테스트를 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님이 1억이 있으면 무슨 차를 사겠습니까? 현대차 사실껀가요. 아님 독일3사차를 사실 껀가요?
독일3사차가 현대차보다 상위 브렌드라고 법에는 정해져있지 않지만 소비자들은 3살짜리도 아는 사실이지요.

이 부분에 대한 답을 내리시게 되면 학벌에 대한 문제도 해결되실 것 같습니다.
13/02/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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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업의 채용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글에 동의하기 어렵네요...
우선, 본문에서는 교육의 불평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서
정작 그러한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없으면서
기업의 채용제도에 대해서 까는 이유는 뭘까요?

위의 댓글에도 나와있지만 소위 스카이를 선호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스카이 출신 신입사원은 평균 이상의 성과를 낸다라는 인식 또는 데이타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자체가 너무 구직자의 입장에서 올린 글 같네요
푸념하는것 같기도 하구요
Love&Hate
13/02/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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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재를 뽑고 싶은 것은 당연한 기업의 입장이며,
다만 학벌에 의해서 모든것이 결정되면 안되기에 어느정도 쿼터제로 보완 실시하는 것은 동의하는 바입니다만,
학벌이라는 것을 기업이 기준으로 삼는것을 불평등이라고 말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학벌의 빈자리는 무엇으로 메꾸어 넣어야 할까요?
기업에 랜덤으로 뽑기 형식으로 인재를 넣어야 할까요?
다른 기준이 들어간다면 그것 역시 불평등이라고 보시진 않나요?

결국 학벌을 내쫒는다해도 빈자리는 결국 다른 기준이라는 것이 메우게 됩니다. 완전 랜덤으로 뽑지 않는한 그렇게 될것이구요.
그 자리가 영어실력이나 면접능력, 글쓰는 능력, 외모나 재력 등이 차지 할것이고
그것역시 불평등 논란에서 비켜날수는 없습니다. 학벌보다 더 업무적합도의 상관관계가 높다고 생각되지도 않구요.

그리고 덧붙히자면, 공교육 내에 있는 범주 내에서 기준이 주어지는게 그나마 불평등을 줄이는 일입니다.
이것역시 현재 교육계가 갖고 있는 문제입니다. 과거 수능으로 줄세울때와 달리
다양해진 선발기준, 학교가 커버해줄수 없는 범위의 선발수단등으로 인해 서울내 교육열이 가득한 학군과
그렇지 못한곳의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하다못해 수리 논술 스터디. 면접스터디만 하려고해도 돈도 엄청나게 깨지지만
몇몇 지역빼고는 돈이 있어도 배울 곳도 없습니다.

학벌역시 그래도 공교육내에 벌어지는 일이고 그래도 모두가 받는 공교육의 결과입니다.
학벌에 소외되는 교육적 불평등을 받는 사회적 약자계층들이 다른 기준에서 두각을 드러낼수 있으리라고 보십니까?
그나마 공교육 시스템 하에서 학벌로 극복하는 사회적 약자계층들이 더 나락으로 떨어질수 있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현재 교육의 현 실태이기도 하구요.
13/02/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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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ssat가 있습니다. 기업이 여력이 안되니까 못하는 것이지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Love&Hate
13/02/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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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ssat가 교육 균등 기회 의 미비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는 겁니다.
13/02/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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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교육에서 입시광풍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가는데 일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Love&Hate
13/02/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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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토익이라는 과거에 없던 공신력있는 지표가 생겼는데 오히려 토익열풍이 더해지게 되었죠.

현재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능대신 다른 여러가지 지표를 검토해서 대입에 넣게 되었는데
수능에 대한 열의가 줄어들었나요? 열풍이 다른것이 대신하게 되었을뿐이죠.
13/02/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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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은 공신력이 있지만 대신에 그 영향 정도가 미비합니다. 예를 들어 공무원 시험과 비교하면 토익은 입사 기준에 보조 수준으로 볼 수 있겠죠. 그리고 말씀하신 내용처럼 저도 이런 변화 하나로 입시광풍이 줄어든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학 졸업이 필수가 아니게 만드는 다른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겠죠. 기본 능력만 갖춘다면 공무원 시험만 붙으면 되니까요.
뿌지직
13/02/06 18:28
수정 아이콘
문제는 다른 지표는 보완이 가능하지만 학벌은 한번 정해지면 평생가지요.. 토익이야 공부해서 점수 올리면 되지만, 학벌은 세탁이 불가능합니다. 어떻게 보면 신분제죠.. 조금 과장해서 20살에 정해진 대학으로 인해 미래가 정해져버리는 겁니다. 좋은대학은 못갔지만 가서 정말 노력해서 스카이 이상의 실력자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사람들은 평가받을 기회조차 받지 못하지요.. 기업입장에선 확률적으로 학벌보는게 이득이고 이걸 부당하다고 볼순 없지만, 기회의 평등 측면에서 보면 옳은 것은 아니지요..
격수의여명
13/02/06 18:03
수정 아이콘
흐..럽헤님이시네요. 가장 논리적이라 느낍니다. 제 답은 덕분에 궁색해지겠네요. 저는 한국적 상황 아래에서는(좋은 일자리는 적고 나쁜 일자리는 많으며, 사회안전망은 없다시피하고, 불안감이 팽배한 사회) 학벌의 과정(분배) 불평등과 그로인한 폐해가 너무 극대화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녹차김밥
13/02/06 16:48
수정 아이콘
효율적이냐 의 문제로 들어가면 명문대 출신을 우선채용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글쓰신 분은 효율에 대해 의문시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효율적인 것을 추구하는 상황이 '옳은가' 하는 것 같은데요.
상대적으로 소수이지만, 명문대 졸업자에 비해 뒤지지 않는 업무능력을 가진 사람이
억울하게 배제되는 일이 발생하기는 할 테니까요.
daroopin
13/02/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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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 사회에서 패자 부활을 할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것이 맞지 회사로 이책임을 넘기는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차김밥
13/02/06 17:02
수정 아이콘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사에 넘기는 것은 또다른 불공정이죠. 공감합니다. 어쨌든 문제의식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학벌에 밀리니 너는 패자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만연한 사회는 옳지 않죠.
제레인트
13/02/06 16:50
수정 아이콘
사실 경력직아니고서야 어떻게 업무적합도를 측정할 수 있을까요. 학벌안보는 공무원 시험이나 고시에서도 직업적합도와 관계있다고만 보긴 힘든 과목들로 시험이 이뤄지지요.
그래서 인과관계는 없지만 업무능력과 상관관계가 높은 변수로 학벌을 보는 거라고 봅니다. 기업입장에서 신입사원 뽑는 가장 좋은 객관적인 판별기준은 영어+학점일 수 밖에 없지요. (대외활동이야 왠만한 경우 직무와 관련이 없거나 다들 고만고만 하다고 치겠습니다.) 근데 학점도 4.0 이라고 해도 학교에 따라 노력의 정도가 달라질 수 밖에 없으니 결국 학교를 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물론 학벌만으로 카르텔이 이뤄지는 사회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동의하지만요.

PS. 덧붙이자면 학벌을 안 보려면 아예 대학평준화 빼고는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제가 대학 평준화를 찬성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 미국도 학벌 - 특히 IVY 리그- 을 엄청 보는 걸로 알고 있고, 프랑스는 대부분 대학은 평준화 되었지만 아예 특수 대학교는 대우를 받고. 학교간의 차이가 존재한다면 어쩔수 없는 것 같아요.
2'o clock
13/02/06 16:56
수정 아이콘
구직자들의, 정확히는 신입 구직자들의 가장 큰 오해가..
'나는 회사에 들어가자마자 어마어마한 일을 할 수 있고, 회사는 이런 나를 뽑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 실무에 큰 도움이 된다면, 더 양질의 교육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되는 좋은 학벌의 구직자를 뽑을 것이고.
그것이 아니라고 하면, 가르치기 쉽고 빨리 배울 것 같은 구직자를 뽑을 것입니다.
(대부분 후자겠지요. 신입은 가르쳐야 쓸 수 있습니다. 그것도 '최소' 2~3개월..)

근데, 가르치기 쉽고 빨리 배울 것 같은 사람은 학벌이 좋은 사람이지요.

또한, 회사 입장에서 보면, 학벌 좋은 사람 많습니다.
학벌 좋은 사람 중에 뽑고 싶은 사람도 많습니다.
그 사람들 중에 일부가 뽑힙니다.

'특정 회사는 SKY만 뽑는다.'와 'SKY 출신은 특정 회사에 들어간다.'는 다른 말입니다.
('김앤장은 S대만 뽑는다.'는 90% 사실이지만, 'S대 출신은 김앤장에 들어간다.' 1% 사실입니다.)

회사에서 굳이 학벌 좋은 뽑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학벌을 좋지 않은 사람을 뽑을 이유가 있나요?



경력직은 신입에 비해 학벌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낮습니다.
그 전 회사에서의 업무능력, 실적, 평판 등등 실무와 관련하여 판단할 수 있는 자료들이 정말 많거든요.
파이란
13/02/06 17:24
수정 아이콘
위 글에 덧붙이자면, 학벌이 약한 분들이 구태여 처음부터 학벌을 많이 보는 대기업이나 인기 직장에 지원해 좌절하는 것보다는, 먼저 중소기업에 들어가 차근히 실무경험을 쌓은 후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이직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많이들 그렇게 하시고 계시구요. 경력자에게 학벌은 토익점수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중요한 기준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실무 능력이죠. 가장 나쁜 경우는 아무런 실무경험도 쌓지 않고 학벌 위주의 사회만 탓하며 허송세월 시간만 보내는 것입니다.
13/02/06 16:58
수정 아이콘
가끔 이런글을 볼 때마다
다른 쪽의 입장이나 처지는 생각하지 않은채
한쪽의 일방적인 의견을 주장하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격수의여명
13/02/06 17:05
수정 아이콘
다른 쪽의 생각과 처지야 리플로 달리기 마련이지요. 그 부분도 미리 예상하고 제가 다 적절히 글 속에 녹여낼 수 있다면 저도 참 좋을것 같습니다
파이란
13/02/06 16:59
수정 아이콘
구인자(회사)의 관점에서 보면 학벌이 좋은 구직자를 채용하면 해당 구직자의 인적 네트워크까지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이점이 존재합니다. 좋은 대학을 나왔다는 건 결국 좋은 친구, 선후배, 좋은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니까요. 개인적으로는 현장에서 이른바 SKY 출신과 지방대 출신 간의 능력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그 보다는 개인 간의 차이가 더 크죠. 학업 능력의 우수성이 반드시 업무 능력의 우수성으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또 한 가지 이유를 덧붙이자면, 구인자의 입장에서 구직자의 출신 대학 정보를 이용해 탈락자를 손쉽게 골라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람을 뽑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도 상당한 시간과 비용, 스트레스를 수반하는 행위 인데, 출신 대학 정보를 활용해 그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인사담당자나 채용업무에 차출된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리한 툴입니다. 물론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이겠지만요;;; 뽑는 자리는 한 자리 수인데 지원자는 수백, 수천명이면 사실 방법이 없습니다. 지원자를 제대로 평가하려면 함께 며칠간 합숙하면서 과제도 여러가지로 내주고 심층적으로 면접하고 관찰해야 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엄청나게 들겠죠. 직접 회사에서 사람을 뽑아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렇습니다.
13/02/06 17:01
수정 아이콘
먼저 의무 교육으로 모든 대학교 학과를 선택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다음으로 학교 내에서 학점으로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공부 외에도 영어나 공모전 같은 다른 활동으로 특별할 수 있는 방법이 주어지고
졸업하고 나서도 동일 업종의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등의 취직으로 경력을 쌓아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학벌로 취직 판별하지말자고 주장하는 것은 별로 노력도 안 하고 그냥 난 니네 회사 가고싶은데 학교때문에 안 뽑아주는거지? 이런 말로 밖에 안보여요.
격수의여명
13/02/06 17:12
수정 아이콘
우선 앞부분이 논거가 충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이 여러가지 사례들을 드셨으니 상관없을지 모르겠지만... 요 글만으로 제가 설득되는 느낌은 없네요.

뒷부분. 그렇게 생각이 드신다면 그 생각이 잘못된 것입니다.
13/02/06 17:17
수정 아이콘
학벌로만 뽑는다는 생각이 잘못된거죠. 그냥 회사와서 보면 대기업이라도 고학력자들만 득실되는게 아니라
무난무난한 학교 나오신 분들도 넘치고 윗자리에도 여러 군데 있고 많아요. 마침 인사팀이 한가한 시간이 있어서
서류 더 많이 뽑아주고 면접 더 많이봐서 뽑힌 사람들인가요? 애시당초부터 기업에서 원하는 능력을 갖추면 다
뽑히게 되어있어요 당연히 이사람 뽑으면 회사에 도움되는데 왜 안 뽑나요.
근데 그런 능력 안 키울꺼면 학교라도 좋은데 나와라 이런거죠.
스치파이
13/02/06 17:05
수정 아이콘
학벌을 보는 건 단순한 수학추리능력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 나이 또래에서 겪을 수 있는 가장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공을 쟁취한" 인재이기 때문입니다.
격수의여명
13/02/06 17:19
수정 아이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공을 쟁취했다는 것은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그게 정말로 직무능력에 연관될까 싶은 의문입니다. 좀 널널하게 생각해도 사교성, 리더십, 실무능력 등과는 연결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인재라는 의미가 너무 넓게 사용된 건 아닐까요?
스치파이
13/02/06 18:14
수정 아이콘
제가 와우 공대장을 할 때 딜이 안 나온다고 거절하면 "딜이 다임? 열심히 하면 되잖아요." 이러는 분들이 있는데요,
딜이 부족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탈락인 것도 사실이지만,
딜만 되고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도 탈락이예요.

공대장 입장에서는 딜이 될 뿐만 아니라 열심히 하는 사람이 필요한 거거든요.

좋은 대학에 갔다는 것은 일단 학습능력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학습능력도 좋고 직무능력도 뛰어난 사람을 찾는 것이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지요.
구국의영웅오세훈
13/02/06 17:06
수정 아이콘
학교는 내가 원해서 간거지만. 성별은 장애는 내가 선택한게 아닙니다.
애패는 엄마
13/02/06 17:08
수정 아이콘
대학교는 사실 직무 능력보다는 다른게 중점으로 가르치는 교육 기관일 뿐더러
그것이 소양 능력이나 적자생존을 증명했다고 보긴 더욱 어렵죠.
게다가 회사나 사회에 적자생존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증명된 사례는 심리학이나 조직행동학 등을 뒤져봐도 없네요.
물론 하나의 기준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만
격수의여명
13/02/06 17:1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사회학적인 관점을 버리고, 이과쪽에 가까운 제 전공 기준으로 보더라도 기업은 거의 미신에 가까운 것을 구인 기준으로 삼고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나름의 현실적인 사정이 있을 것 같아서 이쪽으로는 별 말을 안했지많요;
daroopin
13/02/06 17:18
수정 아이콘
공대나 이과 기준으로 봤을 때는 특히나 학교에 따른 수업 난도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몇군데 다른 학교 수업을 들을일이 있었는데 학교 별로 수업의 수준 및 내용에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파이어 될까봐 좀 우려 스럽긴 한데 미적은 커녕 기본적인 계산도 제대로 못하는 대학생과 적어도 고등 이과과정을 이해하는 학교의 학생들의 수업 수준에는 가르치는 입장에서 분명한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물리 수학 전 분야에 걸쳐 말이죠
격수의여명
13/02/06 17:23
수정 아이콘
그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원칙적으로는 동의합니다. 이대, 공대쪽 능력이 필요한 직업은 학업 능력이 모자라 다른 학교로 간 분들이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제 친구들이 우수할 것 같아요. 시작 라인 차이도 어마어마한데 정말로 열심히 공부하더군요.
daroopin
13/02/06 17:26
수정 아이콘
전공을 많이 사용하는 연구직에 있는 저의 입장에서 보면 sky와 비스카이로 딱 나누는것은 무의미 하지만 적어도 상위권과 하위권 대학 졸업생의 이공계적 전공적 역량 차이는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메피스토
13/02/06 17:19
수정 아이콘
기업들 인사 담당자가 부두술사라니 이건 인격모독이네요. 다 당신처럼 그걸 전문적으로 배우고 직장잡아 일하는데 그걸 미신이라고 표현하시면 진짜 토론할 가치도 없이 생각 짧으신겁니다. 괜히 제 시간만 버렸네요.
격수의여명
13/02/06 17:20
수정 아이콘
??
격수의여명
13/02/06 17:21
수정 아이콘
제 마지막 문장도 읽어주시구요. 적어도 제 글에 인사담당자가 느꼈을 인격모독보다는 이 댓글때문에 제가 느낄 인격모독이 더 심할 것 같습니다. 사과해 주시던가, 아니면 계속 논쟁이 아니라 제 인격을 공격할 생각이라면 그냥 서로 진빼지 말고 사라져 주십시오.
메피스토
13/02/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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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현실적인 사정이라... 이걸 읽고 대기업 인사계 사람들이 모두 미신믿고 사람뽑는 사람이고 그 기준에서 경쟁을 통과하고 본인의 꿈을 쟁취한 사람들을 전부를 모독했다고 생각하는 제 심경에 변화가 생길거 같진 않네요.
격수의여명
13/02/06 17:25
수정 아이콘
사과하시던지 그냥 사라져 주십시오
메피스토
13/02/06 17:26
수정 아이콘
제시간 제가 버렸다는데 무슨 사과를 합니까 당신한테. 제 자신한테 사과를 하면 했지.
격수의여명
13/02/06 17:29
수정 아이콘
끝까지 모욕을 주시네요. 저도 덕분에 기분 잡쳤습니다.
그리메
13/02/06 17:25
수정 아이콘
학벌이 사회적 문제면 학벌을 타파할 만한 방법을 고민해야하는 것이지 그걸 취사선택하는 사람을 비난할 순 없는 겁니다. 가령 학벌이 정말 사회 악이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면 대학교도 평준화하는 방법이 있겠죠. 그걸 선택하는 기업을 비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홍유경
13/02/06 17:25
수정 아이콘
기업에서 학벌을 보는이유는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에 근거한다고봅니다
그동안 그 회사에 들어와서 그들이 잘한거죠
확률적으로요
다만 학벌을 만들어가는과정은 어느정도공평해야하는데 입학사정관제는 수능이 가지고 있던 공평함을 깨버린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학벌을 만들기위해 노력한점은 무시해서도 폄하해서도 안됩니다
남들 놀때 피터지게 공부한사람들이니까요
13/02/06 17:27
수정 아이콘
학벌과 업무능력의 관계가 인과관계인지 아니면 상관관계인지 정도는 판가름 할 수 있겠지요.
그러고보면 게임과 폭력성(인성)의 관계도 이와 비슷할까요?
그리메
13/02/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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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하자면 어떤 드라마에 여주를 뽑는데 피디가 A라는 배우가 더 이쁘고 시청자 선호도가 1위라서 뽑았다고 B라는 평범하게 생긴 배우가 연기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는데 왜 나를 안뽑고 A를 뽑았냐라고 화를 내는 것과 같은 이치일 수 있겠죠.
연기력과 시청률은 동일하지도 않을 뿐더러 A라는 배우는 시청자 선호도 1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격수의여명
13/02/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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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덧글과 논리가 혼재되어 있어서 혼란합니다. 제가 지금 좀 감정적으로 기분이 상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눠진 댓글을 일관적으로 읽기 힘드네요.
혹시 생각이 되시면 새로 글을 하나 쓰시는 편은 어떠신가요? 하나로 완성된 글을 볼 수 있다면 저도 좋고 다른 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메
13/02/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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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 B라는 배우가 A를 밀어내고 싶으면 PD한테 잘보여야되고 시청률을 가져올 포텐이 있어야지 연기력으로 백번 떠들어야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성형을 하던지, 조연으로 전환하던지, 광고도 선호 1등이라도 하던지 아님 PD랑 결혼해서 빽을 쓰던지 그건 B가 노력해야하는 부분이죠.
격수의여명
13/02/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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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을 하는 것이 (즐겁지만) 여러모로 지치고, 중간에 몹시 기분이 상해서 더이상 댓글을 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 리리플은 더이상 없을것 같고 (간단한 정도라면 모르겠습니다)
리플을 더 다시는 게 의미없지는 않겠지만,
더 논리를 펴고 싶은 욕구가(제 논지에 찬성하건 반대하시건) 있는 분이 있으시면
더 좋은 글감을 잡아서 더 좋은 글을 써주면 다른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격수의여명
13/02/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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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더 달지 못한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니 길게 쓴 분들보다는 짧게 쓴 분들에게 오히려 눈이 가더라구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더 하고 싶은 분은 글을 새로 쓰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진리는나의빛
13/02/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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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이 올라오면 항상 하는 말이지만 SKY라는 단어 자체가 학벌이 의한 차별입니다. 누가 스카이 아니면 원서에서 줄줄이 떨어진다고 합니까?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은 사시 행시 기시 CPA 변리다 로스쿨 다 잘갑니다.
그리고 자기가 노력을 안했으면서 막상 4학년때 취업이 안되니 학벌사회라고 운운하는게 저는 싫습니다. 대기업만 직장입니까? 시험같이 공정한 제도로 얻을 수 있는 직업도 많이 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준비한다면 누구나 합격 할 수 있습니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입니다.
그리메
13/02/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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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학력에 의한 차이는 학력이라는 교육 시간이 증명하지만 학벌이란 건 누가 만들어낸 것도 아닌 사회 통념이니까요. 노력하지 않은 부분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것 이외에는 다른 변명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13/02/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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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은 사람이 스카이라서 욕하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대개 어느 정도는 범주 내에 있지만, 가끔 범주 밖에 있는 사람이 그러한 기준에 의해 떨어지는 사례가 발생했을 때 논란이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그 입장은 아니더라도 거기에 동조는 할 수 있겠지요.
진리는나의빛
13/02/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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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가 어떤걸 말 하는건가요 ㅜ 이해가 잘 안되네요
13/02/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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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정규 과정을 마친 명문대 컴공과 학생이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정말 좋아해서 게임제작대회 입상경험도 있고 게임 프로그래밍에는 도사인 지방대 학생이 있습니다. 두 명이 게임회사에 서류 지원을 했는데 인사 기준이 명문대라서 면접도 못해보고 서류 심사에서 탈락할 수도 있겠죠. 물론 그렇다고 명문대 학생이 지방대 학생에 비해 실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사례가 있었다면 적어도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겠죠.
마음만은풀업
13/02/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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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든 명문대든 저 정도 급 학생이 있으면 이미 기업에서 스카웃 하지 않을까요.
학교에서도 스카웃해 갑니다. 언수외 등급 합쳐서 15 정도 되는 분이었지만. 이 분은 고등학생 때부터 이미
삼성과 협력하여 어플을 만드는 괴수였습니다. 바로 명문대에서 4년 장학금 주면서 스카웃해갔습니다.
13/02/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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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도 다른 좋은 기업에 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서는 범주 밖에 있는 사람이 어떤 기준에 의해 떨어지는 상황을 단면적인 예시로 든 것이니까요.
13/02/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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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조차도 1~2개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기업 외에 안 좋은회사가 없는것도 아니고 SKY 나온 취업준비하는 분들이 수십만명이
되는것도 아니고 자기가 노력했으면 다 보상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난 잘했는데 기업이 학벌 보고 뽑아서 안된다. 이런 문화를 타파하자 이렇게
몰아가는것 같은 이런 논리글이 안 좋더라고요. 경쟁력 있는 매물을 왜 기업에서 놓치겠습니까 그런 인재들을 잘 뽑아서 쓰고 있으니까
회사가 잘 돌아가고 있는건데요.
격수의여명
13/02/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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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잘했는데 기업이 학벌 보고 뽑아서 안된다' 부분은 아까부터 말하지만 과한 상상력이십니다. 아직 사회에 나가려면 한참 멀었거든요
쇼미더머니
13/02/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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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이라는게 그리 만만한게 아닙니다.
특히 인맥에 있어서 학벌은 무시무시하죠.
전 대학은 지잡대지만 고등학교는 알만한 명문고 출신인데 만나는 선배 동기들마다 스펙이 엄청납니다.
뭔가 필요한게 있으면 그냥 동문 페이스북에 올리니까 동문내에서 그쪽에서 잘나가는 사람들이 엮이고 엮여서 다 나오더군요.
만일 대학 학벌이라면 어느정도일지 상상이 안가네요.
격수의여명
13/02/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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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인맥이 그렇게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경영대 쪽이 아니라 그런지 사교성이 부족한건지
그리메
13/02/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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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있냐에 따라 틀리죠. 전 학벌 덕을 본 기억이 없어서...나름 남들이 말하는 학벌 테크트리안에 있지만 사내에선 누가 무슨 대학 나왔는지도 신경 안쓰고 삽니다. 모교 출신이 누군지도 모르구요.
알카드
13/02/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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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판단기준이 없는상태에서 학벌만큼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구인기준이 없다고 봅니다. 성실성 혹은 사람자체의 재능, 능률에 대한 척도죠.
진리는나의빛
13/02/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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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 친구들인 서연고 재학생들은 취업은 잘 생각 안합니다. 해외취업 대학원 고시를 준비합니다. 심지어는 간호대 다닌 친구도 고시 준비를 합니다. 이렇게 하다가 하다가 안되면 취업을 하구요. 특히 서울대경영대 다니는 친구를 보면 애초에 취업부터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다고 하던데요..
격수의여명
13/02/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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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욕??같은게 있긴 할겁니다. 왠지 중소기업가면 쪽팔릴 것 같은
그리메
13/02/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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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에 상응하는 것을 보여주셔야지요. 내가 100을 했다고 명문대 다니는 사람들은 50만 했을 것이라는 판단은 자만입니다. 중소기업이 쪽팔린가요? 거기서부터 한단계씩 밟고 나중에 대기업 경력으로 온 분들은 그냥 명문대에서 대기업 커리로 올라간 분보다 더 똑똑한 분들 수없이 많이 봤습니다.
이미 쪽팔리다고 하시는 부분부터 생각이 잘못되신거에요. 아직 사회에 발을 디디지 않은 상태라서 그리 생각하실 순 있겠지만 사회에 나와보면 군대는 그나마 짭으로만 대우 받던 행복한 시절이란 걸 깨닫게 되실 겁니다.
격수의여명
13/02/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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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릴 것 같다는 게 제 제 생각은 아닙니다. 선배가 썰을 최근에 푸시더라구요
왕은아발론섬에..
13/02/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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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로 사람을 뽑다보니 사회 전체적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명문대를 나오지 않으면 좋은 직장을 구하기 힘들다는거죠.
이게 당연한 소리 같지만 맹점이 있는게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이나 분야에서 경쟁자들 보다 뛰어난 자질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명문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서류에서부터 커트가 되니까 문제입니다.

가령 중고등학생 시절에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빠져서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을 했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좋은 직장에 취직을 하지 못하니까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수능공부를 해야 한다는거죠.
그래서 중고등학생 때는 오로지 입시 공부에만 매달리게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학벌을 보지 않는다면?
중고등학생 시절에 학생들은 명문대 입학을 목표를 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꿈이나 특기에 맞는 공부를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메
13/02/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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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재능을 원하는 직장에서는 이미 학벌이란 기준과 상관없이 사람을 뽑습니다.
그리메
13/02/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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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격수의 여명님의 취지는 좋았으나 리플 다신 모든 (일일히 세어 봤습니다.) 분들이 한결같이 아니라고 한다면 발상의 전환을 해보실 필요는 있을 듯 합니다.
격수의여명
13/02/0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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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닙니다.
마음만은풀업
13/02/06 18:01
수정 아이콘
조금은 현실적으로 가겠습니다.
1. 좋은 학벌을 갖고 있는 사람이 '기업에 필요한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능력'이 평균적으로 뛰어납니다.
반례도 많습니다만 기업은 그것을 다 가려낼 수가 없습니다.
2. 학벌을 갖는데 있어서 국가는 기회의 평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에서 실질적인 평등이라고 하셨는데, 국가는 현실적으로 그런 평등까지 구현해
낼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가장 기회의 평등을 보장받는 곳이 초, 중, 고등학교이며 수능이라는 입시제도입니다.
3. 냉정히 말해서 가정형편 때문에 좋은 학교를 못 가는 사람보다 노력 부족으로 좋은 학교를 못 가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전자는 국가에서 복지로 해결해주어야겠지만, 후자의 경우 굳이 아직까지는 그나마 가장 효율적인 구인방법인 학벌을 버리고
굳이 새로운 구인 방법을 찾으면서까지 국가가 기업을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4. 순전히 제 경험에 의한 얘기입니다만 이른바 명문대를 가지는 못했지만, 그곳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학벌을 뛰어넘는 능력을 가진 분들은
조금 돌아갈 수는 있을지언정 원하는 대기업 등 사회적으로 괜찮은 자리에 가게 되어있습니다.

결국 학벌에 의한 구직자 선별을 규제하는 것보다는 입시에 있어서 좀 더 이상에 가까운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학벌을 뛰어넘는 능력을 가진 인재를 국가가 발굴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봅니다.
그리메
13/02/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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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격수의여명
13/02/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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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번에 모두 동감합니다. 다만 저는 과정불평등에서 오는 피해와 사회구조 왜곡을 크게 생각하는지라 결론이 조금 달라지겠네요. 기회의 평등을 넓히는 것이 더 치열한 입시지옥으로 이어지니까요. 뒷부분에 방점을 찍는(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등)으로 '김을 좀 뺐으면'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알파스
13/02/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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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자리와 나쁜 일자리를 구분하는 기준이 궁금합니다.
마음만은풀업
13/02/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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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스님의 말이 제가 말하려다가 정리가 안돼서 생략한 내용의 핵심이네요 흐흐..
좋은 일자리의 기준이 연봉이라면 사회에서 이익 많이 창출하는 직업을 가져야겠죠. 즉, 돈이 되는 일을 해야겠죠.
이러한 직업이 대부분 뛰어난 학습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학벌이 구인기준의 으뜸이 되고,
입시가 치열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고 봅니다.

국가가 이익을 창출하지 않는 다른 직업-예술, 인문학 등-도 어느 정도 장려해서 좋은 연봉을 주는 직업이 되도록 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이 쪽 분야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데 돈을 주네?"라는 마인드를 가져야죠.ㅠㅠ 연봉을 포기하고, 내 적성에 맞으니까
'좋은' 일자리다!라고 생각하는 수밖에 없어요.

저도 자연과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 좋은 연봉은 직업선택에 있어서 후순위로 밀어뒀습니다 흑흑..
알파스
13/02/0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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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글쓴님이 돈 많이 주고 남들 보기엔 그럴듯해 보이는 직장을 좋은 직장이라고 한다면
왜 기업에서 좋은 대학 나쁜 대학을 구분해서 사람 뽑는가에 불만을 가지는지 의구심을 가질듯 합니다.
마음만은풀업
13/02/06 18:26
수정 아이콘
입시지옥이란 말에 사실 공감을 잘 못하겠습니다. 제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면 지옥이란 말까지 붙일 정도였나? 싶거든요.
어차피 경쟁은 불가피한 것이고, 성공하기 위한 가장 보편적이고 쉬운 수단이 공부인만큼 치열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13/02/0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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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잘 정리하셨네요
태연O3O
13/02/0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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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의견에 동의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학벌을 대체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보다

좋은 학벌 혹은 능력 개발의 기회를 얻기 위한 과정에 대한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만은풀업
13/02/0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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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태연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OCW 같은 것을 좀 더 활성화시키면 어떨까 생각중입니다. kocw는 아직 모자라더군요ㅠㅠ
파이란
13/02/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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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신 분이 매우 이상적이신 것 같네요. 이상적으로는 '학벌'이 아닌 '능력'이 선발의 기준이 되야 합니다. 구인자(기업) 입장에서도 '능력'에 따라 적격자를 채용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능력'이라는 것이 매우 모호하고 추상적인 개념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특히 실무경험이 거의 없는 신입사원 같은 경우는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선발해야 할지 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히 난감합니다. 제대로 하려면 모든 지원자들을 장시간 동안 관찰하면서 여러가지 과제도 내주고 심층면접도 하면서 적격자를 선발해야겠지요. 그런데 뽑는 자리에 비해 지원자는 엄청나게 많고, 채용 과정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자원/시간은 지극히 제한적이며, 회사의 역량을 채용 과정에 모두 쏟아부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채용담당자들도 원래 업무와 병행해 채용 관련 업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고, 잘못 뽑으면 잘못 뽑았다고 비난에 시달려야 할테니 책임 회피 심리도 작동하게 됩니다. 이런 저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출신 대학, 토익점수, 입상경력 등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토대로 탈락자들을 1차적으로 걸러내게 됩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선발 기준과 방법이 있다면 좋겠지만, 이걸 만드는데도 또 다시 많은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어야 하고, 만들었다고 해도 이게 진짜 효과가 있는 것인지 증명할 방법도 없습니다. '사회적 정의'나 '이상'도 중요하지만 기업은 기본적으로 효율성을 중요시하고 이윤을 창출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이나 YG엔터 양현석 사장은 모두 대학 문턱에도 가 본적이 없는 자수성가하신 분들인데 왜 신입사원은 명문대 출신의 대졸자를 채용하겠습니까? --;;
알파스
13/02/06 18:17
수정 아이콘
학벌이 안 중요하다면 대학때 성적도 안 중요 해야겠죠. 그럼 기업에선 도대체 뭘 보고 뽑아야 할까요? 인성? 집안?
밀가리
13/02/06 18:44
수정 아이콘
학력을 안본다고 하셨지만, 대학교 수준과 교수의 능력 등 실질적으로 사회에서 요구되는 능력을 이른바 명문대에서 더 잘배울수 있는데 이 점을 간과하신것 같습니다. 대학을 입시의 결과로만 생각하시고 사회진출의 과정을 빼먹으신 것 같아요.
사악군
13/02/06 18:57
수정 아이콘
기업은 왜 학벌을 봅니까? 간편하고 쉬운 구별방법이기 때문이죠.
"학벌 가지고 뽑는 회사는 인재를 가릴 능력이 없다는 걸 자인하는 것이다" -> 맞습니다. 그러나 그런 능력이 없어도 회사는 굴러갑니다. 왜?

그런 능력을 가질 필요가 없이 학벌만 보고 뽑아도 큰 문제가 없고 효율이 좋다는 거죠.
별개로 인재를 가릴 능력을 가지는 것은 큰 비용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구직자는 자신을 기업에 파는 입장입니다.

왜 당신들은 [당신들의 비용과 노력을 들여서 나의 진가를 파악할 방법을 알아내서] 학벌과 관계없이 평등(?)하게 사람을 뽑지 않는가 라고
외쳐봤자 의미없는 일입니다.

솔직히 유재석에게 갈비사달라고 하는 것과 얼마나 다른 건지 잘 모르겠군요.. 사기업이 그런 노력을 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격수의여명
13/02/06 19:00
수정 아이콘
짜증나네요.

[나의 진가를 파악할 방법을 알아내서 학벌과 관계없이 평등(?)하게 사람을 뽑지 않는가]

[솔직히 유재석에게 갈비사달라고 하는 것과 얼마나 다른 건지]

제 심리를 읽으실거라면 여기서 이러실 게 아니라 정신분석가를 하세요.

사람 비꼬는 말을 사이사이에 넣고 좋은 말 들으려고 한 건 아니시길 빕니다
사악군
13/02/0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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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내용이 격수의여명님 본인에 대한 이야기였습니까? 기업이 왜 학벌을 보는지, 학벌을 보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일반론이 아닌가요?

별로 격수의여명님 심리를 읽으려는 게 아닙니다. 의무없는 자에게 의무를 강요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는 것이죠.

좋은 말 들으려고 한 건 아니지만(논박을 기대했죠) 이런 반응은 좀 어처구니 없고 불쾌하군요.

좋은 말 듣고 싶어서 글쓰셨어요?
그럼 하소연을 하세요. 주장을 하지 마시고.
격수의여명
13/02/06 19:50
수정 아이콘
좋은 말은 둘째치고 심리분석을 의뢰한 적은 없어서 말이죠
졸린쿠키
13/02/06 19:00
수정 아이콘
채용을 몇년간 담당하면서 내린 결론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재능이나 능력이 매우 중요 하겠지만 그 위에 반드시 더 우선시 되어야 하는것이 '성실성' 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얼마나 성실한가를 단기간에 알아내기는 쉽지 않죠,,
그래서 학벌을 보는거 같습니다.
학벌이 좋은 사람이 또는 토익점수가 높은 사람이 성실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13/02/06 19:27
수정 아이콘
학벌이 좋은 사람, 학점이 좋은 사람, 토익 점수가 좋은 사람
즉, 스펙이 좋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성실할 가능성이 더 높은게 사실이죠~
동감합니다
DarkSide
13/02/06 19:06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서연고를 가고 싶었던 이유가 이런 부분도 있어서 였습니다 ;; .....

서울대나 연고대 가게 되면 나중에 취직할 때 이력서 작성할 때 좀 더 인사 담당자 분들께 좋게 보이지 않을까 해서 ;;
격수의여명
13/02/0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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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하나 올렸더니 모욕을 주는 분은 그렇다 쳐도 아얘 제 정신분석을 하려는 분들도 있네요. 논쟁을 하게 되서 기분이 좋았는데 결국 한숨만 나오네요. [다른 좋은 글이 올라왔으니] 그쪽에 댓글을 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의견은 저랑 정 반대신 것 같네요.

www.pgr21.com/pb/pb.php?id=freedom&page=1&divpage=7&no=42146
유료 도로당원
13/02/06 21:30
수정 아이콘
정신분석 어쩌고는 심하게 확대 해석에 오바 이신것 같군요. 뭘 어떻게 읽으면 저걸 당연히 본인의 생각에
대한 심리 분석이니 뭐니로 해석이 되는지...한숨만 나온다니 정신분석이나 한다니 거기에 댓글 달면 될것 같다니 하면서
상대방 기분 잡치게 만드는건 정작 본인께서 더 잘하시는것 같습니다.
격수의여명
13/02/06 23:47
수정 아이콘
제가 저에 대한 심리적 정신분석이라 평한 말을 인용해보죠. "당신들은 [당신들의 비용과 노력을 들여서 나의 진가를 파악할 방법을 알아내서] 학벌과 관계없이 평등(?)하게 사람을 뽑지 않는가 라고 외쳐봤자 의미없는 일입니다."
저는 저분의 댓글 속에서 "나의 진가를 파악할 방법을" "기업이 비용과 노력을 들여서" 알아내라고 징징대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징징댄다고 표현한 저의 말이 너무 과한 해석일까요? 다시 저분의 말을 인용하죠. "솔직히 유재석에게 갈비사달라고 하는 것과 얼마나 다른 건지 잘 모르겠군요"
제 주장이 밑도끝도 없이 징징대는 사람을 다룬 유머글(진짜로 있던건지 합성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에 비교당했는데요?

혹시 그 유머글이 뭔지 모르실 수 있으니 링크해 드리겠습니다. pgr21.com/pb/pb.php?id=humor&page=1&divpage=24&sn=off&ss=on&sc=on&keyword=%EC%9C%A0%EC%9E%AC%EC%84%9D&no=147881 제 주장이 저런 것과 동급이라도 생각하는 건..... 뭐 자유겠지만, 그걸 본인 면전에 대고 말하면서 좋은 반응 받기를 원하는 쪽이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눈싸움인 줄 알았는데 그 속에 짱돌이 섞여있다면 기분이 얼마나 더러울까요? 본인이 짱돌맞지 않았다고 피흐르는 사람에게 함부로 말 하지 말아주세요.
13/02/07 01:20
수정 아이콘
물론 격수님의 피해의식이 글에 들어가 있고, 거기에서 충분히 유추가 되니까 관련이야 있지만,
저기 나오는 '나'는 맥락상 격수의여명님을 겨냥하고 공격한 부분이 아닙니다.
본인의 감정이입이에요. 1인칭 시점이 나온다고 그게 본인은 아니에요.
심정은 이해가는데, 당분간 글 보지 마시고 차분히 생각해보시길.

그리고 본문에 대해선 좋은 댓글들이 많이 달렸으니 나중에 차분하게 생각하실 때 도움이 많이 되실겁니다.
사악군
13/02/07 10:25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이 설명해주셔서 굳이 제가 부연할 필요도 없는 것 같지만, 저기서의 '나'는 구직자 일반을 말하는거죠.

저는 격수의 여명님께서 뭐하시는 분인지 모릅니다. 구직자인지, 학생이신지, 어디서 일하고 계시는 분인지도요.
격수의 여명님의 학벌도 모르고요. (이제는 알겠네요. 저 말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신다니 현재 구직자이신 것 같습니다.)

격수의 여명님께서 쓰신 본문은 개인적 경험에 대한 글이 아니었습니다. 일반적인 주장에 대한 것이었죠.
그래서 거기에 반대하는 제 의견을 썼더니 그것을 개인적인 공격, 정신분석으로 받아들이시고 거친 반응을 보이시니
제가 기분을 잡쳤습니다.

눈싸움인 줄 알았는데 짱돌이 섞여있었다구요? 안 섞였어요. 눈싸움판을 벌려 놓으셨기에 눈덩이 하나 던졌더니
이자식이 짱돌을 던졌다고 화를 내시니 제가 어처구니 없습니다.
치코리타
13/02/0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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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많은 분들이 말해줘도 어정쩡하게 답만 하고 생각을 바꾸실 생각이 없으시네요.

계급장 떼고 덤비는 고시나 공기업, 고위 공무원 시험도 스카이가 압도적이죠. 수능도 압도적이니까 스카이를 갔을 거고 말이죠. 학벌을 보든 싸트를 보든 일단 줄세우기 식 시험보면 스카이 애들이 유리할 겁니다. 그렇다고 직무를 늦게 배우느냐 하면, 그 애들이 중고등학교때 기술도 가정도 컴퓨터도 체육도 제일 열심히 잘 한 애들이거든요. 논술이건 제2외국어건 한자건 면접이건 평가하기만 한다면 파고들어 노력하는 비율이 가장 높을 겁니다. 당장 주변에 스카이인 친구들 보면 어찌 그리 바쁘고 치열하게 많은 일을 하면서 사는지 모르겠네요. 자기들도 불안하니까 정말 열심히 삽니다.

그리고 도대체 학벌로만 거르는 곳이 어디인가요? 컨설팅이나 아이비 말씀하시는지요? 그런 곳이라도 학벌은 하나의 요소지 기준 전체가 아닙니다. 그리고 적어도 한두달 공부하는 토익보다는 믿을만한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에다드
13/02/07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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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글쓴분.. 인생은 실전이에요.. 나는 사회적 편견때문에 취직이 안될 뿐 내 실력은 남들 못지 않아라는 착각속에서 헤어나오시길 기원합니다.. 학벌 떼고 경쟁하면 님이 대기업 입사할 수 있을 것 같죠?? 그래봤자 약간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어차피 학벌 순으로 정렬될 테고 약간의 에외에 격수의 여명님이 들어가지는 않을 것 같네요. 격수의 여명님이 있는 곳이 바로 님의 원래 있어야 할 자리입니다. 현실을 인정하고 부단히 노력하시는게 좀 더 님을 위한 좋은 길일것 같네요..
격수의여명
13/02/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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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충고하시려면 다른 충고하시는 분과 논리라도 맞추고 오세요. 학벌은 실제로 그리 중요하지 않다, 네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라는 분들과 결국 어차피 학벌로 제정립되어서 들어갈 것이다, 괜히 노력 안했으면서 그러지 말아라 라는 분들 답변에 제가 어떻게 동시에 대답하나요
메피스토
13/02/07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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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으로, 애초에 글쓴이의 평등에 대한 개념이 잘못잡혀 있다는 건 말이 진행되면서 본인은 인정 할지 안할지 모르겠으나 누가 봐도 밝혀 진 것이고, 말 머리에 '평등의 개념에 비추어' 라고 글을 쓴 거 보면 시작 논거가 잘못되 있는 주장이니 공감을 얻을 수가 없겠죠. 또,글쓴이는 학교에서 시험봐서 a부터 f까지 성적 매기는 걸 과정의 평등에 어긋난다고 표현합니다. '과정의 평등'을 '성적에 따른 재화차이'의 문제를 제기하며 성적에 따라 돈을 준다면 그건 말이 안된다고 는데 실제로 그 문제는 장학금이라는 것으로 실 적용 되고 있습니다.
또 내신은 완전 평등한 판단 방법이다. 라고 말하는데, 그거만큼 불평등한 판단 방법도 없죠. 시험문제가 학교마다 다 다른데요. 또,특목고 학생들은 95점이라도 20등 30등 합니다. 이게 평등입니까? 논란이 될 수 있지만 그래서 대학에서 실제로 거기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서 또 논란이 일기도 했죠.

두 번째로 글쓴이는 프로파간다와 토론에 대해서도 혼동하고 있습니다. 토론은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러 사람이 각각 의견을 말하며 논의함. 이라 정의하고 프로파간다는 어떤 것의 존재나 효능 또는 주장 따위를 남에게 설명하여 동의를 구하는 일이나 활동. 주로 사상이나 교의 따위의 선전을 이른다. 라고 정의합니다.

글쓴이는 댓글 중 이 글의 목적을 '제 글은 회사를 설득한다기 보다는 실질적인 의미에서는(pgr에 글을 썼으니) 시민사회 구성원들의 의식을 환기시키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고, (몹시) 이상적으로는 제가 지지하는 이런 맥락에서 만들어진 정책에 대한 정치적인 지지를 조금이라도 늘리는 것이겠지요.' 라고 표현합니다. 애초에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나누는 것이 목적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설득시키는데 목적을 가진 것입니다. 그러니 저런 완고한 포지션이 나올 수 밖에 없고,모두 아니라고 하면 이유가 있을테니 생각을 해봐라 라는 말에 '모든 아닙니다.' 라고 하고 있는거죠. (이건 심리분석이 아닙니다. 글에 근거한 사실입니다.)

세번째로 글쓴이는 일반론을 매우 국지적인 예외 케이스로 몰고가서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려는 시도를 합니다. '이런 케이스'는 그 말 자체가 의미하듯 일반론이 아니고 그건 일반론이 아니란 말이 의미하듯 '사회 전반적으로 횡행하고 있는 문제' 가 아닙니다.

네번째로, 왠만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맞다고 생각하는 문제. 예컨데 '인사 담당자들이 아무런 통계 데이터도 없이 학벌이란 이유 만으로 사람을 뽑지는 않을 것이다.' 라던가 특히,

- 학습능력이 직무적성에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긴 하지만, 직무적성을 바로 곧이곧대로 말해주는 것은 아니죠. 일도 학습에 의한 것이지만 그건 너무 넓은 의미의 학습과 혼용한 게 아닐까요? 수험이 보는 것은 과목별로 나열하자면, 언어능력, 수리능력, 외국어 능력, 그리고 탐구영역에 대한 지식들입니다. 이것이 너무 미달되면 직무능력이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이것들이 상관관계 그대로 직무능력으로 반영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라는 말도 개인적으로 맨붕을 느낀 단락인데, 교육을 잘 이수하는 능력이 직무적성과 상관 관계가 전혀 없는게 아니란 말에 '그렇다고 아주 있는 것도 아니다.' 라는 태도를 견지합니다. 논리적으로 이 두가지는 아무런 차이가 없음에도 말이죠.

언수사과외가 능력이 미달되면 직무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라고 본인이 말하고 바로 뒤에
그게 그대로 직무능력에 반영되지는 않을거라고 말합니다.'

이건 어법에는 맞지만 논리로선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본인이 '너무'와 '그대로' 라는 표현으로 현실과 갭을 줄이려고 했지만, 수학 능력의 차이가 '너무' 인지 '어느 정도'인지 '조금' 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게 수능이고 그 차이로 대학을 간 것입니다. 그러니 저 논리로 대학과 직무적성간 상관관계가 없다고 할수 없는 거죠. 그리고 저 말에서 '그대로'를 구별 하기 위해 면접이나 ssat같은 걸 기업에서 보는거고요.

본문글에서는 대학에서 직무능력을 '확정' 하지 않는다란 표현을 했습니다. 안하죠. 대학은 직업훈련소가 아니니까요. 인성도 교육시키고 교양도 교육시키고 실무도 교육시키고 전공의 기본 지식도 교육시킵니다.

사실 실무는 전공 기본 지식, 교양, 인성이 필요 없을때도 많죠. 그래도 실무 인턴이나 직업 훈련소 대신 비싼 돈 주고 대학을 가고 나서 그 이후에 그 루트르 따르는 이유는, '실무에서는 절대로 전공의 기본 지식을 가르쳐주지 않는데, 그게 없이는 실무의 90%의 통상적인 루틴 말고 10%의 변칙적인 상황에서 전공 기본 지식 없이는 그 상황 타개를 위해 아무런 응용을 할 수 없기 때문' 입니다. 진짜 단순노동이 아닌 이상 (단순노동을 위해 대학을 가지는 않으니 배제하겠습니다.) 항상 실무에서 사고는 터지고 의외의 상황은 터집니다. 그걸 해결하는 게 실무에선 엄청나게 90%보다 몇 배는 더 중요할 순간이 있죠.그래서 같은 실무능력이라도 기본 지식을 가진 그 사람들이 더 높은 직급으로 가는거죠.

왜 실무자들이 신입들을 위해 전공의 지식을 가르쳐주지 않냐 이런 현실이 문제 라고 하면 전 할말이 없습니다. 바빠 죽겠는데 저항놓고 옴도모른다면 할말 없는거죠. 그 사람한텐 납땜이나 계속 하는 시키고 아는 사람한테 출력 계산 시키는 수 밖에.

이 정도의 관계라면 관계가 확정이 아니어도 상호간 관계가 크다는 걸 다들 인정합니다. 이런 현실, 실제로 일하는 실무자들의 생각이나 취업을 겪어온 사람들의 이야기 즉,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학벌 문제가 능력과 노력이 있는데도 취업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학벌 없어도 다들 실무 능력 쌓으면 취업한다' 도 인정하지 않으면서 계속 그 문제를 '확정' 등의 어휘를 써 가며 지협적으로 끌고가려 하니 공감을 얻지 못하죠.

물론 이글이 토론이 아니라 프로파간다가 목적이란 전제 하에서 말씀드린겁니다. 토론은 공감을 얻지 못해도 상관없죠.
더 말할 게 있으시다면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13/02/07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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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 인사 담당자들이 아무런 통계 데이터도 없이 학벌이란 이유 만으로 사람을 뽑지 않을 것이다. 가 일반적으로 맞는 문장인가요?

사용자들이 근로자를 채용 할 때 , 근로자의 학벌이 더 높은 생산성을 낼 수 있다는 사실에 확신을 못한다. 그저 신호라고 받아들여지고 있을뿐이다. 라는 주장도 경제학 안에서 꽤나 주장되고 있습니다. 옳은진 모르겟지만, 뜬금없는 뇌내망상은 아니라는 거죠.

또한 실무자들이 신입들을 위해 전공을 지식을 가르쳐주지 않는 것도 영미권경제에서는 보편적이도 타당한 합의일겁니다. 다만 당장 독일등 영미권으로부터 약간만 벗어난 선진국의 경제시스템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옳지 않습니다. 그쪽에서는 무지하여 눈앞에 이익받게 쫒지 못하는 기업을 대신하여 국가에서 제도적시스템으로써 기업에 의한 노동자에 대한 교육을 강요하니까요. 대학교육에 의한 실무능력증진이나 기업의 선택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나라도 많습니다.
메피스토
13/02/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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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글에 대한 제 대답으로는, '그건 사측의 인사에 대한 철학에 따라 인사 담당자가 결정할 사항' 이라는 겁니다. 글쓴이는 인사 결정자의 자유가 잘못되었으니 하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학벌을 보던 안보던 면접만으로 뽑던 말씀하신대로 인사 담당자의 그 이론은 뇌내 망상이 아니죠.
근데, 글쓴이는 댓글중에 인재를 뽑고 있는 담당자가 결정할 사항에 대해서 '미신에 가까운 이유로 뽑고 있다.' 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건 실무자들을 완전히 바보로 여기는 표현이었고, 모리님 말대로 그 사람들이 뇌내망상을 하고 있지 않은 이상 그럴리가 없다는 것에 대한 반박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모리님이 저에게 지적하신 그 논리 그대로 전 글쓴이의 논리를 지적했던 겁니다. 다시 말해 학벌 절대적 지표가 아닌 한가지 지표로 볼수도 있다 라는 뜻으로 썼던 것이었습니다. 글쓴이에게 보라고 쓴 글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잘못 전달되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두번쨰로는 영미권 독일권이 아니라 한국 문화 내에서의 합의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그런 다른 나라에서 합의된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나라의 학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제가 겪은 사회와 들어온 사회는 실무 중 이론 책 펴주며 그런 이유를 가르쳐주지는 않았습니다. 그

어쨌뜬 이 논거는 제 상황을 일반적이라고 생각한 제 잘못이 맞는 것 같습니다.

독일같은 경우에 제가 알 알고있진 않지만 제가 아는 한은 평생직장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우리 회사나 직장에서 굴뚝청소를 하건 IT를 하건 평생 일 할것이고 평생 일을 시킬 것이니 이 사람을 최고로 키우는 것은 우리 회사 성장에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영미권은 제가 아는 한은 평생직장이 아닙니다. 단기 계약직과, 해드헌터가 인재들을 뽑아가죠. 그래서 영미권의 대기업들은 인재들을 한 가지 부서에 가둬놓고 그 분야 단 하나의 일만 시킵니다. 어차피 나간다고 생각할 사람이니 내가 키워 쓸 필요는 없을 뿐더러 모든 걸 다 알면 이직시에 기술 유출의 문제도 있으니까요. 그 계약직의 사람들이 정직원이 되고 일정 케퍼시티가 된다고 생각을 해야 그 사람을 키운다고 마음을 먹고, 자신들이 교육시키는 대신 해외 대학원등을 보내주고 돌아왔을 때 관리직을 시키죠.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제가 아는 대기업의 모습은 영미권이라고 생각 했기에 저런 논거를 들었습니다.
어떤날
13/02/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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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이 좋은 사람은 능력 내지 성실도가 높다.
남자가 결혼비용을 훨씬 더 많이 낸다.
50대 이상은 박정희 시대에 대한 향수가 있다.

위의 문제들은 다 참일까요? 당연히 하나하나 따져보면 참이 아닌 케이스들도 많지만 '대체적으로' 맞는 말들입니다. 애초에 많은 사람들, 집단을 상대로 한 경향성은 특정 방향이 있더라도 100% 그런 것은 아니죠. 일반론이라는 겁니다. 물론 남자와 결혼 비용을 5:5로 내거나 더 많이 내는 여자도 있을 거고 50대 이상에서도 독재정권을 비판하며 2번을 뽑으신 분들이 있죠.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다들 뭉뚱그려서 비판하잖아요? 요즘 여자들 얻어먹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대선 이후로 나이드신 분들 보면 괜시리 화가 난다는 글들 숱하게 봤습니다. 일반론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 근데 왜 학벌에 대한 건 그리 흔하지 않는 몇몇 케이스에 집착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가네요.

무조건 학벌로만 사람을 뽑는 건 당연히 잘못된 겁니다. 그러나, 모든 고려 요소 중 하나로 플러스 알파가 되는 건 그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타고난 외모나 장애 같은 것에 비해서는 훨씬 더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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