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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18 07:52:55
Name 은하수군단
Subject [일반] wbc에 나오는 메이저리거가 대충 뛰는건 아닌듯 싶습니다.
wbc미국 멤버가 발표되고 역대급 멤버라고 언론에서는 소개 받고 있는 와중에 상당수 누리꾼들은 그들이 과연 전력을 다해 뛰겠는가? 다시 말해 MLB선수들은 wbc를 시범경기 정도로 생각해 시즌전 몸풀기 정도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 합니다.

그 근거로 MLB출신 올스타급 멤버인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미국  그리고 MLB출신 선수들이 꽤 포진돼 있던 멕시코, 캐나다 등이 wbc에서 부진하면서 제기된 말이 'wbc에서 mlb 애들이 시범경기 생각하듯 대충 뛴다.' 입니다.
물론 wbc에서 그들의 기량이 100% 나온다고 생각은 안듭니다만, 그들이 대충 뛰기에 정확히는 이길맘도 없고 져도 그만이란 생각에 플레이 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그 이유중에 하나가 wbc에 참가 안해도 그들의 조국에선 별 말을 안듣는 분위기를 말하고 싶습니다. 어떤 분들은 wbc에 불참 의사를 표명한 선수들 예로 들며 wbc에서 열심히 뛸 이유가 없지 않냐는 주장도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wbc에 불참해도 별 욕을 안먹는 게 현실인데, 굳이 wbc출전을 강행하며 부상 위험까지 달고서 출전할 정도의 열의라면 조국의 우승을 위해 그들이 나왔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진짜 설렁설렁 뛸 마인드라면 아예 wbc에 안나오고 소속팀 시범경기에서 뛰는게 그들에게 더 이득이겠죠. wbc나온다고 그들의 부나 명예가 딱히 더 오를만한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wbc출전을 강행한 이상 소속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는 상당수 포기한 셈이고 조국을 위해 우승을 하기 위한 열정으로 나온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외려 100%의 기량이 안나오는 건은. 우선은 MLB선수들의 몸상태가 완전히 끌어올리지 않은 것을 들고 싶습니다. 요한 산타나는 wbc가 11월 中에 열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죠. 한국 일본 처럼 미리 몸을 끌어올리지 못했으니 경기력 저하 현상이 나오는 거 같다고 아쉽다는 투로 이야기 했죠. 실제로 산타나는 친구 실바가 한국전에 통타 당하는 걸 보고 굉장히 마음 아파했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그들의 자만심 입니다. mlb선수들로 도배가 됐으니 설마 한국 일본한테 지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 그러다 보니 변방 네덜란드에게 mlb초호화 로스터 도미니카가 무너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지난 아시아 시리즈에 삼성은 대만팀에게 패배하기도 했죠. 삼성이 대충 뛴거 절대 아니고, 한국 사직구장에서 했으니 반쯤은 홈구장이었고 내외 언론들도 삼성과 요미우리 결승전을 가장 유력하게 예측했죠. 그런데 패배한 것은 요미우리만 생각했지 대만팀은 전혀 생각 안했습니다. wbc에 나오는 mlb멤버를 보유한 팀도 이러한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wbc는 메이저리그 사이트를 보니, 미국 대표팀 조토레 감독이 상대팀 전력 분석을 위해 전력 분석원을 파견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멤버도 투/타/공/수에서 가장 안정적 wbc 미국팀을 구성했고, 미국내의 여론은 더이상 미국이 빠진 wbc결승전을 원하지 않는다란 말도 있고. 나름 열심히 준비하는 거 같습니다. wbc3회에서 메이저리거를 상당수 보유한 팀들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들이 우승을 안노리는 것이 아니고, 대충대충 뛸 마음도 별로 없단 겁니다. 미국팀의 결승전 진출 의지가 어느때보다 엄청 나죠. 다만 그간 부진했던 것은 '열심히 하고 싶은데 몸이 안따라주고' , '자만심에 상대를 얕보고 대충 준비했던 것.' 이 컸다고 봅니다. 과연 이번 wbc에선 저런 요소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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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Freedom
13/01/18 08:33
수정 아이콘
월드컵에 비유를 하자면, 1-2회때는 대회전엔 막강우승후보ㅡ무적함대이다가 막상 대회되니 잉글랜드 포스를 뿜어낸다....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설렁설렁하는거 같다, 몸이 안만들어졌다 이런 이야기는 2002월드컵때 처럼 뭐 우리는 비시즌인데 쟤네는 시즌 중이다 걔다가 홈이네 뭐 이런 핑계정도 될까요.
걔네나 우리나 비시즌인건 마찬가지인데 우리가 준비를 더 했다 이런거로 포장하기에는 좀.
월드컵 우승후보들, 농구 드림팀에서 보듯이 그런 압도적인 메이저리거들을 보고 싶은 것이 우리의 소망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그런 모습을 못 보여줬으나 핑계만 늘었죠.
프로잖아요. 걍 프로는 결과로 말해야죠.
알파스
13/01/18 09:37
수정 아이콘
메이저리거들의 제대로 된 기량을 보고 싶습니다
TWINS No. 6
13/01/18 10:21
수정 아이콘
WBC에 맞추어서 몸을 끌어 올리지 않는다 = 전력을 다해 뛰지 않는다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이저리거들에겐 리그가 더 중요하니깐요 하지만 한국이나 일본같은 경우에는 WBC에서 보여주어야만
메이저리그에 진출할수 있는 길이 조금이라도 보이죠 그래서 WBC 에 맞추어서 몸상태를 끌어올리고고
정작 시즌에 가서는 무너지는 모습도 종종 보이고요
scarabeu
13/01/18 11:29
수정 아이콘
열심히 준비하고 나온 미국,일본,쿠바가 올림픽에서 우리한테 졌죠.
평균을 따지면 차이가 크지만 S급선수들의 기량차이는 미세합니다.
우리나라 강타자들이 메이저에 진출못하는건 수비력이 딸려서죠.
블라디미르
13/01/18 12:11
수정 아이콘
S급 기량도 엄청 차이나는데요

당장 오승환 150km짜리 직구 하나 공략 못해서

몇년째 빌빌대는게 크보타자수준입니다

오승환 메이저가면 1군 패전조 라도 하면 다행이죠
미라이
13/01/18 12:29
수정 아이콘
두분 얘기 다 맞는 말인게 단기전에선 기량차이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않는 거라과 생각합니다. 오승환선수가 국내에서 1점대방어율을 찍으며 최고의 마무리지만 메이저가면 3~4점대 찍을것입니다. 그런데 한경기 한이닝에서 점수를 내줄가능성은 뭐 그리 큰차이가 나지않죠. 다른 투수들도 각기 개성있는 투구폼과 구질로 적은 이닝은 잘 막아낼수 있을것입니다. 타자들도 국내에서 3할찍는 선수들도 메이저가면 2할대찍겠지만 주루와 작전 혹은 상대의 실투나 실책 등으로 한경기에 두세점 내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기량차이가 크지만 크지않은것이기도 하죠. 농구라면 아무리 미국이 설렁해도 상대가 안되겠지만요.
블라디미르
13/01/18 12:49
수정 아이콘
그건 야구라는 스포츠 특성상 벌어지는 변수가 커서 일어나는 결과지

냉정하게 보면 평균이나 최상급이나 크보랑 비교하기 민망할 수준으로 차이납니다
리얼리스트가
13/01/18 12:2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S급 타자라 할 수 있는 김태균,이범호,이승엽,이병규 등이 일본에서 scarabeu님이 말씀하신 수비력이 딸려서 버티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온것이 아니죠.... 일본에서 실패하고 온 선수들이 크보무대 씹어 먹는 것을 보면 선수들의 실력차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죠... 일본과 그정도 인데 하물며 미국과는...
scarabeu
13/01/18 13:19
수정 아이콘
넷 다 수비가 안됩니다. 1루 수비실력은 의미없고.
김태균,이승엽,이대호 메이저리그 평균치 수비실력을 가졌으면 FA이후 메이저직행 가능했습니다.
추신수나 박찬호가 우리나라에 있었다고 타율4할5푼에 60홈런, 방어율 0.5에 25승 이러지는 않습니다.
강한의지
13/01/19 09:45
수정 아이콘
일본선수가 크보와도 큰 활약은 못할지도요.
그 선수가 가진 능력 이상의 견제를 해줄거라 봅니다.
다레니안
13/01/18 12:46
수정 아이콘
같은 단기전으로 예를들자면 광저우 때 추신수와 다른 선수들과의 차이를 보면 쉽게 답이 나오지요.
김태균이 한국리턴 후 가기전보다 한층 더 미쳐날뛰는 것만 봐도...
이대호가 만일 14년쯤에 한국온다면 어떤 파괴력 보여줄지 상상도 안갑니다. -_-;
scarabeu
13/01/18 13:28
수정 아이콘
추신수는 군대로이드 감안해야죠. 최근 행보 보면 아시겠지만,
일본리그 리턴선수들은 좋은예죠. 가면 실력이 늘죠. 때문에 크보 S급선수들도 메이져 가면 적응합니다.
09년 WBC에서는 추신수 엄청 못쳤죠.
또한 광저우때 추신수는 06년 WBC에서의 이승엽보다 딱히 잘한 것도 아니고.
13/01/18 13:45
수정 아이콘
전혀 미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국내에서도 관심이 크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선수들이라고 해서 특별날꺼 같진 않네요.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382&article_id=0000085868
네버스탑
13/01/18 13:17
수정 아이콘
아무리 리그차이가 많이 난다해도 다저스가 류현진 선수를 5천만에 가까운 투자를 할만큼
우리나라 S급 투수 타자들이 mlb에 가도 허무하게 망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승환이 3점대 찍을지 2점대 찍을지는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항상 리그 수준 언급하면서 부정적인 전망을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적어도 금년부터 몇년간 류현진 선수의 활약상을 보고 얘기해도 늦지 않을겁니다
저도 기아 망할때 mlb를 많이 보며 mlb 야구게임만 했었지만 kbo를 완전 무시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허접한 리그라면 올림픽에서 우승도 못했을거고 wbc 에서 그만큼 활약도 못했겠죠 유럽의 야구팀들을 보면 아실겁니다

어쨌건 저는 wbc가 축제라고 보는 편이라 딱히 우리나라가 우승을 못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미국 도미니카 같은 mlb 주축 선수들이 뛰는 팀과 얼마나 좋은 내용의 경기를 하는지를 보고싶네요
나름 애국심이 투철한 이들이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오는 만큼 치열한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고윤하
13/01/18 14:10
수정 아이콘
1루 수비가 의미없다는 코미디 같은 얘기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거믄별
13/01/18 14:32
수정 아이콘
작년 시즌 KIA의 1루 수비를 봤다면 절대 그런 이야기는 못합니다.
그렇게 못한다고 욕 먹던 최희섭이 1루에 없으니 벌어졌던 1루수비의 공백이 얼마나 컸는지...
김승남
13/01/19 23:36
수정 아이콘
생각하신 의미가 아닌듯 하네요.
13/01/18 14:30
수정 아이콘
다른 구기종목에 비해 야구의 특성이 개인의 육체에 영향받는 정도가 작기 때문은 아닌가 싶네요.
작은 공을 둥근 배트로 치기 때문에 공을 손으로 던지는 농구나 발로 차는 축구에 비해서 이변이 더 나올수가 있죠.
그렇기에 단판승부나 토너먼트의 경우 실력차를 극복하는 이변이 야구의 경우는 더 많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어요.
근데 이번 wbc 맴버는 지난 대회보다도 좀 약해지고 여러모로 집중도도 떨어지는거 같아 성적은 기대 안하는게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장구레
13/01/19 02:08
수정 아이콘
그냥 이겼으면 좋겠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

차이인 것 같습니다.
13/01/19 05:06
수정 아이콘
굳이 이런 거 집어넣어서 해석할 필요가 있을까요?


공은 둥글고 단기전에선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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