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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16 22:07:22
Name 무플방지위원회
Subject [일반] 초보가 추천하는 클래식 입문 앨범
Neandertal 님이 클래식 입문 앨범 추천한 것에 힘입어 저도 제가 좋아하는 음반들 추천해 볼까 합니다. (네안데르탈과 클래식의 만남이라니...)


클래식 음악 하면 귀가 멀고서도 작곡을 한 베토벤의 고뇌어린 웅장한 곡들을 흔히 연상하게 되지만 교향곡은 사실 전체 클래식 음악 중에서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죠.

저는 되도록이면 쉽고 가벼운 곡들부터 접해가길 추천합니다. 클래식이라고 해서 심오한 무언가를 찾으려 하기보다는 내귀에 착착 감기는 감미로운 선율에 빠지는 즐거움을 찾는 것도 괜찮다고 보거든요.

잡설을 많이 풀수 있을만큼 아는게 많이 없는 관계로 바로 앨범 소개로 들어갑니다.




1. Paganini for Two


주위의 입문하는 분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는 앨범입니다.
길 샤함이라는 바이얼리니스트와 외란 쇨셔라는 기타리스트가 연주하는 파가니니의 이중주곡인데 클래식의 키읔도 접해보지 못하신 분이라도 금방 반할 수 있는 감미로운 선율이 최고입니다. 거기다 길 샤함이 연주하는 바이올린이 너무 윤기있어서 그 소리만으로도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http://www.amazon.com/Paganini-Two-Shaham-Goran-Sollscher/dp/B000001GJB



2. Shubert for Two


위 앨범이 맘에 들었다면 이 앨범을 들어보는것도 좋습니다. 두 사람의 소리가 둘 다 맑고 밝은 스타일이라 파가니니가 어울리지만 슈베르트도 그런대로 들을만 합니다. 슈베르트는 참 어두운 삶을 살아서인지 그 음악에도 항상 그늘이 져 있다는 느낌입니다만 두사람의 연주는 그 그늘을 너무 깊게 드리우지 않아서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http://www.amazon.com/Schubert-Two-Gil-Shaham/dp/B00007KMOW




3. Mozart: Clarinet Concerto; Horn Concertos Nos. 1 & 4

모짜르트의 음악은 거의 모든 것들이 다 좋지만 그 중에서도 제 마음을 끄는 것 클라리넷 콘첼토입니다. 2악장이 아마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메인테마로 쓰였나 할 겁니다.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2악장의 마음을 울리는 선율은 다른 어떤 음악보다도 깊게 다가옵니다. 슬프다기엔 밝고 그냥 아름답다기엔 가슴을 여미는 깊은 정서가 담겨있는 그 클라리넷 선율을 대신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 같네요. 오보에 연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미션의 가브리엘의 오보에라면 클라리넷 연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바로 이 2악장의 연주가 아닐까 싶네요.
http://www.amazon.com/Mozart-Clarinet-Concerto-Horn-Concertos/dp/B000001G94/ref=sr_1_5?s=music&ie=UTF8&qid=1358338710




4. Mozart: Piano Concertos No. 20 & 21

모짜르트가 나온 김에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빼놓으면 섭섭하겠죠.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에 이 곡목이 나오죠.
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 그 음악을 내 귓가에 속삭여주며 아침 햇살 눈부심에 나를 깨워줄 그런 연인이 내게 있으면~~
21번의 2악장은 엘비라 마디간 이라는 영화음악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역시 이 영화도 전 보지 못했습니다만.
어차피 21번만 들어있는 앨범은 없을테니 하나를 더 보탠다면 20번 협주곡을 추천하겠습니다. 아마데우스에서 시작할 때 1악장이 나왔던 것 같은데 확실히 기억나진 않네요
http://www.amazon.com/Mozart-Piano-Concertos-No-20/dp/B0076L778O/ref=sr_1_2?s=music&ie=UTF8&qid=1358339680




5. Bach: Goldberg Variations, BWV 988

바하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한 곡입니다. 글렌 굴드의 연주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만 전 안드라스 시프의 이 연주가 좋습니다. 명징한 피아노소리가 마치 옹달샘에 이슬 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청명한 느낌을 줍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잠을 못자는 백작을 위해 만들었다고 하죠. 그래서인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깜깜하게 불을 꺼놓고 들으면 분위기가 색다릅니다 ^^;;
http://www.amazon.com/Bach-Goldberg-Variations-BWV-988/dp/B000094HLA/ref=sr_1_1?s=music&ie=UTF8&qid=1358340036




6. Schubert: Sonata for Arpeggione

슈베르트는 그 우울한 분위기 때문에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 음반은 차마 버릴 수가 없습니다. 가슴 깊은 곳을 활로 긁는듯한 로스트로포비치의 첼로 연주는 그 우울함마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슬픔이 툭툭 떨어질 듯한 연주죠. 슬픔은 슬픔으로 정제하는 것이 더 쉬울지도 모릅니다
http://www.amazon.com/Schubert-Arpeggione-Schumann-Popular-Volkston/dp/B00000JXZ3/ref=sr_1_1?s=music&ie=UTF8&qid=1358340302




7. Beethoven: Violin Sonatas No. 5 - Spring & No. 9 - Kreutzer

전 입문하시는 분에게 베토벤을 잘 권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베토벤을 빼버리면 섭섭하겠죠.
베토벤의 곡 중에 가장 선율이 아름다운 곡을 꼽으라면 이 "봄"이 아닐까 싶네요. 월광 소나타도 좋고 전원교향곡도 좋지만 전 이게 가장 끌리더라고요.
http://www.amazon.com/Beethoven-Violin-Sonatas-Spring-Kreutzer/dp/B00001IVOQ/ref=sr_1_4?s=music&ie=UTF8&qid=1358340616




한꺼번에 너무 많이 소개하면 소화불량에 걸릴 수도 있고 그리고 얼마되지 않는 밑천이 너무 빨리 드러날까봐 이 정도로 할까 합니다.

참고로 전 연주만 들으면 어떤 연주자인지, 누가 지휘했는지 알아내는 매니아는 아닙니다. 물가에서 찰방거리기만 하는 라이트 애호가죠.
하지만 입문자의 마음은 저같은 라이트유저가 더 잘 알아주죠 ^^;;;
처음 입문할 때는 컴필레이션 앨범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컴필레이션 앨범들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곡들을 모아놓은 것이니만큼 클래식을 이해하는 첫걸음에서는 부담도 적고 다양한 것들을 맛볼 수 있어서 좋죠.

컴필레이션 앨범 중에 추천하고픈 건 Philips Compilation Series가 있습니다.
I. Bach at Bedtime
II. Bach for Book Lovers
III. Baroque at Bathtime
IV. Beethoven at Bedtime
V. Beethoven for Book Lovers
VI. Brahms at Bedtime
VII. Brahms for Book Lovers
VIII. Chopin and Champagne
IX. Debussy for Daydreaming
X. Handel for the Holidays
XI. Mozart for Mothers-to-be
XII. Rachmaninoff for Romance
XIII. Tchaikovsky at Tea Time
XIV. Vivaldi for Valentines

총 14장인데 각 앨범들이 가장 대중적인 곡들로 꾸며져 있어서 좋아하는 작곡가별로 하나씩 골라서 들어보셔도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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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6 22:27
수정 아이콘
저의 처음 클래식 입문을 도운 건 막심 므라비차(정통 클래식이 아니지만)...;;;
지금 20대 중후반 여자분들 중 절반 정도는 뮤비를 본 적 있을 것 같네요.
어릴 때 피아노 학원에서 매일 곡을 쳐도 지겹고 알 수 없던 클래식이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흐흐
무플방지위원회
13/01/16 22:52
수정 아이콘
처음 듣는 이름이라 검색해서 봤더니 비쥬얼이 훌륭하군요. 연주도 신나구요.
크로스 오버가 클래식의 높은 진입장벽을 완화시켜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Neandertal
13/01/16 22:32
수정 아이콘
많은 회원님들이 클래식 음악을 접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3/01/16 22:5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클래식이 별거 아닌데 ^^
13/01/16 22:44
수정 아이콘
궁금한데 아마존에서 결제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한번 사서 듣고싶은데 국내에서 할 방법을 모르겠네용
무플방지위원회
13/01/16 22:55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앨범들이 국내에도 들어와 있을 겁니다. 제목으로 국내에서 검색해서 주문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레빈슨
13/01/16 22:51
수정 아이콘
모차르트 피협은 24번도 좋지요. 20번과 함께 피아노협주곡에서 둘뿐인 단조의 곡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체 모차르트의 곡은 단조가 그다지 많지 않기도 하지요.
저는 입문용으로 교향곡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드보르작 신세계, 모차르트 25번, 베토벤 운명 등등 유명한 교향곡들은 낯익은 선율이라 크게 거부감이 없거든요. 자신에게 맞는, 좋아하는 교향곡을 정한 후 여러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버전으로 듣는 것도 재밌습니다. 이를테면, 발터가 지휘한 모차르트 25번은 급격한 도입부와 빠른 전개가 특징인 반면, 칼 뵘이 지휘한 것은 뭔가를 품은 듯 느리면서 무거운 심리를 잘 전달하지요.
무플방지위원회
13/01/16 22:59
수정 아이콘
오.. 단조 협주곡이 두개 밖에 없나요? 24번도 한번 찾아서 들어봐야겠네요.
교향곡을 권하지 않는 건 아무래도 제 개인적인 기호가 강하게 연관된 것 같습니다. 집중해서 들으면 금방 피로해져서 ... -_-;;
이퀄라이져
13/01/16 23:17
수정 아이콘
전 클래식을 오래 못 듣는데 쇼팽은 24시간 들을 수 있습니다 ;
시간이 되면 클래식도 좀 입문해야지 라고 생각만 몇 번 했는데 이 글에 추진력을 얻어서 주말에 들어봐야 겠네요
하얗고귀여운
13/01/17 00:15
수정 아이콘
오 저랑 똑같으시네요. 쇼팽은 진짜 저처럼 클래식의 키읔도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참 좋더라구요.
13/01/17 00:33
수정 아이콘
나이가 좀 차면 재즈와 클래식에 손을 대야겠다.. 생각하는데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클래식에 대한 부담이 있네요. 글 차분하게 잘 읽었습니다.
질롯의힘
13/01/17 00:52
수정 아이콘
2,5,6번 앨범 보유하는거네요. 5번은 워낙 유명한 음반이고, 2번도 가볍게 듣기에 아주 좋습니다. 슈베르트가 은근 밤에 들으면 우울하거든요. 2번에 담긴 Arpeggione sonata는 개인적으로 Anne Gastinel의 첼로연주를 추천합니다. 아주 깊은 맛이 납니다.(Naive음반사). Goldberg협주곡을 색다르게 듣고 싶으시다면 Pierre Hantai가 연주한 것도 좋습니다(Opus음반사), 특히 이 음반은 오디오가 좀 받쳐주면 듣는 맛이 쏠쏠합니다.
주위에서 클래식을 관심을 가지려는 사람들에게 저는 일단 Bach, Vivaldi부터 시작해보라고 권유합니다. 워낙 음반이 많기 때문에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친구들에게 Andrew Manze나 Rachel Podger와 같은 원전악기로 근래 연주한 앨범을 추천합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멜로디지만 최신 음반에 녹음도 잘되어서 활기차고 깊은 맛이 납니다. CD 빌려주면 다들 좋아하더라구요.
질롯의힘
13/01/17 01:06
수정 아이콘
클래식 입문하실 분들에게 추천하는 협주곡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Richter),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정경화),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최근 나온 Alina Ibraginova의 음반 추천) 등으로 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
13/01/17 01:31
수정 아이콘
전 클래식엔 사실 큰 관심이 없어서 입문하긴 좀 그렇습니다. 근데 어려서 피아노 칠때 자연스레 듣게 된 곡 + 대학에서 수업때문에 들은 곡 + 기타 다른 대중예술에서 나오는 곡 때문에 문외한치고는 상당히 많이 들었네요. 사실 잘은 모르지만요.
모차르트는 피아노 콘체르토 20번 (24번과 더불어 유2한 단조곡), 베토벤은 피아노 심포니 9번 (환희의 송가가 유명한), 쇼팽은 대부분 좋아하는데 에튜드 곡들을 좋아합니다. 10-5번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워낙 유명한 곡이고 25-12번은 특히 좋아합니다. 그 외에도 좋아하는 곡은 꽤 많지만... 개인적인 베스트를 꼽으라면 이 정도일거 같네요.
루시드
13/01/17 11:14
수정 아이콘
우와! 추천 정말 감사합니다 :)
라방백
13/01/17 13:52
수정 아이콘
학생이신 분들은 음대가 있는 대학의 경우 대학에서 유명 레이블과 음원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서관이나 학교 계정등을 이용해서 무료로 클래식을 감상하실수 있을겁니다.
정대훈
13/01/17 17:37
수정 아이콘
저도 초짜라서 피아노 와 바이올린위주의 현악 소리를 좋아하는데
피아노의 터치감과 현악의 써는맛을 조금씩 느끼고부터 클래식이 부담없이 다가오더군요.

언젠간 바흐를 제대로 듣는날이 왔음 좋겠네요.~
쌈등마잉
13/01/17 20:22
수정 아이콘
좋은 자료네요. 저도 클래식 입문 해보려다, 어떤 것이 좋은지 몰라서 관두곤 했는데, 참고하겠습니다!
13/01/18 00:0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평소 책 읽으면서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라 맨 아래 추천해주신 음반은 정말 듣고 싶은데
아무리 찾아도 국내에선 음반을 안파는거 같고, 아마존에서 mp3를 구입하던지 중고로 사던지 해야할 것 같습니다.
혹시 국내에서 중고음반 거래가 활발한 사이트를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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