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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18 18:47:56
Name 라라 안티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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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바둑] 2012년도 12월 남은 바둑일정 + 바둑잡담




실수로 선거게시판보다 글쓰기 버튼을 눌러 얼른 지우고 이쪽으로 왔습니다. ^^;;;
1.
일단 짤방은 이세돌 9단의 2012년도 삼성화재배 우승 트로피 키스 및
표정만으로도 희비가 엇갈린게 보이는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의 모습입니다.
삼성화재배 이세돌 vs 구리 다시보기 링크입니다. 넷마블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이세돌 vs 구리 4패빅 : http://baduk.netmarble.net/vod/?tab=3&vodseq=2061
이세돌 vs 구리 결승전 1경기 : http://baduk.netmarble.net/vod/?tab=3&vodseq=2236
이세돌 vs 구리 결승전 2경기 : http://baduk.netmarble.net/vod/?tab=3&vodseq=2237
이세돌 vs 구리 결승전 3경기 : http://baduk.netmarble.net/vod/?tab=3&vodseq=2238

2.
하이원 리조트배 명인전 결승전에서 같은 팀(천안신일염) 선후배인 이세돌 9단과 백홍석 9단이 맞붙었습니다.
2012년도 초반부에 비씨카드배 우승으로 콩라인을 탈출하며 영웅으로 등극한 백홍석 9단, TV 아시아 우승 등 2관왕이었고
반대로 2012년도 초기에는 부진했으나 막판에 엄청난 기세로 온갖 대회를 휩쓸고 있는 이세돌 9단...두 선수 모두
전투, 난전에 일가견있는 기사들인지라 재밌는 대국을 기대했습니다.
상대전적은 백홍석 9단이 약간 앞서있었는데요.
저는 최근 이세돌 9단의 기세를 믿고 1국에 바둑머니의 절반을 이세돌 9단에게 걸었는데,
백홍석 9단이 몰렸던 대마가 너무쉽게 살아버리면서 그대로 쭉 우위를 유지하다 승리를 합니다.
바로 하루 전에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에서 이세돌 9단이 백홍석 9단의 대마를 잡아버리면서 통쾌한 불계승을 거뒀었는데,
백홍석 9단은 하루만에 응징에 성공합니다.

3.
오늘은 하이원 리조트배 명인전 결승 5번기 중 제 2국이 펼쳐졌습니다.
'그래도 천하의 이세돌이 설마 같은 상대에게 2연패를 하겠어...'란 생각에, 이번에야말로 이세돌 9단에게 올인! 무료충전까지 박박 긁어담았습니다.
그런데 어제의 패배와 마찬가지로 초반 시작이 백홍석 9단이 앞서가면서, 이후 이세돌 9단이 강하게 버텨왔으나 역시나 백홍석 9단의 단단함에 결국 돌을 거두었습니다.
그 덕에 저는 넷마블 무료충전에 의지하는 무료충으로...ㅠ.ㅠ 이세돌로 흥한 자, 이세돌로 망했습니다.
하여간에 이세돌 9단의 최근 기세를 감안할때, 백홍석 9단의 2연승은 정말 대단합니다. 내년 초에 백홍석 9단과 원성진 9단이 입대를 하는 데 참 아쉽네요. 현재 한국의 허리층(이라기엔 나름대로 탑급, A급 선수입니다만)을 담당하는 선수들이 떠나는데, 내년에 한국바둑계가 어쩐지 불안하게 느껴집니다.
이세돌 9단은 2:0으로 몰린 상황에서, 남은 3국을 내리 따내야만 합니다. 바둑 5번기에서 역스윕이 생각보다 많이 일어났는데요. 예전에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에서 현존최강이었던 이창호 9단이 최강의 도전자 이세돌 당시 3단이 도전장을 내밀어 2:0으로 앞섰으나, 이후 내리 패배하면서 3:2로 이창호 9단이 챔피언 타이틀을 지켰던 것이 가장 유명한 역스윕이었습니다.

4.
2012년도 12월 바둑 일정입니다.
12/20 (목) 12:00 하이원리조트배 결승전 제 3국 이세돌 vs 백홍석
12/21 (금) 12:00 하이원리조트배 결승전 제 4국 이세돌 vs 백홍석
12/22 (토) 11:00 응씨배 결승 제 1국 박정환 vs 판팅위
12/24 (월) 11:00 응씨배 결승 제 2국 박정환 vs 판팅위
              13:30 KBS 바둑왕전 패자조 3회전 김대희 vs 나현
              15:20 KBS 바둑왕전 승자조 4회전 이창호 vs 이세돌
              21:00 원익배 십단전 본선 2회전 허영호  vs 박승철
12/25 (화) 21:00 원익배 십단전 본선 2회전 유창혁 vs 김혜민
12/26 (수) 10:00 대주배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4강 서봉수 vs 강훈
              12:00 하이원리조트배 결승전 제 5국 이세돌 vs 백홍석
12/27 (목) ??:?? 2012년도 한국 바둑대상

하이원리조트배 결승전은 결과에 따라 이후 일정은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되는 대결은 이창호 vs 이세돌의 대국이고,
가장 기대대는 무대는 응씨배 결승이네요. 박정환 9단이 최근 너무 부진한데,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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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본지7년
12/12/18 18:59
수정 아이콘
이세돌:백홍석 3:8이군요... 최근 7연패. 역시 백홍석이 같은 전투형한테 강하네요... 박영훈 같은 계산형엔 약하고... 이창호가 살아났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겠죠.
라라 안티포바
12/12/19 12:32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처럼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에서 이세돌 9단이 승리했는데
7연패일리 없지요...;;
토어사이드(~-_-)~
12/12/18 19:13
수정 아이콘
백홍석 대단하더군요 천하의 이세돌을 상대로 더블 스코어로 상대 전적을 앞서다니..
게다가 이세돌 9단이 5번기에서 0:2로 코너에 몰리는 거는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하는데 두 선수가 은근히 악연인가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역시 양이 대결이 기대가 되네요 이름값부터 엎치락 뒤치락 하는 상대전적까지..
이건 정말 놓칠 수 없는 바둑계의 큰 떡밥입니다+_+
얼린피카츄
12/12/18 21:21
수정 아이콘
전 바둑은 어렸을때나 잠깐 배웠고 아는 바둑기사의 이름은 손에 꼽을 정도이지만 이상하게도 라라 안티포바님의 바둑 관련 글은 항상 클릭하게 되고, 또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12/12/19 12:32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봐주신다니 제가 더 감사하군요. ^^...
이퀄라이져
12/12/18 21:25
수정 아이콘
저도 응씨배 만큼은 꼭 한국이 우승했으면 좋겠는데 요즘 박정환 9단보면 도무지 우승할 것 같지 않네요 ㅠㅜ
Ace_Striker
12/12/18 21:37
수정 아이콘
상대가 그래도 신예 기사니까 같이 기대는 해봐요 ㅠㅠ
손나이쁘다
12/12/18 23:02
수정 아이콘
응씨배는 꼭 지켜내야 하는데, 왠지 불안합니다. 박정환 사범이 요새 기세가 너무 별로인데다가 fm식으로 보면 '초조함을 느끼고 있다' 라고 할까요..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세돌 사범이 백홍석 사범에게 2연패한 것은 굉장히 의외네요. 큰 판에 강한 기사에다가 기세도 좋았고 전초전이었던 맥심배에서도 이겨냈으니 무난히 이길 줄 알았습니다. 비슷하다고 할 순 없지만 공격형 기풍의 최철한 사범을 완전히 이겨낸 상황이라 더 그렇게 생각이 들었는데요. 인터뷰에서도 상대전적과 관계없이 2시간 바둑이면 괜찮다고 했었구요. 하지만 확실히 백홍석 사범이 깨어난 듯한 느낌입니다. 강약조절이 참 좋아졌어요. 어찌보면 형세판단 능력과 냉철함이 무르익은 것이지요.

준우승만 하던 백사범이 우승 한 번 이후 이렇게까지 포텐을 터뜨리니,,,(올해 바둑대상도 명인이 되면 유력할만큼..) 홍진호 선수가 우승을 한 번만 했다면 얼마나 강해졌을까요........................................................아
라라 안티포바
12/12/19 12:34
수정 아이콘
2012년 이전에 백홍석 9단도 콩라인이어서 별명중 배콩석도 있긴 했죠.
대주배 시니어 최강자전에서 30년 가까이 되었던 콩라인의 숙원을 숙적이었던 조훈현 9단에게 승리하면서 콩라인을 탈출했던 서능욱 9단 생각이 나는군요.
happyend
12/12/19 08:45
수정 아이콘
박정환9단의 슬럼프는 저 때문일겁니다. 제 설레발 때문에..ㅠㅠ(유게에다 승률90%찍었다고 이영호 어쩌고 드립했는데 그날이후로 막장드라마 찍고 있습죠.ㅠㅠ)
어떻든 조금만 더 잘해보자,정환아! 네 능력을 보여줘!
라라 안티포바
12/12/19 12:33
수정 아이콘
그때는 한참 바둑리그 중이었는데,
박정환 9단이 보니까 실력은 확실히 뒷받침이 되는데
중요한 순간에서 승부호흡이랄까, 멘탈적 측면에서 문제가 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특히 랭킹 1위가 된 이후로 부진한 것을 보면
챔피언의 자리는 차지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는 느낌이 듭니다.
도라귀염
12/12/19 19:42
수정 아이콘
그때 설레발은 저도 봤습니다 팬심이 많이 담기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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