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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8 11:28
권력투쟁에서 밀려난 것 뿐이죠.
고위층이 왔으니 남한 상부에선 선전용으로 써 먹기 좋아서 이용했고, 황장엽 본인으로서도 잘 먹고 잘 사는 셈이니 괜찮은 거래였고요. 다만 현충원에 묻힌 참전용사들의 넋이 그를 곱게 받아들였을지는 의문입니다.
12/11/28 11:37
말씀처럼 황장엽과 같이 특정 계파나 세력을 등에 업지 않은 실무형 상위층에게
김정일 체제는 지옥과도 같았겠죠. 김일성도 독재자였지만, 어쨌건 최소한의 시스템은 돌아갔습니다. 당대회.. 는 김일성 죽기 오래 전부터 끊긴지 꽤 됐지만 당중앙위원회는 김일성 죽기 전까지 계속해서 유지돼 왔죠. 역사로 치면 육조직계제가 아니라 의정부 서사제에 가깝다고 할까요? 물론 최종 결정권자와 최고 권력자는 김일성이었지만 적어도 당이 결정하고 국가가 이를 따르는 당-국가 관계는 형식상으로나마 지켜지고 있었죠. 그렇지만 김정일이 최고 권력자에 오르고 난 뒤 김정일 죽을 때 까지 단 한 번도 당중앙위원회 전체 회의가 열린 적이 없습니다. (죽기 직전에 열린 적 있나..? 김정일 말미에는 좀 아리까리하긴 하네요) 덕분에 당중앙위원회 위원들이 죽어도 위원직을 몰수하거나 교체하는 것 없이 그냥 위원직이 유지되죠. 한마디로 개판인겁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상관없었죠. 왜냐면 당중앙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을거니까 -_- 시스템이 사라진겁니다. 김정일이 정하고, 아래는 따르는 겁니다. (김정일 죽기 직전인가 죽은 직후인가 당중앙위원회 위원을 싹 한 번 물갈이 하긴 했죠. 시스템으로 김정은을 받쳐주려고. 그렇지만 여전히 당중앙위원회 전체 회의는 개최되지 않고 있다는 건 함정..) 이런 상황에서 빨치산 활동을 같이 한 빨치산 유격대 계파(그 후손들)도 아니고, 김씨 일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김씨 일가의 가신도 아닌 이도 저도 아닌 황장엽 같은 사람은 밀릴 수 밖에 없었던 거라고 봅니다. * * * 그리고 김정남 재산이 싹 다 몰수됐는데 김정남이 지금 저렇게 해외에 돌아다닐 수 있는 건 장성택이 지원해주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뭐.. 카더라 수준의 신뢰성을 가진 이야기인데 장성택이 김정남을 후계 구도에서 지원해 줬을 수도 있겠죠.. * * * 육조직계제가 맞나요 육조 직계제가 맞나요? (띄어쓰기 하는게 맞을까요..?)
12/11/28 11:42
육조 직계제가 맞습니다.
한문으로는 다섯 글자를 죄다 붙이는데 한글 맞춤법으로는 띄어서 쓰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예전 국사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12/11/28 11:40
정말 이 사람이 왜 현충원에 묻혔는지 의아합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 어버이 연합 같은 수꼴단체들이 가만히 있었다는 것도 의아합니다. 저런 빨갱이가 어찌 현충원에 묻힐 수가 있는 것인지. 이 사례롤 볼때 수구 세력들은 정말 북한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입맛에 맞게 북한을 이용하는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2/11/29 02:39
아닙니다. 실제로 그런 반복을 피하는게 글을 좀 더 '보기좋고 이쁘게' 쓰는 스킬 맞습니다. 특히 서양애들은 그런 데에 환장하죠.
(저는 이런 글을 쓸 식견도 없고 필력도 안되지만) 그런 부분을 부드럽게 바꾸면 좋은 글이 더 좋은 글로 바뀌겠지요.
12/11/28 11:58
김정일 체제가 황장엽 같은 인사들에게는 지옥이었겠죠.
대표적인 당 인사였는데 김정일은 당 우선이 아니라 군 우선의 체제를 강조했으니까요. 그로 인해서 자주 왔다갔다 거리기도 하고 무리수도 무진장 던져댔고... 그래서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에는 중심이 다시금 당으로 가고 있죠.
12/11/28 11:59
진성 빨갱이를 국립묘지에 묻어줬죠. 이거 추진하는거 보고 이 사람들은 보수가 아니고 그냥 자기이익만 쫓는 사람들인걸 알았습니다. 황장엽에게 속된 말로 김일성 욕이라도 한 번 시켜보던가!
12/11/28 13:41
자신이 제공한 거름과 토양에서 자란 북한 권력을 오로지 한 김정일 체제 -- 이 말 뜻이 이해가 가지 않아요. 뭔가 중간에 빠트리신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12/11/28 14:44
황장엽씨는 확실히 그냥 정치적 망명자란 느낌이 들고, 그에 걸맞게 남한에서는 보수당에 맞는 발언을 많이했죠.
뭐 예비군 훈련만 해도 툭하면.. 황장엽씨의 발언이 정신교육시 단골 멘트인으로 언급됩니다. 저도 아무리 생각해도 현충원에 묻힐 사람은 아니라 봅니다. 옆에 묻힌 625 전사자분들이 우습게 되지요.
12/11/29 18:56
황장엽씨가 국립묘지에 묻힌것은 근데.. 정치적 이유가 더 크지 않았을까요?
북한의 고위 간부가 충분이 한국에서 대접 받는다는것을 보여줘서, 북한의 고위층을 흔들라는 고도의 전략으로 봤는데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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