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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26 10:26:20
Name 너에게힐링을
Subject [일반] [해축]베니테즈에 대한 기대와 우려
빌라스-보아스 전 첼시감독이 경질설이 나돌 때 거론 됐던 베니테즈가 결국 첼시에 오게 됩니다.
일단 영어가 가능하여야 하고 단기계약에도 응해야 하며 로만자신과 트러블이 없는 감독을 선임해야 했겠죠.

일단 첼시는 감독을 자르고 나서 큰 효과를 본 팀인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시즌 중간에 오게 되면 감독은 부분적인 전술변화와 멘탈케어, 동기부여, 선수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정도로
큰 효과를 봅니다. 특히나 개인능력이 있는 첼시정도 되는 팀이라면 더욱더 말이죠.

일단 베니테즈감독은 스타일리쉬합니다. 리버풀을 생각 안해볼수가 없는데요.
큰 컨셉은 수비라인을 올리고 전방압박을 한다라는건데 이건 보아스감독의 그것과 매우 흡사합니다.
보아스가 더 공격적이고 측면이 중요했다고 본다면 베니테즈는 상대적으로 덜 공격적이고 중앙이 중요합니다.
수비라인을 올리고 공수의 간격을 유지하고 거기에서 승부를 보는 타입입니다.  
08-09 리버풀을 생각하면 상당히 콤팩트하게 잘 운영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베니테즈는 토레스를 잘 쓰는 감독인 것은 맞습니다. 리버풀때처럼 토레스에게 전방압박을 강요하진 않을겁니다.
카윗과 제라드같은 유형의 선수가 토레스가 할 일을 잘 분담해주었죠.
미들까지 내려와서 미들싸움과 빌드업도 최소화로 하겠죠. 아마도 전방에 머무르면서 골 기회만 엿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토레스가 골 넣는것 이외에 맡아야 할 부분적인 것들은 주변동료들이 해주게 하고 토레스가 가지고 있는 라인브레이커능력과 골 결정력을 극대화 시키는 감독입니다.

첼시라는 팀에 감독인 내가 맞춰가느냐 (이 부분은 무링요가 잘하죠) 감독인 나의 전술에 팀을 체질을 바꿔버리느냐
베니테즈는 후자라고 할 수 있는 감독입니다. 보통 스타일리쉬한 감독은 후자에 속하죠.
그래서 우려되는 부분이 더 큽니다. 일단 스타일리쉬한 감독은 자신의 색을 내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선수가 필요합니다.

리버풀처럼 되느냐 인테르처럼 되느냐..
전 기대보다 우려가 큰게 전술과 토레스를 살리기 위한 베이스가 첼시에게 있냐는 겁니다.
일단 제라드와 알론소처럼 롱패스로 반대편을 열어주는 선수가 없습니다.
카윗처럼 활동량과 좋은 위치선정으로 토레스의 마크를 분산 시켜줄 선수도 필요합니다.
이게 잘 잘 이뤄지지 않으면 토레스는 전방에서 클로킹모드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보아스감독때의 첼시는 높은 수비라인에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실점이 매우 많았죠.
베니테즈감독도 인테르에서 망하게 된게 결국 높은 수비라인입니다. 베니테즈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로만의 입김은 어느정도 작용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로만은 토레스를 쓰되 잘 살리기를 원하고 베니테즈는 토레스를 극대화 하기 위해 부분적인 전술의 수정은 불가피합니다. 그래도 단기계약인지라 아마 크게 전술을 바꿀 것 같진 않습니다.

저는 딱 하나 토레스가 감독한명으로 바뀔지 안 바뀔지 그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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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terran
12/11/26 10:45
수정 아이콘
토레스는 진짜 베니테즈도 안되면 무링요가 와도, 과르디올라가 와도 힘들것 같아요.
최종병기캐리어
12/11/26 11:00
수정 아이콘
차라리 로저스가 첼시로 가고....

라파가 리버풀로 왔으면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데....
연애박사
12/11/26 11:07
수정 아이콘
양질의 패스도 다 걷어차던 토레스라 기대가 안되요. 역습 상황시 롱패스를 구사하는 선수도 없구요.
그리메
12/11/26 11:18
수정 아이콘
토레스는 라리가 돌아가서 친정 AT로 가던 발렌시아나 말라가로 좀 갔으면...거기가면 좀 터져줄것 같은데
Untamed Heart
12/11/26 11:18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의 토레스는 그래도 뭔가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긴 하더군요. 자신감 부족은 여전히 눈에 보이지만요.
빨간 유니폼에 금발 휘날리며 날개짓하는 몸짓으로 라인타고 침투하는 토레스가 그립네요.
운수좋은놈
12/11/26 11:43
수정 아이콘
이게 감독탓이 아니라 토레스 선수 자신의 기략하락 때문이라.. 아쉽지만 부활이 힘들거 같아요 어제보니깐 정말 열심히 하던데.. 얼마나 자신이 답답하겠어요. 특히나 비디치를 이기던 신체균형도.. 콤파니에게 툭툭 밀리는걸 보고(물론 콤파니가 대단하긴하지만..) 눈물이 날정도..
너에게힐링을
12/11/26 11:50
수정 아이콘
본인이 문제가 크기 때문에 저도 큰 기대가 안되긴 해요.
Go_TheMarine
12/11/26 12:30
수정 아이콘
토레스가 라커룸에서 왕따라고 기사가 났는데 사실인지 모르겠네요......
사실이라면 답이 없는거죠;;;;;;
12/11/26 13:25
수정 아이콘
08-09시즌의 리버풀을 제외하면 사실 베니테즈가 쓸 수 있는 라인업은 현재 첼시 멤버들이 훨씬 좋습니다.
일단 윙포에 아자르-마타 라는 어마어마한 선수가 있고 마린을 윙포로 넣는다면 마타를 중앙으로도 쓸 수 있고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올시즌 영입되어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오스카나 부상회복할 람파드도 기용이 가능하구요.

문제는 알론소롤을 해 줄 선수인데... 사실 하미레스나 미켈이 패싱에서는 아무래도 큰 합격점을 받는 선수들이 아닌지라...
마스체라노 롤이야 둘 중에 누군가 맡더라도 큰 변함이 없지만 알론소 롤을 해줄 선수가 거의 안보이네요. 라파가 인터뷰로는 오스카한테 그 롤을 맡긴다고 하던데 어제 게임하는거 살짝보니 제 예상대로 오스카는 알론소가 아닌 제라드롤로 쓰더군요.

람파드가 혹시나 알론소 롤에 잘 적응할 수 있거나 또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쪽에 보강이 이루어진다면 혹여 모를일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제가 쓴글은 모두가 토레스가 EPL절정 공격수였을때의 컨디션을 기반으로 한것인지라........... 결국 토레스 스스로가 잘해야함

그리고 개인적으로 라파가 첼시 감독석에 앉아있으니 정말 어색하더군요. 애초에 팬들의 반응도 다 예상했을텐데 첼시 단기감독직을 수락한것도 조금 의아하기도하고-
오스카
12/11/26 15:12
수정 아이콘
토레스도 문제지만, 요즘 보면 공격진의 호흡도 안 맞아요. 토레스에게 양질의 패스 자체가 가질 않으니 슈팅할 기회조차 없어보이네요.
물론 토레스의 움직임이 안 좋아서 킬패스를 줄 상황이 안 나오는 것도 있지만, 어제 경기를 지켜보니 공격진이 어떻게 골을 만들어나갈 지를 모르는 느낌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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