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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16 18:33:39
Name 껀후이
Subject [일반] 문재인 후보 인터뷰 떴네요 (인터뷰 영상링크 추가)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21116165757


그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저는 어떤 문제에 대해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피하며 얼버무리는 성격이 아니"라고 말하고 "단일화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음...이 발언이 실제로 한 것일지, 아니면 기자가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서 왜곡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기사가 문재인 후보의 발언을 그대로 담았다고 가정하면 솔직히 속이 다 시원하네요...
제가 어려서, 속이 좁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연일 두루뭉술한 태도로만 일관해오던 안철수 후보의 행보가 한때는 타이밍 맞춘 전략이라고 생각했으나
단일화 직전에 와서도 그러는거 보니 밑에 글에서 논란이 벌어진대로
그냥 대선을 향한 강짜로밖에 안 보이네요...
쇄신쇄신 하면서 뭘 쇄신하라는건지 명확히 밝히지도 않고
자신의 캠프 사정은 따지지도 않고 민주당만 문제 삼는건 기사에 쓰인대로 '몽니'를 부린다고 밖에는...


전 주변 사람들한테 단일화는 꼭 될거라고, 두분은 정권교체를 위해서 뜻을 꼭 합칠 사람들이라고 열변을 토했는데,
그런 제가 민망해지는 하루네요...문재인 후보가 그래도 제가 본 것보다 더욱 높은 사람인 것 같아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만...

꼭 정권교체가 되길 기대합니다...그래도 한달'이나' 남았으니까요...

오마이뉴스 인터뷰 전체영상 링크입니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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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모여재
12/11/16 18:37
수정 아이콘
음.. 이 분은 확실히 굽힐 땐 굽히고 시원할땐 시원시원하네요. 호불호를 떠나서 그 부분은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꼬깔콘
12/11/16 18:41
수정 아이콘
남자네요 남자
탱구와레오
12/11/16 18:50
수정 아이콘
진짜 이제 일주일 밖에 안남았는데 왜이리 지지부진한지.. 후..
빨리 단일화해서 힘을 집중해도 이길까 말까하는 상황에서..
HVAC Tech-Expert
12/11/16 18:53
수정 아이콘
전 문재인 지지자이어서 이번에는 문재인으로
또 안철수를 미래 대통령으로 최소 10년에서 중임제 개헌을 한다면 최대 13년을 국정최고책임자급 지도자로 삼고 싶었습니다.
근데 어제 오늘 보면서 제생각이 옳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느꼈어요

하는 짓은 정치 20년을 넘게한 노회한 부정적인 정치인을 보여주더군요 안교수께서

좀 절망적이에요 마치 사귀던 여인의 본모습 그것도 맘에 들지 않은 모습을 알았을때의 심정입니다.
형광굴비
12/11/16 18:55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문제인지 주위사람이 없는게 문제인지...자신이 유리한 방식으로 단일화 방법을 정하면 되지 참.......
Liberalist
12/11/16 18:56
수정 아이콘
문재인 후보가 그대로 돌직구를 던졌군요. 문재인 후보는 정말 당이 안티지, 사람 자체는 정말 괜찮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울트라면이야
12/11/16 18:56
수정 아이콘
일부 수꼴들이 말하는대로 간본다는 안철수 표현이 참...어떻게 보면 적절해 보이네요

원래 그런말하면 그냥 까기위해 까는구나 생각했는데 요새 행보가 참 실망스러워요...

너무 꿈만 쫓는 모습이라....
단빵~♡
12/11/16 19:00
수정 아이콘
"그동안 단일화라고 하는 국면을 잘 만들기 위해 시민캠프 사람들은 문 후보 말처럼 네거티브는 안 된다는 마음 하나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겸손하게 임해왔다" 문캠프측에서 공식적으로 이런 말을 하는거 보면 여기가 마지노선이 아닌가 싶네요
12/11/16 19:11
수정 아이콘
문후보가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다 해줬네요.

예전엔 안철수의 이름에서 희망과 미래를 봤는데,
요즘 안철수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는 그래도 박근혜보다는 낫다만 보입니다.

이쯤되면 새누리보다야 민주당이 그나마 낫다와 다를 게 하나도 없어졌어요.
부디 과거 희망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던져주는 그런 모습을 다시 보여주길 바랍니다.
12/11/16 19:29
수정 아이콘
요즘은 오히려 문재인이 무소속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망상을 하게 됩니다.
EndofJourney
12/11/16 19:39
수정 아이콘
오늘 오마이tv에서 생중계되었던 인터뷰군요.
http://news.nate.com/view/20121116n15534
이쪽 오마이뉴스 기사가 좀 더 자세합니다.
허허 웃으면서 진행하다가 윤건영, 이태규 얘기할때는 살짝 발끈하더군요.
돌직구를 펑펑 던져대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2/11/16 19:52
수정 아이콘
다른 거 다 제쳐놓고 인간적으로 참 멋있습니다.
주위에 이런 분 계시면 저절로 흠모하게 될듯. [m]
SigurRos
12/11/16 20:03
수정 아이콘
단일화 안돼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까지 단일화해야하는건가 싶습니다.

문재인후보 할만큼 하셨습니다. 더 이상은 답답해서 못보겠네요

박근혜후보가 대통령한다고 나라가 망하진 않겠죠. 문재인후보 꼭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12/11/16 20:0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도.. 점점 안철수씨가 뭐가 다른지 실망하고 있는 중입니다.
만약에 결국 단일화가 성사가 안되었을 경우, 이인제씨의 포메이션과 비난을 두사람중 한명이 고대로 뒤짚어쓰게될 겁니다.
근데 현재 이 책임론에 있어서... 아무리 봐도 안철수씨가 오만한거 아닌가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기 말한마디에 모두가 휘둘려야 한다는 그런 느낌을 자꾸만 받습니다. 이게 벌써부터 저는 안철수씨가 언급하는 국민이 진짜 국민이 아니고 정치적으로 단골소재인 흔한 단어로 들리는 느낌이 들어요.

문재인 안철수씨 지지자들의 최우선적의 희망은 정권교체가 우선입니다. 내부혁신이 1순위가 아니란 겁니다.
게다가 사실 안철수 후보의 진영이 남 나무랄만한가 싶고 말이죠(안철수 본인을 제외하면 솔직히.. 그나물에 그밥이 맞고).
그리고 어딜 봐도, 본인이 말했던 정책과 네거티브 없는..? 그딴 것과는 몇만광년 거리가 있는거 같아요. 이게 어딜봐서 그렇습니까.
음모와 기싸움이 오가는 전장이구만요. 최근들어 상당히 실망 중입니다. 언론의 말안되는 트집잡기는 웃기지도 않았지만,
오히려 이런 본인의 행동이 점점 심중에 야망이 엄청 큰 새로운 정치인의 출현? 그정도 이상으로 안보인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지금 시점에는 더이상 내부혁신하자는 소리로 들린다기 보다는 단일화 하기 싫다거나, 혹은 당신 내게 대선 양보해.. 이런 소리로 들리기도 한다는 거죠. 국민의 소리와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행보가 아닌가 싶다는 겁니다.

물론 야망이 나쁠건 없는데 그게 국민에게도 이득되는 방향의 야망이어야 됩니다. 잘 해결될거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이게 제살 깎아먹기란 생각을 안철수씨는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유게에 돌아다니는게 바로 요즘 사람들 시선입니다.
그게 다는 물론 아니지만, 점점점 안철수씩 화법과 행동에 사람들이 지쳐가고 있죠. 단일화조차 이모양인데
정당도 없이 대체 무슨 나라의 대표로서 타협을 이끌어가면서 통치가 가능할까 싶은 생각을 많이들 할수 밖에 없는 요즘 사건들이죠.
인간실격
12/11/16 20:0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 쯤 되면 단일화 해도 박근혜 이기기 어려워졌습니다. 이 상황에서 단일화한다고 서로간의 지지자들이 단일화한 쪽으로 흡수가 잘 될거 같나요? 온전히 지지율 흡수됐을 때 대박근혜전 간신히 5:5 싸움 나는 구도입니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현 상황에서는 단일화해도 박근혜 승리확률 70% 넘는다고 보고요. 정권교체고 뭐고 윗분 말대로 저는 문재인 후보 할만큼 했다는 생각이 슬슬 들고 있습니다. 안철수 하는 행동들하고 일부 지지자들 무한 쉴드 보면서 그냥 3자대결해서 어느 쪽 지지가 더 높게 나오나 구경이나 해보자는 생각까지 드는 요즘이네요.
12/11/16 20:16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aIg3fzgE8og

이태규씨 협상팀건에 관해서 문재인후보 인터뷰 영상입니다.
12/11/16 20:19
수정 아이콘
저도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중에 안철수 후보쪽으로 마음이 기운사람이었는데.
이젠 굉장히 지칩니다.
대선출마 선언때도 간보는게 아니라 신중한거라고 굳게 믿었고 최근행보도 신중함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해서 안철수 너무 쟨다는 얘기들어도 아닐 거라고 옹호하는 사람이 저였는데
이젠 안후보님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여지고 결정적으로 저런행동들이 저같은 라이트한 지지자들을 지치게해요.. 진짜 이제 간본다고 딴사람들이 얘기한다고해도 더 이상 할말이 없을거 같네요..
그날따라
12/11/16 20:29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인기를 얻게 된 계기가 기존 정치인에 대한 피로감과 새 정치에 대한 기대가 주인데
안철수의 지금까지 행보론 딱히 새로울것도 없고 정치인 안철수에 대한 피로감만 싸이는군요.
안철수, 문제인 둘 다 약점을 보완하기는커녕 부각만 되고 지지자들도 갈라지고 단일화가 어렵긴하군요.
12/11/16 20:38
수정 아이콘
하아. 이런 인터뷰를 해도 돌아오는 것은...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21116195610504

아무리 선의로 생각해도 아마추어적인 행동입니다.
12/11/16 20:43
수정 아이콘
흑색선전 네거티브는 없다는 개뿔이네요. 캠프가 하는건 곧 안철수 본인이 하는거나 마찬가지죠.
그런 이치도 모른다면 그냥 나이 헛먹었다는 거고... 본인 하는 말과 완전 반대로 행동하고 있는게 지금 현실이고
무슨 연속타로 계속 터지나요? 실망이 굉장히 크네요. 어떻게든 문재인 이겨야겠다는 거로 밖에 안보여요. 아... 정말..
12/11/16 20:51
수정 아이콘
安 측 ‘여론조사 조작 의혹’ 조사 착수...라는 기사제목이네요.
아름다움은 커녕 스스로 똥밭에 구르면서 똥 뒤집어쓰고 상대에게도 똥칠하겠다는 거네요.
둘 중 누가되던 똥칠된 단일화후보는 아름다울수가 없지요.
단빵~♡
12/11/16 20:54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정신나갔다고 밖에 볼 수가 없네요;; 아니 한다고 해도 일단 조용히 자기들끼리하고 나중에 결과가 조작으로 나오면 기자를 부르던지 무슨 이거 확실하지도 않은일을 언론에 다 공포 하네요 크크 검찰이 수사내용 계속 흘리면서 언플하는것도 아니고 참 아무리 밉다고 해도 단일화 통합의 상대인데 기본적인 개념이 없네요 그리고 조사해서 아니라는 결과 나오면 어떻게 책임질거죠?? 그냥 아니네? 하고 말건가요?? 나중에 단일화 한다고 해도 자신이 지면 주작드립 나올 기센데요?? 오바 좀 하자면 대선전날 여론조사 자기가 이겼는데 대선지면 조작 드립치겠습니다?
12/11/16 21:51
수정 아이콘
이건 뭐....정신나갔군요. 구태정치 답습 안하겠다면서 "이게 바로 네가티브다!!" 를 몸소 보여주십니다.
이래놓고 혹시라도 캠프측 인사가 잘못한 것 이라면서 선긋기 하면 바로 공주님과 동격 되시겠습니다.
때가 어느때인데...캠프가 하는 일이 바로 안철수가 하는 일이거늘.
지나가다...
12/11/16 22:40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소리인가 모르겠네요.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할 텐데, 민주당이 여론조사 기관을 매수했다는 건가요?
Tristana
12/11/16 20:43
수정 아이콘
전 박근혜가 되도 망하기야 하겠나 하는 생각을 하며 박근혜의 장점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단일화 안 될 것 같고 안해도 상관없는 느낌입니다..
마바라
12/11/16 20:47
수정 아이콘
아.. 문재인 이 횽 자꾸 좋아지네..

제가 문재인에게 가지고 있던 인식은.. 사람은 좋다. 근데 "약하다" 였거든요.
그동안 제가 좋아했던 정치인인 노무현, 유시민이 가지고 있던 강렬함.
가슴을 뜨거워지게 하고 불꽃같이 타오르는 그 무언가가 전혀 없었어요.

근데 요즘 호구횽 사과왕 이미지를 보면서 진짜 사람이 점점 좋아졌는데..
오늘 인터뷰를 보니까 할말은 하는 남자네요. 그쵸. 이젠 그럴때가 됐어요.

문재인이 추진하는 정책들 저랑 안 맞습니다.
저는 차라리 박근혜의 온건적인 개혁을 더 선호해요. (물론 이 조차 잘 안지켜질거라는걸 알지만)

근데 아직은 정책보다 사람이 먼저인것 같습니다.
지금 정책 공약 내세워봤자.. 결국 새누리 상대로 얼마나 실현시키고 지켜질지는 모르는거고..
구체적인 실현계획없이 구호로 끝날 것들도 많이 보여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예측 못하게 맞닥뜨릴 그 수많은 결정들 속에서.. 올곧은 판단을 내릴 사람이냐가 중요한데..
문재인은 그럴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사람이 아무리 좋아봐야 대통령선거는 지면 걍 끝이니까..
그때까지 과연 약하다는 이미지를 벗을 강렬한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하며 지켜보겠습니다.
12/11/16 21:03
수정 아이콘
이쯤 되면 서울시장 선거때의 모습은 쇼라는 생각도 드네요.
12/11/16 21:04
수정 아이콘
서울시장은 성이 안 찼는데 대통령은 가능성 있다고 생각하니까 욕심이 활활 타오르나보죠 [m]
뽀딸리나
12/11/16 21:09
수정 아이콘
보수언론들은 대놓고 불신의 늪, 서로 물고뜯는것처럼 몰고가는군요...이제는 마음을 비우니 편합니다
박근혜가 한다 해서 망할 것도 아니고, 여기서 말해봤자 그게 반영될 것도 아니고 해서 한동안 관심끄고 살다가 상식선에서 단일화되면 그 후보 찍고 그래야죠
단빵~♡
12/11/16 21:10
수정 아이콘
근데 불신의 늪이고 물고 뜯는건 맞죠
문재인
12/11/16 21:13
수정 아이콘
대선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실망 대신 그냥 기다려 보렵니다.
12/11/16 21:15
수정 아이콘
문재인 후보에 경우 외모 목소리 화법과 성격이 다른 두 후보에 비해서 확실히 강점이 있네요.
노무현 후보가 tv토론과 연설로 큰 인기를 얻을것을 생각하면 단일화 됬을 경우 갈수록 경쟁력 올라갈듯 합니다.
복제자
12/11/16 21:23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에 대한 제 감정은 실망감과 불신을 넘어 짜증이 솟아오르는 지경까지 갔습니다. 정말 실망스럽네요.

박근혜 후보에게 제 표를 주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안철수 후보에게도 줄 생각은 싹 사라졌습니다. 단일화가 되든 안되든 그냥 문재인 후보에게 제 표를 드리고 선거 결과도 뭐 보수쪽에서 다시 집권해도 그냥 별 감흥 없을것 같네요.
12/11/16 23:12
수정 아이콘
차라리 2002년의 정몽준이 쿨하고 참신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착시현상인가..
12/11/16 23:45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이번 안철수 후보의 행동을 보면서 국민인 내가 왜 저 사람의 행동에 가슴을 졸여야 하는지 근원적 의문이 듭니다.

까놓고 말해서 저 사람이 내 눈치를 보고, 유권자들의 눈치를 보고, 국민의 눈치를 봐야 지극히 정상인 상황인데... 언제부턴가 국민이 단일화가 깨질까 두려워 그의 눈치를 보고, 안후보의 그 지난한 밀당에 유권자가 벙어리 냉가슴 앓으며 그를 달래야 하는 이 촌극이 참으로 기가 막히네요. 왜 희망만 줘도 부족한 정치가 내 삶에 스트레스 유발요인이 됐는지, 그리고 그런 상황을 만들고 있는 안철수란 후보에게 심히 짜증이 납니다.

걍 대선이고 뭐고 문측에서 뚜껑 열려서 제대로 한 방 먹였으면 하는 심정도 들어요. 그동안 필패론 역선택론 같은 내거티브에 제대로 대응 한번 안했고, 의원에 당원을 빼가도 묵묵히 있었고, 다운계약서 내연녀같은 새누리당 내거티브도 앞장 서서 막아줬는데... 그건 다 어디다 갔다 버리고 이런 몽니를 부리는지. 민주당 싫어하는 제가 봐도 이쯤되면 문측에서 정말 호구 잡힐만큼 잡혀줬다는 생각이 드네요.

덧붙여 안철수 덕분에 결선투표제의 필요성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고요. 다시는 그 놈의 지지율 가지고 깡패짓 하는 꼴 보기 싫어서라도 대선이 끝나면 진지하게 좀 논의가 되었으면 합니다.
12/11/16 23:53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에 안철수후보가 치밀하게 시나리오를 짜서 보낸 여당쪽의 X맨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두툼이
12/11/17 15:53
수정 아이콘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셨습니다. 둘 중 누가 되어도 상관없다 했는데....
이제는 아닙니다. 안캠은 네거티브의 천재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저에게 안철수 후보는 저 멀리 가버렸습니다.
IdoIdoIdoIdo
12/11/17 17:19
수정 아이콘
애초 예정된 수순...

1. 반새누리 또는 민주당 지지자 중 정권교체의 가능성으로 떠오른 안철수에 우르르 관심을 가짐.
정책적으로는 '진보'로 간주되고, 인물로는 기존 정치권 인물과 달리 깨끗하고 참신. 따라서 진보+중도보수를 모두 흡수.
박근혜와 양자대결시 이기는 것으로 나오자 희망으로 떠오름.
2. 하지만 애초 안철수란 사람이 민주당의 정책과는 거리가 좀 있는 사람임.
새누리보다는 신선하고 진보적이지만 민주당 식 Naive한 정책을 수용한다거나, 정치적 안배에 따라
무능한 인물들과 타협은 할 생각이 없는 입장임.
특히 이런 면은 친노 및 감성팔이들과 궁합이 안 맞음
3. 민주당도 애초 안철수는 흡수 대상으로 밖에 안 봄.
민주당이란게 얼마나 거대한 조직인데 안철수에게 대선 후보를 흡수할 여지를 남길리가 없음.
이는 시사토론에서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이 주구장창 설명해온 바와 같음. 안철수가 양보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임.
점차 문-안 사이에 고민하던 사람들도 이 논리에 대해 수긍하기 시작. (수긍이라기 보단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
4. 문재인 안철수 본격 압박 시작.
문재인이 통이 크다 하지만 왠만하면 80~90%는 본인이 밀릴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
여론조사던 뭐던 왠만한거 양보해도 밀릴일이 없음.
착신민주주의, 새누리지지자의 역선택, 뭐 이런거 다 떠나서 안철수가 민주당을 장악하는 말도 안되는 그림은 나올 수가 없기 때문임.
5. 안철수는 오도가도 못 함.
애초 철수는 지지율 외에는 자산이 없었는데, 지지율에서 문재인하고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임.
새누리 입장에서는 안철수보다 문재인이 편하므로 안철수를 살살 까면서 단일화 이미지에 먹칠하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단일화 명분으로 압박하지만, 안철수가 단일화에서 마지막으로 가져갈 명분인 정치쇄신을 줄 생각이 별로 없음.
민주당도 새누리 이상으로 문제가 많은 정치세력임. 안철수가 요구하는 정치쇄신 못 받아들임.
12/11/17 18:56
수정 아이콘
가장 잘된 정리라고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 보는 분이 인터넷에서는 찾기 힘든지 모르겠어요. 침묵하는 건지...
김치찌개
12/11/19 00:20
수정 아이콘
영상 잘 봤습니다^^

문재인씨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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