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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16 16:36:37
Name 너에게힐링을
Subject [일반] [해축]토레스에겐 시간이 없다..

토레스는 부활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표한지도 꽤 오래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자르와 오스카가 합류했고 아자르-오스카-마타의 창조적인 미들라인을 통해 토레스는 부활할 줄 알았는데
결국 제자리걸음이다.

토레스의 문제점 중 하나는 농구로 치면 턴오버가 너무 많다.
볼을 탈취당하든 패스미스로 상대에게 공을 넘겨주던 너무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맨유의 반페르시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이고 이는 토레스가 상대적으로 빌드업에 문제가 있으며 개선이 안되고 있다는 게 크다.

또 슈팅을 너무 안한다. 예전처럼 반박자 빠른 슛은 어디갔는지  이게 자신감부족에서 오는 것 같다만
뉴캐슬의 뎀 바바나 토트넘의 데포는 경기당 토레스의 슛팅에 2배에  가깝게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슛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사실 위에 적은 문제점은 부수적인 문제고 핵심은 결국 토레스의  골결정력이 떨어졌다고 본다.
순간적인 판단력이 정말 안좋아졌다. 공간을 파고들어 단독찬스에서도 슛을 하기전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 예전의 간결하고 정확한
슛이 안되고 있다. 이는 아스날전에서도 똑같이 나온다. 코시엘리가 뒤늦게 달려가 막았던 그 장면.
토트넘전에서도 그랬다.

또 적극적으로 공간을 파고들기 보다는 자꾸 측면으로 돌아나가면서 아자르와 마타가 침투해 나가는 형식으로 일종의 미끼형식으로 공간을
열어주는데 사실 토레스에게 더 필요한 건 수비들 사이에서 볼을 따내거나 문전에서 되도록 해결해야 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

요즘 센터포워드에게는 전술적으로 많은것을 요구하는 게 요즘 현 시대의 트렌드이다.
미들로 내려가 미들싸움도 하고 빌드업도 해주고 골은 골대로 넣어주는 다재다능함을 요구한다.
이 역할을 팔카오, 로빈, 메시는 잘해주고 있다.
라인브레이커인 토레스는 박스안에서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던 헌터형 공격수이다.
그가 미들로 내려가 빌드업과 드리블을 하면 그의 단점이 부각되게 된다.
사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토레스는 현 시대의 축구와는 조금 맞지 않는 유형의 선수이다.
치차리토도 마찬가겠지만 그런데 축구라는 게임은 결국 골을 넣고 골을 안허용하면 이기는 게임이다.
골 넣는 능력에 특화되어 있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골 넣는 능력에 특화되어 있는 선수가 골을 못 넣는다면?

토레스에겐 시간이 얼마 없다. 악몽같았던 작년을 올해 되풀이하면 제 아무리 5천만 파운드의 사나이라도 첼시라는 팀을 떠날 수 밖에 없다.
몇몇 팀들은 첼시라는 공격력에 문을 걸어 잠그거나 라인을 내려 토레스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이럴때는 드록바와 같이 비벼주고 버텨주며 떨궈줄 수 있는 선수나 좁은 공간에서도 키핑하고 드리블&슛이 가능한 메시가 아닌
라인브레이커인 토레스에게 더욱 더 시련을 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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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이
12/11/16 16:40
수정 아이콘
아 .... no.9 토레스...
12/11/16 16:40
수정 아이콘
그냥 이제 보면 막 짠하고 그럽니다...
너에게힐링을
12/11/16 16:42
수정 아이콘
팔카오 영입이 가시화되기전까지 토레스는 많은걸 보여줘야 합니다..
냉면과열무
12/11/16 16:44
수정 아이콘
진짜 토레스 이적료는 지금 생각해도 쇼킹...(캐롤은 더 쇼킹)

잘됐으면 좋으련만... 첼시에 자리가 없다면 어디로 갈까나..
12/11/16 16:45
수정 아이콘
지금 첼시에는 맞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상대 박스안에 등지고 서서 볼 킵하며 2대1로 리턴패스를 내준다던가.
아니면 좋은 패스 받아서 좁은 공간 앞에 두고 1대1로 상대편 수비수 제치며 슈팅한다던가.
이런 플레이 안되죠. 예전 부상당해서 폼 떨어지기 이전에도 이런 플레이에는 그다지 능숙하지 못했고.

역습상황이나 롱패스 빠른 전개에서 드리블로 치고들어가서 상대 수비수를 옆이나 뒤에 둔 상태로 원샷원킬.
솔직히 예전 베니테즈 리버풀에 가장 잘 특화된 선수였습니다. 제라드나 알론소의 정확한 롱패스 받아먹는 플레이에 능한.
기본적으로 패스 센스나 지공 상황에서 사이드 돌파뒤 컷인하는 플레이에 그닥 능숙하지 못해서리...
숏패스나 좁은 공간 활용하는 플레이를 하는 현재 첼시에서 겉도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겠죠.

리버풀 리턴 이야기도 있던데...본인에게 잘맞는 팀으로 옮기지 않는 이상에 예전처럼 득점 1위를 다투는 정도의 부활은 좀 어려울것 같습니다.
설탕가루인형
12/11/16 16:45
수정 아이콘
어쩌다 이 지경까지 ㅠㅠ
아키아빠윌셔
12/11/16 16:47
수정 아이콘
골결정력 재분배 이야기가 설득력이 있을 정도니 뭐... 박스 안에만 들어가면 갑자기 버프되던 그 토레스가 아니라 박스 안에만 들어가면 너프되는 토레스; 첼시 입장에선 명쾌하게 보이는 문제라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뭔가 움직임을 보이겠죠.
연애박사
12/11/16 16:47
수정 아이콘
상대적으로 비슷한 유형인 치차리토는 잘하고 있죠.
루니의 활동량과 성실함이 큰 도움이 되고 있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스톤빌라전의 스콜스의 패스나 첼시전의 박지성의 스루패스의 유형보다 좌우에서 날라오는 크로스를 참 잘 받아먹
더라고요. 토레스는 할말이 없네요.ㅜㅜ
12/11/16 16:50
수정 아이콘
제 피파온라인2에서는 짱인데 ...... 딱 온다 싶으면 거진 논스톱 발리슛을 골망을 흔들어 버리는데 ... 실축에서 요새 왜케 부진하는지 ...
하루사리
12/11/16 16:50
수정 아이콘
QPR로 오려무나 ~ 토레스야~~
에위니아
12/11/16 16:58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토레스가 다시 리버풀로 간다면 예전에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12/11/16 17:00
수정 아이콘
QPR에 온다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대신에 또 다른 시련이...
인생의 마스터
12/11/16 17:02
수정 아이콘
근래에 보여주는 모습은 팀 스타일이고 뭐고 떠나서 그냥 못하는 겁니다.
따른 팀 가봐야 지금 보여주는 모습에서 크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하지는 않네요.

그런데 토레스의 크로스는 정말 일품
낭만토스
12/11/16 17:06
수정 아이콘
요즘 fm2013으로 첼시 골라서 토레스 갱생시키기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진짜 갱생이 아니라 잘 쓴 후에 최대한 비싼 값에 팔아버리려고요(?)

근데 아자르 마타 오스카 득점이 너무 쩔어주고 토레스가 골을 못넣습니다. 프리시즌엔 수컹수컹 잘 넣더만....
그리메
12/11/16 17:06
수정 아이콘
아 토레스...그래도 가장 중요할때 한건만 하는...그걸로 자기 보수를 다했다고 하기엔 너무 민망하긴 합니다. 그래도 항상 응원합니다.
MUFC_Valencia
12/11/16 17:11
수정 아이콘
토레스 왜 이렇게 됐나요.. ㅜㅜ 그저그런 선수가 되다니!
Star Seeker
12/11/16 18:03
수정 아이콘
스페인 AT시절에 그렇게 다득점 하던 선수아니었습니다. 스페인에서 243경기 91골 정도의 스탯이었죠.
세계 최고의 유망주라는 명성과는 다르게 04년도 쯤에 토레스 스탯보고 실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스페인을 떠나 자기 장점을 살릴수 있는 빠른 무대, EPL로 왔더니..
스페인축구스타일을 EPL까지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상으로 떨어진 폼 + 자기와 맞지 않는 팀컬러...
부상여파에서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리버풀 시절처럼 경기당 0.6을 찍긴 어렵습니다. 스페인에서도 0.4를 못찍었으니 잘쳐주어도 0.3정도 찍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리버풀이 한국에서 인기가 많아서 그런걸까요? 예전부터 토레스 고평가가 이상했는데, 이제야 좀 아귀가 맞아들어가는 느낌이네요.
(전 잘쳐줘도 A급이라고 봤는데 다들 S급이라고들..)
오스카
12/11/16 18:26
수정 아이콘
요즘 플레이는 좀 나사 빠진 것 같은 플레이에요..;
드록신이 그립네요. 드록국vs오스트리아 경기에서 중거리슛들을 보니 클래스는 여전하던데
류화영
12/11/16 18:44
수정 아이콘
리버풀에 남았더라면 수아레즈가 알아서 떠먹여줄텐데.. 지금은 밑에서 찔러줘도 못받아먹으니 그냥 기량자체가 하락되었다고 보기에 지금 이상의 활약은 보기 힘들꺼라고 봅니다..
낭만토스
12/11/16 19:16
수정 아이콘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이적료 900억을 주고 산 토레스가 실패작이 됐다는 사실을 인정할 준비가 됐다고 전해졌다. 그의 다음 목표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로 평가받는 '800억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2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라는 기사가 떳군요
12/11/16 19:32
수정 아이콘
토레스는 냉정하게 말해 맨유의 5rd 스트라이커인 치차리토보다도 못한 공격수입니다.
첼시는 빨리 토레스를 팔고 팔카오를 데려와야 할 것 같습니다.
누렁쓰
12/11/16 20:18
수정 아이콘
댓글 쭉 읽으면서 든 생각인데, 이번 시즌 종료 후에 팔카오와 토레승의 스왑 딜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물론 현금이 굉장히 많이 얹어져야겠지만요.
Go_TheMarine
12/11/16 21:49
수정 아이콘
어느 사이트에서 본 트윗발 소식에 리버풀 리턴설이있던데....흠..
과연 리버풀로 올것인가....기대됩니다. 크크크크크
리버풀 더도말고 겨울에 월콧만 영입합시다.
12/11/16 22:55
수정 아이콘
요즘 토레스 보면 정말 운동선수에게는 그만의 특별한 0.1%를 잃어버리는 순간, 평범한 선수중 하나로 돌아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이렇게나 젊은 나이에 급락하는 모습이 참 놀랍더라구요. 빨간 토레스는 분명 리그파괴자 수준이었는데, 파란 토레스는......

예전 맨유 스카우터진에서 토레스 보고 골결정력과 기본기가 떨어져서 영입 우선순위에서 밀린걸로 아는데, 지금보면 이분 눈썰미가 대박이었을수도 있겠네요.
12/11/16 23:04
수정 아이콘
로저스가 바보가 아닌이상 [m]
클로로 루시루플
12/11/17 06:00
수정 아이콘
본인 폼도 문제지만 디 마테오도 상당히 이상하게 활용하고 있긴합니다. 요새 첼시 만나는팀 보면 3공미를 막기위해 수비에 상당히 치중하는데 그래서 경기가 답답해지니 크로스를 올리는 경우가 굉장히 잦아졌습니다. 심지어 골킥부터 토레스를 타겟으로 차는 경우가 많아요. 문제는 토레스는 전혀 그런 플레이에 맞는 선수가 아니라는거죠. 지금보면 정말 선수는 감독이 중요하다는것도 느낍니다. 베니테즈가 얼마나 잘 썼는지 알것같아요. 그렇다고 시즌 초반 3공미 패턴 잘 먹힐때는 양질의 패스가 많이 갔으나 죄다 날려먹은것도 토레스죠. 참 난감합니다. 주급만 낮으면 계속 데려가도 되는데 계속해서 이럴거면 루카쿠 복귀시키던가 타겟형 하나 사오는게 훨씬 낫죠. 펩이 안오는이상 첼시에는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훨씬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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