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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06 18:01:11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내 기억속의 뮤직 비디오 3편
1. 마이클 잭슨 스릴러 (Thriller) (1983)

역대 최고의 뮤직 비디오를 선정하는 리스트에는 항상 빠지지 않고 높은 순위(거의 1위)를 자랑하는 잭슨 형님의 스릴러 뮤직비디오입니다.
이 뮤직 비디오는 그냥 단순히 음악 나오고 가수가 나오는 형태의 뮤직 비디오가 아니라 한 편의 단편 영화와 같은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 정도까지는 마이클 형님의 설익은(?) 연기도 덤으로 감상할 수 있지요.
그 뿐만 아니라 뮤직 비디오 치고는 꽤 많은 제작비를 들여서 그 당시로서는 최고의 분장이나 특수효과를 동원하여
매우 공들여서 만든 뮤비이지요.
잭슨 형님의 댄스 실력 역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어서 마이클 형님을 추억하기에는 이 만한 자료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음악만 감상하고 싶으시면 4분 30초 정도부터 보시기 바랍니다...)


2. 아하 테이크 온 미 (Take On Me) (1985)

노르웨이 출신의 촌놈 3인을 일약 세계적 스타로 만들어 준 뮤직 비디오입니다.
처음 이 뮤비를 TV에서 봤을 때의 충격은 여전히 잊혀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라이브로 영상을 찍고 그것을 다시 로토스코핑 기법을 활용해서 연필로 스케치한 것 같은 효과를 냈는데
이 뮤비가 얼마나 히트를 쳤던지 국내에서 조용필이 출연했던 “맥x” 이라는 청량음료 광고에서도
그 기법을 그대로 흉내 내기도 했었습니다.
아하는 딱 이 한 곡을 미국 시장에서 히트 시키고 더 이상은 미국에서의 성공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국내에서는 보컬 모튼 하켓의 외모에 힘입어 소녀 팬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룹인데 뮤직 비디오의 지나친 인기로 인해 오히려 음악적인 실력이 가려져버린
안타까운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블러 커피 앤 티비 (Coffee & TV) (1999)

90년대 오아시스와 함께 브릿팝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블러의 이 뮤직 비디오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뮤직 비디오가 아닌 가 싶습니다.
우유팩을 의인화 해서 집 나간 아들을 찾는다는 내용의 뮤비는 보고 있으면 저절로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유우팩이 임무를 다 완수하고 마지막에 장렬한(?) 최후를 맞이할 때는 좀 가슴이 찡하기는 하지만
저 하늘나라에서 좋아했던 딸기우유팩과 다시 조우하니까 그 슬픔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듯해 진다고나 할까요?
블러의 노래들 가운데는 이 노래를 가장 좋아하는데 뮤비의 영향이 컸다고 봐야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추억하는 뮤비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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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win4078
12/11/06 18:18
수정 아이콘
블러다! 블러!
데이먼 알반 횽아의 시니컬한 보컬이 그립습니다. ㅠㅠ

기억에 남는 뮤비라면, 역시 G&R의 november rain 아니겠어요.
고등학생 시절 음악감상실이라는게 있었는데, 그곳의 필수메뉴였죠.
꽃미남 액슬의 칼칼한 보컬에 슬래시의 폭풍간지 기타솔로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메탈리카의 one도 기억에 남는 뮤비였고,
프로디지의 smack my bitch up은 반전이 신선해서 기억에 남았고,
아시아의 the smile has left your eyes도 80년 중반의 뮤비 치고는 세련된 뮤비였죠.
김치찌개
12/11/06 18:21
수정 아이콘
영상 잘 봤습니다^^

아 마이클잭슨..+_+

그나저나 블러 오랜만에 보네요 Coffee & TV 좋네요~

오아시스와 라이벌이었던 블러..

저는 오아시스를 더 좋아했지만 블러도 참 좋져!
순례자
12/11/06 18:4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뮤직비디오
1. 조피디 - 마이스타일
- Fever도 정말 괜찮았는데, 마이스타일의 연출 방식이 정말 참신했죠.

2. 조성모 - 아시나요
- 블록버스터 뮤비죠. 한편의 영화.

3. 브아걸 - 아브라카다브라
- 근 3년 사이 가장 인상깊었던 뮤비입니다.
이렇게 떠올라요.
12/11/06 18:53
수정 아이콘
MJ는 말이 필요가 없습니다
재생버튼 클릭만하시고 감상만하시면 됩니다
굳이 감상문이 필요하겠습니까 -_-乃
아이유
12/11/06 19:06
수정 아이콘
1. 스릴러를 보니까 갑자기 소림축구가 보고싶네요.

2. Take On Me는 예~전에 '지구촌 영상음악'이란 방송이 있을때 비디오에 녹화해놓고 보고 또 보고 했던 뮤비였어요.
방송에는 마지막에 저 컷 안에서 나올려고 부딪히는 장면까지만 나와서 결국 어찌된건지 생각했는데 해피엔딩이긴 했네요. ^^

3. 지구촌 영상음악 시절에 좋아했던 뮤비가 몇개 있었는데 벌써 15년 이상 지난 일이라 기억이 잘 안나네요.
다만 밀레느 파머 곡의 뮤비가 프랑스 영화같은 느낌이라 꽤 인상깊었는데 녹화해둔 테이프는 있어도 비디오가 없어서 볼 수 없었어요.
근데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우연히 영상을 발견하게 되어 참 감회에 차서 봤답니다.
피지컬보단 멘탈
12/11/06 22:21
수정 아이콘
유승준 -나나나 ( 최지우의 발연기와 유승준의 일진컨셉 등등
당시 조성모의 투헤븐 다음으로 주목받앗던 뮤비였죠
당시 유승준의 꼬랑지 머리로인해 중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엄청많이 따라할정도였죠
christal
12/11/06 22:55
수정 아이콘
마돈나의 frozen과 NIN의 perfect drug, 그리고 보이스의 '나만의 천사가 되어' 이승환 '당부' 완전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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