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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28 03:41:08
Name 임금
Subject [일반] 좀 도둑은 어떻게 우리집에 침입 하였는가??
도데체 어떻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

친구와 같이 생활하는 투룸.

친구는 서울로 출장을 가고, 난 여느때처럼. 집에서 띵가 띵가 뒹굴고 있었는데..
오후 6시경, 다른 친구가 밥을 먹자고 해서 잠시 집을 나와 밥을 먹고 띵가 띵가 놀다 9시에 돌아왔는데
집안 분위기가 묘하다.  입구부터 동전이 떨어져 있고.  그냥 무심코 흘렸나 보다 생각했는데.  주방에 그릇이 깨어져있고....
그때! 아 먼가 이상하다고 생각되어져서 집안을 훌터보니.  열지도 않은 문이 열려 있었다.

그때서야 직감했다.  도둑이다!!
급하게 방으로 들어와 확인해보니 아무도 없고 집안 곳곳히 물건을 뒤진 흔적들뿐.
친구와 내 저금통이 다 찢겨져 있고,  옷들이 사라졌다 ;;;;;

저금통에 든 돈 20만원,  옷들도 내옷위주로 훔쳐가서 ;;  100여만원 이상의 피해 ...
특히나 이번 겨울에 장만한 70만원짜리 파카... 그리고 다른 파카와 코트까지..  
어안이 벙했다.  

아차!!  내 반지와 시계!!  

다행이다. 작은박스에 따로 보관해나서 이건 미쳐 뒤질 생각을 못하고 간 모양이다.
다른걸 잃어버렸다는 허망함보다는 가장 고가의 물건은 남아있다는 안도감이 먼저 들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물론 내방은 잠기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번호키 이긴 하나 일주일전에 건전지가 다 떨어지는 바람에 문이 잠기질 않는다.
하지만 당장 내일 이사갈 예정이어서 크게 신경 쓰질 않았다.
현관번호도 따로 있고, 남자 둘이 사는 집에 누가 오겠냐는 마음으로..........

근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이 털렸다.

도데체 어떤 도둑이 밤6시부터 9시 사이경에 집을 털러 왔을까?
아니 그보다 현관번호는 어떻게 알았을까?  
방문이 안잠겼다는건 어떻게 알았을까?
아니 일부러 방에 불까지 켜놓고 나갔는데 아무도 없다는건 어떻게 알았을까?
주변에 교류하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닌데. 도데체 어떻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칼을 들고 저금통을 갈기갈기 찢어던데..  과연 내가 그 시간에 집에 있었더라도 침입을 했을까 하는 의구심까지...



※결론..      집 문단속을 잘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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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펩시
12/03/28 03:44
수정 아이콘
불이 켜져있는데도..그것도 6시에서 9시사이라..
보통 저녁을 먹으면서 티비보는 그 시간대에..
엄청 대담하네요
밥잘먹는남자
12/03/28 10:00
수정 아이콘
분명 문이 잠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있는 사람같습니다...시간대가...상황이!
근데 이 험란한 세상에 일주일이나 문을 안 잠그고 생활하시다니요 ㅜㅜ
켈로그김
12/03/28 10:35
수정 아이콘
친구의 친구를 의심했네..;

의심되는데요 정말로...
12/03/28 13:33
수정 아이콘
아뇨 ;;; 타지라 친구의 친구도 없고.
정황상이나..서른줄 다된 나이나;; 이런 쪼잔한 일을 할
가능성은 절대.0.1%도 없어요.

글을 좀 제대로 못 써서 친구가 의심받게 하다니 . 미안하다 친구야 ;;;;;

사실 옆방 남자 둘이 사는데, 좀 의심되긴 해도 머 추측일뿐이고, 잡을 방법도 없죠
사악군
12/03/28 10:45
수정 아이콘
좀도둑들이 귀신같이 알더라구요.. 보통 벨을 눌러서 사람이 있나 확인하고 범행을 한다고 합니다.
나부랭님
12/03/28 12:50
수정 아이콘
몇년전 집에 들어왔다가 안방 문 뒤에 숨은 좀도둑과 마주친쳤던 일이 생각나네요... 덜덜덜
체념토스
12/03/28 12:59
수정 아이콘
보아하니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지 않았을까 샆습니다.
나간걸 확인하고 들어간게 100%이고 친구가 당시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겠죠.
하늘보리차
12/03/28 15:16
수정 아이콘
상황이... 친구분께 미안하겠네요;
친구분은 출장가신 공교롭게 글쓴분 혼자 있는 상황에서 도둑이 들다니;;
맨유냐스날
12/03/28 18:00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경찰에 신고 해야 할거 같은데요?
저도 10년 전에 좀도둑이 들어서 경찰에 신고 했는데 2틀만에 범인을 잡았습니다.
신고 하면 경찰들이 와서 나름 할거 다하고 가더군요..
벌렸죠스플리터
12/03/29 01:17
수정 아이콘
흔히 대도들은 터는집을 어느정도 조사하고 간다더군요..
사실 원룸이면 현관쯤이야..-_-);; 누가 들어가는데에 끼여들어가도 되고
주변원룸과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경우도 있어서..

위에 말씀하신것처럼 벨을 누르거나 평소에 비어진 시간대를 보거나..
아니면 누가사는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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