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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1 22:41
이게 일이 커지지 않는건 당내 문제라 그런겁니다. 문제가 터지면 그냥 공천탈락시키면 되죠. 이정희 문제는 당간의 문제라 권력이 몰려있지 않아서 일방적인 처리가 불가능한데다 한쪽이 물러서면 당의 이익이 걸려있어서 쉽게 물러서기도 힘들죠. 게다가 통진당 지지자와 민통당 지지자가 마냥 사이좋은것도 아니라 감정싸움이 생기고
12/03/21 22:43
새누리당은 예전부터 증거문자랑 계속 나왔었습니다.
언론이 크게 보도 안해준것도 있지만... 애당초 국민이 야당과 새누리당에 적용하는 도덕적 기준도 좀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12/03/21 22:46
아주 다들 잘들 하시는구만요.
위에 말씀하신대로 당내 문제라 커지질 않아 유야무야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만, 만일 이정희 대표건이랑 엮여 일이 커질경우 새누리당은 등록 전이라면 공천을 어렵지 않게 취소할 수 있습니다. 대구랑 영주에 세울 사람이 없겠어요? 이 경우 민통당이랑 통진당이 오히려 처지가 애매해지니 새누리당은 별로 주저할 게 없을 겁니다.
12/03/21 22:47
이렇게 된 이상 이계안에게 한표 주고 정당은 진보신당으로 가야겠네요.... 저같이 진보신당으로 정당투표 하실분도 꽤 있으실듯....
12/03/21 22:54
새누리당 조작이 피지알에서 큰 이슈가 안되는건..
조작을 했든 안했든 어차피 저쪽 지지하는 분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일겁니다. 근데 야권연대는 달라요. 야권연대는 지지하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충격과 혼란이 더 큰거죠. 내 선택과 판단을 바꿔야 하니까요. p.s 통진당 찍을바엔 새누리 찍는다는 말이 이해가 가는게.. 둘다 부정부패에 더럽다면.. 차라리 지금까지 국가를 운영한 '경험'이라도 있는 쪽이 나을수도 있죠.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저쪽은 권력을 쥐어주면 뭘 저지를지 짐작조차 안되니..
12/03/21 23:53
근데 이제까지는 한쪽이 10000원 먹고 한쪽이 10원 먹은지라.
어차피 전 같아도 야권찍을겁니다. 인권이랑 경제학 접근 방식에 생각이 달라서
12/03/21 23:02
이 건에 대해서 말을 아낀건 '혹시 관행적일 확률이 높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조중동등에서 이걸 크게 보도하거나 하지 못하는 이유도 그것에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었구요. 사실 생각해보면, 당원을 이용해서 편법이든 뭐든 최대한 이용하지 않을거라 생각하는게 더 이상하긴 하죠. 물론 당 내부에서 하는것과 당과 당의 경선에서 하는건 파급력 자체가 다를 수 밖에 없고, 이정희는 당연히 사퇴해야한다고 보지만. 이정희가 물러나면 통진당의 기세를 민통당에게 다 준다는것을 의미하기에 안 할거 같습니다...가 아니고 안 했죠 참. 이걸로 통진당이 훅 갈것인가에 대해서는 야권연대가 계속 되는 이상은 그렇진 않을것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을거 같구요. 그렇다고 민통당이 야권연대 끊을것 같지도 않고. 참 그림이 재미없게 되었네요.
12/03/21 23:03
사실 새누리당에서 저런 일은 비일비재 합니다.
오히려 낮은 수준의 비리이죠. 별 관심도 없고 그려려니 합니다. 하지만 이제 알았네요. 통진당과 새누리당은 별 차이 없다는 것을. 그냥 둘이서 합당을 하던 연대를 하면 좋을것 같은데. 극과 극은 통한다고 둘이 은근히 잘 어울리는듯
12/03/21 23:05
스타 초창기 어뷰징 사건이 생각나네요 남들도 다한다 안하면 바보되는 분위기 속에서 과연 안하는 것이옳은 것인가? 어쩔수 없이 하는 자들을 욕할 수 있는가? 란 문제로 시끌시끌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암암리에 해왔다고해서 정당한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12/03/21 23:07
찾아보니 장윤석 의원건은 이미 며칠 전 이슈가 되었었군요.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18706&yy=2012 - 16일 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10051 - 17일 뉴스 경선 실시일이 18일이니, 경선이 실시되기 전에 상대방 후보가 불법적 시도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녹취록을 언론사에 보냈네요. 그런데 위 녹취록 내용을 보면 자기가 아들 이름으로 나이를 속여 응답을 하라는 취지가 아니라, 가족들 중 젊은 사람부터 전화가 갈 수 있게 해라.. 라는 의미가 아닌가 싶어요. 내가 대신 아들 신분증으로 투표하면 위법이지만 내가 아들을 투표소에 등록하고 아들이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건 괜찮다는 말이 있는 걸 보면요.. 이 정도이니 문제가 언론에 뜨고도 그냥 경선이 실시되었겠죠..
12/03/21 23:13
인재풀, 그넘이 그넘이다.. 예전부터 새누리쪽에서 하는 얘기고..
그런데 현 정권하는거 보고 있으면 다 헛소리죠.. 그래서 IMF는 어느당에 있을때 터졌고, 언론자유같은 시민사회운동이 후퇴한 건 누가 정권잡았을때 얘긴가요. 차라리 같다고 생각해서 걍 밀고가자라는 말이 이렇게 쉽게 나오다니 일단 바꾼담에 못하면 까면 되는겁니다..
12/03/21 23:33
IMF가 안터지게 하려면 글로벌 경제에 대한 통찰과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데..
NL이 그런걸 보여줄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물음표구요.. MB가 민주주의 적이었던것 맞는데.. NL을 아시는 분들은 얘네들은 더 하다는 입장이라.. 그렇다고 NL의 인재풀이 어떠냐는.. 할말이 없는 수준같고.. 차라리 한나라가 새누리로 바뀌면서.. 뭔가 개과천선 되지 않을까.. 바랄수도 있죠. 어쨌든 MB는 임기 끝나면 물러가는거고.. 표결에서 가부가 동수일때는 부결로 보는 이유는.. 안정성을 더 중시하기 때문이겠죠. 안정성을 중시하는 보수성향인데 야권연대를 지지했던 분들은.. 그럴수 있습니다.
12/03/21 23:21
일단 새누리당 심판하고 다음에 NL심판하면 되죠 뭐. 새누리에 비해 NL계열은 쪽수나 위상이 상대도 안되니. 큰적앞에서 좀도둑은 그냥 귀엽게 봐줄수 있습니다.
12/03/21 23:22
당내 문제라 크게 이슈 안되는거고 당내 문제로 따지면 통합진보당은 더했어요.
위장전입부터 시작해서 아주 NL이 행패부려서 당내 경선 다시한 곳이 몇군데인데요 크크
12/03/21 23:23
그놈이 그놈이다. 역시 이말이 진리죠.
새누리당은 갑이고 민통당은 을이고 통진당은 병 지역으로 얘기하면 경상도를 기반으로 하는 새누리당, 전라도를 기반으로 하는 민주통합당 그리고 여러지역사람들 모였지만 북한지역을 기반으로 한다고 의심받는 통합진보당 이렇게 구분되죠. 1중대,2중대,1~2중대가 되지못한사람들의모임 이렇게도 구분할 수 있구요.
12/03/21 23:32
그 놈이 그 놈인 건 맞아요. 그래서 원칙에 의한 확실한 규제가 필요한 겁니다. 이게 없으면, 누군가는 꼼수를 쓸 거고, 그럼 몰라서 안 쓰던, 알지만 양심상 안 쓰는 사람은 정치 세계에서 도태되는 거죠. 근데 국민들은 대부분 인물론이나 이미지같은 거에 치우친 나머지, 시스템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더군요. 계속해서 인물을 바꾸다 보면 나아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도덕한 사람이 부정부패를 하는 게 아니라, 원칙에 입각한 제도가 없어서, 그런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겁니다.
12/03/21 23:34
집사를 한 명 구해야 하는데 후보가 셋 다 못 믿을 놈이다. 그래도 한 놈으로 골라야 한다. 이런 상황이면 저는 셋 중 가장 약한 놈으로 고릅니다. 그래야지 도둑질이라도 하려들면 때려잡죠.
정당들도 어차피 다 못 믿을 놈이라면 그 중에서 언론과 자본의 비호를 가장 못 받는 쪽을 고르는 것이 낫습니다. 그래야 국민이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죠. 새누리당이 위험한 이유는 가장 나쁜 놈이어서가 아니라 나쁜 놈인데 힘까지 세기 때문입니다. 차리리 똑같이 나쁜 놈이라도 힘은 약한 놈에게 권력을 주는 것이 낫습니다. [m]
12/03/21 23:39
이게 한번 잘못 뽑으면 도중에 엎을수 있는 문제가 아니란걸.. 몇년간 뼈저리게 느낀지라..
(그럴수 있으면 MB는 100번이라도 엎었겠죠) 위에도 썼지만.. 가부가 동수일때 부결로 보는 이유는.. 안정성을 더 중시하기 때문이겠죠. 보수성향인데 야권연대를 지지했던 분들은.. 다 똑같은 놈들이라면.. 모험 보다는 안정성을 선택할수도 있습니다. p.s 적어도 새로 바뀐 저쪽은 국민들 눈치 보는 척은 해주는데.. 이쪽은 그것마저도 없는것 같아요. 전 이게 제일 무섭습니다. 국민들 눈치 안보는거. MB를 싫어했던 바로 그 이유.
12/03/21 23:49
적어도 이번 정권에서 일어난 일들을 잊지 않았다면 이번 정권을 심판 해줘야 정치인들이 국민들 눈치를 조금은 더 볼 겁니다.
만약 이번 정권에서 일어난 그 수많은 상식을 초월하는 비리와 삽질 쑈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그 당에 정권을 맡긴다면, 또다시 비리와 삽질 쑈는 반복되겠죠. 그러다가 정권 말기에 당 이름 바꾸고 쇄신 코스프레를 하는 패턴을 또 써 먹을거구요.
12/03/21 23:54
어제 이정희일로 많이 화가 났었습니다.
오늘 박영선의원 사퇴를 놓고 pgr에서 친재벌세력이 보이지 않는 손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길래 정말인가 저러면 재벌타파는 영원히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검찰개혁도 물건너 간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엄청 우울합니다. 진중권 트위터를 보니까 너무 큰 기대말라면서 실망이 큰 사람들을 위로 하더라고요. 본문을 보고 그래도 민통당이 차악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위로를 받아야 하나 모르겠습니다. 제가 정치권에 바라는 것은 검찰개혁으로 부패척결과 재벌타파로 경제민주화를 이루는 것이였는데 정권이 바껴서 잘 이루어지는 것 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한발짝씩 나아갈 수 있을꺼라는 기대를 했었는데 아무것도 달라질게 없다라는 생각만 들어서 너무 우울한 하루입니다.
12/03/22 00:04
참고로 말하자면 특정 연령대 마감되었으니 다른 연령대에게 혹은 문자를 받는 사람의 다른 연령대의 지인에게 투표를 부탁하는 문자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고 물론 연령대를 조작하라는 지시는 선거법 위반입니다. 심상정과 이정희의 차이랄까요.
저 장윤석 후보의 녹취록도 예전에 문제가 되었는데 이미 중앙선관위에서 선거법 위반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줬다는군요. 장윤석 본인은 애초에 연령조작이 아니고 맞는 연령대의 주변인에게 부탁하라는 내용이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고요(녹취록 자체를 봐도 그렇게 해석이 되긴 합니다)
12/03/22 01:23
이정희로 상징되는 NL의 약점이 도덕성 부재라는게 요즘보면 중론인것 같은데, 문제는 그게 아닌것 같습니다.
다른 후보들이 이정희보다 딱히 도덕적으로 우월해서 대놓고 조작을 안한건 아니거든요. 지금까지 나온 상황을 곰곰히 되새겨보면, 이건 도덕적 해이가 아니라 무능력의 결과입니다.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에서, 조직된 지지자들에게 문자수위를 어느정도로 조절해야 하는지를 몰랐어요. 무능력도 보통 무능력이 아닙니다. 정말로 많이 멍청한거에요. 당내에서 패권다툼하던 수준에서, 갑자기 상대가 메이저급인 민주당으로 바뀌었으니 그 무능력이 금방 드러날 수 밖에 없는거죠.
12/03/22 01:25
결국 이렇게 정치에 관심 없게 되겠죠. 특정 누구의 의도도 있고 이런 수순이 안 올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겁니다.
저 자신도 별로 아무런 말을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상황이어서 요 2~3일간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요. 이제는 더 지켜보고 결정해야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지켜보고 결론짓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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