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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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7/30 23:51:25
Name Nybbas
Subject [일반] 온, 오프 모두 무시무시한 폭탄이 지나갔군요.
오프에서 물폭탄을 맞아서 회사에 아예 못나갈 뻔한 후(그러나 고지대(?) 상암에 있어서 수요일 정상출퇴근...)
목~토 2박3일 일정으로 차이나조이 참관겸 해서 회사의 중국여행에 참여하고 왔더니,
PGR에서 물폭탄과 비교할 수 없는 레벨의 핵폭탄이 터졌군요.

뭐, 리플은 대충 읽었습니다만,
아래 1천플 글의 내용만 보고서도 알만했습니다.

두 가지 입장이 있겠네요.
단, 직격탄이 떨어지는 모습을 못보고 여파만 본 입장이라는 것은 약간의 감안이 필요합니다.

1. 오프에 참여해서 당사자를 직접 본 경험이 있는 PGR 유저의 입장
2. 온라인의 인격체 Nybbas의 입장

1번 입장에서,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인간적으로 존경할만한 일을 해오고, 능력도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실망이야 당연히 하는 겁니다만, 뭐 사람한테 실망하는 거 하루 이틀 있는 일도 아니고요.

사람이 변한건지, 아니면 원래 그랬던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은 그래요.
'내가 예전에 알던 그 사람이 아니다.'

2번 입장에서는...

뒷담화는 인정하지만 사람이 겉다르고 속다른 것을 극단적으로 혐오하고, 신체에 대한 훼손
(눈을 찔러서 실명시킨다던가 물리적 거세를 시킨다던가 손가락을 자른다던가 등)을 쉽게 상상하며,
'개인적으로 혐오하는 일을 벌인 사람들'에 대해 그러한 형벌을 가하는 상상을 쉽게 하는 제 성향에서
여자가 그런 기준에 들어가기는 참 어려운데, 대신 더 악랄한 상상을 합니다.

참 오랫만에 하드코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줄 분이 등장하셨네요.

예. 온라인의 인격체가 받은 분노는 그정도 수준입니다.
그냥 PGR의 유저 A가 그랬다면 이렇게 분노할 이유도 명분도 없습니다.
혹은 정말 저런 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더라도 그것을 아무도 모르게 했다면 분노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몰랐을테고,
여전히 아무일 없는듯이 그분은 운영을 하고 있었을 테니까요.
나의 PGR 생명줄을 쥐고 있었던(이미 강등되셨으니 과거형) 사람이 저런 말을 '누군가는 볼 수 있는 공간'에 내뱉었다는게
분노하게 합니다.


뭐 어차피 활동을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나마도 요즘은 한줄 툭 던지고 '니 알아서 생각하세요' 라는 싸우자 댓글이
너무 잘 달리는지라 머리속에서 너무 많은 손가락을 잘라대서 정신건강을 위해 눈팅만 하고 있었지만,
가장 오래 보아왔고 가장 오래 안주하고 있었던 둥지가 이제는 더 이상 편한 곳이 아니군요...

관성의 법칙이 있으니 뜨진 않겠지만,
이제 PGR은 '시간때우기'용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동기도, 명분도 없는 곳이 되었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brasax_:JW
11/07/31 00:01
수정 아이콘
1번의 경우는, 제 생각에는 예전에도 같았는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본심을 숨겼던 것 같네요.
Kristiano Honaldo
11/07/31 00:03
수정 아이콘
지적이고 진보적인 여성 지식인 코스프레 했던게 딱 걸린거죠 얼마나 쪽팔릴까...

그리고 이제 퍼드모트 관련글은 제발 좀 안올라왔으면 그냥 제목에서 관련글 냄새만 나도 혈압이 오르는데
낭만서생
11/07/31 00:06
수정 아이콘
아무리 운영진에서 터진 문제라 해도 자꾸 피지알 공간자체와 연관시키는 분들의 의견에 공감을 못하겠습니다. 8년동안 눈팅하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터진적이 있지만 저는 피지알 공간자체에 반감이 든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여전히 제 no1 사이트는 피지알 입니다.
Han승연
11/07/31 00:07
수정 아이콘
온라인 폭풍은 아직 안끝난듯시퍼요.. [m]
11/07/31 00:11
수정 아이콘
예언하나 하자면, 내일이나 모레부터 슬슬 분위기봐서 물타기 글& 실드글이 올라올 것 같군요. 그럼 또 폭풍이 다시 시작되겠네요.
lotte_giants
11/07/31 00:13
수정 아이콘
핵폭탄이 그냥 뻥 터지고 끝이 아니죠. 후폭풍에 낙진까지......꽤 오래 갈겁니다.
11/07/31 00:17
수정 아이콘
좋은 말도 세번 들으면 질리는 게 사람 마음인데 (운영진 수정) 잊지 말자고 까고 까도 언젠간 지겹다는 반응 나오는건 어쩔수 없겠죠.

제가 무서워하는건 다들 잠잠해진 후에 슬슬 기어들어와서 '여러분들의 비난에 참 상처 많이 받았지만 이제 다 괜찮아요 우리 화해해요.' 하면서 여전히 자존심따위 1g도 안버린 태도로 글 써재끼는건 아닌가 하는 겁니다.(당사자일지 친목친목열매 능력자들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제 글을 보고 트위터에서 '웃기고 있네 내가 거길 왜 또가냐?' 하는 반응이 나온다면....참 고맙겠어요 ㅠㅠ


ps. 그래서 저는 '태그' 기능이 있는 게시판이 부럽습니다. 저희 학교 학생회장이 비리 저지르고 군대로 튀었는데 2년동안 태그로 그 사람 이름이 올라오니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이 그사람의 악행을 기억하거든요..
어디로
11/07/31 00:27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관련해서는 처음 리플을 달아보는데...

퍼플레인님도 지금은 많이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본인은 pgr을 '듣보잡취미사이트' 라고 하면서 별대수롭지 않다는 투로 말했지만,

그래도 그 듣보잡사이트에서 퍼플레인님 본인이 생각하기에,

본인보다 지능과 인격이 한참 뒤떨어지는 일반 회원들을 한손에 쥐고 흔들었던 그 쾌감을 이제는 다시 맛볼 수 없게 되어서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을겁니다.

아 ... 내가 트위터에 글만 싸지르지 않았어도.. 듣보잡사이트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쥐고 흔드는 이 맛을 더 오래오래 맛볼 수 있었을텐데...

나와 생각이 다른 저능아들.. 그외 미천한것들을 비록 온라인상일 뿐이지만 그래도 내 맘대로 쥐락펴락 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

이 오르가즘과 비견될만한 이 쾌감을 또 어디서 찾아야 된단 말인가.....





퍼플레인님도 뭐 그런 자기반성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유러피언드림
11/07/31 00:28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유러피언드림
11/07/31 00:31
수정 아이콘
그리고 흑역사도 역사이니 만큼, 근래에 최다 추천을 받은 만큼 fender 님의 천이백플 짜리 자게글은 추천게시판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운영진 수정)
roaddogg
11/07/31 00:39
수정 아이콘
사람에 대해 많이 실망하였습니다.
올빼미
11/07/31 00:42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합니다. 왜 트위터에서 자신임을 인증하고 그런짓을했는지...
11/07/31 01:33
수정 아이콘
오물을 예쁜포장지에 싼다고 해서 오물이 변하는건 아니죠. 그냥 자기객관화가 유치원생수준도 안되는 사람이였습니다.
퍼플레기의 친목질로 다져진 옹호자가 아직 pgr에 남아있는한 쉴드글도 좀 조용해졌다 싶으면 또 올라오겠죠;;
스타본지7년
11/07/31 01:36
수정 아이콘
폭탄이 또 떨어지고 있는 중입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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