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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7 14:52:31
Name 한아
Subject [일반]  간만에 쓰는 영화평 <심야의 FM><그랑프리><슈퍼배드><무적자><방가방가>



※ 이미 극장에서 개봉한 - 심지어 이미 상영 종료한 - 영화들 위주로 다루다보니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에 관해 일체의 스포일러도 원치 않는 분들은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그랑프리>

        


        원빈이 <아저씨>에서 배우의 스타성을 통한 성공적인 흥행을 보여준 사례라면, <그랑프리>는 스타성만 믿고 가다 흥행 참패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빈이 김태희보다 연기를 잘하네, 혹은 못하네 하는 유치한 논쟁은 하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김태희의 이번 연기는 매번 연기 논란에 휩싸이는 배우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괜찮았거든요. 이보다 못하는 전문 배우도 많습니다. (단지, 호흡이 길어지는 연기일수록 습관적으로 나오는 특유의 예쁜 척 표정이 아직도 나오는 게 거슬린달 까요.) 상대역으로 나오는 양동근 같은 경우는, 이준기 대신 배역을 맡은 후 자신의 역으로 소화시킬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진짜 문제점은 배우들에게 있는 게 아닙니다. 포장은 경마 혹은 말과의 교감으로 해놓고, 내용물은 시답잖은 로맨스 영화입니다. 경마에서 말을 잃은 주인공이 제주도서 휴양하며 새로운 사랑을 만나 경마에서 우승한다는, 그런 요즘 TV 드라마에서도 안 쓸 법한 구식 러브스토리. 둘의 사랑이 너무 무난하게 흐르니, 부모의 반대와 제주 4.3사건을 슬그머니 얹어 놓았는데, 말 그대로 억지입니다. 영화 속 로맨스와는 섞이질 않아요. 그래서 감독이 의도한 대로라면, 마지막 김태희의 경마 신은 조마조마하며 감정이 벅차올라야하는데, 관객은 정신없는 카메라 앵글에 그냥 경마를 보고 있습니다. 정말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2시간 동안 예쁜 처자가 평화로운 섬 제주도에서 바캉스를 떠나는 장면을 보고 싶은 분들을 제외하곤, 이 영화 별로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네요.


        + 그런데 김태희는 정말 예쁩니다. 말똥치우는 장면도 예쁜 김태희, 말타는 장면도 예쁜 김태희, 우는 장면도 예쁜 김태희, 그리고 키스하는 장면은 더 예쁜 김태희.
        ++ 제주 4. 3 사건은 찾아볼만한 사건입니다. 단지 이 영화에서 이런 식으로 인용해, 사랑놀음에 껴맞추게 너무 맘에 들지 않아요.
        +++ 아역배우 박사랑양은 너무 깜짝하게 등장합니다. 그리고 귀여운 제주도 사투리를 쉴새없이 뱉지요. 그런 사랑스러운 모습이 보여서 좋았지만, 그 역할은 솔직히 영화내에선 전혀 필요하지 않아요. 그저 보기 좋으라고 하나 더 올려놓은 의미없는 장식일뿐.

















        <슈퍼배드 3D>

        

        할리우드의 많은 애니메이션이 그렇듯이, 이 영화도 스토리를 깊게 파고들면 지는 겁니다. 마치 신데렐라나 백설공주 같은 동화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겠네요. 캐릭터의 중심에는 세상을 멸망시킬 수도 있는 악당이지만 착하고 귀여울 수밖에 없는 그루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미니언들이 그를 뒷받침 해주고 있지요. 부모가 없어 고아원에서 입양되길 기다리는 세 자매도 나옵니다. 그루는 이 세 자매를 이용해 자신의 범죄 - 달을 훔친다는 유쾌한 계획이죠! - 를 실현시키려 하지만, 오히려 이들에게 정이 들고, 위험에 빠지자 구출해내게 됩니다. 마지막엔 결국 최고의 악당 그루는 이 아이들을 입양하죠. 전혀 새롭지 않은 이야기에요. 그러나 그루의 캐릭터와 미니언의 조합은 신선합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이 영화의 강점이에요. 둘의 조합으로 파생되어지는 유머는 매우 유쾌하며, 제법 관객들을 휘어잡습니다. 그리고 여느 할리우드 수작 애니메이션들처럼 웃음과 감정 선을 매우 적절하게 넘나들고 있죠. 플롯만 조금 더 탄탄했어도 더 나은 작품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만, 우린 이 애니메이션이 주는 경쾌한 웃음과 자잘한 재미에서 만족하는 수준에 그쳐야 할 듯싶습니다. 마치 픽사 주니어가 그려낸 듯한 이 영화, 충분히 볼만 합니다.


        + 스티브 카렐의 목소리 연기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소녀시대 서현과 태연이 한글 더빙을 했다는데 아쉽게 관람은 못했군요.
        ++ 악역으로 나오는 빅터(상단 스틸컷)는 딱, 오스틴 파워의 마이크 마이어를 떠올리게 만들더군요. 혹시 이런 캐릭터가 생기게 된 제가 모르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요?


















        <무적자>

        

        참, 뭐랄까. 말을 꺼내기에도 어려운 영화, <무적자>입니다. 조금 더 일찍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만 도무지 보고 싶다는 기분이 안 들더군요. 전체적인 완성도에서도, 배우들의 연기에서도, 각본에서도, 케이블 채널 특집 드라마 수준처럼 보였다면 너무 심할까요? 애초부터 <영웅본색>과는 비교도 하지 않았습니다만, 이렇게 몰입하기 힘든 수준의 영화가 새로이 개봉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아저씨>처럼 액션 '하나'만이라도 신선한 감각으로 터치했다면 모를까, 스토리는 스토리대로 진부하면서도 그 뻔한 기본공식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배우들의 연기도 목소리 톤부터 사소한 디테일까지 어색하기 그지없습니다. 이건 마치 전설적인 <영웅본색>의 오마주가 될 것인지, 복제판 리메이크가 될 것인지 아직도 갈 길을 정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다는 느낌일까요. 실제로는 <영웅본색>이란 이름을 꺼내기조차 민망한 수준이지만요. 참담하네요.


        + 송승헌의 거들먹거리면서도 까칠하고, 어딘가 밀어부치는, 그리고 분에 못참는 듯한 연기는 좋았어요. 제 주변에 꼭 닮은 친구 하나가 있거든요.

















        <방가방가>

        

        재미있다는 호평이 자자한 영화 <방가방가>입니다. 추석 때 개봉한 대작들에 밀려 홍보가 다소 미미했었는데, 영화를 보고 온 관객들 소문에 꽤나 선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다루는 이 영화에서 아무래도 중요한 것은 플롯 보단 등장인물입니다. 영화 속 배우들 간 앙상블이 완벽하다고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아무래도 실제 외국인 배우들이 출연하니, 국내 배우처럼 호흡 맞추긴 어려웠겠지요. 하지만, 이게 이 영화의 강점입니다. 실제 외국인들 사이에서 외국인인 척 속이는 한국 사람을 연기한 실제 ‘한국사람’인 김인권은 이들과 미묘하게 어색한 공기를 영화 속에서 유지해 나갑니다. 이들을 위해서 자기희생을 한다거나 동정심에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면, 손발이 오그라들었을 겁니다. 또한, 그런 어색한 부분을 잘 살려 유머로까지 이어갑니다. 소위 말하는 ‘쩌는 코미디 연기’는 김인권에게서 찾아볼 수 없지만, 이 작품에서 그의 힘은 미묘한 어색함을 스크린에서 잘 녹여낸다는 것이지요. 영화 속 유머도 구성지고 재미납니다. 특히, 강의 개그가 기억에 남는군요. 트로트 강의와 욕 강의. 단지,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후반부는 너무 억지로 감동코드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어요. 결국에는 영화 속 행복한 상상으로 끝나버리는 우리나라 외국인 노동자들의 현실이 안타까워요. 그렇게 극적이지 않고 조금 더 잔잔했으면 또 다른 여운이 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외국인 노동자 알리 역을 맡은 칸 모하마드 아사두즈만의 노래실력은 수준급입니다. 중반부에 부른 아카펠라 '찬찬찬'은 물론 립싱크 느낌이 너무 확 튀었지만, 신선했구요.
        ++ 종반부의 모두가 합창한 감동돋는 외국어 노래는 영화를 위해 특별히 작사/작곡한 곡을 외국어로 번역해서 부른 거라고 합니다.
        +++ 용철 역의 김정태는 코미디 연기도 재미있네요. 새로운 캐릭터를 제대로 찾은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 베트남 노동자로 나오는 홍일점 장미 역은 '한국인 배우' 신현빈이 맡았습니다. 필모그래피가 이 영화밖에 없는 완전 생짜 신인 배우이에요.


















        <심야의 FM>

        

        일단 처음부터 말씀드리면, 이 영화 상당히 괜찮습니다. 영화 값 아깝지 않을 만큼 재미있는 스릴러 영화에요. 그런데 지금부터는 이 영화의 단점을 파헤쳐볼 생각입니다. 기본 설정은 그거에요. 라디오 DJ인 수애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어 그 마지막 생방송을 하는 중, 그녀의 라디오를 들으며 범죄를 저지르는 미치광이 살인마 유지태에게 협박을 받게 된다는. 기본 설정부터 영화를 흐르는 내내 각본에서의 허점이 많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공간적인 설정이 후반부로 갈수록 현실감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시간적인 설정도 비현실적이에요. 라디오라고 해봤자 두 시간정도일 텐데, 이게 과연 두 시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일 인지부터 의심스럽습니다. 이 비현실감은 악당 유지태에게 오면 정점을 찍습니다. 영화로는 너무 평범한 미치광이 범죄자로 그려져서 그런지, 그가 무섭다기보다는 그냥 ‘영화 속 일반적인 악당’의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이런 관객이 납득하기 약간 힘든 설정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서스펜스의 힘이 있거든요. 철저히 스릴러 공식을 따르고 있어요. 저는 수애를 그렇게 좋은 배우로 보고 있지 않지만, 적어도 이 영화에서 가장 점수를 높게 줄 수 있는 부분이 수애의 캐스팅이 아닐까 싶어요. 그녀의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부터 라디오 DJ에 적합하고,(실제로 영화보시면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나옵니다. 목소리도, 외모도, 그 까다로운 성격도.) 초반부에 보여주는 약간은 까칠하면서도 도도한, 어떻게 보면 신경질적인 그녀의 연기는 적절했거든요. 초반의 좋은 연기는 오히려 종반부로 가면서 약간 뭉개지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요. 어떻게 된 일인지 극 중 라디오 DJ보다 더 좋은 발음/발성을 보여주는 요상한(?) 범죄자 유지태의 존재감보단 낫지 않을까요?


        + 라디오 작가 역할의 최송현 前 아나운서는 배우로서의 행보가 상당히 깔끔하군요. 이 역할도 큰 비중없는 조연일 뿐인데, 본인이 선택한 거라면 배역에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듯 싶어서 보기 좋습니다.
        ++ 라디오 방송국이 배경이다보니 이 영화에선 특별출연이 있지요. 개그맨 김신영씨와 포미닛의 김현아양, 남지현양을 스크린으로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 수애가 연기한 DJ 고선영의 딸로 나오는 아역, 이준하 양의 벙어리 연기도 좋았어요. 말을 하지 못하는 설정은 흥미로운 상황을 연출해 냅니다.






















레옹을 연기한 장 르노의 <22블렛>, 정우성이 출연한 중국 무협 액션 <검우강호>,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와 희대의 시인 로렌조 다 폰테의 오페라 제작 스토리를 담은 <돈 조반니>, 유덕화 주연의 중국 역사 탐정물 <적인걸 - 측천무후의 비밀>도 곧 올리겠습니다. 아직 <레터스 투 줄리엣>(<맘마미아>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줄리아 로버츠 주연)를 관람하지 못했군요. 조만간 볼 예정이니, 같이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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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WorlD
10/10/17 15:21
수정 아이콘
심야의 FM, 방가방가는 예고편으로봤을때 진짜 망한영화라고 느꼇는데 생각보다 평이좋더군요..특히 방가방가는 꽤 인기있던데;

무적자를 본 1인 으로써 저도 악평글을 쓸까하다가 접었는데 무적자는 영화관에서 울면서까지 감동적이고 액션도 재밌었다라는사람이 있기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손발 다오그라들고 편집도 형편없는듯하고 카메라가 심하게 떨리는장면도 많고 무엇보다 감독의 자질이 의심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실제로 소수분들 제외하고 대부분 욕하면서 나오드라구요)
배우들의 열연 특히 송승헌의 연기는 인상깊었지만.. 정말 크레멘타이만큼이나 최악의 영화로 손꼽히네요
10/10/17 15:21
수정 아이콘
송해성 감독을 좋아하는터라, 무적자 개봉하는 날에 바로 보러 갔습니다만
영화의 퀄리티를 떠나서 마치 코미디 영화를 보는 것 마냥 제 뒤에서 빵빵 웃어주시는 두 여성 분 때문에 몰입이 더욱 더 힘들었습니다
제 나이 또래의 남자에게 영웅본색은 로망 이상의 것인데, 여성분들에게는 참으로 우스운 것이었나 싶더군요.
뭐 영화 자체는 파이란의 그 분이 맞나 싶을 정도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최근에 검우강호를 보러 갔습니다만 이번에는 아주머니께서 극장 한 가운데 앉으셔서 상영 중에 대놓고 통화를 하시더군요.
너무 불쾌해서 한 소리 하려다가 이미 선수 치신 분이 계셔서 가만히 있었습니다만 죄송하다는 한 마디 하시더니 끝까지 통화하시더군요. 영화관에서 그저 조용히 영화 감상을 바라는게 생각보다는 쉽지가 않네요.
영화는 무협을 좋아하는터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생각보단 정우성씨가 나오는 씬이 적긴 하지만 워낙 빛이 나시는 분이시라 존재감은 작지 않았습니다.
베이컨토마토디럭스
10/10/17 15:39
수정 아이콘
박중훈씨가 트윗으로 맨날 심야의 그 영화 재밌다고 홍보하던데 재밌나보네요
吉高由里子
10/10/17 15:42
수정 아이콘
신다은씨 팬이라,, 심야의에프엠은 꼭 보고싶네요.
최근엔 레터스투줄리엣을 봤는데, 정말 괜찮더군요.
지금껏 이십몇년 살며 봐온 거의 최고의 멜로라고 할 정도로요..
사이버 포뮬러
10/10/17 15:53
수정 아이콘
<심야의 FM> 을 꼭 볼 예정이었습니다.
유지태씨를 너무 좋아해서요. 사실 엉성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괜찮다니 희망이 보이네요.
아무도 같이 안가줘서 혼자 봐야하나 생각했었거든요 ㅠㅠ
Who am I?
10/10/17 15:51
수정 아이콘
그랑프리는 솔직히 평을 보고 생각한건 '이준기씨가 끝까지 안한게 다행'이었는데 정말 인듯 하군요. 으하하하;;;

요새 정말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극장 안가고 있는데...;;; 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심야의 fm은 스릴러가 설정이 난감하면 어쩌자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제법 짜릿하다니 고민되네요.
볼까 싶은건 적인걸 하나뿐입니다 전.

그런데.... 인도영화에 푹 빠져 있어서 극장 갈 시간이 있을런지. 흐흐흐.
스타카토
10/10/17 15:53
수정 아이콘
어제 방가방가를 보고왔습니다.
정말 괜찮은 영화더군요.
너무나도 즐겁게 보고왔습니다.
특히 제가 아카펠라를 하고있어서 중간에 나오는 아카펠라가 나오는거 보고..
엔딩크레딧에 어느팀이 불렀을까..해서 봤는데...나오지는 않더군요...
마지막에 오글거리는것이 꽤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미있게 영화를 봤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생각이 꽤 재미있게 담겨있고 나름 한국사회의 현실을 나쁘지 않은 형식으로 보여줘서
굉장히 신선하게 봤습니다..
좋은 평을 듣고 기대하며 봤지만 기대에 별로 어긋남이 없었네요~~
RealWorlD
10/10/17 15:58
수정 아이콘
아정말 댓글이늘어갈수록 방가랑 심야 둘중 멀바야될지 더더욱 고민이되네요
하지만 결국은 둘다 재미있겠다는거? 뭘바도 후회는안할것같은데..예고편이 저질이라 선뜻 결정이안내려지네요
forangel
10/10/17 16:51
수정 아이콘
심야의 fm은 잘만든 영화도 아니고, 가슴을 뛰게하거나 하는 여운이 남는것도 아닌 평이한 영화였습니다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힘은 있더군요.
영화보는 동안 지루하거나 다른 잡생각이 나게끔 하지 않아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습니다.
감독의 역량이 아닌가 싶네요.차기 작품이 기대되네요.
연아동생
10/10/17 17:04
수정 아이콘
심야의FM 우리회사 앞에서 촬영 했었는데.. 회사 출근할때마다 스탭차량 이랑 범퍼 나가 있는 차량 보면서 신기했었는데 말이죠..
marchrabbit
10/10/17 18:46
수정 아이콘
심야의 FM 찍는다고 오디오 시스템 빌려가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개봉이네요. 흥행이 잘 되길 바랍니다. ^^
Angel Di Maria
10/10/17 22:32
수정 아이콘
무적자를 무려 추석 때 부모님 모시고 가서 봤는데,
진짜 속으로 욕을 얼마나 했던지......................... 후..
Alexandre
10/10/17 23:29
수정 아이콘
저는 무적자는 너무 재미없었고,
방가방가도 너무 반갑지 않았어요.

스토리의 개연성이 너무 없었어요.
10/10/18 00:14
수정 아이콘
시라노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던.. 가슴 한구석이 울리면서 따뜻해지던 그런 영화였지요.
'후자'드립은 미친 듯이 웃겼고요.
deathknt
10/10/18 11:42
수정 아이콘
어제 방가방가를 1시에 봤습니다.
시간이 애매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큰 재미보다는 뭐랄까 소소한 재미라고 할까요? 그런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약간 아쉬운 것은 이상하게 우리나라 코미디 영화는 초반 코미디+후반 감동모드강화를 따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것의 경우도 정도는 약하지만 그런 구조를 따르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의 결말이 약간 애매하기는 한데,
차라리 주인공이 여자와 애를 데리고 집에 감
남자 주인공 어머니 : <남자주인공에게>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욕)
남자 주인공 어머니 몽둥이로 남자 주인공을 패대기질(?)...남자 주인공 기절...여자 주인공 겁 먹음
남자 주인공 어머니 : <여자주인공에게 다정한 모습으로> 오느라 고생많았다. 짐은 저기 놓고<아이를 보며>에고 귀여워
남자아이 : <베트남어로>나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로 했으면 너무 평범했을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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