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10/13 23:19:05
Name 캐럿
Subject [일반]  경기는 두산쪽으로 기울고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



이제는 2승 2패.


두산과 삼성의 벼랑 끝 승부.
두산과 삼성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야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명승부를 펼친다.


두산이 임재철과 김동주의 적시타 한방씩을 묶어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는 두산쪽으로 기울고..


삼성은 할수있는 모든것을 쏟아붓는다는 심정으로
배영수를 다시 투입한다.


삼성 반격의 물꼬를 튼것은 최형우의 우측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


이때 홈런을 맞고 괴로워하는 히메네스에게 덕아웃에서 강판지시가 날아들었다.
분을 이기지 못한 히메네스는 과격한 행동을 하고 만다.


하지만 얄짤없이 히메네스는 강판되고.. 양팀 팬들은 걷잡을수 없이 흥분했다.
대구구장은 역전에 대한 설레발로 열광속으로 빠져들었다.


히메네스: (영어) 굳은살이 벗겨져나갔.. 솰라솰라
두산관계자: 우리로선 이해가 되는데 쟤가 이해를 못하니까..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에이스의 강판은 유리할게 없다.


그러나 곧이어 터진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
경기장 분위기는 곧바로 삼성 쪽으로 기운다!


이어 왈론드가 삼성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고 나섰다.
두산 이현승과 고창성의 삼진쇼가 터지고,


삼성은 5:4 뒤지는 상황에서
운명의 6회를 맞는다.


5차전 그리고 한점을 뒤지는 상황
승리의 여신은 두산에 미소를 짓는거 같았던 그 시간..


결과는 이영욱의 동점 적시타


승부는 다시 원점, 스코어는 5:5
두산 마운드는 마무리 임태훈이 차고 앉았다.


운명의 시간 연장 11회
김상수가 3루에 있는 상황에서 박석민의 천금같은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장장 4시간 30분


삼성은 무서운 전력으로 두산을 따돌렸다.



99년 플레이오프 7차전에 버금가는 감동을 줬던 오늘 시합.. 매우 재밌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올해 꼭 우승해주길 바라구요.. 슬램덩크는 찍지 말자구요!
두산 베어스 수고했습니다. 올 한해 덕분에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어요 ^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10/13 23:32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상황이 그랬어도
선감독이 장원삼을 6이닝까지 밀고 나갈 줄 몰랐습니다.
오늘 이후로 선감독의 경기 운용 능력에도 한단계 더 발전이 있을 것 같네요.
10/10/13 23:25
수정 아이콘
장원삼이 호투해 준 것이 무엇보다 주요했고, 김상수의 크레이지 모드가 결정적이었죠.
정말 이런 경기를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하루 입니다.^^
바람꽃
10/10/13 23:33
수정 아이콘
한화팬이지만 친구랑 같이 삼성응원했는데
명승부 끝에 이겨서 기분좋네요 ~

한화도 내년에는 이렇게좀 해보자 ㅠㅠ
10/10/13 23:37
수정 아이콘
모든 선수들에게 감동했습니다 .. 맨날 까이던 최형우선수 분위기 반전 홈런 , 3차전 형편없는 피칭으로 욕먹던 장원삼 , 막내 상수,킁킁신...,어떻게든 맞아서라도 나갈려는 박석민.. 이외 모든 선수들 감동 그자체네요 .
도라귀염
10/10/13 23:32
수정 아이콘
이기기는 했지만 선감독의 선수운용을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이건 선수들이 잘해서 이긴거지 감독의 역량은 정말이지 휴우
뭡니까 도대체 차우찬하고 정인욱이 제일 잘 던진다면서요? 그리고 5차전 타순은 또 이게 뭡니까 8번 이영욱 9번 김상수 1번 조동찬
휴 그래도 양신의 가호가 함께해서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좀 잘합시다 제일 불안한게 오승환을 엔트리에 넣었다는 점인데
또 정인욱 오승환 중용하다가 똥줄야구할게 눈에 보여서 걱정이 됩니다
10/10/13 23:34
수정 아이콘
히메네스: (영어) 굳은살이 벗겨져나갔.. 솰라솰라
두산관계자: 우리로선 이해가 되는데 쟤가 이해를 못하니까..

여기서 빵 터졌습니다 크크크.
준플도 만만치 않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 다섯 경기는 정말 앞으로 십몇년 동안 입에 오르내릴 명승부 아니었나 싶습니다.
내년에는 우리 엘지도 저 무대에서 드라마를 써봤으면 좋겠네요. 양팀 선수들, 팬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멋졌습니다.
10/10/14 00:46
수정 아이콘
다른 별명은 다괜찮은데
흑인 노예라니요
버디홀리
10/10/14 02:19
수정 아이콘
내용은 재미있습니다만 흑인노예라는 표현 좀 수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농담삼아 표현하신건 알겠습니다만.....
10/10/14 08:33
수정 아이콘
음 죄송합니다. 그렇게 받아들여질지 몰랐는데.. 수정 하겠습니다.
Daydreamer
10/10/14 10:07
수정 아이콘
저도 <경기는 두산 쪽으로 기울고... 삼성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는 심정으로 정현욱을 다시 투입한다>는 문구가 떠올랐는데... 크크 패러디 수고하셨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760 [일반] 심야 데이트 후기 마지막 - 해피엔딩 - [9] fd테란5466 10/10/14 5466 0
25759 [일반] 엄마한테 코를 꿰여 빅지름신과 조우했습니다. 그리고 장렬히 패배했습니다. [24] 삭제됨6000 10/10/14 6000 2
25758 [일반] 누군가를 죽을것같이 좋아했던 기억이 있나요? [21] 네오바람4787 10/10/14 4787 0
25757 [일반] 그녀를 놓치지 말아야한다 #6 [12] Love&Hate6918 10/10/14 6918 1
25756 [일반] 삼성 V5 Go!!! 대동단결 라이온스!!!... [39] forgotteness5443 10/10/14 5443 0
25755 [일반] 제가 본 RealSlow.. 휘성 이야기 [10] 삭제됨3982 10/10/14 3982 0
25754 [일반] 제가 쓰는 안드로이드 어플들^^ [23] 악세사리8610 10/10/14 8610 0
25752 [일반] LA다저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관람기 [8] 고객4732 10/10/14 4732 0
25751 [일반] 현 경제상황에 대하여 [9] 뜨거운눈물4899 10/10/14 4899 0
25750 [일반] 구속과 구형 [7] 삼비운4146 10/10/14 4146 0
25749 [일반] 야구 전문가(특히 두산)에게 묻습니다 [28] Roman_Plto5989 10/10/14 5989 0
25748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0/13(수) 5차전 리뷰 [2] 멀면 벙커링3650 10/10/13 3650 0
25747 [일반] 경기는 두산쪽으로 기울고 [10] 캐럿5349 10/10/13 5349 1
25746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엔트리 [29] EZrock4795 10/10/13 4795 0
25745 [일반] 이제 2010 최후의 승부가 펼쳐집니다. [29] 처음느낌5002 10/10/13 5002 0
25744 [일반] 택시 [6] Love&Hate5930 10/10/13 5930 1
25743 [일반] 새로운 혹사의 아이콘, 지동원 [6] EndLEss_MAy5480 10/10/13 5480 0
25742 [일반] 플레이오프 불판(3) 5:5 [451] 호랑이12439 10/10/13 12439 0
25741 [일반] epl) 힉스의 패배(리버풀) [17] swordfish4592 10/10/13 4592 0
25740 [일반] 문명..그 심각한 중독성에 대한 소고.. [15] 국제공무원5885 10/10/13 5885 0
25739 [일반] 칠레 광부들. 69일만에 세상을 보다. [16] Leeka4271 10/10/13 4271 0
25738 [일반] 플레이오프 5차전 불판(2) 5:2 [323] 호랑이7097 10/10/13 7097 0
25737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인간계 최강자전 5차전 불판 [325] 호랑이7357 10/10/13 735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