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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07 07:05:04
Name workbee
Subject [일반] 하얀거탑을 보고 있습니다.
pgr21에서도 드라마 추천해 달라고 했을 때 꼭 들어가던 그 유명한 하얀거탑을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김명민씨가 연기를 잘 한다는 것은 지겹게 많이 들어서 알고 있지만, 하얀거탑이나, 이순신 같은 드라마를 본 적은 없습니다.

베토벤 바이러스를 초반에 좀 보다가 6편인지 7편까지 보고 흥미가 떨어져서 그만 봤었고, 워낙에 추천이 많은 하얀거탑을

도대체 어떻길래 그렇게 추천하나 싶어서 보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좀 특이한 드라마구나 하고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드라마에서든 나오는 주인공의 사랑얘기가 안나오고, 의외로 주인공은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도 잘 이기내고, 이해심많고 정의감 넘치는 사람이 아닌, 자기 만족을 위해 세상과 타협하고, 남도 이용하는

그런 인물이라서 말이죠.

그래도 계속 재미있게 봤습니다. 드라마 한 회에서도 몇번씩이나 서로 속이고, 적이 되었다 동지가 되었다 하는 모습이라던지,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장면을 보면서, 과연 사람들이 추천할 만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거슬리는 것은

장준혁 친구 최선생(제가 배우 이름은 잘 모릅니다.) 말하는 것이 "웅얼웅얼" 들린다는 겁니다. 원래 시끄러운 것을 싫어해서

나이트 같은 곳 절대 안가고, tv나 컴퓨터 소리도 작게 해서 듣는데, 도대체 뭔 소리인지 안 들려서 볼륨 크게 해 놓고 듣습니다.

그래도 웅얼웅얼 말을 하는 건지 먹는건지 짜증이 나네요. 다른 분들은 안 그런가요?

그리고 지금 10편까지 봤는데, 이건 드라마 내용에서 맘에 안들었던 부분인데, 그 어리버리 의사의 행동이 너무 답답하더군요.

우물쭈물하는 성격이 뭐 자기만의 문제면 괜찮지만, 환자의 상태를 보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어리버리한 행동을 하니, 특히나

그 웅얼웅얼의사와 어리버리의사가 만나서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짜증 x 4 가 되더군요. 10편을 보고 나니까 정말 너무 답답해서

잠시 쉬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재미있게 봤는데, 갑자기 기분이 착 가라앉아버렸습니다. 일단 한 사건이 끝났거 같으니 이런 답답한

장면은 안나오겠거니 하는 기대를 가지고 나머지 편은 내일부터 봐야겠네요.

그리고 하얀거탑에 차인표도 나오네요. 전 드라마는 잘 안보고, 배우나 가수들도 잘 모르기에 오히려 차인표씨가 더 익숙한데

하얀거탑에 출연했는지도 몰랐습니다. 워낙 김명민씨 얘기만 들어서요. 그리고 나이드신 연기자분들의 연기도

또한 대단하더군요. 눈가의 작은 떨림이라던가, 살짝 올라가는 입꼬리, 미세한 표정과 함께 변하는 눈빛 등등.... 아직 반밖에 안봤지만

많은 사람들이 추천할 만한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다 보고나면 불멸의 이순신도 한 번 봐야지 생각하는데 이순신도 하얀거탑정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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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ωφη_
11/07/09 20:03
수정 아이콘
일본판도 추천합니다.. 일본판 보면 자이젠이랑 사토미의 인간적인 대립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한국 판은 장준혁이랑 최도형이랑 만나는 신이 많이 적습니다.
한국판은 드라마 진행을 위해서 만날수밖에 없는 장면이랄까..
진행속도는 한국판이 훨씬 흥미진진하고 빠르게 진행되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면은 일본판이 더 괜찮다고 생각되요.
일판에서 바르샤바가서 아우슈비츠에서 고뇌에 빠지는 면은 정말 많은걸 느끼게 해주죠
찡하니
10/08/07 07:17
수정 아이콘
이순신에서도 연기가 좋긴 하지만.. 드라마 자체가 좀 루즈한면이 있어서 한번에 몰아보기는 어려울것 같아요.
Cosmos101
10/08/07 07:51
수정 아이콘
다 보시고 막장거탑 시리즈를 찾아보시면 꽤 재밌으실 거에요.
하르피온
10/08/07 07:55
수정 아이콘
그 최선생님이 최근 드라마에서 쉐프로 큰 인기몰이를 합니다...
10/08/07 08:39
수정 아이콘
제가 보면서 맘에 안들어 하던 부분을 님도 그러시는군요. 당시에 오래된 TV를 이용해서 처음엔 TV탓인줄 알았습니다.
10/08/07 08:59
수정 아이콘
불멸의 이순신 같은 경우 100편이 넘는 장편이라서 -_-;;
전편 본방 시청했지만, 몰아서 보기에는 좀 힘드실 듯.
10/08/07 09:13
수정 아이콘
불멸의 이순신은 처음에는 내용이 이상하고 지루하죠
녹둔도때부터 보시면 재미있습니다.
칼잡이발도제
10/08/07 09:18
수정 아이콘
이선균씨(최도영) 목소리가 좀 그런감이 없지않아 있죠... 근데 여자분들은 그런 목소리를 좋아하더라는...;; 그 어리버리의사는 염동일 의사 말하시는거 같은데 사실 그런 캐릭터들이 있어줘야 드라마가 사는 거죠 크크... 그리고 하얀거탑 방송할때는 송선미씨도 엄청 욕먹었죠 크크 돈도 안버는게 주변사람들한테 간섭만 쩌는 민폐캐릭이라고...;; 그래서 전 은혜선배를 엄청 좋아했었다는...ㅡ.ㅡ;; 무튼 하얀거탑 정말 재밌죠... 꼭 끝까지 보시기바랍니다...
10/08/07 09:28
수정 아이콘
이제 점점 클라이맥스로 다가가고 계시는군요 하하
조금만더 힘내시고 보시면 이제 김명민씨의 소위 돋는 연기력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는...
당시 엄청 울먹울먹하면서 봤었습니다.
10/08/07 09:45
수정 아이콘
18, 19, 20화는 반드시 - 무슨 일이 있어도 - 한 호흡에 몰아서 보시기 바랍니다.
즉, 중간에 끊지 말고 이어서 보셔야합니다. (특히, 19, 20화)

새벽에 드라마보다가 꺼이꺼이 목놓아 운적은 거탑볼때가 처음입니다.
제가 원래 감정이입을 좀 잘하긴 하지만 말이죠...;;
pErsOnA_Inter.™
10/08/07 09:53
수정 아이콘
곧 눈물 범벅이 되실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생이 뭔지, 사는게 뭔지 최소 10초는 생각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겁니다.

그 경험을 미래에 두고 계신다는건 일종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10/08/07 12:40
수정 아이콘
하얀거탑 일본판이 재밌나요 한국판이 재밌나요?

일본판 드라마는 90% 정도는 한국 드라마보다 가벼운 느낌이 있고
한국판 드라마는 조금 긴(그냥 제가 느끼기에) 16회까지라 작가의 능력에 좌우되지만 도중에 늘어질 때가 있잖아요.

하얀거탑은 어떻죠?
맥주귀신
10/08/07 13:13
수정 아이콘
어리버리 의사와 웅얼웅얼 의사 크크크.
김명민씨와 중견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일품인 드라마죠.
저는 드라마를 본방으로 한번 보고, 다운 받아서도 한번 봤었는데 송선미씨 캐릭터가 정말 맘에 들지 않더라구요.
호불호야 사람마다 다른 것이긴 하겠지만, 어느 극마다 꼭 들어가는 그런..... 현실성 없는 캐릭. 다운 받아 볼 때는 대충 줄거리는 알고 있었으니까 그냥 빨리감기로 넘겨버리곤 했답니다.
점박이멍멍이
10/08/07 17:34
수정 아이콘
하얀거탑과 불멸의 이순신 두 드라마는 비단 김명민씨 때문이 아니라도 제가 참 좋아하는 드라마네요...
하얀거탑은 딱 지금 약간 지루함이 느껴지실만한 순간에 오셨네요...
정말 윗분들 말씀대로 마지막 두세편이 압권입니다... 전체적으로 왜 웰메이드인가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불멸의 이순신의 경우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역사를 조금 좋아하시는 분이 본다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순신을 상대적으로 더 띄우기 위해서인지 아님 작가나 연출의 해석인지는 몰라도 원균을 좀 띄어주는데
그 부분이 조금 짜증나긴해도,
이순신도 이순신이지만 류성룡과 윤두수(동인과 서인 맞나요?) 선조의 세력갈등을 이해하시면서 보면 더욱 볼만합니다...
거기다 완성형 제독의 면모를 이해하고 보신다면 이순신의 사기케릭이....
드라마에서는 그 능력이 주위에 의해서든지 상황에 의해서든지 자기 자신이 깨우치든지 이순신이 점차 성장해가는 모습으로 나옵니다...
104화가 마지막이었던가요... 명랑해전편 이후부터는 죽을 것을 알고 봐야하니까 한편한편이 눈물겹더군요...
완전 처음부터 보시던지 아니면 어린시기로 돌아가는 5편부터 보시던지 윗님 말씀대로 이순신장군이 녹둔도로 발령난 부분부터
보시든지.... 여튼 호흡이 길기 때문에 한번에 몰아보기는 힘들구요...
다다다닥
10/08/07 19:49
수정 아이콘
하얀거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친구 녀석들에게 추천하는 드라마죠.

하나를 더 꼽자면 공효진, 신구, 서신애, 장혁 주연의 고맙습니다를 강력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애틋한 걸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이면 좀 그렇긴 하지만 너무나 좋은 드라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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