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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03 00:19:48
Name 다다다닥
Subject [일반] 요즘 만화책 보시나요?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4&sn=off&ss=on&sc=on&keyword=%EB%A7%8C%ED%99%94%EC%B1%85&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0861

이건 몇 개월 전에 제가 보고 있던 만화책들을 추천 해드렸던 자료입니다.

아래는 요즘 보고 있는 작품들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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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1 - 바람의 대지 /  사카타 노부히로

스포츠 만화로 정평이 나 있는 사카타 노부히로의 작품입니다. 그간 연재한 작품으로는 "스타트"와 "골프천재 탄도" 라는 작품이 있네요.
골프를 소재로 한 만화인데요, 말씀으로 설명하긴 뭐하지만 억지스런 학원 스포츠물과는 살짝 느낌이 다릅니다. 뭔가 모를 흡입력이 있는 게 분위기가 좋은 작품입니다.

좀 오래된 작품이기도 하고 책의 권수도 많긴 하지만, 그만큼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네요.



추천2 - 낮비 / 후루야 미노루

후루야 미노루의 작품은 병맛과 극리얼리티를 오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자의 예로는 제 중고등학교 때의 괴짜과족과 함께 최고 개그만화로 통한 "이나중 탁구부" 입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설정에 말도 안되는 대사와 컨셉으로 독자들을 웃기려 노력했던 작품입니다.

근데 더 말이 안되는 건 이런 작가가 극사질주의로 대표되는 "두더지"나 "시가테라"라는 작품도 창작해냈다는 사실입니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어두운 단면들을 작품작품마다 모조리 꽂아넣어버립니다. 근데 짧고 강렬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스토리도 좋구요.

"낮비"는 리얼리티적이 요소와 개그적 요소가 어느 정도 배합된 작품입니다. 스토리는 스포가 될수 있으니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추천3 - 우주형제 / 코야마 츄야

(처음에는 "Beck" 을 그린 "해롤드 사쿠이시"의 작품인 줄 알았습니다. 캐릭터가 많이 분위기가 비슷하고 그림체도 비슷하고. 그런데 전혀 아니더군요.)

이 작품은 우주비행사를 꿈꾸던 두 형제의 성장기를 그려낸 만화입니다.

우주물을 좋아하시나요? 관심이 있으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시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이 만화는 접근성이 좋습니다. 과한 전문적인 지식들만을 만화에 눌러 담아내지 않고 양념으로 사랑, 우애, 도전, 게임 같은 요소들도 함께 첨가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담백하고 정갈한 맛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캐릭터들을 과장되어 억지로 표현하지도 않구요.



추천4 - 방랑소년 / 시무라 타카코

저번에 추천드렸던 "토끼 드롭스"와 비슷한 느낌의 작품입니다.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갈등하는 소년 소녀의 일상을 그려낸 만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소수자의 문제를 담담하게 그려내는 작품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단행본 출간 기간이 너~~~무 길다는 거...




추천5 - 보이즈 온 더 런 / 하나자와 켄고

최근 1년간 가장 재밌게 본 만화입니다. 다른 건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꼭 보세요. 더 이상의 설명은 불필요 할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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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입니다. 제가 만화를 보는 눈이 좀 까다로운 편이라 왠만한 건 맞지 않더군요.

특히, 좀 덜떨어진다 느끼는 개그물은 정말 보면 기분이 더 나쁠 때도 있습니다 -_-;;

쉬는 날 책을 대여하거나 신간을 살려고 해도 재밌는 건 본거고 안 본 건 재미없는 거고 해서;;

PGRer 여러분들께 조공을 바치고 여쭙고자 합니다.

요즘  어떤 만화책을 보시고 뭐가 재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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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3 00:25
수정 아이콘
낮비가 미노루 후루야의 신작인가요? 심해어까진 소장하고 있는데 더 나왔나보군요. 완결 나오면 보렵니당
황금비늘
10/08/03 00:42
수정 아이콘
바람의 대지는 읽다 보면 잔잔한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매 화 마지막 장면의 조금은 긴 듯한 나레이션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스타트와 바람의 대지는 비슷한 느낌이 들어 스토리 작가가 같은 것이 어색하지 않은데,
골프천재 탄도 역시 같은 작가라니 조금 충격이군요.
골프만화는 바람의 대지를 처음 접해서인지 골프천재 탄도는 유치하기까지 해서 도저히 읽을 수가 없던데 말이죠...

요즘 보는 만화는 원피스와 해황기 밖에 없습니다.
아, 해황기는 완결되었으니 원피스만 보고 있군요.
릴리러쉬
10/08/03 00:43
수정 아이콘
새로운건 안보고 징하게 오래가는것들만 보고 있네요.
더 파이팅-아직도 국내 챔피언
짱-상태형에서 상태동생 상태조카까지 갈 기세
열혈강호-아 그래서 신공하고 백사형은 누구고..검마랑 한비광 아버지,도존은 무슨 관계냐구.
바키-인간이 공룡보다 쎄다니
원피스-원피스는 동료간의 우정만 아니면 됨
이렇게만 보고 있네요.
Go_TheMarine
10/08/03 00:46
수정 아이콘
저는 스포츠만화를 좋아하는데 요즘에는 많이 안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그외에는 짱,열혈강호,쿵후보이친미,도시정벌, gto 등을 보고 있습니다.
부기나이트
10/08/03 00:50
수정 아이콘
만화의 끝은 순정.
꾹꾹들레
10/08/03 00:56
수정 아이콘
방랑 소년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완결된 만화지만 추천해 드리자면 허니와 클로버?! 안 보셨으면 꼭 보시기를...
비슷한 류의 "민들레 솜털"도 괜찮습니다.
Randy Rhoads
10/08/03 00:59
수정 아이콘
후루야 미노루 작품들 너무좋죠...
10/08/03 01:00
수정 아이콘
요샌 '빈란드 사가' 보고 있어요.
최근 8권이 나왔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11세기 북유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나름대로 고증도 충실히 한 듯 하구요.
레반틴
10/08/03 01:12
수정 아이콘
최근 나온 만화중에는 겁쟁이 페달 이라는 사이클 만화가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모리 카오루의 신부이야기 추천합니다.
10/08/03 01:13
수정 아이콘
심야식당과...산...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marchrabbit
10/08/03 01:15
수정 아이콘
순정쪽이라면 인상깊었던 것이 니노미야 히카루의 작품들입니다. 처음에는 '이 아줌마 뭐야? 뭐 이리 야한 장면만 그려?' 했는데 보다보니 뭔가 다르더군요. 성인여성(아줌마)의 시각에서 본 별난 사랑얘기들이랄까요? 남성+사랑경험 거의전무 의 조건을 가진 저로서는 뭔가 이해가 잘 안되기는 하지만 뭔가 있어보이더군요.

최근 본 것중에서는 3월의 라이온도 괜찮았지만 4권이 안 나와. ㅠㅠ
개인적으로 덕심을 담아서 추천하자면 브로켄 블러드. 막장개그류라고 할까요?
10/08/03 06:06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만화책 본지가... 세븐시즈 최신판 본 뒤로는 거의 없는듯...[하긴 미국에 있으니...]

전 후미 요시나가 님의 노예... '어제 뭐 먹었어?'랑 '오오쿠' 다음권 발매좀 굽신굽신 ㅜㅠ..

일단 요시나가 님은 사람냄새가 나는 만화를 그려서 좋고, 대충 그린것 같은데 정말 그림을 잘 그린다는 생각이 드는 만화가인것 같습니다.

동성코드에 거부감이 크게 없다면 '서양골동양과자점'을, 본인이 homophobia, 내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생각된다면 '플라워 오브 라이프'나 단편집들[아이의 체온, 그는 화원에서 꿈을 꾼다], '사랑해야 하는 딸들'을 입문서[?]로 추천합니다.

그러고 보니 순정만화 가이드 속편 쓴다고 해놓고 계속 안올렸군요 -_-;;;
10/08/03 06:19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최근에 봤던 골든 데이즈도 재미나더군요. Ex-girl friend가 추천해줘서 봤...[응?]

'오빠 순정 만화 좋아하는건 몰랐네?'

'너한테 작업걸때 이야기 했거든요? -_-'

'아 그랬나..?'

쩝... 뭔가 씁쓸하군요.흐흐
아날로그
10/08/03 09:37
수정 아이콘
요시다 아케미 최근 작 매미 울음소리 그칠 무렵, 한낮의 뜨는 달(2권은 시리즈입니다)과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리틀 포레스트를 좋아하는데요. 읽을때마다 잔잔해서 참 좋아요. 특히 리틀 포레스트는 음식만드는걸 좋아하기도하고 전원생활에대한 로망이 있어 볼때마다 너무 부러워져요
깜디아
10/08/03 10:44
수정 아이콘
보이즈 온 더 런 .. 소문을 많이 들어서 구매할려고 여러곳을 뒤져봤는데 5,6권이 품절인 곳이 많아서 정말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겨우 다 구해서 봤는데 역시....
'대리불만족' 의 쾌감 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실감을..
약간 비슷한 걸로 '모테키' 라는 만화도 재미납니다. 이게 정발이 안되서 스캔된 것 밖에 없지만요...
10/08/03 11:11
수정 아이콘
데보네어 드라이브 추천해요-1권 밖에 안나와서 조금 그렇습니다만. 만화 전체에 깔려 있는 서정성이랄까요. 꽤 맛이 갠찮습니다.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오는 느낌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요즘 같은 휴가철에 놀러가서 읽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아에리
10/08/03 12:00
수정 아이콘
세븐 시즈- 외에는 없군요..
나나는 작가가 입원했다더니 참 안나오네요..잊혀져가고 있습니다..
후미 요시나가도 실망한 기억은 없으니 믿고 보십시오~
켈로그김
10/08/03 12:27
수정 아이콘
보이즈 온 더 런 괜찮죠.
최근 3년간 본 만화들 중에서 치키타 구구, 시구루이, 히스토리에 등등과 더불어 괜찮게 본 만화입니다.
후루야 미노루는 청춘 3부작인가.. 시가테라, 두더지, 그린힐을 재미있게 봐서 낮비도 기대가 되네요.

저는 그냥 스틸볼런 완결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SaintTail
10/08/03 14:02
수정 아이콘
보는게 너무많아서 말을 못하겠군요. 최근에 가장 재밌게 본거는
화려한 식탁입니다. 요리물을 가장한 망가 -_-
바텐더 16권은 죽어도 안나오는군요. 작가가 그만두기라도 한건지
녹용젤리
10/08/03 15:42
수정 아이콘
방랑소년 너무 재미납니다. 같은 작가의 푸른꽃도 3권까지 나왔습니다.
빈란드사가는 8권이 너무 급전개라서 조금 놀랐지만 여전히 기대작입니다. 화풍이 정말 남자같은데 여자 작가라니... (프라네테즈때부터 팬입니다.)
최근에는 원어데이에서 꼭두각시 서커스 전질 질러두고 쉬는날 읽었는데 거의 폭풍같은 전개더군요. 설정빵꾸가 꽤 눈에 띄었지만 연출력하나로 덮어지니...

요코하마 매물기행(카페알파)도 개정판이 나와서 소장 시작했습니다. 아 너무 좋아요..
막내며느리 이야기는 도저히 국내판 2권을 기다리기 감질나서 일판으로 삿는데 어우 종이 질이 틀리네요. 바로 1권도 일판으로 하나더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하나 불만인게 요즘 만화책값 너무 비쌉니다.
그 스타트를 끊은게 3월의 라이온이지만... 요새 나오는건 어지간한건 죄다 8천원달고 나오네요..
abrasax_:JW
10/08/03 17:34
수정 아이콘
저도 만화를 매우 까다롭게 고르는 편입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림체를 중요하게 봐서 1권의 몇 장만 넘겨보고 만화를 고르는데 그런 식으로 골라서 틀린 적이 거의 없습니다.

이키가미
폭음열도
라이어게임
이 정도 계속 보고 있구요.

최근에 접한 작품으로는
러키마인
기생수 작가의 단편집인 뼈의 소리
이 정도를 봤습니다. 특히 뼈의 소리는 그 완성도가 대단하더군요.
10/08/03 22:01
수정 아이콘
그렇게 까다롭게 책을 고르는 편이 아니고 유치해도 계속 보는 작품들이 있기 때문인지 딱히 추천해드릴 수 있는 것은 없군요.

디어보이즈와 긴다이치, 포켓몬스터 스페셜은 꾸준히 사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사기 시작한건 전국 스트레이트네요.

사실 주위에 대여점이 전부 사라져버려서 전부 사보고 있는터라 왠만하면 보던 작품 외엔 안 보고 있습니다.
두부종
10/08/03 22:28
수정 아이콘
웨스턴 샷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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