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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19 07:18
그래도 살아야죠. 죽으면 모든게 끝입니다. 존재 자체가 사라지니 모든 의미가 사라지죠. 사람은 언젠가 죽지만 그 과정은 모두 다르잖아요. 타짜의 명대사처럼 막말로 관뚜껑 닫을 때까지 가봐야 하는거 아닐까요..
25/09/19 07:48
꼭 사셔야 합니다. 한 번 태어난 인생 끝까지 살아봐야죠.
그리고 빚에 대해서 나름 조언을 드리니 꼭 참고하세요. 꼭 이요. 현재 있는 빚을 갚아나가기 보다는 일단 개인회생이나 파산 알아보세요. 가급적 파산이 좋습니다. 파산 후 몇년이 지나면 다시 신용회복되고 신용카드 발급, 대출 다 됩니다. 재출발 가능합니다. 무리해서 빚 갚다보면 몸과 마음이 망가집니다. 삶의 의욕도 안생기구요. 다시 일어서야죠. 깔끔히 빚 청산부터 우선입니다. 필사적으로 알아보세요. 대충 늬앙스를 보니 갚아나가는 것은 무리라고 느껴집니다. 빚에 짓눌리면 삶의 의욕부터 없어지죠. 그리고 다음은 과연 나에게 사업적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돌아보세요. 사업능력이 없으면, 깔끔하게 남 밑에서 부지런히 일해서 안전한 방향으로 돈을 모아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업하는 것 보다 마음도 편하고, 이것도 머리만 좀 잘 쓰고 조금만 부지런하면 돈 금방 모을 수 있습니다. 의외로 세상에는 늦은 나이에 꽃을 피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25/09/19 07:49
그 잠깐 잠깐의 즐거움이 이어져 갔을때 행복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능이든 게임이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걸 찾으셔서 순간순간 웃는 일이 많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25/09/19 09:07
윗분들 조언 보시고 개인 파산 신청하고 주변인에게 빚 있어도 본인이 사는게 먼저입니다. 미안함은 미안함이고 못 갚는 건 못 갚는 겁니다.
술담배 끊으시고 (줄이는거 안됩니다 아얘 끊으세요 잠깐이라도) 몸 쓰는 일을 하세요. 우선 몸이 움직여야 합니다. 택배, 배달, 상하차, 노가다 라도 당분간은 최대한 몸을 써서 돈을 버세요. 생각을 비우고 몸을 움직이는게 먼저 입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신용 회복이 될 정도가 되면 그때 하시고 싶었던 일을 하시면서 흘러가는 대로 사세요. 지금까지 불행했던 것을 보상받으려 대박을 노리거나 발버둥 치지 마세요. 그냥 흘러가고 인연이 닿는 대로 사시다 보면 살아도 지고 웃을 일도 생기고 할거에요.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행운과 인연이 따르길 바라겠습니다.
25/09/19 09:07
막줄이 정답입니다. 할 수 있는 거 부터 하시죠.
술 하루에 한 모금씩 줄이기 담배 하루에 한 개피씩 줄이기 인생이 대단이 쓸모있는 걸로 채워져야 한다거나 거창해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살아있음이 생물로써 제일 처음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누군가는 간절히 살고 싶던 어제를 살아 보내셨잖아요. 감사하는 마음 하루에 한 가지씩 채우며 살면 언젠가 마음이 평안해질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힘내시구요.
25/09/19 09:12
아 맞다. 추가하자면 파산으로 해결되는 금융권 빚외에 사채나 개인빚 같은 것은 그냥 솔직히 못 갚는다 하세요. 두려움이나 미안함, 자존심 세울 때가 아닙니다.
그냥 솔직한게 최고입니다. 사채빚이 있으면 협박 따위 두려워 마시고,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똑같으니 배째라 하세요. 경찰과 금융기관에 신고도 하고. 지인들 개인 빚은 최대한 성의껏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고, 갚기 힘들다 하세요. 돌려막기는 죽음의 직행열차 입니다. 절대로 갚아 나갈 수 없습니다. 다 터세요. 그리고 새출발 하세요.
25/09/19 09:31
이국종 교수가 했던 말
남의 인생은 성공한 것처럼 보이고, 매우 행복하며 멋지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이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결국 우울한 종말이 찾아온다. 구내식당의 점심 반찬이 잘 나온 것과 같은 사소한 일에라도 행복을 느끼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 겸손한 마음으로 소소한 즐거움과 같은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아가야 우울증을 간신히 견디기라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남들도 다 힘들다'를 생각하고 인생이 '그렇고 그렇다(It is what it is)'고 받아들이는 순간 우울함도 감소한다. 살아야합니다.
25/09/19 09:38
아무리 살려고 발버둥쳐도 때되면 다 죽을거라
죽을까 말까 고민하는게 뭔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혼자 겁나 힘든데 힘내라는말도 그렇게 도움 안되구요. 혼자서 노력만으로 극복하긴 어려운 상황일지도 모르겠는데 나라에서 그런 상황에 처한 분들을 위해 하고 있는게 좀 있습니다. 혼자만 앓고 있지 말고 한번 알아보세요.
25/09/19 09:53
님 탓이 아닙니다. 너무 힘내실 필요도 없고 괜찮은 척 할 필요도 없습니다. 힘들면 펑펑 우세요. 한참을 그러다 보면 또 마음이, 생각이 바뀔 수 있을겁니다.
25/09/19 10:13
토닥토닥. 당연히 살아야죠.
혹시라도 병원 안가보셨다면 정신건강의학과 꼭 방문해보세요. 그리고 힘든 기분이 많이 몰려올때마다 여기에 이렇게 글 써주세요.
25/09/19 10:31
운동하려고 산갔다가 미그러져서 119타고 응급실로 갔더니 복합골절로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입원하고 mri찍었는데 갑자기 병원에서 수술 못 한다고 서울이나 큰병원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알고봤더니 뼈랑 근육에서 종양이 나왔고 검사해보니 암. 그때부터 내손으로 먹고 싸는게 안되는데 딱 그냥 죽을까? 하는 생각이 납디다.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내 손으로 못하면 사람이 존엄성이 무너집니다. 돈이고 직업이고 친구도 필요없어요. 아프느니 그냥 갈까? 생각이 나요. 그나마 가족이 수발들고 병원에서 도와줘서 결단 내리고 다 잘라내는 수술 했습니다. 쇠박아 어깨뼈 대신하고 인공관절도 넣고 이제 딱 한달 되어가는데 아직 움직이지는 못하고 한 손 쓰는데 살겠다 싶습니다. 선생님. 모든 고통은 지나갑니다. 병원에 있어보니 아프지만 않아도 희망은 있습니다. 뭐라도 해 볼수 있어요. 일단 버텨봅시다. 결국 지나가요.
25/09/19 11:13
술담베 끊는거 본인 의지가 중요하죠. 저도 15년 정도 하다 끊은지 12년넘았는데
술은 의지로 담배는 펑셍 참아야 하더라고요. 본인 의지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실보다 득이 많긴 해요.
25/09/19 11:37
가족관계가 어떻게 되실지 모르나…
저 같은 경우는 결혼전엔 어머니보단 하루 더 살아서 불효하지말고 결혼하고 나선 애기 생각하면서 버팁니다.. 아무쪼록 힘내시길…
25/09/19 11:47
댓글로 쓸까하다가 마음을 가다듬는데 도움이 될까하여 게시글로 남깁니다
https://pgr21.co.kr/freedom/105019
25/09/19 12:26
글쎄 다른 일은 내가 선택할 수 없었던 부분이라 하더라도 술 담배는 본인이 선택한 거니까 이제라도 끊을 수 있지 않나요?
세상이 나를 억까하는 거 같고 실제 그렇다고 하더라도 뭐 그냥 포기하지 않고 살다보면 그럭저럭 살아지고 불행하고 우울한 가운데 조금씩 행복한 일이 있고 그렇더랍니다 저도 어디가서 나쁜 일 말하자면 얘기할 거리가 한 가득이라. 다들 자기 괴롭고 힘든거 가득 끌어안고 어떻게든 버텨내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나만 힘든가 나만 더 힘들고 괴롭나 억울해서 그냥 포기하면..그러면 너무 아까우니까 조금더 힘내봐요 이건 그냥 저 스스로한테 하는 말이기도 해요 어제 너무 아파서 힘들었거든요. 같이 힙내봅시다
25/09/19 15:44
별로 살고 싶진 않는데, 죽기는 싫어서 삽니다. 죽어보려고 술먹고 물에도 들어가봤는데, 제 생존 본능이 저를 물에서 끌어내어 뭍에 던져놓더라고요. 50 다 되도록 이룬 것도 없고, 장가도 못가고, 평생을 부모님이 진 빚에 짓눌리고, 그 때문에 돈도 못 모으고, 집도 못 샀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살아갑니다. 희망이요? 그런건 사치스러운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죽는 것 보다는 낫잖아요.
+ 25/09/19 16:24
저도 뭐 어느새 이만큼 나이먹었지 하고 저를 돌아보면서 가끔 아~ 2회차 가야되나~ 하는 생각 들긴 하는데,
주변에 결혼해서 재밌게 사는 친구들 보면서 '아 그래도 결혼은 해봐야지' 동생이 조카녀석 사진이랑 영상 보내줄 때 마다 '아 그래도 조카한테 선물 많이 해줘야지' 롤 경기보면서 월즈 진출에 우는 비디디 선수 보면서 '최정상 선수들도 저렇게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그러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그러면서 그냥 하루하루 지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죽기엔 너무 무섭기도 하고... 이승에서 똥밭 구르는게 더 낫다 싶기도 하고... 같이 힘내보시죠
+ 25/09/19 17:52
예전에 한강다리 가운대 서서 뛰어내릴까 말까 고민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_-;;
지금은 그때 뛰어내렸으면 어떻게 할뻔 했나... 할정도로 잘 살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일만큼, 힘든 일도 계속 많기는 했지만.. 한달 , 두달 말고 5년 10년 20년뒤를 생각해보시면서, 잘 계획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술담배 말고, 건전한 취미활동 하나정도 새롭게 시작해보시는 것도 좋고요.. ^^; 큰돈 들이지 않고도, 잼있게 해볼수 있는 취미가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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