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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2/25 06:37
러-우전을 선과 악의 대립으로 보면 트럼프의 대응이 이해가 되지 않지만, 강대국과 약소국으로 보면 저는 이해가 되더군요.
트럼프가 애기하는건 "약소국이 왜 강대국을 도발해서 전쟁을 일으켰냐? 너희 나라 지위에 맞게 적당히 수그리고 살았어야지"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건 냉정하게 보면 국제사회 질서이기도 하구요.러시아-우크라이나 관련해서 트럼프가 이번에 쏟아낸 발언중에 솔직히 틀린말은 없다고 봅니다. 미국과 유럽이 부추겼고, 경험없는 얼치기 정치인 젤렌스키가 너무 오바했어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모스코바 앞마당에 나토의 중거리 핵미사일을 배치하겠다는 건데 러시아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죠. 이게 참 자유민주진영의 본질적인 약점인데.. 보리스나 바이든 같은 정치인들은 질러 놓고 퇴임하면 끝인데, 그들 믿고 달려온 우크라이나는 이제 정산의 시간이죠. 역사적으로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패턴이구요. 그러고보면 바이든은 국제정치에서는 참 무능했습니다. 민주주의, 인도주의 내세우면서 이스라엘에는 그렇게 무기 퍼주구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결국 패배하고 말았죠.
+ 25/02/25 07:03
바이든때 종결될지 알았던게 오히려 트럼프가되고 일사천리로 진행되는걸 보면...
역시 협정은 강하게 막무가내로 진행해야지 협상이 빨리되는건가 이 생각만 들더군요...
+ 25/02/25 07:15
유럽은 미국의 빈자리를 매꿀 돈도 없고 돈이 있어도 무기를 제공(생산)할 여력이 없습니다. 그냥 립서비스에요
그리고 혹여 미국만큼의 무기와 돈을 제공한다해도 그게 전쟁을 종식시키지 못합니다. 그냥 고착된 소모전일 뿐이죠 그럼 무기와 돈을 한 지금총액의 한 10-20배쯤 압도적으로 지원하면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요? 아마 핵을 맞게 될겁니다 일단 키이우에 한발 떨어지겠죠 고로 지원은 지금만큼 하던 더하던 전쟁은 끝내지 못합니다. 따라서 답은 쉽게 나오죠 그걸 트럼프가 드라이하게 말했을 뿐이지 현실이 그러합니다.
+ 25/02/25 07:35
(수정됨) 러우 전쟁을 보면 약소국이었던 나라의 국민 입장에서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우크라이나가 다 잘한건 아니지만 그 결과 일방적으로 저렇게 유린당해도 유린당한 국가의 생각과 무관하게 강대국들이 마음대로 전쟁을 끝내는거 부터가 국제질서는 야생이다 라는 말이 뼈저리게 실감납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망했습니다 천민자본주의,금전신의 추종자가 많은 이 시대에 폐허가 되고 계속 국경을 마주해야 할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돌아올 사람은 원래 살던 사람 외에는 거의 없고 (사실 돌아올 사람들은 진작에 돌아외서 총알받이가 되었죠...) 전쟁 초기에 진작에 해외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엘리트들은 그 어느때보다 손익 계산이 민감한 시대니 계산기 진작에 두드렸을테고 돌아갈 생각이 없을 껍니다 러우 전쟁을 보다보면 한국이 얼마나 운이 좋은 국가였는지 여러모로 실감이 납니다 그리고 이번에 유럽, 특히 서유럽의 민낯이 제대로 드러나면서 부잣집 4세가 허수아비라는게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앞으로 유럽은 세계를 주도할 힘도 거의 없을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트럼프의 종전에 가까운 휴전을 보면서 19-20세기 벨 에포크 시대가 끝나고 영국 체임벌림의 [우리 시대의 평화]가 계속 오버랩 됩니다 트럼프와 체임벌린의 결이 다르고, 히틀러와 푸틴도 결이 좀 다르지만 추세는 비슷하게 흘러가는 모양새 같고 기후변화 1개만 놓고 생각해봐도 점점 더 전쟁 가능성이 올라가는데 강대국들이 더이상 체면을 신경쓰지 않는 시대가 도래했으니까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이나 시리아 내전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요즘 전쟁은 점령은 힘들어도 부수는건 [딸깍]으로 너무 쉬운 시대입니다 부디 우리가 살아있을때 한국 땅에서 전쟁이 절대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 25/02/25 08:22
저는 유럽에 자꾸 우크라이나라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와 별다른 이해가 없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위성국가가 되던 식민국가가 되던 말이죠 굳이 하나 있는 이해라면 러시아 가스관중 하나가 우크라이나 육로를 지나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 이것도 노드스트림 1,2로 해결되었었죠. (지금은 노드 스트림1,2는 우크라이나가 폭파 시켰고, 지상라인은 정지시켰죠) 유럽이 GDP 영끌하고 각잡고 무기 만들면 회광반조로 방귀좀 뀔 형편은 됩니다만 우크라이나는 그럴만한 이유가 없는 나라입니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유럽이 돈과 피를 흘리면 유럽에 어떤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죠? 아무것 도 없어요 남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돈과 피를 뿌리는 이데올로기 시대는 이미 지나갔죠 정의는 돈이 되지 않거든요 요즘 유럽은 정의로운척하다 거의 망해가고 있기 때문에 극우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정의는 개나 줘버리고 당장 내앞에 이팝에 고깃국이 중요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단 말이죠 근데 우크라이나요?
+ 25/02/25 08:29
유럽의 책임 이야기가 나오는 건 전쟁 초반 유럽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평화협정을 막았기 때문이죠.
우크라이나 측이 이야기한건 보리스 존슨 한명이었지만, 다른 유럽 정상들도 협정 체결을 반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때 논의되었던 협정 내용대로라면 적어도 영토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지금은 그게 불가능해져버렸죠.
+ 25/02/25 08:09
약소국이 강대국의 침입을 이겨내려면 지형적 유리함이 필수 인듯합니다. 베트남 정글이나 아프간 산악 지대 정도는 되어야 가능하고 미국 같이 자국 군인 피해에 민감한 민주주의 국가야 가능할 듯 우크라이나 전쟁은 상대국 러시아 같은 강대국에 독재 국가는 사람 갈아 넣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게 큰 듯
답은 핵 무장이 될 듯 약소국들에게 국제 기구도 다 미국이 탈퇴하고 망하게 생겼는데 핵무장 해버릴 듯
+ 25/02/25 08:13
미국이 국제기구에서 탈퇴한다고 해서 경제제재를 가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서... 약소국들한테 핵무장은 아직도 먼 일이라고 봐야죠.
북한처럼 경제제재 맞아도 핵무기 개발하겠다는 각오까지 해야 할 수 있다고 봐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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