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1/30 11:16:08
Name 일월마가
Subject [일반] 웹소설의 후기 겸 재평가 [제암진천경] 스포주의!
안녕하세요! PGR 여러분! 즐거운 주말이 시작되네요.

날이 .. 슬슬 추워집니다. 저는 부산에 살아서 날씨가 좋은 편에 속하는데 ..

지금 윗지방에 눈이 오는 걸 보면 .. 날씨 좋은곳에 사는 곳도 큰 축복이라고 느껴집니다.

--------------------------------------------------------------------------------------------------------------------------->>>

오랫만에 웹소설 후기로 돌아왔네요. 원래 완결작만 하는데 연재중인 작품을 리뷰하는 건 오랫만이네요... 하하.

예전에 PGR 자게에 여러 웹소설의 후기들을 올리면서 그 중에 '제암진천경' 리뷰도 살짝 들어갔었습니다.

그떄는 제 취향에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좀 박하게 평가를 했었는데 ...

문득 생각이 나서 최근에 나온 편까지 다시 쫙 읽어봤습니다.

그떄랑은 다른 느낌이 들어서 다시 재평가를 해볼려고 합니다.

--------------------------------------------------------------------------------------------------------------------------->>>

< 제암진천경 / 카카페 / 작가 : 유과 / 연재중( 현재 830편까지인가 있네요 ) >

예전에 평가했었을 떄 이 작품이 무협버전의 '헬싱'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었습니다.

특히 초반이 그랬었는데 잘 만든 오컬트 작품을 무협으로 표현한 것 같았고 .. 그러다 초반의 시점이 지나서

정치 스타일로 갈 때 산만해 보여서 작품을 놓았었습니다.

근데 다시 시간을 들여서 읽어봤는데 제가 난독이 있다보니 다 이해는 못하고 빠르게 넘기는 경우도 많았지만 ..

저의 최애 작품인 '마도전생기' 랑 비교해보면 .. '마도전생기'는 인물과 인물간의 대화의 밀도가 매우 높으면 ..

'제암진천경'은 전체적인 스토리의 밀도가 매우 높게 느껴졌습니다.

( 다만 이 부분이 안좋게 보면 스토리를 쓸데없이 늘리는 걸로 느껴질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저는 그렇지 않았지만요.. )

어떻게 보면 .. 옛날 대표적인 무협 만화인 '용비불패' 를 기반으로 해서 매우 다크함과 정치적인 부분 + 세계관의 스케일을 넓게 가져가서

작품의 볼륨을 매우 크게 만들었다고 말씀드려야 될까요? 하하..

( 주인공의 힘이 천외천인 것도 그렇구요. )

다만 기존의 무협과 달리 정치적인 요소와 외신 부분등 세계관을 엄청 크게 확장시키다 보니 ..

( 낙양검가가 중원의 반 정도를 차지하는 .. 나라급의 매우 큰 가문으로 설정되 있어서 .. )

기존 무협을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좀 낮설게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합니다.

다만 예전에 어떤 게시판의 글에서 본거지만 .. 무협 세계관이 판타지랑은 다르게 선이 딱 정해져 있다보니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말이 기억이 나더라구요. 저도 그 말애 매우 공감했었고.. 그런 점에 있어서 '나노마신' 으로 유명한 한중월야 님 작품이나 ..

'학사신공' 을 기반으로 한 선협물등 무협을 기반으로 해서 색다른 시도들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제암진천경' 도 여러 요소들을 집어넣어서 무협 스케일의 확장을 시도하되 .. 무협의 근본은 놓지 않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주인공이 가주대행으로 오르면서 800편이 넘는 지금에 와서야 프롤로그를 벗어난 느낌이 드는데 .. 이 작품도 맘만 먹으면

학사신공처럼 스토리가 매우 길게 가지 않을까 합니다. 작가인 유과님이 아직 갈길이 멀다고 하시는 걸 보면 ..

2천에서 3천편까지 갈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어 불길하네요.. ( 내돈... 흑흑 )

초반의 오컬트적인 부분이 사라진 게 매우 아쉽지만 .. 그럼에도 기존 무협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방향을 추구하는 느낌이 들어서

매우 기대가 됩니다. 마도전생기와 용비불패랑도 비유했지만...

지금 막 드는 생각이 .. '패왕의 별' 에서 아쉬웠던 단점들을 잘 보강해서 세련되게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 적들도 멍청하지 않다는 점에서 작가이신 유과님이 머리가 정말 좋으신 것 같습니다. )

--------------------------------------------------------------------------------------------------------------------------->>>

제가 아예 손을 놓았던 작품을 이렇게 재평가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 이래서 사람 일이란 건 쉽게 단정하게 판단을 하면 안 될것 같습니다.

나이가 차고 시간이 지나면 하나의 사물과 현상도 다르게 보이는 경우도 많구요.

'제암진천경' 도 그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꼭 웹소설 뿐만 아니라 .. 다른 분야들에서도 그렇겠지요.

그럼 평가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톤콜드 스터너
24/11/30 11:26
수정 아이콘
완결결된건가요?
일월마가
24/11/30 11:38
수정 아이콘
위에 표기했는데 연재중입니다.
스톤콜드 스터너
24/11/30 11:39
수정 아이콘
감사드립니다
24/11/30 11:27
수정 아이콘
제암진천경 재밌죠
먼치킨이지만 제약을 갖고 있어서 긴장감이 유지되는..
일월마가
24/11/30 11:40
수정 아이콘
네. 그 제약이 후반에 어떻게 풀릴지 매우 궁금해지네요. 이래서 연중인 작품은 손대면 안되는데 .. 흑흑
24/11/30 11:45
수정 아이콘
저는 쓸데없이 분량 늘리기하는 부분이 눈에 밟혀서 하차했습니다. 특히 엄청 기초적인 한자단어를 후까시 잡으려고 한자어를 병기하는데 마법천자문같다는 생각이…
일월마가
24/11/30 11:47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 그래서 포기했었죠 크크
웜뱃어택
24/11/30 17:14
수정 아이콘
그놈의 명부마도 크크크크
24/11/30 17:44
수정 아이콘
차라리 명부마도면 모르겠는데 장로원. 번화가. 각주. 적지 이런거에 붙어요. 중학생도 안붙이겠다 싶은 단어에…
EnergyFlow
24/11/30 11:48
수정 아이콘
역시 완결작이 아니면 손대지 말아야...
일월마가
24/11/30 20:56
수정 아이콘
끄덕끄덕
아메리카노시키신
24/11/30 18:07
수정 아이콘
요즘 제일 재미있게 읽는 소설입니다!!! 전 완전 추천 드려요. 완결은 안났지만 챕터가 나뉘어져서 쉬다오기도 좋습니다
일월마가
24/11/30 20:56
수정 아이콘
추천추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자게 운영위 현황 및 정치카테고리 관련 안내 드립니다. + 선거게시판 오픈 안내 [29] jjohny=쿠마 25/03/16 34773 18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7] 오호 20/12/30 312815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66759 10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72588 4
105009 [정치] 저신용자 대출금리 인하 찬성 54.3 반대 39.6% [286] 모두안녕7628 25/09/17 7628 0
105008 [정치] 찰리 커크 피살 관련 폭주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78] 카레맛똥9762 25/09/17 9762 0
105007 [정치] 모두가 말렸던 예견 된 실패 '한강 리버버스' [202] 오컬트9813 25/09/17 9813 0
105006 [정치] 권력엔 서열이 있다? - 내란특별재판부 관련 논란 [350] 철판닭갈비11018 25/09/17 11018 0
105004 [정치] 권성동의원이 구속되었습니다. [216] 만우15732 25/09/17 15732 0
105003 [정치] 지금 나라 망하라고 고사를 지내는 거냐? (2) [136] 이그나티우스12978 25/09/16 12978 0
105002 [일반] 40대 중반에 첫 애기가 태어났습니다. [143] 짜부리6782 25/09/16 6782 135
105001 [정치] 찰리 커크 사후 미국 백악관과 한국 일부의 움직임 [150] 전기쥐10489 25/09/16 10489 0
105000 [일반] 수학적 법칙으로 풀어본 삶의공식 [9] 평온한 냐옹이4967 25/09/16 4967 0
104999 [정치] 검찰,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이끈 나경원에 징역 2년 구형 [88] Davi4ever8166 25/09/16 8166 0
104998 [일반] 인류의 기원과 자폐 [25] 식별5955 25/09/16 5955 30
104997 [일반] 광무제를 낳은 용릉후 가문 (14) - 찢어지는 한나라 [3] 계층방정2914 25/09/15 2914 7
104996 [일반] [독서에세이] 이주배경 여성에게 통일교회란? [14] 두괴즐4818 25/09/15 4818 16
104995 [일반] 유부남의 일탈 '아이콘 매치 관람 후기' [10] 소이밀크러버5689 25/09/15 5689 11
104994 [일반] [NYT] 네팔 새 정부, 국회 해산 및 조기총선 예정 [59] 철판닭갈비8487 25/09/15 8487 25
104993 [일반] 뇌과학책들을 읽으며 생각하게 된 것들 [54] p218581 25/09/14 8581 13
104992 [정치] 주간조선에서 조국혁신당 기사를 내놨는데 좀 흥미로운(?) 기사를 내놨군요. [78] petrus12599 25/09/14 12599 0
104991 [정치] "할테면 하라"는 한동훈…법원, 증인 소환장 발송 [105] 베라히11580 25/09/14 11580 0
104990 [일반] [스포] 귀멸의 칼날 무한성1편 - 아카자에게는 체벌이 필요했나 [37] 사부작5723 25/09/14 5723 2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