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10/15 00:22:31
Name 니시노 나나세
File #1 Screenshot_20211014_231859_Samsung_Internet.jpg (159.3 KB), Download : 46
Subject [LOL] LEC 이야기


프나틱.

유럽의 근본팀이자 롤드컵 초대 우승팀입니다.

물론 시즌1 롤드컵은 유럽 북미 두 리그만 참가한 대회고

방식이나 규모면에서도 지금과는 달리 초라한 대회 였지만

어쨋든 기념비적인 초대 롤드컵 챔피언입니다.

근데 사실 무엇보다 중요한건 EU스타일의 정립.

처음에는 다소 반항적(?)이었던 라이엇 조차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만든

EU스타일은 롤판 역사 속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스타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단 제가 이 시절은 롤이라는 게임을 아예 모르던 시절이라

뭐라 더 할 말이 없네요.





G2.

기념비적인 시즌1 롤드컵이 끝나고
시즌2부터 롤은 전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이후부터 롤판의 헤게모니는 동양권으로 완전히 넘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5년간 롤드컵을 지배한 LCK와
최대 라이벌인 LPL이 롤판을 주도하기 시작했으며
서양권은 간간히 비장의 한 수를 보여주었지만
대세에 큰 영향은 없었다고 생각했습니다.

G2가 나타나기 전까지는요.

19년 프리시즌에 LEC판 슈퍼팀 결성으로 세간을 놀래키더니

MSI에서 기상천외한 챔프폭과 빠른 합류 세련된 운영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롤판의 메타를 선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의 G2는 그동안 우실줄, 하던대로만 하면 된다는 LCK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항상 LPL만 신경쓰던 LCK에게 새로운위협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G2는 끝끝내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그랜드슬램 직전까지 가면서 롤판을 지배했던
LCK에게 악몽이자 최대의 천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매드 라이온즈.

LEC 섬머 플옵과 결승을 보기전까진
LEC 리그 전체로는 작년보다 수준이 올라갔지만
19~20 G2만큼의 강팀은 없다고 봤기에 롤드컵 성적도
최대 8강으로 봤습니다.

근데 매드가 섬머 플옵과 결승에서 보여준 모습은
준수한 라인전에 깔끔한 운영능력과 LEC 최고의 한타로
라인전 좋은 농심이라는 평이 딱 들어맞는 모습으로
단숨에 사람들의 기대치를 올려놨습니다.

사실 이번 롤드컵을 보면서 매드에게 느낀건 배신감입니다.
로그야 어차피 LEC 3번 시드고
프나틱은 팀내 1옵션이 빠진 상황.
결국 LEC 1번 시드인 매드가 G2의 빈자리를 채우고
LEC의 자존심을 세워줘야 하는데 현재까지의 모습은
너무나 실망스러운 경기력입니다.

19 G2같은 슈퍼팀 결성없이는 LCK와 LPL을 위협하지 못한다는 LEC의 한계라는것도 보이기도 하구요.

물론 그룹스테이지는 이제 절반이 지나갔을뿐이고
17년 프나틱처럼 4연패 후 4연승으로 반전을 꾀할 수 있지만 이번 롤드컵에서의 LEC의 모습은 너무나 기대이하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0/15 00:39
수정 아이콘
프나틱은 진짜 팀내 1옵션이 빠진건 그렇다쳐도 그자리 땜빵원딜이 팀내 에이스라는게 말이 안됩니다 크크
내맘대로만듦
21/10/15 00:4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젠지팬이라 매드한테 조금 잔뜩 쫄아있었는데 기대보다 많이 이하네요
경기 챙겨본건 아니지만..플옵정도는 봤고 이번엔 진짜 다르다 해서 기대했는데 작년 플인딱때랑 별로 달라진것없는것같아서....
아르무트 잘생긴거 빼면 뭐가 특징인 팀인지도 잘 모르겠고.
21/10/15 09:08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하기엔 지지 않았나요
내맘대로만듦
21/10/15 10:47
수정 아이콘
그야 뭐...젠지도 개못하니까..흐흐
숨도 못쉬게 쳐맞을줄알았거든요
21/10/15 11:40
수정 아이콘
앗 진짜 자기팀을 저평가 하고 계셨나보군요
전 반대로 젠지를 높게 평가해서 실망한 경기였는데..
내맘대로만듦
21/10/15 11:43
수정 아이콘
그런것도 있지만 매드를 엄청 고평가하고있었습니다.
lec1시드니까 작년 지투랑 했던 8강 정도는 하지않을까..하고
붙어보니까 밴픽 말은것치곤 괜찮게 싸웠고 성적도 영 메롱이라
마라탕
21/10/15 01:31
수정 아이콘
슈퍼팀 결성없이는 위협 못한다기엔 18프나틱이 있으니까요
니시노 나나세
21/10/15 06:41
수정 아이콘
18프나틱이 lck팀들보다 좋은성적을 낸건 맞는데
크게 위협적이라는 느낌은 안들었네요.

결승까지 lck팀들과 붙은적이 없기도 하고 당시 대퍼팀보다 잘하는팀인가는 의문이라...
Polkadot
21/10/15 06:5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18KT는 최소 4강급 오버롤이라고 생각해요. IG를 너무 일찍 만나서 그렇지... KT전 이후로 IG는 전승했습니다. 애초에 당대 규격 외 팀을 너무 일찍 만났어요.
Bronx Bombers
21/10/15 08: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그 해 프나틱이 보여준걸로 치면.....4강에서 C9를 3:0으로 셧아웃 시킨걸 보면 설령 상성이라는게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아프리카는 상대도 안 됐다고 보고요. KT도 IG한테 스코어 상으로는 3:2지만 이긴 경기는 간신히 이겼고(더샤이 피오라 꼴픽까지) 진 경기는 완전히 압도당한지라 한 끗차라 보기 힘들었다 봅니다. 스타로 치면 예전 질레트 4강 박성준:최연성 매치와 비슷하죠. 반면 LEC는 G2가 RNG까지 잡는 등 저력을 보여줬고......그 때 KT가 IG랑 한거 보면 설령 RNG 만났어도 이겼을까 싶긴 합니다.

18 LCK는 확실히 약한 리그 맞았어요. MSI에서도 준우승 했지만 하부 라운드에서 생각보다 그렇게 압도적이지도 않았고.....
21/10/15 16:40
수정 아이콘
rng도 g2랑 한거 보면 상태가 별로였으니까 둘다 도긴개긴이라고 봅니다.
파핀폐인
21/10/15 10:48
수정 아이콘
동의요
버거킹맘터
21/10/15 01:33
수정 아이콘
매드는 사실 젠지 저평가한 것 때문인지 좀 꼬시긴 합니다.
랜슬롯
21/10/15 02:12
수정 아이콘
근데 G2는 잘하기도 했지만 시기도 패치랑 딱 맞은 느낌도 있습니다. 비원딜도 활약할 수 있었고, 퍽즈의 원딜 폭이 딱 맞았죠. 자야, 진등. 물론 그 기회조차도 재능이 없었다면 못잡았을테지만요.

솔직히 매드 라이언즈는 좀 분발해야죠. 너무 실망스러운 경기력입니다 지금까진.
21/10/15 06:10
수정 아이콘
Clgeu랑 m5가 날뛰던 시절이 있었는데...
Equalright
21/10/15 09:15
수정 아이콘
G2도 지금보니 슈퍼팀이지 결성당시에는 기대반 우려반이었죠. LEC 최강 미드 두 명을 한 팀에서 쓰는데, 한 명은 심지어 포지션 전환을 한다? 괜히 탑급 팀 두 개 전력 약화되는거 아니냐는 말도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MSI 우승으로 답변했..
미소속의슬픔
21/10/15 12:31
수정 아이콘
하지만 MSI에 모든 힘을 쏟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611 [LOL] 멸망분위기로 가던 롤드컵이, 하루만에 부활했습니다. [71] Leeka20135 21/10/16 20135 9
72609 [LOL] 북미 팀 역대 MSI/롤드컵 타이브레이커 전적 [8] MiracleKid12298 21/10/16 12298 0
72608 [LOL] A조 2R 시청 소감 / 한국팀 짧은 평 [44] 조미운14727 21/10/16 14727 2
72607 [LOL] 북미의 영원한 희망. 씨나인의 미라클런 [75] Leeka15944 21/10/16 15944 5
72606 [LOL] 15 LGD, 17 EDG에 이은 세번째 참사. 21 FPX 탄생 [112] Leeka18081 21/10/16 18081 5
72605 [기타] 로스트아크 인플레 쌀먹의 몰락인가, 혜자겜의 몰락인가 [79] ioi(아이오아이)19961 21/10/15 19961 1
72604 [기타] [디아2.RE] 최근 서버 이슈에 관한 개발팀 노트 공지가 떴습니다. [19] 가브라멜렉12514 21/10/15 12514 1
72603 [LOL] 15분 이전, 각 팀별 유효 정글 갱킹 비율 [8] Leeka11506 21/10/15 11506 0
72602 [기타] POE 3.16 스컬지 리그 공개, 유배자들이여 돌아올 시간이 되었습니다. [17] 어강됴리13526 21/10/15 13526 0
72601 [LOL] [칼럼] 롤드컵 메타 중간 점검 [22] JoyLuck16684 21/10/15 16684 26
72600 [콘솔] 슈퍼로봇대전 30 DLC ① PV [47] TWICE쯔위11071 21/10/15 11071 0
72599 [LOL] 2라운드 시작 전, 월즈 우승 배당률 [85] Leeka14379 21/10/15 14379 0
72598 [LOL] 월즈 역사상 최고의 탑라인전 차이 기록들 [56] Leeka17141 21/10/15 17141 1
72597 [LOL] LEC 이야기 [17] 니시노 나나세14401 21/10/15 14401 4
72596 [LOL] 클템의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 찍어! [15] 삭제됨15766 21/10/15 15766 4
72595 [기타] TI10도 이제 8팀 남았습니다. (T1은 어디까지?) [11] 리프시11374 21/10/14 11374 1
72594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리세마라 가이드 [17] 김티모13541 21/10/14 13541 0
72593 [LOL] 브실(골)의 시선으로 본 롤드컵 메타 분석 [17] ipa13588 21/10/14 13588 8
72592 [LOL] 2021 Worlds 그룹스테이지 1R 감상 [33] Hestia17477 21/10/14 17477 16
72591 [콘솔] 제노블레이드2 클리어 후기 [28] 이브이12062 21/10/14 12062 0
72590 [LOL] 유럽의 롤드컵 성적은 어땠었나? (feat 2주차 프나틱) [18] Leeka10317 21/10/14 10317 0
72589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사전등록 시작 (몰루콘 배포관련 공지) [28] terralunar16308 21/10/14 16308 0
72588 [LOL] 역대 가장 약한 서양롤판. G2 그립습니다.. [111] Leeka19041 21/10/14 19041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