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5/21 06:38:21
Name 영혼
File #1 제목_없음.jpg (0 Byte), Download : 15
Subject [LOL] 배치고사를 끝마쳤습니다.


#1

11승 5패, 레이팅 1407(1484)로 배치고사를 끝마쳤습니다.
배치고사를 치기 전에는 1300만 넘어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했는데
게임을 거듭하다보니 배치고사 필수코스인 afk, 트롤러, 픽밴에서부터 싸우기를 아주 운 좋게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같은 편 멘탈케어도 신경 쓰고 꼬박꼬박 존댓말하고 저자세로 하니 똥망하거나 불리한 판도 역전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짜릿했죠.

오들오들하면서 하루에 두어판씩, 컨디션 좋을때만 플레이를 했습니다. 한판 한판 컨디션 조절까지 해가며 경기를 하니 성적은 만족스러웠는데
LOL 자체가 자대배치 받기 전의 긴장감에 버금가는 짜증을 안겨주는 게임이 되어버렸더라구요.
그렇게 정성스런 배치고사는 8승 1패로 탑레이딩 1484를 찍었습니다.

그 이후로부턴 금장 욕심이 조금 났는데 동시에 이게 뭐라고 이렇게까지 전전긍긍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노말을 약 600~700전 정도 해오면서 랭크게임을 하지 않으니까 친구들이나 주변분들이 제 실력이 랭크게임에서는 몇점이나 될까
다들 제 배치고사(와 이후 이어지는 랭크게임) 성적을 궁금해하고 있었거든요. 그게 너무 스트레스였던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그만 받고 싶어서 탑레이딩 1484을 찍은 다음날 새벽부터 큐를 돌렸습죠. 결과는 2승 4패..로 총 10승 5패 레이팅이 1369까지 낙하.

그리고 퇴근 후 지금 한판을 폭풍 1인분하며 1승(결코 케리가 아닙니다 크크 야근하고 와서 한 판하니 본의 아니게 딱 1인분만 했네요).
11승 5패, 레이팅 1407(1484)로 배치고사를 끝마쳤습니다.


#2

노말 전적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부끄럽게도 저는 사실 여러 챔프를 다룰 수 있지는 않습니다. 각 라인별 한 두 챔프 정도?
그마저도 둘 중 하나만 자신이 있고 나머지는 비교적 숙련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확실히 카운터를 칠 수 있는 픽만 하려고 했고
1, 2픽일때는 최대한 원딜, 상황에 따라(4픽이 나 원딜 아니면 AFK라던가..) 서포터를 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배치고사를 거치면서 1300~1400대를 왔다갔다했는데, 1400대 진입전에는 딱히 카운터픽의 개념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모든 탑솔러가 그렇겠습니다마는 어느정도 손가락의 힘이 있다고 해도 피오라는 카운터가 극명히 갈리는 챔프입니다.
그래서 제가 4픽일 때 각오하고서 피오라 픽을 했는데도 상대편 5픽이 블라디나 니달리 해주는 경우도 있었고, 뭐 그런 경우는 폭풍 케리..

아직 제 실력이 어느정도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는 것이겠지만, 비교적 챔프 선택 폭이 좁되 가용한 챔프들의 숙련도는 스스로 만족스러웠고
조금 욕심을 부려서 연습을 하면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금장을 노려볼만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음,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거냐면 미드나 정글을 잡아서 상대를 탈탈 털고 로밍으로 승부를 보면서 점수를 올려야한다고 하시는데
물론 맞는 말씀입니다마는 봇이나 탑에서도 챔프의 숙련도와 카운터픽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충분히 폭풍케리가 가능하다는겁니다.



#3


이것 참 퇴근 후에 배치 치고 글까지 쓰려니 정신이 몽롱하네요 크크
당연한 소린데 배치고사는 일단 최대한 잘 보는게 이득이고, 저처럼 조심스러우실 필요는 없겠으나(배치치는데만 2주쯤 걸렸습니다)
스스로 컨디션이 괜찮다고 생각할 때, 내가 나의 플레이에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때, 반응속도의 날이 서 있을 때 큐를 돌리기를 추천합니다.
노말 돌리듯이 컨디션 조절 없이 배치 똥망하고 800점대까지 내려갔다가 요즈음 동장으로 겨우겨우 올라온 친구를 보니... 크크
비록 좀 오래 걸렸고 스트레스를 받긴 헀어도 배치에 목숨 걸었던게 그다지 후회가 되지는 않습니다. 노력했던만큼 재밌었네요. 배치고사.


여러분의 배치고사는 어떠했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hm5117340
12/05/21 06:53
수정 아이콘
뭐 저같은 경우는 랭점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편이라..저는 계정을 두개쓰고 있는데 하나는 1700대인데 하나는 600대임. 600대 계정은 고의닷지로 일부러 내려온게 아닙니다. 닷지를 안한건 아니지만...다만 배치때부터 한번도 안해본 캐릭을 한다거나 매너가 너무 드러울때 부담없이 게임을 던지다 보니 그렇게 됐음. 그래도 승률은 5할은 넘어갑니다..크크 맘잡고 점수 올리려면 올릴수는 있겠는데 이미 전적이 200전이 훌쩍 넘어가서 동장으로 만들려면 한 50연승해야 되서 그냥 포기.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랭점에 너무 스트레스 안받고 게임하셨으면 좋겠어요.
12/05/21 07:07
수정 아이콘
이제 배치고사 끝났으니 스트레스 덜 받을겁니다. 친구들이 우스갯소리로 배치고사에 뭘 그리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게임을 하냐면서
배치고사 끝나면 짜증나서 게임 접을 애 같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배치고사 똥망하고 스트레스 받을바에야 -_-;; 차라리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만 노려서 배치고사를 쳐보자. 내 커리어하이가 어느 수준인지 한번 느껴보자. 뭐 이런 생각으로 게임했습니다.
본문에는 좀 강조를 했는데 사실 스트레스는 10전이 넘어간 이후에 금장이 코앞일때만 있었고, 그전과 후에는 전혀 없었습니다.
배치고사를 끝마친 지금도 후련하고, 앞으로 돌릴 큐들이 걱정스럽지 않습니다.
hm5117340
12/05/21 07:21
수정 아이콘
뭐 그러시면 다행이구요. 크크 배치 잘보셨으니 앞으로 꾸준히 5할만 해도 어느정도 전적쌓이면 금장은 찍으시겠네요
5할은 본인실력이 정말 현점수대에 맞지않는 레벨차이가 확연한 수준이 아닌이상 유지할수 있습니다.그리고 멘붕유발형 게임을 했을시 그날 과감히 랭겜을 포기하시는 정도의 자제력만 있으면 됩니다. 똥 자주 안싸고 1인분만 꾸준히 할수있는 정도면 5할유지는 어렵지 않습니다. 버스받고 올라간 애들이 어지간히 실력이 안좋지 않은이상 점수자체는 어느정도 유지를 하는 경우가 많은게 이때문이죠.
12/05/21 06:58
수정 아이콘
저는 일반&랭겜 합쳐서 13연패(여기에 배치고사도 껴있습니다)를 하고나니깐 승패에대해 초탈하게 되더라고요. 현재 1000점 후반대인데, 그냥 하다보면 올라갈거다 라는 마음으로 맘편히 하고있습니다. 랭점에서 마음을 비우니 트롤을 만나도 전보다는 멘붕이 덜하더라구요
12/05/21 07:08
수정 아이콘
흐흐 어쩌겠습니까 누구나 다 한번씩은 겪는 일인데.. 저도 13연패하고서 초탈한 적이 있었습죠. 저는 적당히 기대심리를 가지고 랭게임 하려고 합니다. 물론 스트레스도 받겠지만 어느정도 긴장감과 승부욕을 가지고 승패에 연연하는게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아요.
12/05/21 07:12
수정 아이콘
어렸을 적부터 게임 참 좋아했습니다만 정말 사람 정신머리를 이만큼 들었다 놨다 하는 게임은 처음이라 전에 없이 더 몰입하게 됩니다.
크크 그래서 최대한 생산적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심각한 멘붕 상태일땐 엠피에 소녀시대 노래만 넣어놓고(절대 소빠는 아닙니다)
화를 운동으로 풀기 위해서 운동장을 팍팍 돌고온다던가, 이겨서 기분이 좋을때는 이 기분을 몰아서 공부나 좀 해볼까! 라던가..
근데 이상하게 운동은 잘 되는데 공부는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기분 탓이겠죠?
12/05/21 07:51
수정 아이콘
원래 랭겜배치고사는 잘될 때 확해버려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본문처럼 보는 것도 괜찮네요. 배치잘보셨으니 50퍼만 하셔도 유지가 되고 51퍼만해도 점수가 올라가실 거에요. 금장 멀지않았습니다. 힘내세요. [m]
파벨네드베드
12/05/21 07:59
수정 아이콘
북미에서 배치고사를 봤는데
sv가 딱! 3연속 같은편이 딱! 캐리를 딱!
해줘서 3승을 찍고 폭풍같은 7연패로 1078점으로 시작했습니다 크크크

지금은 1400점대에서 놀고 있긴한데 올린다고 피똥쌌지말입니다 ㅠㅠ
12/05/21 08:22
수정 아이콘
배치고사 4승 12패. 심해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53승 48패. 뭐 그냥저냥 심해의 입구에서 퍼덕퍼덕 대면서 살고 있습니다. 히히.
사신아리
12/05/21 08:23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지금 1승4패중이라 무서워서 더이상 뛰어들수가 없어요ㅜㅜ
방과후티타임
12/05/21 09:11
수정 아이콘
전 북미시절에 30렙 찍고 아무것도 모른상태로 랭겜 큐 돌렸습니다. 그리고 남는 자리가 잘 못하는 미드, 정글이라서 배설하면서 3연패를 하고나서 일단 봉인.
그리고 한국섭으로 넘어와서 주캐인 탑 신지드 위주로 플레이 하면서 어찌어찌 해서 3승7패로 하고나니 1000점근처더군요. 지금은 100게임 좀 넘게 했고, 계속 이기고, 지고 하면서 1200점 근처에 있습니다. 얼마전에 포풍같은 6연승으로 1253점 동장 만들어 놓고 다시 일단 봉인....크크
꼬미량
12/05/21 10:17
수정 아이콘
우와 저랑 배치고사 성적이 딱 똑같으시네요 11승 5패;
전 1404점으로 배치 끝냈었는데

은장이라는게 기쁘고 왠지 하면 떨어질꺼같아서 안하고 있다가

자신없다고 일반만 돌리니 재미도 없고 해서 그냥 랭 돌리면서
원래 하던 챔프말고 노멀에서만 쓰던 챔프도 하고 친구랑도 하고 재밌게 했더니




폭풍연패
花非花
12/05/21 10:25
수정 아이콘
배치고사 끝나도 아직 점수 변동은 큽니다. 50판 정도는 하셔야 점수가 안정화되죠.
12/05/21 10:35
수정 아이콘
전 30찍고 바로 랭겜시작해서
1000점에서 1600까지 올라가는데 700판 걸렸습니다 ㅠㅠ;;
다리기
12/05/21 11:55
수정 아이콘
배치 1100에서 1700 찍는데 대략 350전.. 배치 잘보셨으니 1400대 유지하면서 차근차근 올라가시면 금방이겠네요.
1100~1300구간이 정말 오래걸렸었는데 그걸 이미 패스하셨으니 ㅠㅠ 전 승패차 40일때도 1700이 안됐었다는 슬픈 진실..

어제는 1승하고 1770쯤 되니까 이제 1800도 금방이구나 했는데.

1승 - 5연패 - 2승 - 5연패 - 1승 - 2연패... 를 하고나니 어느새 100점이 떨어져있네요 크크크크크크크

어젠 트롤러는 한 번밖에 못만났는데 각종 afk와 유리멘탈, 피더, 꼴셀러(이건 이제 트롤러 취급도 안해요) 등등 다양하게도 만났네요.
안그래도 게임 컨디션도 안좋았는데.. 적당히 하고 그만 할것을 ㅠㅠ
12/05/21 11:56
수정 아이콘
적어도 50판은해야 그게 본인점수라 생각됩니다. (+- 20점의 변동폭이 있죠)
하지만 이렇게 신중하게 하신다면 크게 깎이거나 하는 일은 없을거 같긴하네요 ^^ 멘탈이 가장 실력에서 중요한 게임인지라..
다레니안
12/05/21 12:40
수정 아이콘
배치고사는 말그대로 미래의 400~1900까지의 유저가 모두 모인 곳이라 난잡하죠. -_-;; 배치고사도 노말 elo를 좀 고려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한쪽엔 승률 39%가있는데 반대쪽엔 62%있고.. 난감하더군요.
그리고 점수폭이 크다보니 다들 맨붕이 심해서 초반에 게임을 최대한 기울게하는게 배치고사의 팁입니다. 정글이라면 한 라인만 집중공격해서 3다이정도 따내면 게임 끝이죠.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자멸합니다. 크크크
전 배치고사볼때 리븐으로 2도란이후 바로 기동력장화띄우고 오라클 먹은뒤 탑or미드만 신나게 두들겼습니다. 금새 끝나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173 스타1 프로게이머들과 GSL리거들은 언제 처음 만나게될까요? [15] 지노4983 12/05/22 4983 0
47172 스2 MLG 4강 3저그 및 저그우승 / 프로리그 일정조정 필요성 [17] 자유수호애국연대4526 12/05/21 4526 0
47169 [디아블로3] 지옥 난이도에 갓 진입한 허접 부두술사 이야기. [15] 이것봐라6926 12/05/21 6926 0
47168 역사적인 첫 온게임넷 스타2리그 초대 우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기타 여러가지 잡담) [33] RPG Launcher6650 12/05/21 6650 0
47167 LOL Battle Royal WE vs Xenics Storm(2) [255] aSlLeR5435 12/05/21 5435 0
47165 LOL Battle Royal WE vs Xenics Storm [353] aSlLeR5340 12/05/21 5340 1
47164 2012 GSL Season 3 - 승격 강등전, A조 [117] kimbilly4209 12/05/21 4209 0
47163 [GSL 결승 리뷰] 1경기~3경기 [10] 캐리어가모함한다5346 12/05/21 5346 1
47161 스1 선수들이 스2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면서 연습했으면 좋겠습니다. [11] RPG Launcher6094 12/05/21 6094 0
47160 게임을 보는데 무슨 공부가 필요합니까? [77] 이현규7504 12/05/21 7504 1
47159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1주차, 8게임단 vs CJ #1 [241] SKY926426 12/05/21 6426 0
47158 제가 볼때 디아3 현존 최고캐는 악마사냥꾼으로 흘러가는거 같습니다. [75] kdmwin9575 12/05/21 9575 0
47157 프로리그 데이 스2 부분 관련 정리 & 개인감상평 [22] Marionette6424 12/05/21 6424 1
47156 [LOL] 배치고사를 끝마쳤습니다. [18] 영혼6292 12/05/21 6292 0
47155 프로리그 스타 2 해설에 초보자에게 친절함이 필요하다. [20] 타테시6135 12/05/21 6135 0
47154 오늘 프로리그 보고난 후기 [21] shasty6003 12/05/21 6003 0
47153 오늘 스1과 스2를 병행한 프로리그의 출범 어떠셨나요? [25] 홈런볼6598 12/05/21 6598 0
47151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1주차, STX vs 웅진 #1 [338] SKY927987 12/05/20 7987 0
47150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1주차, 공군 vs 삼성전자 #2 [221] SKY925538 12/05/20 5538 0
47149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1주차, 공군 vs 삼성전자 #1 [284] SKY926009 12/05/20 6009 0
47148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1주차, CJ vs KT #6 [174] SKY926685 12/05/20 6685 0
47147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1주차, CJ vs KT #5 [239] SKY926466 12/05/20 6466 0
47146 스1/스2 병행 프로리그에서... 전담선수를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 [13] 플러스5174 12/05/20 517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