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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22 15:41:11
Name 디럭스봄버
Subject (게임 이상의 감동)스타경기 한편의 영화와 같다...
어떤이들은 말한다 하나의 게임사에서 만든 게임에 열광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지만 스타를 좋아하고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스타경기가 단순히 게임 경기를 보는 것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알 것이다.
다른사람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비난만 하려드는 사람들은 살포시 즈려밟아 주고.. 스타경기의 재미를 영화적으로 접근해 보려고 한다..

  영화의 장르는 분류할 수록 많겠지만 대표적인 것들로 나누면 몇 가지로 나누어 진다. 액션, 스릴러,서스펜스, 멜로, 공포, 코메디 등등이다.
  스타 경기의 매력도 이것과 비슷하다 경기 하나하나가 장르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나누어 보겠다.

1.액션의 요소

  액션이라고 말하면 너무 광범위 하기 때문에 한번더 나누어 보겠다. 액션을 스케일로 나누어 큰 스케일의 블록버스터와 작은 스케일의 리얼액션으로 나누어 보겠다. 큰 스케일로 대표되는 선수로는 최연성, 이윤열등 물량형 들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가 발전되면서 액션영화의 스케일이 커지듯이 프로게이머의 실력상승은 액션의 크기를 크게 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원배럭 투센터 쓰리해처리 노게이트 더블과 같은 전략의 발전이 한 목했다.
  사실 스타방송 초창기의 전략에 비교해서 지금은 스타경기는 스케일에서 엄청나게 발전되었다. 큰 스케일 속에서도 각 게이머의 스타일이 숨쉬면서 영화 트로이에서 트로이 목마와 같은 리콜 (대표선수 박지호) 영화 300의 스파르탄의 방어를 보여준 이윤열선수의 루나에서의 매딕방어 (코끼리같은 울트라까지 섬멸하였죠!) 게릴라 전으로 승리를 이끄는 영화 더 락 같은 이승훈 선수의 견제 등 명장면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마이크로 컨트롤 또한 발전하여 큰 스케일 못지않은 감동을 주고 있다. 마이크로 컨트롤의 혁명중 하나는 일명 서경종식 무탈 뭉치기이다. 토스 유저인 나로서는 슬픈일이지만 러시아워에서 박성준 선수의 무탈 뭉치기로 프로토스가 힘하나 못써 본 경기는 저그 유저들에게는 큰 탄성을 짓게 했을 것이다.
  그외에도 임요환 한동욱 선수의 마이크로 메크로 컨트롤과 이윤열 선수의 벌처 컨트롤은 경기를 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을 것이다.

  그러나 액션을 논할때 이 둘을 빼놓으면 섭섭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바로 두명의 투신 박성준과 윤용태이다. "수비는 재미 없어요." 라는 명언을 남기 박성준과 최근 인구수 20이 더 많은 테란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하여 역전한 윤용태의 전투력! 이 둘의 싸움 능력은 가이 신기하기만 하다.

2.스릴러의 요소

  그럼 스타에는 액션만 있나.??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스타방송의 재미를 절반도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스타에는 전략과 필살기가 있다.

  그렇기에 스타를 보는 관중이나 게이머들도 스릴러를  보듯이 숨을 죽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가끔 치즈러시나 벙커 러쉬 같은 초반 필살기를 쓸 때 긴장감은 장기전을 볼 때의 긴장감을 함축한 정도의 파워를 가질 때가 있다.
  특히 최근 몬티홀에서 지지 많을 것 같았던 윤용태선수를 잠재웠던 상대편 앞마당에 가스건물을 지어 미네랄을 캐낸 이성은 선수의 필살기나 김인기 신정민 조합을 무너트린 온게임넷의 깜짝 성큰 러쉬는 가희 디럭스봄버 만큼의 임팩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럼 스릴러의 대표 감독은 누구일까? 그것은 임요환 강민 신희승 등으로 대표되는 전략형 선수들이다. 그들이 인기 있는 것은 뭔가 긴장감과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엔 어떤 전략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줄까? 전략형 선수들이 다른 선수에 비해서 인기가 있는 이유를 이런 스릴러적 요소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3.서스펜스의 요소

   어찌보면 뻔한 진행? 그전에도 봤을 법한 진행? 그렇지만 영화 속에서는 반전이 존재한다. 식스센스가 단순한 귀신 상담가의 이야기 인가? 아니면 유주얼서스펙트가 단순한 범인 취조에 대한 이야기인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이런 영화들을 명작으로 남게 하였다. 스타경기에서도 이런 반전의 요소들이 수많이 있었다.
   대표적인 반전의 명경기가 임요환 선수와 도진광 선수의 패러독스2에서의 경기이다. 도진광 선수의 지상군과 캐리어가 임요환 선수의 팩토리를 점령하여 누가봐도 임선수의 패배를 예상할 때 임선수는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만들어 냈고 하나씩 하나씩 서틀을 사냥하여 많은 사람들이 경악을 짓게하는 반전을 이루어 냈다.
관중들도 해설자도 생각지 못한 반전 그것은 관객들도 평론가도 생각지 못한 반전을 만들어 내는 서스펜스 영화와 같은 충격적인 경기라 할수 있겠다.

4.멜로의 요소

  스타에 사랑이 있을까?? 좀 의아한 일일 수도 있지만...멜로의 요소를 팀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올해 초반에 팀플에 대한 비난이 몇몇 있었다. 하지만 이창훈&박성훈 조합과 김인가&신정민 임재덕&박정석 조합과 같은 뛰어난 조합들이 명경기를 이끌어 내면서 그런 비난들은 사라지고 있다.
  어찌보면 요금 프로리그의 중심에 팀플이 자리 잡고 있다고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팀플의 비중과 재미가 점점 커지는 것 같아 보기 좋다. 가끔 한 명이 내가 그대의 몫까지 하리다 하면서 두명을 다 쓰러트리는 일도 있기는 하지만(이윤열 강민 이창훈 선수들이 그랬죠..) 둘의 호흡과 조화는 단지 한명만 잘하면 되는 개인전과 다른 멜로적인 요소가 있어 보인다.

5.공포의 요소

  공포의 요소라 함은 스타와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어찌 보면 그렇지 않다. 공포의 오케스트라를 소지하고 있는 마에스트로 그를 보면 진정한 공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프토팬인 나로써는 프토선수가 마재윤과 대결하게 되면 다른 것보다 공포감부터 갖게 된다. 이 공포감은 프토팬들을 대동단결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다. 작년의 마재윤을 보았을 때는 프토나 테란 모두 공포감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프토나 테란 게이머로서 마재윤과의 5전3선승제에서 승리한 사람은 그리 많이 않다. 정확히 말하면 저그 프토 테란에 각각 한명 뿐이고 정규 스타경기에서는 조용호와 김택용이 유이하다. 아직도 개인리그에서는 그 공포가 지속되고 있다. 보통 그런 공포의 요소를 가지고 있는 분들을 사람들은 본좌라고 한다. 그렇기에 본좌나 준본좌 급간의 경기는 어느 사람이나 기대하는 것이다. 에어리언 대 프레데터나 프레디 대 제이슨 처럼
  
6.코메디의 요소

  얼마전 이성은 선수가 대박 세레모니를 한 적이 있다. 경기또한 대박이였는데 세레모니는 그 경기보다 더 대박이였던 것 같다. 요새 UCC로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웃찾사의 퐁퐁퐁 춤을 추면서 경기를 마무리 짓는 모습이 그 날 방송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다.
  세레모니는 경기 외에 또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세레모니의 선두주자로 말하자면 전태규선수와 그의 제자 이승훈 선수가 있다. 특히 이승훈 선수의 세레모니는 그를 더욱 응원하게 만든다.
  하지만 스타에 있는 코메디 적인 요소가 세레모니 하나뿐은 아니다. 랩으로 대표되는 OSL과 샤우팅으로 대표되는 MSL의 양 메인MC와 스타 뒷담화로 알려진 식신 엄재경님 그리고 김케리님 업거등녀 김동준님 등 각 해설자들도 웃음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만은 팬분들도 잼있는 플랜카드와 가면등으로 세팅시간의 지루함을 덜어 주고 있다. 경기 외에도 경기 못지않은 재미와 감동이 있는 것이다.


CGV극장에 가면 영화를 보기전에 듣는 한마디가 있다 그것은 "영화 이상의 감동 CGV" 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스타경기도 게임 이상의 감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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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마임팩트
07/06/22 15:53
수정 아이콘
태클 죄송하지만.
퐁퐁퐁 춤입니다 ^^;
디럭스봄버
07/06/22 16:20
수정 아이콘
타마마임팩트// 예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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