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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02 22:58:01
Name EzMura
Subject Imperfect Terran......
스타리그 우승 1회, 3위 1회
WCG 우승 2회
챌린지리그 1위 1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1회
MSL 3위 1회

KeSPA 랭킹 2위 4회, 3위 8회

역대공식전 365전 215승 150패 승률 58.8%로 다전 5위, 다승 4위, 저그전 다승 3위



누구의 성적인 줄 아시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서지훈 선수입니다.

서지훈 선수의 닉네임이 무엇인 줄 아시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퍼펙트 테란입니다.

(여기서 서즐, 8강테란, 서xx 이런 건 좀 차치하고......-_ㅜ)

전 절대 강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누가 와도 못 이길 것 같은 무적인 것 같고

왠만해선 질 것 같지 않고 이런 선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성기 시절의 이윤열, 최연성 선수 정도 될까요?

(마재윤 선수는 서지훈 선수와 같은 팀이라는 이유만 좋아해서 뺐습니다...^^;)

그런 점에서 서지훈 선수는 절대 강자라는 소리는 듣지 못했습니다.

위의 성적에서도 보듯이 뭔가 2% 아쉬운 선수입니다.

3대 테란 논쟁에서도 항상 말이 많았던 선수이고...

물론 올림푸스배 스타리그 우승 할 당시에는 잠시나마 최고다라는 소리는 들었어도

전성기 시절의 머슴, 머신, 마에스트로처럼 '최강', '무적'이라는 이미지는 남기지

못했죠. 다만 단단하고 수비력이 극강이고 한방이 강한 테란이라는 이미지가 생겼습니다.

그 수비력과 한 방에 나가떨어진 경기가 제법 임팩트가 강했고 또 서지훈 선수 우승 당시

쓰였던 비프로스트 시리즈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퍼펙트 테란이라는

멋진 별명이 붙여졌습니다.(사실 비프로스트 시리즈에서 이윤열 선수 등 서지훈 선수보다

전적이 뛰어난 선수들도 두 어명 있는 걸로 압니다만......^^;)

그리고 우승 이후 그럭저럭 8강은 계속 진출하면서 나름대로 꾸준한 모습올 보였습니다.

전 그 당시만 해도 서지훈 선수의 그런 모습이 좋았습니다. 4강을 못가는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아쉬웠지만 그래도 계속 8강에는 진출하는 꾸준함이 너무 좋았습니다.

프로리그에서도 나름 꾸준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지훈 선수에게 가장 크게 감동했던 사건이 3개였는데

첫 번째는 단연 여러분들도 많이 알고 계시는 울먹이면서 "엄마 사랑해요"라는 멘트였고

두 번째는 사건이라기 보다는 의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데뷔 때인 GO시절부터 계속

조규남 감독님과 함께 게이머 생활을 해왔던 서지훈 선수입니다.

여기서 서지훈 선수를 너무 치켜세우다 보면 강 민, 박태민 선수 등을 걸고 넘어지는

일이 나오기 때문에 적당히 하겠습니다만......(물론 그 선수들도 사정이 있기 때문에

비난할 의지는 추호도 없습니다.)

그래도 결과론적으로 서지훈 선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GO팀(현 CJ팀)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언제 인지는 모르겠는데 서지훈 선수가 상대전적으로 열세인 선수와

이긴 후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승부를 결정하는 것은 나 자신이지 상대가 누구냐는 것이 아니다."


서지훈 선수다운 멘트라고 보여집니다. 팀플에서도 보여주듯이 서지훈 선수는

아마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해서 상황을 해결할 것 같습니다.

전 그런 서지훈 선수의 모습이 좋은거고 말입니다. :-)

몇 없는 최근 서지훈 선수의 인터뷰에서 보면 서지훈 선수는 정신적으로 힘들고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박경락 선수 등 심리치료를 통해 안정감을 되찾고 자신감을 회복한 선수도 많습니다.

(박경락 선수의 경우 아직 결과 자체는 좋지 못합니다만...)

서지훈 선수에게도 그런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현 CJ팀 신인들에게도 필요한 것

이 바로 심리치료입니다. 리얼스토리를 통해서 본 것에 의하면 주현준, 권수현 이런 신예

선수들의 실력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어 집니다.

하지만 역시 신인들의 최대 적은 방송경기 적응 문제겠죠.

또한 주현준, 장  육 선수는 방송 경기 데이터가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부담감 및 자신감 결여 상태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지훈 선수와 비슷하달까요?

이런 상황에서 CJ에 심리치료 전담 의사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물론 항시 대기하는

것은 아니고 주말마다 병원을 찾는다든지......)

팬으로서 서지훈 선수의 부활이 정말 기다려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더 힘든 것은 무엇보다도 서지훈 선수 자신이겠죠.

서지훈 선수는 플레이에서도 보여지듯이 겉으로는 강해보여도 속은 여린 선수입니다.

그렇기에 혹시나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서지훈 선수를 비방하는 글이나 악플을

보고 괜히 흔들리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성격상 왠지 안 갈 것 같기도...-_-a;)

조금 더 늦어져도 좋습니다. 부활만 해주세요!

Imperfect Terran이 Perfect Terran으로 되돌아 올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다음 주에 2연승으로 MSL 8강 올라가고 이주영 선수가 2승으로 8강 진출해도

부전승으로 4강 진출...뭐 이런 시나리오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서지훈 선수 자신도 운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듯이 저 역시 서지훈 선수의 경기력

자체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실망하지 않을 경기력만 보여주길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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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teness
07/06/02 23:04
수정 아이콘
자신감도 자신감이지만...
항상 상대방에게 지는 빌드만을 선택하고 있는게 안타까울 다름입니다...
솔직히 비슷하게 출발만해도 할만한 싸움이라고 생각하는데...

서지훈 선수의 테테전 경기는 빌드에서 상대보다 너무 뒤쳐지기 때문에...
동일 선상에서 출발자체를 할 수가 없는거죠...

최근에 진 테테전 빌드만 놓고보면...
괜찮게 출발할때가 있었나 싶을정도로 암울합니다...

심리상의 문제도 문제지만...
이건 팀 자체의 전략적인 문제라고 볼 수도 있겠죠...

한두번이면 운으로 치부한다지만...
이런식으로 계속 패배한다면 실력이죠...

최근 기세가 다시살아나나 싶었으나...
프로리그와 오늘 경기는 또 똑같은 패턴이었죠...
빌드에서 지고 상대에게 허무하게 밀리고...
박대장
07/06/02 23:07
수정 아이콘
그도 올드에 속하는 게이머죠. 화이팅했으면 좋겠네요.
근데 8강 진출한다고 해도 공석을 그대로 두고 부전승이 되나요?
와일드카드 같은거 안하나 보군요.
태엽시계불태
07/06/02 23:12
수정 아이콘
진짜 예전 올림푸스배 포스는 다 어디가고
구식 빌드 쓰다가 밀리는 테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요새 서지훈 선수 경기를 보면 이기는것도 그리 강력하게 이기는것도 안보이고 어찌어찌 하다보니깐 이기는 것 같고 질때 보면 허무하게 뭐 해보지도 못하고 지더군요.
아마 자신감이 극도로 떨어진게 원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합니다.
forgotteness
07/06/02 23:24
수정 아이콘
항상 지는 빌드만 선택해서 나올 확률도 만만치 않은데...
이제 빌드 준비하면...
그거의 상성 빌드를 한번 써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서지훈 빌드의 저주(?) 랄까...

노배럭 더블하면 치즈러시 당하고 초반벌쳐에게 견제당하고...
그래서 원팩 더블하면 레이스에 말리고...
그렇다고 자신이 빠른 견제 준비하면 상대는 투팩...

제발 이제 생각한거 반대로 한번 해보면 안될까요...^^;
폐인28호
07/06/02 23:48
수정 아이콘
심리치료 주치의라... 찬성합니다
프로게이머... 그중에 특히나 스타 크래프트의 게이머라면 심리적인 요소가 경기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고 봅니다
비단 CJ뿐 아니라 모든 팀이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진지하게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수들 체력을 위해 운동을 시키는것만큼 심리적인 치료 또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태엽시계불태
07/06/02 23:51
수정 아이콘
그러면 제일 안정적인 투팩하면 중간은 가겠네요
빌드 싸움도 승부의 일부라고 보기 때문에 그것도 실력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빌드빨 아니면 이길수 있었다고 말하는 게이머는 좋아하지 않구요.
스타는 마우스 손빠르기와 물량찍어내는 단순한 노가다 게임이 아닙니다.
좋은 빌드오더를 선택해서 전술을 통해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는 전략시뮬레이션이기 때문입니다.
forgotteness
07/06/03 00:03
수정 아이콘
한두번도 아닌데 당연히 실력이죠...
패자가 빌드운운하는건...
마치 타자가 내가 노리는공이 안들어와서 못쳤다라고 푸념하는것과 같죠...

노리는 공 안들어면 배트한번 못 휘둘러보고...
스탠딩 삼진 당할겁니까???...

전략을 생각하는것도 실행하는것도 다 게이머의 일부분인데...
요즘 서지훈 선수는 그런 부분에서 상대보다 뒤쳐지고 있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전략,전술적인 부분을 보완한 뒤...
심리치료등이 보조 역할을 해주면 좋겠죠...

하지만 게이머는 주가되는 전략과 전술이 뒤쳐져서는 살아남기 힘듭니다...
몰라.....
07/06/03 01:05
수정 아이콘
억대연봉이 가장 크지 않을까요? 스스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서지훈 선수도 부활할겁니다. 재계약 시즌 다가오면요. 모든 억대연봉 선수들이 그런식이죠. 모든 스포츠선수들이 FA전시즌 몬스터시즌을 보내는것처럼..
DeaDBirD
07/06/03 03:54
수정 아이콘
지훈 선수를 보면, 크게 상처받지 않으려는 새초롬하고 고집센 소년/소녀가 떠오릅니다. 그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승부 앞에서 처절해진 그런 모습도 보고 싶네요. 일종의 팜프파탈과 비슷할 지도 모르겠지만..
테란뷁!
07/06/03 06:29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4번시드 두번 가져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저그,플토 안가리고 잘했던 선수인데 어느새 테테전만 잘하는 선수로..;; 요즘은 그런말도 없으니..
07/06/03 06:35
수정 아이콘
윗분에 이어 다시 말씀드리자면 챌린지 리그 1위는 두번 했었죠; (서지훈 선수 반드시 부활해주시기 바랍니다;)
카푸치노
07/06/03 09:47
수정 아이콘
전 제목보고 I'm perfect terran 인줄 알았어요....
07/06/03 11:51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는 뭐랄까요, 그냥 척 보면 인간적인 매력이 상당히 넘치는 사람같습니다. 특유의 포커페이스, GO시절 여러 재미있는 비화 등등 참 밋밋할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재밌는 사람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winnerCJ
07/06/03 12:2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서지훈 선수 평소 인터뷰같은 것을 보면 악플같은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것 같네요. 문제는 역시 요즘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는 것인데...정말 슬픕니다.

올림푸스 결승전이 제가 지금까지 직접 응원간 최초이자 마지막 오프였는데 집이 멀어서 2경기까지밖에 보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야 했지만 다음날 학교에서 우승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던 것이 생각납니다...팀리그에서 다승 1위를 다투던 '강자 서지훈'의 모습도 생각납니다...

서지훈 선수가 다시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말을 항상 들을 수 있는 선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힘들지도 모르지요...그렇지만 항상 기대하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07/06/03 13:00
수정 아이콘
당골왕, 에버 2005 때 포스는 그래도 멋있었는데 말이죠;[순식간에 최연성 선수 천적으로... 그래서 잠깐 미웠었죠 ㅠ_ㅠ] 어느 순간부터 플토에게 조금씩 밀리시더니 테테전의 자리마저도 신한 2005 이후로 조금씩 내주는 것 같더군요-_-; 지금 msl에 16강이시지만 1패가 일단 있으니 원;
07/06/03 14:02
수정 아이콘
역시 첼린지 우승은 2회가 맞군요. 전 2회라고 생각했는데 CJ엔투스 홈페이지 경력에 1회밖에 없길래......

이윤열 선수와 온게임넷 승률 1,2위를 다툴 때도 참 즐거웠고
팀리그에서 변은종 선수와 다승 1,2위를 다툴 때도 참 좋았는데 말입니다...
똥순이아빠
07/06/03 15:50
수정 아이콘
제 마음속 최고의 선수 인데..말입니다~~
테테전 할때만큼은 젤 편했는데...요즘 테테전 너무 암울합니다.!
제발 테테전만큼은 짐승 모드로 돌아와 주세요~
spankyou
07/06/04 00:00
수정 아이콘
제발 4강 가주세요..
ⓔ상형신지™
07/06/04 17:14
수정 아이콘
퍼펙트테란 홧팅!!
발가락
07/06/04 18:20
수정 아이콘
제 마눌님이 서지훈 선수 팬인데...
요즘 스타를 안봐요.. (더불어 저도 못.봅.니.다)

저를 위해서라도.. 꼭.. 화이팅!!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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