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26 18:11:48
Name 박대장
Subject 테란이 마본좌를 무력화 시키려면 어찌해야 하나요?
아직까지는 디파일러가면 테란이 답이 없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멀티를 깨러가도 어느샌가 디파일러가 소환 마법이라도 부린 듯 나타나 스웜을 쳐서 막아냅니다.
정면을 돌파하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병력이 많아도 스웜으로 테란 병력을 후퇴할 수 밖에 없고 후퇴하다보면
버로우된 러커에 공격당하면서 병력을 잃어 버립니다.

다시 한방 모아서 진출하면 이젠 가디언까지 뜹니다. 또 후퇴합니다.
가디언과 디파일러때문에 베슬 모아도 스커지에 격추되거나 디파일러의 고추장 범벅을
맞고 후퇴합니다.

꾸역꾸역 다시 모아서 진출하면 이젠 울트라도 나와 있고 테란 본진은 가디언의
공격이나 오버로드 드랍으로 카오스 상태 진출 병력 다 잃고 GG입니다.
위에서 열거한 방식대로 이번 양대리그는 테란이 모두 마본좌에게 당했습니다.


최하수의 눈으로 테란이 마본좌를 이기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하이브 이전에 승기를 잡는다인데... 이것도 사실 힘이 듭니다.
벙커링도 마메 소수 찌르기도 빠른 드랍쉽도 마본좌에게는 잘 안통합니다.

그럼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정면대결 힘싸움으로 이겨야 하나요?

보통 테란이 제 3의 멀티가 늦습니다.
테란이 제 3의 멀티를 저그와  비슷하게 먹고 그 후 보다 빠르게 제 4의 멀티도 먹는
장기전으로 운영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멀티 지키는게 상당히 어려울 겁니다만...

바이오닉 중심보다는 소수의 바이오닉과 다수의 메카닉을 바탕으로한 수비형이
더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디파일러 나온 이후 계속 추가되는 대량의 바이오닉은 미네랄이 아까울 정도로
속수무책 같습니다. 차라리 다수 팩토리로 탱크 혹은 골리앗에 소수의 마메병력이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예를들면 다크 스웜에 큰 피해를 입지 않토록 탱크를 최대한 학익진 방식으로 펼쳐두고
마메를 잘 섞어 놓고 베슬과 함께 진출하고 멀티를 많이 먹어서 자원 여력이 되면
벌처를 1부대 이상 뽑아서 다 죽어도 좋으니 빠른 기동성을 이용해 디파일러만 사냥...
뭔 방법을 쓰건 디파일러만 효과적으로 잡아내거나 스웜의 피해를 덜 받는 방법을
이용하다면 테란이 승산은 있겠지요.

덧붙여 마본좌를 확실하게 꺾는다는 것은 초반 필살기나 꼼수보다는 완전히 힘으로
압도를 해야지 필살기로 한 두번 이기는건 마본좌의 기를 완전히 꺾는 거라고 보기
힘들다는 판단 아래 장기전에서 메카닉 다수와 소수의 바이오닉을 바탕으로 이기는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고수분들이 보기에는 입스타라고 할지 몰라도 저같은 하수가 보면 저런 식 아니면
마본좌에게 테란으로 이기는게 기존 방식으로는 정말 답이 없어 보여서 언급해 봤습니다.

여러분들은 테란으로 마본좌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처음느낌
07/02/26 18:14
수정 아이콘
테란 플레이어들의 플레이가 지저분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항상 원배럭더블 투배럭더블만 할께 아니라 선팩토리조이기 투스타레이스 빠른 베슬 메카닉등... 더블위주의 플레이가 아닌 테크위주의 플레이도 병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초반더블 vs 초반테크 플레이비율이 9:1입니다. 이 비율 적어도 7:3까지 안맞추면 마본좌 이기기 너무 힘듭니다.

하나더 덧붙이자면 러쉬거리 가까운데 부자플레이한다 싶으면 SCV 한부대+ 마린 2-3기정도 끌고가서 치즈러쉬라도 해야합니다.
김영대
07/02/26 18:19
수정 아이콘
저그에게 앞마당 이외의 멀티를 특공대로 최대한 견제하고 최소한의 병력과 터렛으로 뮤탈을 막아야 합니다.
근데 이게 지금 힘드니 문제겠죠.
본진 미네랄이 10개인 롱기누스에서도 이게 되지 않는다면..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안 나오네요.
김광훈
07/02/26 18:20
수정 아이콘
임요환, 나도현 선수의 주특기인 치즈 벙커링은 어떨까요??

나도현 선수가 4:0으로 전적이 앞서있는게 신기해보이긴 합니다.
처음느낌
07/02/26 18:23
수정 아이콘
최근 저그들의 벙커링 막는기술이 발달했기때문에 일반벙커링은 힘듭니다. 노스포닝 3해처리를 해도 거의 피해없이 벙커링 막는시대이기 때문에 평범한 벙커링을 하느니 SCV 한부대 끌고가는 치즈벙커링이 훨씬 낫다고 보여집니다.
박대장
07/02/26 18:23
수정 아이콘
나도현 선수와의 전적은 마본좌가 어떤 궤도에 오르기 전의 대결이라 의미가 없지 않나요?
제3의타이밍
07/02/26 18:23
수정 아이콘
빌드가 완전히 갈리거나 뮤탈 러커소수타이밍에 마재윤 선수가 발컨해주는 수밖에...
서로 무난히 갔을때의 결과는 결승 1경기 롱기누스가 잘 보여줬죠
박대장
07/02/26 18:24
수정 아이콘
저는 벙커링이나 치즈러쉬같은 일회성 전략은 좀 그렇군요.
이기려면 확실히 힘으로 기를 꺾어야지 필살기성으로 이기는건 패한 선수나 이긴 선수나 그다지...
비타에듀
07/02/26 18:32
수정 아이콘
전성기를 맞았던 선수들이 그랬듯이.. 이제 한 6개월~1년 사이면 서서히 페이스다운이 될것 같습니다. 최악의 경우엔 pc방행..^^;;
하늘유령
07/02/26 18:35
수정 아이콘
나도현 선수는 타이밍이 일품이었죠.
정말 알고도 못막는 벙커링. 앞마당 가져가는 저그에겐 무조건 벙커링 선언.
어지간한 저그전엔 거의 8배럭.
07/02/26 18:37
수정 아이콘
러시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운 맵에서, 마본좌가 시간벌기용으로 즐겨 사용하는 발업저글링 왔다갔다하는 현혹을 무시하고 이미 쌓인 바이오닉 병력으로 과감하게 스팀 난사하면서 럴커 나오기 전 타이밍, 오버로드나 저글링이 막 테란 병력 진출을 보고 황급히 성큰이 지어질 타이밍을 노려 속공으로 치는 겁니다. 성큰의 빌드타임이 의외로 길다는 점과 마본좌의 최근 플레이 경향상 콜로니 하나도 아껴 짓는다는 점을 고려하는 거죠. 마본좌가 극도로 부유한 플레이를 즐긴다는 점을 노려야 합니다. 네오알카노이드에서 변형태 선수가 처음으로 완벽하게 보여줬고, 이윤열 선수도 벤치마킹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죠.
07/02/26 18:43
수정 아이콘
멀티 먹을 생각말고 디파일러 가기전에 끝내야 합니다
옹헤야~*
07/02/26 18:48
수정 아이콘
마본좌님의 무서운 점은 상대방 전략에 완벽하게 맞춰간다는 겁니다. '넌 너할거 해라. 난 나할거 하겠다.' 가 아니라 '너가 그렇게 나온다면 난 이렇게 하겠어.' 이런 식으로 한다는거죠. 때문에 기존 본좌들이 겪었던 슬럼프 같은건 겪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상대방이 다른카드를 들고 나오면 마본좌님도 다르게 하기 때문이죠.
07/02/26 18:59
수정 아이콘
처음느낌//
치즈 벙커링을 하면 어떤꼴이 날지는 김민구vs서지훈 (신백두) 참조하시길...
체게바라형님
07/02/26 19:29
수정 아이콘
테란은 아직 발전할 여지가 한참 남은 종족인것 같습니다. 변형태 vs 마재윤의 준결승 5경기에서 변형태 선수가 난전상황에서 조금만 더 드랍쉽 게릴라 병력 컨트롤에 신경 써줬다면 이길 수 있었을 겁니다. 즉 지금부터 멀티태스킹이 더 빨라져야 하고 APM은 더 높아져야 한다는 거죠. 근데 과연 그게 가능하냐... 베슬 관리도 이론적으로는 잃지 않을 수 있는데 신경을 못써주는 거죠. 그런것까지 꼼꼼하게 다 대처할 수 있는 테란이 나온다면 상성상 마재윤을 압도할 수 있을겁니다.
07/02/26 19:54
수정 아이콘
테란이라는 종족이 적응력이 빠른 종족이기에 해법은 나오지 않을까요.
07/02/26 20:01
수정 아이콘
제가 볼 때에는 다수탱크도 하나의 해법이라 생각되는데, 예전에 임요환선수가 박성준선수 상대로 보여줬었죠.확실히 울트라가 없으면 저글링 러커 디파로는 탱크 다수는 뚫기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다만 견제에 많이 약할듯
옹헤야~*
07/02/26 20:22
수정 아이콘
Bless // 다수 탱크는 최연성이 썼었죠. 하지만 결과는 3:0
XoltCounteR
07/02/26 21:06
수정 아이콘
테란은 무력화시킬 생각이라도 해보지..
토스는...에휴...
벙커속메딕
07/02/26 22:38
수정 아이콘
마본좌 초반 방어를 아주 잘하지만 초반타이밍 러쉬로 ,, 이기는 방법이 첫번째 ,,,
07/02/26 22:58
수정 아이콘
옹헤야~//분명히 제 댓글에 울트라 조합 되기 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경기는 울트라가 섞였었지 않았나요? 라오발에서 또 다른경기에서도 타이밍러쉬했다가 실패했었고요
07/02/26 23:10
수정 아이콘
토스는 페러독스 하나만 주시면 됩니다.
김응로
07/02/26 23:16
수정 아이콘
벙커링 치즈러시 써야죠.
마에스트로도 3해처리만 쓰는게 아니라 더 무서운건데..
e-뻔한세상
07/02/26 23:47
수정 아이콘
저도 입스타라 구체적인 해결책은 모르겠지만 이번 MSL 16강전인가에서 마재윤/원종서 선수가 붙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마재윤 선수의 승이었지만 한 경기를 원종서 선수가 빼앗았죠. 제 기억으로는, 꾸역꾸역 막고,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계속 멀티를 견제했던 것 같습니다.
쉽진 않았겠지만 말이죠.. 본좌든 마에스트로든 결국은 먹어야 힘을 낼 수 있는 거니까요.
아이고,, 쓰고 보니 쓸만한 답은 전~혀 아닌 듯 싶네요. ㅡㅡ;;
The Drizzle
07/02/27 01:26
수정 아이콘
사실 e-뻔한세상님의 말씀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본좌든 마에스트로든 먹어야 힘을 내죠. 롱기누스 사기맵 이야기 이전 진영수 선수와 마재윤 선수의 대결에서 마재윤 선수가 힘없이 무릎을 꿇었던 그 경기도 결국 진영수 선수의 멀티견제가 성공하면서 였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일단 저그든 마재윤이든 멀티만 어떻게든 견제를 한다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마재윤 선수도 결승에서 그점을 알고 있었기에 어떻게든 페이크를 쓰고 타이밍을 조절하는 등의 액션을 취했으니까요.
첫 주도권은 최근 맵의 경향상 테란이 잡을 수 밖에 없으니, 그점을 십분 활용해서 어떻게든 앞마당만 먹은 상태에서 디파일러를 띄우도록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타이밍을 만들어 내는 것은 테란 프로게이머들의 몫이겠죠. 무난한 원배럭 더블이 아닌 본진 2배럭 3배럭과 같은 강수를 둬서라도 어떤 타이밍이든 만들어 내야 할 것입니다.
07/02/27 08:44
수정 아이콘
The Drizzle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사실 결승전 1경기를 보면서 12시 멀티를 절대 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상대 멀티에 대한 견제는 더욱 더 힘들어집니다.
해처리 주변에 펴져있는 성큰때문에 단일 드랍쉽으로 활약하기도 힘들고,
주력병력을 이끌고 멀티로 가면 소수 러커 + 다크스웜 한방에 엄청 시간이 끌립니다.
저는 12시 멀티 해처리가 펴지는 그 순간 12시를 공략하는게 정답일거라고 생각했어요.
골든드라군
07/02/27 21:14
수정 아이콘
음.. 초반에 올인하거나 멀티를 안주는 방법..
그리고 전 변형태와의 5경기를 보면서 오히려 테란이 멀티태스팅이 좋다면 엄청난 난전으로 마재윤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재윤이 잘했지만 오히려 전 허점도 많이 봤습니다. 특히 변형태 선수의 소수 병력 운용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디파 이후엔 한방병력 보다는 여기저기서 소수 유닛이 활약하는게 더 실용적이고 특히 마재윤같이 디파를 잘쓰는 유저에겐 한방병력이.. 너무 무기력하죠. 어쨌든 마재윤도 사람이니 언젠가 마재윤 킬러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645 조금은 민감하다고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43] hysterical4645 07/02/27 4645 0
29644 조훈현과 이창호......... 와 마재윤 [11] People's elbow4662 07/02/27 4662 0
29642 마재윤이 더욱 무서운 이유 [19] 라울리스타5310 07/02/26 5310 0
29641 잊혀진 게이머들 - 전설의 저그킬러 김슬기 [17] 삭제됨4731 07/02/26 4731 0
29640 신한 마스터즈 맵의 향방 [20] 조용한밤에4276 07/02/26 4276 0
29639 결승전의 가장 큰 변수는 4경기에 데저트 폭스가 쓰인다는 점입니다. [28] 김광훈5066 07/02/26 5066 0
29637 곰TV MSL 결승전 관전포인트 [22] Altair~★4487 07/02/26 4487 0
29636 [PT4] 2차 예선 결과 [2] 캐럿.3654 07/02/26 3654 0
29635 임요환본좌 시절 김대건선수,김정민선수 [21] kips74400 07/02/26 4400 0
29634 테란이 마본좌를 무력화 시키려면 어찌해야 하나요? [26] 박대장4211 07/02/26 4211 0
29633 [펌]KeSPA, ‘2006대한민국e스포츠대상’ 후보 명단 발표 [24] 헤어지지 말자!6508 07/02/26 6508 0
29632 1.07버전의 에피소드들. [20] 남자의로망은5069 07/02/26 5069 0
29631 2.6% 그러나 무시할수 없는 조력자 [14] homy4527 07/02/26 4527 0
29630 마재윤 선수에게 최고의 고비는 바로 다음시즌. [12] 체념토스4511 07/02/26 4511 0
29629 선수들의 전성기들 [15] sinjja3831 07/02/26 3831 0
29628 이윤열vs마재윤 3경기 리버스템플 상대가 원하는게 있다면 [15] 그래서그대는4811 07/02/26 4811 0
29627 스타판은 마치 우리나라 역사 같군요.. [3] jjune3927 07/02/26 3927 0
29626 스타 제2의 전성기가 오려면? [9] Songha3626 07/02/26 3626 0
29625 마재윤선수는 언제쯤 무너질까요 [66] zillra6221 07/02/26 6221 0
29624 E-SPORTS 계의 트레이드의 어려움 [16] 반바스텐3849 07/02/26 3849 0
29623 오랫만에 글을 쓰게되네요 (마재윤선수 때문에) [8] 무라까미4425 07/02/26 4425 0
29622 임요환 선수는 은퇴하지 않은 아직 현역선수입니다!! [53] goodtime4335 07/02/26 4335 0
29621 내가뽑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BEST10 [5] 메렁탱크3785 07/02/26 378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