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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24 21:18:39
Name 문근영남편
Subject 이윤열.. 이윤열.. 이윤열
Epilogue.
이런 글을 처음 쓰게 되네요..
솔직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전 얼마전까지 이윤열 선수의 팬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니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마재윤 선수라는 저그를 보고 저그라는 종족..
특히 마재윤 선수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열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결승전.. 이런 저로써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최고로 좋아하는 두 선수의 결승전..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그러지 못했습니다

2/ 24 The Final
1.  Map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경기전 인터넷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임요환 , 홍진호 대립구도일때 이정도 였나 싶을 정도로 뜨거웠죠
모두들 공감하실 겁니다. 그 중 가장 아팠던 글들은 맵에 관한 글들입니다.
저 또한 공정한 맵에서 서로의 종족의 유불리가 존재 하지 않는 맵에서
정말 후회 없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이겨도.. 져도 .. 맵이 가장 화두가 되고 유리한 맵에서 이긴 선수는
당연시 여겨지고. 유리한 맵에서 진 선수는 말할 것도 없고,
불리한 맵에서 이긴 선수는 영웅이 되었습니다.

2. 차라리 ..

프로게이머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리를 위해 싸워야 합니다.
하지만 이윤열 선수 .. 차라리 잘됐습니다. 잘 지셨습니다..
이겨도 기뻐할 수만 없는 우승을 해서 ..
현시점 최강.. 자신의 최고의 호적수를 상대로 어정쩡한 승리를 했다면..
차라리 잘 지셨습니다.

3. GG..

- 이윤열-

이윤열 선수가 지지를 치고 보는 내내 가슴이 찡했습니다.
우승을 해도 다른 게이머 들과는 달랐던 마재윤 선수도..
오늘의 우승 후에는 정말로 감격에 겨워 하던 모습도...
이윤열선수가 지지를 치기전 안타까워 하던 장면도..
이긴 마재윤에게 찬사를 보내는 해설진도..
진 이윤열 선수에게 최고의 응원을 보내주던 팬들도..

-마재윤-

마재윤 선수 정말 대단하단 소리 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항상 운이 없던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뚫고 우승..
로열로더.. 양대 우승에 한 발자국을 남긴점..
자신이 이긴 .. 이윤열 선수가 더 큰 박수를 받았어도..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을지 몰라도
4경기 내내 힘든경기를 했을..
마재윤....
오늘 당신은 최고 였습니다.

4. 하지만..

하지만 오늘은 이윤열 선수의 팬이고 싶습니다.
마지막 인터뷰 "마재윤 선수에게 진 거 깨끗이 인정합니다.."
그 모습에서는 요 근래 커뮤니티에 일었던 글들을 본 듯..
논란이 되었던 3차 슈파에서의 자신의 발언을 책임지 듯..
하지만 프로게이머로서. 최고의 승부근성을 가진 게이머로써
다시 한번 팬들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이윤열 선수가
저에겐 더 애틋하고 힘이 되어주는 팬이 되고 싶었습니다.

5. To. 이윤열

팬들은 항상 믿고 있습니다. 지더라도 다시 일어 날 것이란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증명해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마지막으로 한 말을..
최강의 프로게이머를 뚫고, 최고의 자리에 다시 한번 오르길..
그리고 팬들의 머리엔 새로운 절대 본좌의 탄생 뿐만이 아니라
당신의 이름도 기억되고 있다는걸..
이윤열... 이윤열... 이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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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겨낼수있
07/02/24 21:21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그가 말한 전설이 되고싶다는 그 말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나다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WinsterPP
07/02/24 21:21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의 팬이시군요..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열공하자
07/02/24 21:21
수정 아이콘
복수전 기대하고 있겠음...
러브버라이어
07/02/24 21:2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여기서 무너질 선수가 아니죠
[법]정의
07/02/24 21:23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다시 일어나리라 믿습니다.아니 준우승도 대단한겁니다.
문근영남편
07/02/24 21:27
수정 아이콘
WinsterPP님// 뭐 이글을 보시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뭐라고 반박은 안하겠지만.. 누구의 팬이라고 단정짓고 싶진 않네요^^
정티쳐
07/02/24 21:3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어쨌던 피지알분위기가 제대로 돌아와준것 같아서 안심이네여...
분명 마재윤선수는 너무도 강력했습니다.....그걸 다시한번 인식시켜주었고, 또 앞으로 다시 윤열선수도 재도전해서 또한번 우리에게 감동을 줄수있을거라고 믿습니다....(윤열선수의 주특기아닙니까)

앞으로도 수많은게임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제 과연 마재윤선수의 앞길을 누가 막을것인가라는 또다른 재미가 남았군여.......
지금봐서는 앞으로 스타판을 혼자 다해먹을것 같다는 기분이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또 나오겠져.....

이래저래 또하나의 즐거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RedStrAp
07/02/24 21:31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의 플레이스타일이 싫었을뿐, 이윤열선수가 제가 응원하던 오영종선수를 꺾고 우승할때 아버지를 거론하며 눈물을 흘렸을때 같이 눈시울을 붉혔던 스타팬으로써 지금의 이윤열선수에게 만감이 교차합니다.

본좌논쟁이야 어찌됐던 이윤열선수는 온겜넷의 터줏대감으로써의 마음가짐으로 결승을 준비한거 같습니다. 복수심도 있었겠지만 적어도 "도전자"의 마인드로 보기는 힘들었죠. 어느경기도 전략적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는 무난한 더블컴들이 이를 반증한다고 생각합니다.아마 기본적인 힘싸움으로 마재윤을 잡고 싶었던것이 아닐지..


다음번에는 "도전자"로서의 이윤열을 기대해봅니다.
그러면 두선수의 더욱더 극에달한 경기들을 감상할수잇겠죠 ^^
07/02/24 21:33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전 믿습니다. 당신이 누구에게 지던간에 이젠 소년이 아닙니다. 당신은 이미 정상에 여러번 올라가봤던 선수이기에..
XoltCounteR
07/02/24 23:08
수정 아이콘
저도 테란유저지만...

테란은 지금도 저그를 상대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마재윤을 상대로는 뭔가 해법이 필요합니다...
無의미
07/02/24 23:13
수정 아이콘
저는 이윤열선수가 pc방시절에 있을때.. 이제는 끝이 아닌가 라는 얘기들이 나돌던때를 생각하면 지금의 위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슬럼프를 극복하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한것 뿐만아니라 복귀하자마자 한번은 우승, 한번은 준우승이라니요.
차기에는 양대리그 모두 진출이고요. 이정도면 충분히 칭찬받아도 될것같습니다. 지던 이기던 이윤열은 이윤열이지요.

그나저나 마재윤선수 정말 잘하네요. 마재윤선수 MSL까지 우승하면 메이저 총 5회 우승인가요? 본좌의 힘이 언제까지 계속되서 얼마나 우승을 더할지도 궁금하네요.
나는마린
07/02/24 23:53
수정 아이콘
이윤열 그는 다른 선수와 다릅니다 그는 분명히 무너지지 않고 다시 한번 마재윤 선수와 높은 곳에서 만나 자웅을 겨룰 것이고 언제나 그는 정상의 자리에 있을 것입니다.. 글과는 조금 다른 뜬금없는 말이지만 오늘 경기 보면서 생각나는 선수.. 서지훈 선수.. 자신의 팀 동료와 자신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자 높은 벽인 이윤열 선수의 경기를 보고 뭔가를 느끼고 뭔가를 깨닫고 다시 부활하시길..
벙커속메딕
07/02/25 00:25
수정 아이콘
나다 다음 스타리그는 우승입니다 ,, 아시죠 ,, 믿어여 이윤열 화이팅
07/02/25 00:35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힘내세요 화이팅~!!
Eye of Beholder
07/02/25 02:46
수정 아이콘
훼손돼지 않았음 좋겠네요. 마스터스에서 선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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