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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10 11:52:28
Name 그를믿습니다
File #1 dog.jpg (70.0 KB), Download : 15
Subject (잡담)강아지 찾아 삼만리...


최근에 집에 키우던 개가 강아지를 낳았더랬습니다.

총 다섯마리...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무지하게 귀여워서 가족들이 상당히 좋아합니다. 근데 어제 강아지중에 한마리가 사라진 겁니다. 그래서 저와 동생이 사방으로 강아지를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마당부터 시작해서 철저한 수색작업과 현장검증(응?)을 했지만 흔적조차 보이지 않고... 결국 '강아지가 집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다 도둑고양이에게 물려갔다'라는 결론을 내게 되었습니다.

자기 자식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듯한 눈빛을 하고 있는 어미를 괜히 구박하며 가족들은 침울함에 빠져들었습니다. 상식적으로 강아지가 없어지면 어미가 뭔가 반응이 있어야 될텐데 너무나 평온해 보이는 점이 마음에 걸렸던 저는 뭔가 찝찝한 마음을 지우지 못하고 잠을 잤죠(ㅡㅡ;;;)

그리고 오늘 아침 마침내 강아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집안에서 편하게 자고 있더라구요 주인들 실컷 고생시키고 잘도 퍼자고 있구나... 라는 감정에 앞서 '아이고 다행이다' 라는 소리가나오더군요. 돌아온 강아지를 보며 저와 동생은 의문에 빠졌습니다. '이  녀석이 대체 어딜 갔다온거지?' CSI에 의뢰해도 X-File의 멀더와 스컬리에게 의뢰해도 해결이 안될 이 사건은 범인(ㅡㅡ?)이 보여준 행동으로 해결되었습니다.

강아지가 집 밑으로 들어가는 범죄의 현장(?)이 포착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장시간 동안 어떻게 소리한번 내지 않고 그밑에 있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테리 입니다. 숨바꼭질이라도 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강아지와 대화가능한 기계가 있다면 한번 대화를 나눠보고 싶어집니다. '너 대체 왜 기어들어갔냐?'고 ...

PS:사진에 나오는 아래에 있는 강아지가 범견(?)입니다.
PS2:강아지는 어두운곳을 좋아하는 걸까요? 제보부탁드립니다
PS3:어미는 집 밑에 들어간걸 알아서 조용했던 걸까요 아니면 무관심 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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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저그
06/08/10 12:12
수정 아이콘
사진의 강아지들 너무 귀엽습니다. 별 일 없이 돌아와서 다행이네요. 제목 보고 글을 클릭하면서도 안좋은 일이면 어쩌지라고 걱정했습니다.
06/08/10 12:25
수정 아이콘
범견의 인상이 극악무도(?)하군요. 신발 밑창 꽤나 분리 하겠네요 ^^
여자예비역
06/08/10 13:21
수정 아이콘
한마리 파실의견은..? 저에게 넘기시면 확실히 감화시키겠습니다.
06/08/10 14:41
수정 아이콘
크아 !!! 너무 귀엽네요 !!!!!!!!!!!!!
06/08/10 14:52
수정 아이콘
개들이 어두운건 몰라도 확실히 시원할걸 좋아하는거 같긴 합니다;;
이불로 침대같은거 만들어놔도 거기는 오줌이나 갈겨놓고 장판에 와서 누워있는 우리집 개를 보면 --;;
아마도 집 밑이 그늘이 있다보니 시원해서 그런게 아니었을가요?
jjangbono
06/08/10 14:55
수정 아이콘
아 귀여워요 나중에 꼭 개 키우고 싶다는
06/08/10 18:48
수정 아이콘
개는 좋아하지 않지만 강아지 사진을 볼때마다 개를 기를 수 없는게 좀 그렇긴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털 달린 동물들은 전부 다 기를 수가 없죠. 솔직히 고양이는 기르고 싶기도 한데...(알레르기...)

-에효, 나중에 거북이나 뱀을 길러봐야겠네요.
06/08/10 20:38
수정 아이콘
지금은 못 키우지만 예전에 강아지를 키웠더랬는데 숫놈이었습니다.
키운지 반년쯤 지나서 이 놈이 아침만 되면 사라졌다가 저녁되면 돌아오는 겁니다.
(그 당시 마당에 풀어 키웠었고 저희 집 대문이 고장나서 그냥 잘열렸거든요..)
매일 이놈 찾아 삼만리를 하다가 발견한 사실
아침마다 지 여자친구네 집에 가서 살더군요....... 헐...
(그 집 역시 대문 열어 놓고 살던 집...)
암튼 저녁때마다 그 집으로 강아지 찾으러 갔었는데
그 여자친구 강아지가 저를 어찌나 미워하던지...
그 집앞을 지날 때마다 저만 보면 짖어대더라구요....
나야돌돌이
06/08/10 21:15
수정 아이콘
강아지, 너무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 하느님이 만드신 피조물 중에 강아지만큼 사랑스럽고 귀여운 존재가 없다고 단언할 정도로 좋아합니다...^^;;;

너무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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