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8/10 02:17:40
Name hwang18
File #1 200608092027081101_1.jpg (104.5 KB), Download : 16
Subject [야구이야기]내가 제일 좋아하는 야구선수


저는 축구도 좋아하지만 야구도 좋아합니다
야구를 보면서 수년 동안 두산을 응원했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생겼습니다
바로 다니엘 리오스 .......

훤칠하고 잘생긴 얼굴은 남자인 저에게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지만^^
그의 웃는 모습은 가끔 발차기와 뺨떄리기가 난무하는 야구계에서
저에게 웃음을 줍니다

훤칠한 키만큼이나 공격적인 리오스는 피해가는 법이 없습니다
항상 145~149에 달하는 직구 위주로 승부합니다
1년에 200이닝 이상을 던져도 언제나 145이상이 나올 정도로 체력도 좋습니다
인터벌도 짧고 투구수도 적습니다
투구 동작도 간결해서 항상 시원시원합니다

그런 두산의 제 1 선발투수인 그가
요즘 2.77의 방어율과 160이닝을 던지고도 7승밖에 못챙겼습니다
김승회선수가 4번 날려버리고 정재훈 선수가 1번날려버리고
1실점에 7이닝 이상 던지고도 3번이나 지고
23번의 등판에서 20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했는데도
그가 거둔 승수는 단 7승입니다

오늘도 두산은 잔루를 10개나 날려먹으며
연장끝에 승리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리오스는 최근 3게임 25이닝 4자책을 하고도 2패만을 안았습니다

김승회 선수가 언젠가 한번 승리를 날렸을때 고개를 푹숙이고 들어오는 그에게 "괜찮아"라고 말을 하던 리오스
  3루수가 플라이볼을 못잡았는데도 자기가 콜을 제대로 안해서 였다며  미안해하던 리오스
별것아닌 수비에도 항상 손짓으로 고마움을 표시하는 리오스
야수들이 홈런을 치는 상황에서는 항상 먼저 축하해주는 리오스
구단직원의 조모 상에 못가서 미안하다며 하얀봉투에 부의금을 주던 리오스
언젠가 한번 경기장 밖에서 사인을 받으려고 간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던 리오스

우리나라 스포츠에 많은 용병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맘에 드는 용병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아니, 이젠 용병이라는 말을 안쓰고 싶습니다

아,다음주에 리오스 응원가는 날은 좀 이겼으면 좋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君臨天下
06/08/10 02:19
수정 아이콘
요즘 리오스 선수 안타까울 뿐입니다... 팀이 받침을 안해주니 거듭되는 패전....
서정호
06/08/10 02:23
수정 아이콘
두산팬은 아니지만 이오수선수는 좋아합니다. 역대 외국인 투수중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질러버리자
06/08/10 02:29
수정 아이콘
리오스 선수는 전 소속인 기아일 때보다 두산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 선수라 생각합니다 골수 두산팬인 저로써는 두산의 탁월한 선택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진 전력상으로는 크게 내세울 것 없는 두산이지만 올해도 가을잔치 가서 좋은 모습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지더라도 두산의 팀컬러를 드러냈으면 좋겠네요
06/08/10 02:31
수정 아이콘
기아에서도 성적 좋던데요^^ 단지 포스트 시즌에 조금 약했을뿐. 전병두가 조금 아깝긴 하지만 언제 성장할지 모르는 신인선수와 당장 제1선발로 쓸수 있는 선수... 올해 두산 타선을 생각하면 탁월한 선택이 아닐수 없습니다. 기아도 괜찮은 트레이드 였구요. 전병두 선수 잘하더군요
Kevin Spacey
06/08/10 02:33
수정 아이콘
제가 두산을 좋아하는 세 인물들 중에 하나죠...
김인식 감독을 잇는 덕장 김경문 감독...
언제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선수단의 분위기를 업시키는 오바맨 홍성흔 선수...
그리고 마지막 지금 이 글로 완벽히 표현된 리오스 선수...
두산베어즈... 올해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양준혁 선수도 파이팅! 먼산~ ㅡ.ㅡ)
06/08/10 03:30
수정 아이콘
리오스선수가 기아소속일때 참 좋았는데
성적안좋다고 전병두 선수와 트레이드 했을때 기분 안좋았습니다.
지금 전병두선수가 괜찮게 던지고 있지만 리오스는 영원한 기아맨으로
남아있길바랬는데....
플래티넘
06/08/10 03:32
수정 아이콘
이런글볼떄마다 LG팬은 한숨만 ㅠ_ㅠ
아... 용병....
트윈스의 저주도 아니고 이건 뭐...

그나저나 아무튼 리오스선수
최고의 용병인듯
연새비
06/08/10 04:23
수정 아이콘
내세울 타자 거의 없는 타선으로 여기까지 해 온것만도 칭찬해 줄 만 합니다.
아마 김경문 감독의 보이지 않는 힘이 선수들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김효경
06/08/10 05:36
수정 아이콘
국내 최강의 몸쪽 공 승부사죠.
다만 그래서 상당히 많은 몸에 맞는 공을 던진다는게 좀...^^
몸에 맞는 공 부분에서는 통산기록이나 시즌기록이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얻는 게 있다면 그만큼 잃는 것도 있다고나 할까요.
공업저글링
06/08/10 08:22
수정 아이콘
저에게 최고의 선수는 오직 박정태 선수밖에 없습니다..^^
진짜 정태 행님 있을떄의 롯데 근성야구.....
잊을수가 없네요..
빨리 코치로라도 롯데로 돌아오셔서
롯데의 근성야구를 살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다시 롯데의 근성야구가 보고 싶습니다.
난다앙마
06/08/10 08:32
수정 아이콘
두산은 참 용병복이 많은거같아요..^^ 역시 믿음의 야구 두산...

허슬~~~~ 두~~~
06/08/10 09:02
수정 아이콘
용병 복이 지지리 없는 LG 팬인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선수지요.
기아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 될 때 LG는 뭐했나 싶기도 하고...
(LG는 기아와의 트레이드에서 항상 손해만 봤죠 -_-)
정말 인품이나 실력이나 그 어디에도 뒤지지 않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완투패한 것도 봤는데,, 올해 지지리 타선 복도 없다고 생각했지요.
한 해에 꼭 한두명씩은 그런 선수가 있는데 올해는 리오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잘 던지고도 승수를 못챙기는.... (그런걸로 따지자면 송진우선수도 만만치 않은 듯... 잘 던지고도 승수 못챙겨 아직도 200승 못올리고 있는걸 봐서는;;;)
야구가 아무리 투수놀음이라고는 하지만 이기기 위해선 타선이 좀 해줘야 합니다. 투수가 아무리 실점을 안해도 타자들이 점수 못내주면 못이기는 것처럼;;; 어디든 적절한 조화가 필요한 거지요. 적절한....적절한...
(왜 LG는 그 적절함을 몇년째 못하고 있는 것을까요.....ㅠㅠ)
Grateful Days~
06/08/10 09:33
수정 아이콘
"해태"팬은 눈물만 날뿐.
비호랑이
06/08/10 10:14
수정 아이콘
두산팬으로서 리오스 선수 정말 고마운 존재지요.
반면에 김승회 선수.. 후... -_-
그리고 김경문 감독은 덕장보단 용장에 가까울지도... 선수들 사이에선 무서운 감독님으로 통합니다.
질럿은깡패다
06/08/10 11:39
수정 아이콘
23게임 20QS라..

=_=;; 인간맞나요?
영웅의물량
06/08/10 11:44
수정 아이콘
↑그러고도 7승... 말다했죠.
d-_-b증스기질롯
06/08/10 12:57
수정 아이콘
그러고도 7승..... 이거 정말 안습 -ㅅ-
DNA Killer
06/08/10 13:48
수정 아이콘
악... 이오수 선수... 작년? 리오스선수 내보낼때 기아에 무지무지 원망을 했었는데 전병두 선수와 했었군요.
꼴찌 할 당시 무너졌던 마운드(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에서 그나마... 좋은 수치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잘 버텨주고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이오수 라는 애칭이 기아팬의 리오스 선수에 대한 애정을 반증하죠. 아, 정말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머리에 열이...
이래서 해태시절의 추억을 떨칠래야 떨칠수가 없었... 그런.. 생각을 ... 했었... 죠.
홍승식
06/08/10 13:55
수정 아이콘
곰팅이 팬으로써 정말 사랑스러운 선수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홍성흔 선수와 함께요.
여담이지만 홍성흔 선수를 좋아하게 된 건 2000년 준우승할 때 현대와의 4차전인가 5차전에서 이긴 후에 진필중 선수던가 박명환 선수에게 터벅터벅 걸어가서 안길 때 였습니다.
그 화이팅 넘치는 선수가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그렇게 시체처럼 걸어갔을 까요.
준PO-PO-결승까지 그 힘든 여정을 체력소모가 큰 포수로서 팀의 안방마님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면서 이 선수 정말 열정적인 선수구나 했죠.
사고뭉치
06/08/10 14:53
수정 아이콘
"해태"팬은 눈물만 날뿐.(2) ㅠ_ㅠ
목동저그
06/08/10 15:00
수정 아이콘
리오스 선수 정말 수준급 투수죠. 삼성 팬으로서 참 부러웠다는ㅠ
(요즘은 삼성에도 좋은 투수들이 많아져서^^;;)
06/08/10 15: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롯데팬이지만 두산 선수들은 대부분이 그냥 정이 가더군요...
'허슬두'라는 팬들의 애칭이 있을 만큼 두산 선수들은 정말...^^
(개인적으로 최경환 선수가 트레이드로 롯데로 왔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리오스 선수도 정이 많이 가는 선수...
뉴타입
06/08/10 17:01
수정 아이콘
리오스 선수도 좋지만 한화팬이라 역시
최고의 용병은 "데이비스"
간장종지
06/08/10 17:22
수정 아이콘
저도 데이비스 본좌에 한 표를 더 던지지만 이오수 형님도 정말 귀화하셔야하지 않을까한다는..
그래도 롯데편인 전 호세가 무슨 짓을 해도 호세가...음...
공업저글링
06/08/10 18:13
수정 아이콘
진짜 두산은 허슬최고입니다..
뭔가 두산의 플레이를 보면 정말 근성과 끈질김이 느껴지더군요.
아무튼 허슬두~의 멤버중 하나였던 최경환선수..
정말 좋아합니다^^이젠 허슬두가 아닌..
허슬갈매기이지만요^^
FreeDom&JusTice
06/08/10 20:47
수정 아이콘
저도 한화팬이라 용병하면 데이비스 -_-;;;
글루미선데이
06/08/10 22:36
수정 아이콘
이상훈 선수!
빛의정원
06/08/10 23:47
수정 아이콘
"해태"팬은 눈물만 날뿐.(3)
지금은 두산에서 뛰지만 여전히 응원합니다. 아직도 우리팀 선수 같아요ㅠㅠ
하악하악
06/08/11 06:42
수정 아이콘
QS 20번 찍고 7승이라니..... 눈물 좀 닦고 와야지..T_T
삼성와라 1선발 시켜줄게
06/08/11 11:15
수정 아이콘
데횽이 쵝오에여
에헤라디야
06/08/11 11:47
수정 아이콘
"해태"팬은 눈물만 날뿐.(4)
하지만, 리오스는 전라도용병입니다!!
열정군
06/08/11 12:52
수정 아이콘
"해태"팬은 눈물만 날뿐.(5)
전병두 리오스 트레이드는 지금 봐서는 서로 윈윈이지만 기아팬으로써는
아직도 기아용병 같다는
니코로빈
06/08/11 14:47
수정 아이콘
작년 기아,, 8등이기도 했고 리오스 보내고 나서 야구 안봤는데 전병두가 왔었군요. 이용규도 작년에 많은 게임 뛰었다는데 기억이-- 올해 두 선수 잘해주고 있어서 기분은 좋네요. 작년에 안본게 좀 후회되기도 하고. 올해는 그래서 지는 게임도 끝까지. 덕분에 신나는 게임 많았죠.
06/08/12 08:37
수정 아이콘
리오스 정말 기아팬에게는 소중하죠 딴팀이 됐어도 ;;
원래 견제 많이던지면 기아쪽에서는 '아야 날샌다' 가 나오는데 리오스선수는 아야 날샌다 면제권이 있습니다 ㅡ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905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며 [8] 호수청년4675 06/08/10 4675 0
24904 UZOO배 msl를 되돌아보며....(2) [16] 질러버리자4693 06/08/10 4693 0
24903 [yoRR의 토막수필.#21]감상에 젖어 남기는 기회비용에 대한... [13] 윤여광4369 06/08/10 4369 0
24900 (잡담)강아지 찾아 삼만리... [9] 그를믿습니다4009 06/08/10 4009 0
24899 저플전 // 박경락 // 남자와 여자의 20대 초반 [20] 잠언4628 06/08/10 4628 0
24898 뭔 일만 벌어졌다 하면, 게임이 회자되는 것도 이젠 지겹습니다. [75] The xian6191 06/08/10 6191 0
24897 네 꿈은 무엇이었냐.. [6] 시지프스4204 06/08/10 4204 0
24896 [야구이야기]내가 제일 좋아하는 야구선수 [34] hwang184064 06/08/10 4064 0
24895 왜 우리는 헤어짐을 겪어야만 하나요... [5] 狂的 Rach 사랑3985 06/08/10 3985 0
24894 박경락이 했던 대테란전..-1.파나소닉배 스타리그- [30] 캐리건을사랑4963 06/08/10 4963 0
24893 타이슨저그 정재호 선수가 커리지예선을 뚫었네요 [25] love JS5374 06/08/10 5374 0
24891 '소닉'.. 당신이 존재하므로써..[R] [121] 레인보우6615 06/08/09 6615 0
24890 메가스튜디오도 다음주면 끝~~~~~ [26] 초보랜덤6153 06/08/09 6153 0
24886 프로게임단의 사회봉사 [11] 푸른하늘처럼4303 06/08/09 4303 0
24884 올드게이머의 애칭(별명)을 이어받자~~ [18] CJ-처음이란4487 06/08/09 4487 0
24883 [공지] 올드 (!) 멤버를 위한 감점제 보완 ...! [40] 메딕아빠4487 06/08/09 4487 0
24881 김기덕 감독님의 기사를 접하며... [57] 한빛짱5138 06/08/09 5138 0
24879 땅따먹기?? 신의유희? 공격의 시발점은 학교라 합니다..(레바논전쟁) [15] 팅커벨4117 06/08/09 4117 0
24878 날씨가 상당히 덥네요. [22] 권오선3692 06/08/09 3692 0
24876 프로게이머의 눈으로 해설을 토하다.. [38] 라구요6632 06/08/08 6632 0
24875 [소설] 殲 - 2.자극 (刺戟) [1] 퉤퉤우엑우엑4001 06/08/08 4001 0
24874 스타 클랜 팀배틀을 보고 있습니다. [11] 김연우6145 06/08/08 6145 0
24872 이제 부대로 복귀합니다^^ [13] Eva0104067 06/08/08 406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