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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24 00:28:53
Name Artemis
Subject 엠비씨 게임 - 대구 후기리그 결승 후기.
서울에서부터 클로킹하고 대구에 다녀왔었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생겨서 짧을지 길지 모르겠지만
후기를 좀 쓰려고 합니다. 껄껄



1. 티켓은 도대체?

전체적으로 엠비씨 게임의 방송 시작 전 진행은 깔끔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처음은 티켓 문제.
엠비씨게임에 홈페이지에서 인쇄해간 응모권을 번호에 맞춰서 교환 해준다음
다시 그것을 티켓팅 해서 입장하는 방식을 썼는데.
지난 So1 결승에서 줄서는 앞쪽에 티켓 교환 부스를 설치해서 Vip 등등 입장권을 미리 교환해줬던 것과는 달리
줄을 세워놓고 두어분의 스텝들이 티켓을 교환해주는 방식을 사용했었기 때문에 일손은 일손대로 들었고,
3000개 이상의 티켓을 들고 교환해줬어야 했기 때문에
시간도 두시간 가까이 걸리는 등.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선착순을 무시하고, 응모권 번호 순으로 입장시키려다 거센 항의를 받고 다시 선착순으로 바꾼 것은 여러번의 지방투어를 해본것이 맞는지 알수가 없는 어처구니 없는 처사였습니다.

사실 애초에 엠비씨 게임 아이디당 하나씩의 티켓을 신청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번호표를 따로 만들어서 추첨한다음, 들고온 응모권 번호와 대조만 한다면
굳이 추가로 티켓을 교환하는 수고는 할 필요가 없는 것이었는데,
예쁜 티켓을 위한 것이었는지,
단계를 늘려서 혼란 스럽게 할 이유는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앞에 부스를 따로 만들어서 거기서 교환을 해줬다면 어차피 교환을 받고 나서 줄을 설 것이고,
부스 설치 전에 줄을 선 사람들은 줄을 흐트러뜨리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누가 앞을 포기하고 우르르 몰려갈까요.)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2. 일반 입장객들은 봉?

새벽 5시쯤 부터 일반 입장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12시 쯤 업체 직원들이 줄을 2층 램프쪽으로 유도했습니다. 10열로 줄을 만들어서 입장 준비를 했는데, 이곳에서 실제로 입장까지 걸린 시간은 3시간 정도였습니다.
2층 입구로 들어가는 램프는 오르막 경사여서, 사람들은 제대로 앉을 수도 없이 서있어야 했었고, 불과 네다섯분의 직원들이 수백명을 통제하기는 매우 힘들었습니다.

수백여명이 오르막에 서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밀리는 사고라도 났다면 계속 도미노처럼 밀려 쓰러질 상황이었고, 그런 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김밥 장수들이 지나다니거나, 삼성칸 팬클럽쪽에서 막대풍선이나 깃발을 나눠주러 올때마다 기다리던 사람들은 우르르 몰려들었고, 그만큼 사고의 위험은 높았던 것입니다.

가장 답답했던 것은 1층으로 두 팬클럽을 입장시키고 나서, 늦게 도착해서 1층에 앉을 수 없는 팬클럽들을 2층에 올려보내는 작업 이었습니다. 실제로 훨씬 더 빨리 입장시킬수 있었던 것으로 보임에도, 한시간 가까이나 지체해서 팬클럽을 입장시키고, 그 이후에나 일반석 입장객들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벤트 때문으로 보이는데 12시에 일반 입장객을 통로로 올려 보낸 이후, 1시쯤 부터 앞 광장에서 SK 이벤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벤트 시작보다 더 늦게 도착한 팬클럽분들이 이 이벤트까지 모두 관람하고나서 일반 입장객보다 먼저 입장을 했고 - 이건 당연한 것입니다만. - , 일반 입장객 수백여명은 은 가파른 경사 램프에서 세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경기장에 들어갈수 있었고, 피곤한 나머지 경기시작까지 많은 팬들이 잠들어 있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 입장객들은 제대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조차도 없었고, 다른 사람들의 이벤트를 위해 한시간 이상을 더 기다려야 했던 것은 이해하기 힘든 처사였습니다.

경기장 내부 도면을 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고, 미리 무대 디자인까지 했었다면, 내부의 의자 배치를 미리 그려보는 것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애초에 그런 작업이 잘 되지 않아서 1층에 다 수용할수 없을만큼 많은 인원이 각 팬카페에 배정이 되어버린것은 전적으로 엠겜의 잘못입니다. 결국 애꿎은 팬카페 회원들만 - 순전히 버스가 늦게 도착했다는 이유만으로 - 2층으로 올라간 것도 문제였고, 1층과 2층에 들어가야 할 입장객들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게 되었으니 새벽부터 기다린 팬들은 입장 예정시각인 두시부터 정확히 입장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또한 기다리게 하는 위치도 사고위험을 수반한 곳이었을 뿐더러, 입장을 유도하던 어느 분은 음주까지 하셨던 점은 분명 지적해야 하는 상황으로 생각됩니다.



3. 아쉬운 이벤트와의 싱크.

  SK의 이벤트가 약 1시정도부터 벌어졌습니다. 키다리를 신은 분이 풍선으로 이런저런 것들을 만들어 나눠주었고, 3점슛 이벤트, 핸드폰 이벤트등을 통해서 핸드폰 등 각종 상품들을 나눠주는 등의 이벤트는 매우 매력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엠겜측에서는 기다리던 일반 입장객들을 12시에 이미 램프쪽으로 이동시켰기 때문에 수백명의 입장객들은 이벤트와 단절되게 되었고, 팬카페 줄은 동떨어진 곳으로 세웠기 때문에, 이벤트는 한참 후에 램프 뒤쪽으로 늘어선 일반 입장객 줄과 뒤늦게 도착한 SK 팬카페의 일부 분들에만 한정된 이벤트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리 이런 것을 생각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줄을 서기 시작했던 새벽 7시부터, 경기장에 들어간 세시 반까지, 여덟시간 반 동안, 제대로 먹지도, 제대로 앉지도 못해서 너무 힘들었지만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서는 또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었으니 그 건 다음 글로 쓰겠습니다. 너무 기네요 ㅇㅅㅇ;



결승 후기 2.

1. 무대 디자인

So1 결승전에서 보고 놀라워했던 갈라지는 중앙화면은 이번에 엠겜의 손에서 업그레이드 된 느낌을 확실히 받았습니다. 각 감독 및 선수 등장 뿐만 아니라 옆의 보조 화면으로는 계속해서 선수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특히 에이스 결정전의 선수 등장은 "에이스 결정전 안했으면 억울해서 어쩔뻔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전반적인 무대도 깔끔하고 이뻤고, 예전의 엠비씨 게임 결승전보다 훨씬 더 고급스럽고,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을 주었습니다.



2. 인상적인 해설진. 김동준, 김철민, 이승원.

운좋게 자리를 잡게 되어서, 해설진 세 분을 아주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50분을 넘게 진행된 1경기를 보면서 경기도 박진감 넘쳤지만, 더더욱 인상적이었던 것은 세 해설진이었습니다. 온비타넷에서 해설을 하는 입장에서, 어쩌면 저렇게 열정적으로, 저렇게 몰입해서 해설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반 이상을 일어나 가면서, 모니터를 손가락으로 가리켜가면서 목이 쉬어가도록 해설을 하시던 세 분의 모습은 매우 감동적이던 모습이었습니다.

1경기 끝나자 마자 두 해설분들은 화장실을 가시는지 자리를 비웠고, 맥이 풀린듯 쓰러지듯 앉아있던 김철민 캐스터를 보자마자 저절로 "김철민 화이팅" 을 외칠수 밖에 없었고, 힘든 와중에도 인사해 주시고, 웃어주셨던 것도 감사드려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7경기 전의 광고 시간에 김철민 캐스터의 감사멘트와, 방송 종료 후 경품이벤트까지 해주셨던 김철민 캐스터와 박상현 캐스터 또한 너무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광고 중간중간에는 힘들어 쉬시다가도 카메라에 불이 켜지면 그 누구보다 열성적이셨던 세 분의 모습을 통해서 입장전의 힘들었던 것과, 짜증을 많이 누그러트릴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So1 결승을 통해서 본 엄전김 해설과, 이번 세 해설진들의 모습을 보면서, 팬의 입장에서 누구의 우열을 논할게 아니라, 그분들의 열정에 오히려 감사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뭐, 경기도 너무 즐거웠고, 해설진도 멋졌고, 무대도 대단했지만
밖에서 힘들었던 기억이 너무 많아서, 안좋은 얘기들만 너무 많이 쓴게 아닐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랜드 파이널도 준비해야할 엠겜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써봅니다.
"이게 다 애정이 있어서 까는거다" 라고 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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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은 아니고 비타넷의 '언제나초보' 님께서 비타넷에 올린 글인데, PgR에는 글쓰기 권한이 없어서 제가 대신 글을 올립니다.
본인이 직접 부탁한 것도 있고, 여기 다비포레버 님도 자주 오시니 참고하시라는 뜻에서 제가 권하기도 했습니다.
이 친구 MBCgame에 애정이 많은 친구거든요.^^

원글 쓴 사람이 건축 공부하는 학생인데다 또한 온비타넷 해설자이기도 해서 여러 각도에서 꼼꼼히 본 듯하더군요.
전 후기 결승 중에 가장 참고할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원래는 결승후기가 두 섹션으로 나뉘어 각각의 글로 올려졌지만, PgR에서는 제가 한꺼번에 묶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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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bono
06/01/24 00:33
수정 아이콘
흠.. 전 대구 사는데 이번에 못 갔는데...
정말 구경하기 힘든 것 같네요 ^^;;
그래도 경기들이 대박이었으니 그만큼 보상이 되셨을 듯..
夢[Yume]
06/01/24 00:45
수정 아이콘
역시 현장에 있고없고는 상당한 차이를 느꼈습니다
같은 시간 거의 같은 화면인데 엠비씨게임쪽 분들은 열정적으로 해설하는반면 온겜쪽 분들은 차분히.. 상황이 반대라면 분위기 역시 반대였겠지만 말이죠.
자갈치
06/01/24 00:47
수정 아이콘
MBC게임도 온게임넷 처럼 자원봉사자 모집 하면 안되나요?? 그러면 일하기도 쉬울테고 힘도 덜 들텐데 말이죠... 물론 교육이 문제긴 하지만...
06/01/24 01:32
수정 아이콘
해설부분에 있어선 엠겜 온겜 해설진의 자질을 따지기 전에 듣는 사람의 주관적인 성향에 따라서 좌지우지 된다고 생각하는 저이기에 온라인부분보다는 제가 한번도 가보지 못한 오프라인 후기쪽에 더 관심이 가는건 사실입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감히 오프라인까지 가서(물론이곳엔 저보다 형님들도 많으시겠지만) 선수들 응원하고 그러진 못하겠더군요 . 오늘도 친구들이랑 술마시면서 e 스포츠의 대중화에 대해서 열변을 토했지만 ...얘기가 많이 돌아 갔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이제는 더이상 e스포츠가 "음으로 배운다"라는 자세가 아닌 더 발전된 모습으로서의 스포츠의 한분야로 인식될 수 있게끔 여러부분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부분에 있어선 엠겜 온겜의 경쟁구도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양방송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곳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저뿐이진 않을겁니다. 그런면에서 이런류의 글 보다 더 많이 보고 싶습니다~^^ 물론 제 욕심이겠지만.........
06/01/24 04:02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그 분들의 열정...동감합니다. 정말...열정적으로 하시죠.
아가구름
06/01/24 09:36
수정 아이콘
일단 입장에서 엄청 시간이 걸린 것 때문에 고생한 건 비단 이번뿐이 아니었기에 넘어가겠습니다.(그래도 이전에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다 보니 마치 2년 전쯤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그렇게 힘들게 기다리다 안으로 들어가니 자리가 엄청나게 좁더군요. 경기보는 내내 몸도 한 번 제대로 틀지 못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저를 힘들게 한건은 다른 것도 아닌 그 화려했던 무대와 조명 때문이었습니다. 대구실내체육관이 그리 큰 규모가 아닌데 그 화려한 무대며 조명이 번쩍번쩍 되니 도저히 경기에 집중이 안되더군요. 더군다나 젤 위 조명이 너무 강렬해서 눈을 반쯤 가리지 않고서는 화면도 제대로 보기 힘들 지경이었습니다. 다들 조명때문에 힘들어 하셨는데 다행이 누가 얘기를 한건지 1경기 중반이 좀 넘어가니 젤 위 조명을 꺼주시더군요. 그래서 그나마 경기에 좀 집중할려고 하는데 잠시 후 또 들어오는 조명...

그 후로 껐다 켰다를 반복하고 위의 조명만이 아닌 아래 조명도 움직이는 조명이라 정말 불편했습니다. 이렇게 고생하고 나니 다음에는 정말 안 가고 싶어 지더라구요. 예쁜 무대 화려한 조명도 좋지만 그곳을 찾는 팬분들을 위해 경기 중만이라도 위아래 조명은 꺼주셨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06/01/24 10:45
수정 아이콘
실은 제가 이러한 글을 피지알에 쓰려 했습니다..하지만 결승이 좋게좋게 끝나고 밑에서 보면 엠비씨게임 관계자 분인듯한 님의 글을 보니 엠겜의 숨은 노고를 이해하며 저의 억울함을 삼켰습니다..그런데 이러한 글이 올라오니 몇자 끄적여 보겠습니다..

저는 정말 바보처럼 새벽 5시 정도에 갔습니다..13번째쯤이였는데
7시, 8시가 되어도 사람들은 겨우 한줄밖에 안됬습니다..수천번 되돌아 가려고도 했지만 무엇때문에 그러지 못했는지..사람들이 10시이후로 점차 모이면서는 오기때문에 눌러앉았습니다..--;; 그날 평가전과 장우혁 콘써트가 겹친다는것은 일주일전부터 알았고 대구 시내를 돌아다니면 장우혁 콘써트 홍보가 얼마나 대단했는 줄 모르실겁니다..한 50m마다 현수막이 걸려있으니 장우혁 표 예매번호까지 외우겠더군요..그런데 엠비씨 게임의 홍보부족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케이블 티비에 자막뜨는것만 열심히 해댄 엠비씨게임이 너무 답답했습니다..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스타판의 미래라는것이 많은 스타플레이어의 탄생과 더불어 그들과 호응할 수 있는 팬층이 두꺼워지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엠비씨 게임의 한정적인 홍보는 최대규모의 스카이 프로리그가 우리들만의 행사로 끝나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지난 전기리그 광안리를 예를 들자면 스타를 구지 보러온것이 아니였는데도 보게 되면서 스타판에 새로이 눈을 뜨신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분명 장소의 차이도 있었겠지만 컨벤션센터도 있었고 다른 좋은 곳이 많았으리라 생각되는데 그렇게 좁디 좁은 대구실내체육관에서 한것도 아쉬웠습니다.. 이런식의 엠게임의 홍보는 분명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티켓팅에 관련된 저의 생각입니다.. 새벽부터 미치도록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분이 나와서 2시부터 입장이라고 했더랬습니다..하지만 전기리그때 광안리를 다녀온 나와 일행..그리고 그 주변 분들(예상)은 전기리그의 시스템을 마음대로 적용합니다..전기리그때는 10시부터 티켓팅을 해 주었고 2시부터 마음대로 입장이 가능했고 표만 있으면 밖에 나갔다 와도 상관없었드랬습니다. 그래서 별로 걱정 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sky존석을 따로 빼더라구요..동반 일인이 되는지 안되는지 파악도 덜 된 엠겜측에서 sky존석을 구분합니다.(저는 스카이존에 있었습니다) 겨우 30~40명 남짓은 사람들이 빠져나옵니다. 줄은 두개로 나누어 서지고 12시가 넘어서 일반석 사람들이 글에서 말씀하신 가파른 자리로 올라갑니다..스카이존석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끼리 자체 티켓팅을 하고 헤어지고 밥을먹고 다시 모였습니다..-_- 가파른 언덕에서 기다리는 일반석에 들어가실 분들에게 정말 죄송했습니다.. 근데..입장은 3시가 넘어서 시작됩니다..경호원분들은 sky존석이 처음으로 입장할꺼라면서 자리도 제일 좋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네.. 그런것들은 아무래도 좋습니다.제발 들어가게 해 주세요..라고 했지만 예상된 2시를 훌쩍 넘어버립니다..3시가 넘어서 들어갔을때는 이미 팬클럽석은 입장이 다 된 상태였고 2층도 일부 차 있었드랬습니다..어찌됬든 스카이존석에 앉아서(무대 정면) 곯아떨어집니다..-_- 하루종일 밥 한끼먹고(한끼도 못 드신분들 허다하십니다) 저는 13시간동안 기다렸습니다..왜 왜 왜 이러한 상황이 발생된걸까요..
저는 엠겜측이 티켓팅에 대한 개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궁금해집니다. 좌석에 번호를 달아서 티켓팅만 해 주고 헤어지면 너도나도 편한데 분명 좌석 번호 시스템은 아니였습니다..경호원분들께서 상주참사때문에 모든 티켓팅이 완료가 되어야지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셨는데요, 물론 그 마음 잘 알지만 솔직히 그날 동상걸리신 분이 안계신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너무 힘들었습니다..-_- 정말 너무 화가나더군요..하지만 경기내용을 보면서 위로를 받았습니다..근데 스카이존석에는 삼성팬과 t1팬이 썪여있어서 t1의 그 탐나느 응원도구를 하나도 받지 못했습니다..sky 존석은 전기리그때나 후기리그때나 은근히 따돌려 지더군요..(응원도구 안줘서 삐짐..;) 뭐..확실한건..앞으로는 아무대도 가지 않으렵니다..집에서 tv 틀어놓고 편안하게 보렵니다..바보처럼 새벽에 가서 고생한 다 저의 잘못이겠죠...
엠겜측의 수고를 모르는건 아닙니다..근데 그 수고에 비해서 너무나도 아쉬운 결승이였습니다..다음에는 이러지 말았으면 합니다..
06/01/24 14:34
수정 아이콘
이런 일들이 있었군요. 그저 티비로만 봤던 저로서는...엠비씨 무대나 말씀하신대로 에이스결정전 연출이 마음에 들더군요. 또 박진감 넘치는 해설도 좋았구요. 그러나 힘든 상황에서 추위와 배고품을 견뎌낸 체육관을 찾은 분들에 대한 엠비씨의 기획력은...;; 이 글 보시고 다음 그랜드파이널때에는 좀 더 진보된 엠비씨게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06/01/24 17:31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합니다 =_ = 저로써도 기다리고 있을 때는 진짜 한 번 터트리고 싶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입장 시간도 제대로 안지키고 줄도 엉망이고 어쨌든 실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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