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23 17:41:19
Name 뛰어서돌려차
Subject 초 뒷북, 듀얼전 감상 후기(강민 대 성학승전)

프로리그 후기 결승도 끝났는데 뒷북으로 듀얼전 감상 후기를 남기게 됐습니다.
듀얼전 중에서도 강민의 815에서의 플레이, 대 성학승에 대해서 씁니다.

성학승 선수와의 815전, 참으로 오랜 시간동안 예선에 머무르고 몇번이나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강민 선수로서는 정말 많이 준비해오고 각오도 남달랐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만큼 뭔가를 보여주리라 예상했는데 게임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강민이 옛 스타일로 돌아가려고 하나...?'

계산된 파일론과 게이트 웨이의 위치, 포톤캐논으로 최적화된 타이밍에 멀티,
질럿을 버리듯이 상대의 멀티 곳곳을 찔러주면서 상대의 공격 루트와 병력을 알고나
있었다는듯이 자로 잰듯 대응할 수 있는 병력의 생산을 보면서 혼잣말이 나왔습니다.

'그래!! 강민은 길로틴에서 저렇게 했단 말이야!!'

길로틴에서의 강민의 더블넥은 뭔가 달랐습니다.
최근 보여주었던 있는 수비형 프로토스로서의 더블넥과도 달랐고 길로틴에서 다른
프로토스 선수들이 보여주었던 더블넥과도 달랐습니다.

치밀한 프로브 정찰을 통해 최적화된, 가장 빠른 타이밍에 멀티를 한 후에 엄청나게
빠른 멀티를 바탕으로 생산한 질럿을 버리듯이 계속 이리저리 찔러줍니다.

저그가 정신을 못차릴만큼 여기치고 저기치고 활보하다가 어느순간 쑥 들어온
다크템플러에 드론 몰살 그리고 한방 병력, 잭영 해설의 말마따나 여기저기 잽을 날리며
저그를 정신을 못차리게 한후 매질을 하듯이 저그를 몰아치는 모습에
프로토스들은 환호했고 새로운 프로토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생각해보니 강민의 그런 모습을 본것도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저그를 손바닥위에 두고 보면서 하듯이, 저그를 매질하듯 여기치고 저기치며
때려잡는 프로토스 강민

1위 결정전에서의 멋진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오윤구
06/01/23 17:52
수정 아이콘
멋졌죠 정말..^^
라파22
06/01/23 17:58
수정 아이콘
그때 성학승의 해처리버그 만드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단했죠 ^^
애시드라임
06/01/23 18:04
수정 아이콘
라파22님//할말이 없어지네요.
나도가끔은...
06/01/23 18:11
수정 아이콘
싸이처럼 댓글을 글쓴이가 삭제할 수 있게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키라
06/01/23 18:13
수정 아이콘
저 또한 강민 선수의 대 저그전이 한번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더 강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강민의 대저그전을 보는 것은 기쁨입니다.
버관위☆들쿠
06/01/23 18:15
수정 아이콘
강민의 강함은 컨트롤도 물량도 아닌 맵을 가장 잘 쓴다...

질럿+ 커세어에 뮤탈은 새일뿐...
lilkim80
06/01/23 18:26
수정 아이콘
라파22//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 칭찬하려면 그것만 하시죠 진짜 짜증나네요..
키르히아이스
06/01/23 18:38
수정 아이콘
그거 해처리버그났으면 성학승선수 징계받았을듯.. 그만큼 노골적이었음
06/01/23 18:47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저그전은 정말 덜덜덜이죠. 1위결정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그러나 홍진호 선수와 붙게 된다면, 시드는 홍진호 선수에게로~^^;;
06/01/23 18:48
수정 아이콘
키르히아이스//
어떤 부분에서요??? 설명 좀 해주시죠?
06/01/23 18: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옛날 변은종선수vs강민선수 기요틴전......
다크템플러.. 잊지 못합니다ㅜㅜ
06/01/23 19:10
수정 아이콘
라파22님// 말좀 가려서 하시죠..
06/01/23 19:17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금욜날 쭈욱~~~봐요!!!
헤르세
06/01/23 19:26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더블넥.. 기요틴에서의 모습이 선하네요. 지금도 기요틴 경기는 자주 보는데 볼 때마다.. 너무 멋지고 좋습니다.
아직 결승이 남았지만 암튼 이번 듀얼 1라운드에서 강민 선수의 최고의 경기를 뽑는다면, 저는 성학승선수와의 경기를 꼽고 싶네요.^^ 그만큼 좋았습니다. 결승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셔서 꼭 4번시드를 거머쥐시길!
사토무라
06/01/23 21:41
수정 아이콘
감상글에 논쟁을 가열시킬 생각은 없고, 제가 성학승 선수의 대변인도 아닙니다만 VOD 다시 한 번 보고 와서 글 씁니다. (해처리 버그의 원인이 공식적으로 규명 된 것은 몇일 전의 일인 것 같습니다만, 선수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었을 소지도 충분히 있으니 넘어갑시다.)

사실 정말 '고의적으로' 해처리 버그를 유도하려 했다면 815의 좁은 본진 입구를 지나갈 때, 뭐하러 굳이 '미네랄'을 찍어서 질럿들을 통과하며 지나갔을까요. (VOD를 자세히 보시면 그 드론은 끝까지 이동하여 결국 본진 미네랄 5번째까지 가서 잠시 미네랄을 채취하다가 다른 드론들과 함께 질럿과 싸웁니다. 그리고 결국 최종적으로는 성큰이 완성되고 나서 잡히죠.)

어디까지나 제 추측이지만, 앞마당이 깨지자 그 아래쪽에 짓던 해처리를 캔슬하고 습관적으로 본진으로 드론 보내듯이 미네랄을 찍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짙은 고의성이 있었다면 질럿과 함께 본진으로 들어오는 와중에 어떤 액션이라도 취하지 않았을런지요. 미네랄 찍어놓고 신경 안 쓰고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고의성 여부는 객관적으로 판별하기 힘들어 집니다. (단정적으로 '고의적이 아니다' 라고는 할 수 없겠죠?)

다만 이번에 새로 생긴 규정에 따라 '고의적인 해처리 버그에 대한 징계'를 감안해 볼 경우, 그에 대한 고의성 여부 판단은 지금과 같은 사례만 보더라도 확실히 애매한 항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 뿐입니다.

진실은 성학승 선수 본인만이 아는 겁니다. 또한 그렇게 보일 만한 플레이였다는 사실도 인정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단정적인 태도로, 해처리버그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던가, 노골적이라던가 등의 일방적인 선수 폄훼를 하는 모습이 보기 싫어서 몇 줄 적고 갑니다.
사토무라
06/01/23 22:25
수정 아이콘
저도 강민 선수의 4번시드를 위해 응원중입니다. ㅠ_ㅠ
반드시 올라가서 금요일 날 봅시다!
남들과다른나
06/01/23 23:28
수정 아이콘
화이팅^^
06/01/24 00:11
수정 아이콘
남 욕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고, 제대로 된 사람 없죠..
대부분 애들이고, 말해도 이해를 못하죠..;

이제야 금요일마다 볼 수 있겠군요.. 4번시드 먹으면 강민특집으로 해야되지 않을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426 지난번 파포 문자중계(최연성 이중계약언급) 방장 해고됐네요. [65] 김정규7454 06/01/23 7454 0
20424 왜들 그렇게 자기집 재산에 관심이 많은걸까.. [31] Necrophobia3361 06/01/23 3361 0
20422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49편 [31] unipolar6502 06/01/23 6502 0
20420 정부의 강남 죽이기? [63] 글라이더3816 06/01/23 3816 0
20419 스타판.. 과연 언제까지?? [41] 윤기웅3350 06/01/23 3350 0
20417 삼성칸, 테란선수를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요? [47] KuTaR조군5265 06/01/23 5265 0
20416 어제 프로배구(현대캐피탈vs삼성화재)보셨나요? [36] 김정규3695 06/01/23 3695 0
20415 프로리그 결승전 테란의 대 저그전 새로운전략 어떻게 생각합니까?? [19] 막강테란☆3328 06/01/23 3328 0
20414 [링크] 스타의 알파, 베타 버전의 발전 과정 [6] MeDSaX3872 06/01/23 3872 0
20413 영화계의 알력 다툼, 피해는 누가?(홀리데이 조기종영 관련) [61] Kai ed A.4022 06/01/23 4022 0
20412 초 뒷북, 듀얼전 감상 후기(강민 대 성학승전) [18] 뛰어서돌려차3815 06/01/23 3815 0
20411 PGR21에 처음 입장 하던 날의 기억.. [9] LED_nol_ra2796 06/01/23 2796 0
20410 정말 치트를 쓰는 프로게이머는 없을까요? (글수정, 죄송합니다..) [205] 마르키아르7819 06/01/23 7819 0
20408 팀단위 리그 4:3 명승부 [39] GENE3768 06/01/23 3768 0
20407 눈물을 쏙 빼게만든 드라마가 있습니다.[안녕하세요. 하느님!] [31] 애연가3466 06/01/23 3466 0
20406 그랜드 파이널의 의미 [47] swflying3850 06/01/23 3850 0
20405 1월 26일 개봉작 무극, OTL.... (스포일러 有) [45] ☆FlyingMarine☆3655 06/01/23 3655 0
20403 강남 집값 세금 문제에 대한 저의 짧은 소견 [170] sgoodsq2894739 06/01/23 4739 0
20402 요즘테란들의 Trend, 그속의 이윤열이란 존재 [53] Aqua6442 06/01/23 6442 0
20400 어느 PC방 알바의 넋두리..... [28] 폭룡4502 06/01/23 4502 0
20399 우승에서 멀어진 팀들...(이미지와 전력) [30] mars4605 06/01/23 4605 0
20398 1년전 이맘 때 [3] 백야3862 06/01/23 3862 0
20397 삼성의 준우승...누구보다 아쉬워할 선수 최.수.범 [14] 박기환3513 06/01/23 351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