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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28 01:34:27
Name 메카닉저그 혼
Subject 조그마한 여자애 하나를 겁낸 소심한 거인, K.T.F...
(제 아이디를 보면 알듯이 저는 홍진호 선수 팬임을 밝히고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0. 들어가며

오늘 KTF에게 너무나 중요한 경기가 있었습니다.
3:0으로 승리함으로 인해 플레이오프 직행의 길이 밝아졌습니다.
일단 치열한 승리의 경쟁 속에서 마음 고생 많았을 정수영 감독님 이하 KTF 선수단 여러분께 축하를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저로선, 아니 수많은 스타팬들에겐 무언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yellow vs tossgirl
피할 수 밖에 없었을까요?


1. 김도형 해설 왈 "홍진호 선수도 출전하길 원했으나 확실한 승리를 위해 변길섭 선수가 출전..."

이 얘기를 듣고 한편으로는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KTF의 필사적인 맘을 느낄 수 있었지만,
홍진호 선수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 안타까움을 넘어서 분노를 느꼈습니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 서지수 선수가 가장 약한 테란을 내보내다니...
그럼 정수영 감독님은 홍진호 선수가 나오면 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얘기인가요?

물론 진적은 있지만 그것은 PC방 예선이고, 방송경기에서 홍진호 선수가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홍진호 선수가 나와서 많은 관심과 화제를 뿌리는 경기를 하더라도 KTF는 충분히 3:0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

어째서 확실한 승리를 위한 카드에서 홍진호 선수가 제외됐는지 모르겠습니다.


2. 프로란 승리를 위해 게임을 하는가, 아니면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 게임을 하는가?

스타크래프트는 e-'스포츠'이기 때문에 당연히 승리가 중요합니다.
또한 오늘과 같이 포스트시즌을 위해 반드시 3:0의 승리가 필요한 경기에서는 더더욱 승리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팬들이 있기 때문에 프로게이머가 있는 것입니다.
많은 팬들이 원하는 것은 승리와 무관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 팬들이 원하는 것을 해줬다고 하더라도 승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피망배 프로리그에서 이병민 선수가 데뷔해서 승승장구를 할때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대회 신인왕인 최연성 선수와 둘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 였습니다.

결국 당시 투나SG와 오리온이 붙었을때 송호창 감독님과 주훈 감독님은 아예 합의를 해서 두 선수가 붙었지요.
분명 최연성 선수로서는 이겨도 본전, 지면 망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미지가 조금 구기는 손해만 보는 장사였습니다.

하지만 대회 흥행과 본인의 주가를 높이기 위해서 흔쾌히 합의를 했죠.
(결과는 다 아시다시피 최연성 선수가 졌죠.)

이번에도 홍진호 선수와의 경기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원한다면 사전 합의를 해서라도 둘의 대결을 성사시키는게 좋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홍진호 선수가 이길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은만큼
wcg 예선의 불명예(?)도 씻고
많은 팬들의 관심도 집중시킬 수 있기에
KTF가 손해볼 것은 전혀 없었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3. 나가며

사실 서지수 선수는 KTF의 연습생 정도 수준의 선수입니다.
여자이기에 그 희귀성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홍진호 선수를 내보냄으로써 명분과 실리를 모두 취할 수는 없었는지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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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롱헤롱
05/12/28 01:36
수정 아이콘
이렇게 해도 되고 저렇게 해도 되는 상황이 아닌가요? 다른 한쪽을 선택했다고 해서 나쁠 것도 없어보입니다.
The_Mineral
05/12/28 01:39
수정 아이콘
조그마한 여자애...란 말은 어감이 듣기 그렇네요.
그리고 서지수선수의 실력을 KTF의 연습생 정도의 수준으로 단정짓는것도...... 보기가 그렇게 좋진 않네요. -_-;;
착한사마리아
05/12/28 01:41
수정 아이콘
딴건 괜찮은데; 제목이 좀 아니네요.
메카닉저그 혼
05/12/28 01:42
수정 아이콘
The_Mineral//'조그마한 여자애'란 표현은 '거인'과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그리고 KTF 연습생 정도의 수준 맞습니다. 적어도 양대 마이너리그라도 오르기 전까지 그러한 평가가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5/12/28 01:42
수정 아이콘
fa컵이랬나..(축구 별로 안좋아함)
암튼 올해 실업팀들이 프로팀들 깨고 4강까지 2팀 결승에 한팀 올라갔습니다
케텝이 승리가 간절히 필요한 상황이면 충분히 그럴수도 있지요
아마나 준프로도 아니고 프로선수 서지수입니다 -_-
아마추어인생
05/12/28 01:45
수정 아이콘
케텝은 중요한 경기였고 플옵도 있어 바쁜 상황에 서지수 선수에 대해서 크게 신경이라도 쓰고 있었을까요?
그냥 하던데로 변길섭 선수가 나온 것 같았습니다.
러시아워2에서 연달아 변길섭 선수를 내보내는 것은 플옵을 대비한 심리전도 되고 중요한 카드를 숨기기엔 적당하죠.
05/12/28 01:47
수정 아이콘
확실히.. '만약' 지더라도 홍진호가 나오는게 모양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2위로 플옵직행을 위해서 KTF가 원하는 건 3:0 스코였고, 서지수테란이 확실히 나올게 분명한 상황에서 변길섭을 낸 게 지탄받을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그런데 그런것 보다는 서지수선수의 방송경기 첫 승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서지수선수를 자꾸 특별취급 하는 건 문제있죠.
05/12/28 01:48
수정 아이콘
팬의 입장에서 생각하시지 말고 감독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오늘 경기는 KTF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경기였으며 꼭 이겨야 했던 경기입니다. 그런 경기에서 테란에게 상성상으로 불리한 저그를 자신있게 내밀 감독이 어디있을까요.
낭만서생
05/12/28 01:49
수정 아이콘
김정환선수와의 경기를 보니 서지수선수 무시할만한 대저그전 실력은 아니였다고 보입니다. 초중반까지 잘해줬죠 후반운영에서 아쉬운 운영을 보이면서 패하기는 했지만요 홍진호선수의 대태란전 올해 성적이 3할을 넘지 못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케템은 중요경기에 충분히 안전하게 갈수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붙는다면 홍진호선수에게 손을 들어주겠지만 무리할 필요는 없죠 홍진호 선수가 심적 압박감도 많이 느낄테구요
서정호
05/12/28 01:54
수정 아이콘
만약 홍진호선수가 나왔는데 소울에선 진영수선수나 한승엽선수가 나와서 난전끝에 홍진호선수가 졌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피망배때의 일을 예로 드셨는데 진정 프로스포츠로서의 프로리그를 바라신다면 그런 일은 되도록 일어나면 안됩니다. KTF는 경기 결과에 따라 '2위냐 3위냐?' 가 결정되는 중대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포스트시즌진출과 순위결정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감독간 합의에 의한 엔트리는 전혀 프로답지 못한 모습입니다. 혹시 합의를 해서 홍진호 대 서지수가 되었는데 홍진호선수가 졌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WCG예선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엄청난 파장이 났을 겁니다.
손가락바보
05/12/28 01:56
수정 아이콘
토끼를 사냥할때도 사자는 최선을 다한다... 는 말이 있죠.
형왓다
05/12/28 02:0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서지수선수는 커리지매치 나오면 대진운좋으면 따지만
5~6차급 아마고수만나면 질거같습니다
저그전이면몰라도 테테전이나 플토전은 솔직히 아마츄어급입니다
저그九단
05/12/28 02:14
수정 아이콘
커리지 3~4차정도 실력쯤일거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하지만..
앞으로 열심히 하셔서 꼭 남자 프로게이머들과 대등해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5/12/28 02:15
수정 아이콘
커리지매치는 방송경기가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실력만을 가지고 커리지매치에서 대진운만으로 딴다는 이야기는 너무 쉽게 단정짓는것 같네요. 이전부터 서지수 선수에 대한 평가중 핵심은 '방송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었습니다. 해설자분들이 방송에서 간혹 언급한 부분이 서지수 선수는 '방송 아닌 대회에서는 남자 프로 선수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입니다. 아마추어한테 질 정도는 아닐 것 같습니다. 단지 아직 다른 남자 프로들에 비해 약간 모자란 정도라고 평가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상대적인 비유라고는 하지만 '여자애'라는 표현은 비하 논란마저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단어 사용을 조금 더 신중히 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05/12/28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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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이건 좀..

만날이유도 없지만 피할 이유도 없습니다.
이런비유는 좀 곤란하네요.

그리고 이번주말에는 홍진호 선수 듀얼있죠.
05/12/28 02:25
수정 아이콘
휴.. 이런 말 나오는거 자체가 Yellow 너한텐 수치다.

대 테란전 그 암울했던 시기에 대등하게 싸워줬던건 옐로우 너밖에 없었는데.

과거는 잊고 알량한 자존심 따윈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김홍석
05/12/28 02:27
수정 아이콘
아이쿠.. 우리 케텝팬분들 정말 착하십니다. 아직도 정감독한테 무얼 바라나이까..
05/12/28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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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별....................
05/12/28 03:10
수정 아이콘
왜 홍진호 선수가 서지수 선수를 피했다고 생각하시나요-_-?
초록나무그늘
05/12/28 03:36
수정 아이콘
어이가 없어서 -_-;; 홍진호선수..대체 왜 서지수선수한테 2패를 하신겁니까..그래서 이런 수모까지 겪으시니 이거 참 입장 난처하시겠네요.

홍진호선수가 엔트리짭니까;; 감독이 짜는거죠. 그리고, 감독은 재미보다는 이기기위한 경기를 합니다. 이기는 경기가 흥행과 직결되니까요.

대체 무슨 근거로 홍진호선수, 아니 KTF가 서지수선수를 피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KTF는 예정된 엔트리로 나왔을 뿐입니다.
05/12/28 03:41
수정 아이콘
항상 프로 선수들이 하는 말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그뿐입니다. 그게 프로라고 생각하구요.
05/12/28 03:42
수정 아이콘
저번엔 토스걸 팬이시라며 글 쓰시더니...
팬이시면 어느정도 배려의 모습을 보여주며 글을 쓰는건 어떨런지요..
실력을 떠나 서지수선수도 프로입니다.
05/12/28 04:06
수정 아이콘
전혀 공감 안가는데요.

서지수를 연습생 실력이라고 말하셨는데, 설령 그 말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베넷 아마고수가 프로잡은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도는 스타계입니다. 아마 연습생이라고 s급 잡고도 남습니다. 사실상 '무명소졸' 이라 해야할 윤용태선수가 이윤열선수를 피씨방에서 잡아버린 것을 못보셨습니까. 그만큼 상향평준화된 시대입니다. 실력차가 거의 없다는 말입니다.
또 마이너에 올라오지 못했다고 연습생 수준이라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백퍼센트 실력만 놓고 따지면 문준희같은 선수들이 왜 못올라고오 있답니까. 강민, 이윤열, 마재윤은 왜 피씨방에서 그렇게 오래도록 머무르고 있는 겁니까.
서지수 선수의 경기나 리플들을 보면 분명 남자못지 않은 실력이 있습니다. 긴장때문에 발휘하지 못할뿐입니다. 이재훈, 문준희 선수의 온, 오프라인 실력차이와 비슷합니다. 아무리 프로는 실력으로 말한다지만 그런 여러 요소들을 생각해보지도 않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안들더군요.
05/12/28 04:11
수정 아이콘
그리고 홍진호 선수가 서지수 선수와 싸워서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는 것도 웃깁니다. 승부는 병가지상사, 프로라면 이길수도있고 질수도 있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명심하고 바로 눈 앞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거죠. 한 선수의 자존심보다는 확실한 승리가 우선입니다. 홍진호 선수의 명예회복은 스스로 슬럼프를 극복하면 자연히 될 문제입니다. 굳이 이런 상황에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05/12/28 04:12
수정 아이콘
프로는 실력으로 - 프로는 성적으로 오타정정 합니다.
Sulla-Felix
05/12/28 04:37
수정 아이콘
아이고 콩아~~~~~~~~
작년까지만 해도 통산.. 그러니까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자그마치 5년간의 테란전이 60%가 넘었다는 그 홍진호가.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김동수, 박정석, 강민. 각종족 본좌를
바꿔갈때도 유일한 저그 본좌였던 홍진호가...

뭐랄까.. 이런 논쟁 자체가 정말 안타깝습니다.
(글에 대한 폄훼가 아니라 홍진호 선수에 대한 안타까움입니다.)
Sulla-Felix
05/12/28 04:3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러시아워에서 서지수 선수의 출격 가능성이 높았을 때
변길섭 선수의 출전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서지수 선수의
가장 큰 약점은 테테전이고 테테전이 강하면서 혹시모를 저그카드
까지 대비한다면 변길섭 선수의 기용은 당연한 용병이죠.
딥퍼플
05/12/28 05:28
수정 아이콘
예전 iTV에서 '고수를 이겨라'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프로게이머가 아마추어와 대결하는 내용이었는데, 프로저그와 아마추어테란의 위치가 로스트템플 '12시와 2시'이거나 '6시와 8시'에 위치한 경우 심심찮게(사실 매우 높은 빈도로) 아마추어가 프로게이머를 잡아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만큼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선수들간의 실력과는 별도로, 맵과 스타팅 위치에 따라 종족간 유불리가 결정되는 게임입니다.

저는 개인적인 실력이야 홍진호 선수가 서지수 선수를 분명히 압도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홍진호 선수가 실제로 출전해 스타팅포인트가 11시, 서지수 선수가 3시로 시작했을 경우 홍진호 선수가 패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여성선수와 경기한다는 긴장감/초조함과 시작위치(저그 11시)에 따른 압박감이 극심하기 때문입니다. KTF스탭들도 이런 최악의 경우를 상정했을 것이고, 최악의 경우가 현실화됐을때는 홍진호 선수는 정말 재기불능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제가 KTF 감독이라도 홍진호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을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라는 것은 언젠가 반드시 현실화되기 마련인 것이니까요.
하늘 사랑
05/12/28 07:59
수정 아이콘
진짜 홍진호 선수가 더 불쌍해진다는 생각만이..ㅠ.ㅠ
그놈의 2패 아마도 특단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한 계속 따라다니겠죠
아니 계기가 마련돼도 계속 될라나....
05/12/28 08:03
수정 아이콘
SOUL, 김은동 감독님한테 실망했습니다. 비록 팬택이 졌지만, 팬택은 플옵진출이냐 좌절이냐는 기로에 서 있었습니다. SOUL은 어차피 플옵진출 좌절된 상태지만, 그래도 후기리그 판도라는 게 있는 겁니다. 우리팀과는 상관없지만, 경기의 중요성을 생각해 필승카드로 포진해야 했어야 합니다. KTF전 서지수 선수 기용은 정말 의문입니다. 홍진호VS서지수의 매치를 예상한 엔트리였다면 더더욱 의도가 불분명 합니다. 선수하나 잡으려고 작정을 했습니까?

조용호, 변은종 선수였어도...이렇게 적극적으로 서지수 선수를 들이밀 수 있을까요.

감독, 방송관계자, 기자들 모두 e-sports가 싸구려 장사판이라는 걸, 스스로 인정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오늘 홍진호 선수가 서지수 선수와 싸워서 이겼어도, 홍진호 선수한테는 남는 게 없습니다. 명예회복 했을 거라고 말씀 하시는데, 오히려 홍진호vs서지수 라는 구도만 각인 시켜줬을 겁니다. 서지수 선수가 홍진호 선수를 잡은 것 처럼...다른 남자 선수들을 잡고 난 후 라면...명예회복 기회 일 수 있었겠지만, 다른 남자 선수한테는 다 지고있는 상황에서, 홍진호 선수가 이긴들...무슨 의미가 있나요. 아마 2:1 전적 가지고...뭐라 했을 겁니다. 2:2가 될때까지 또 몰아부쳤겠죠. 그렇게 끝도없이 홍진호VS서지수 매치가 반복됐을 겁니다. 그나마 이겼을때 그렇다는 거고, 만에하나 졌다면...그로기 상태까지 간 선수를 완전히 다운 시켜 버리는 결과를 가져왔을 겁니다. 서지수 선수를 피했다구요. 홍진호 선수 개인이 피한 게 아닌, 팀이 피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은 옳았습니다. 이런반응을 예상 못해서 피했을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 겁니다.

후기리그 초반에 홍진호 선수를 예상하고 서지수 선수를 기용했으면 좋았을 겁니다. 스포츠는 스포츠지 쇼가 아닙니다. 홍진호 선수가 그 쇼에 주인공이 되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My name is J
05/12/28 08:11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를 두번 죽이시는 군요.....(예전 유행어지만.^^;)

mars님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최선을 다한 필사의 선수기용일수도 있고 여러 신예들에게 실험 무대를 제공하는 방법일수도 있습니다. 그에 대한 비난-은 좀 그렇습니다.
김은동 감독의 선택의 배경에는 선수를 키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봅니다만, 그렇게 해서 진영수, 한승엽 선수를 키웠습니다. 이 두선수는 뭐 날때부터 잘했답니까..--;;;(방송경기에 긴장해서 물먹은게 얼마였는데요.)
05/12/28 08:18
수정 아이콘
흠. 근데 서지수 선수 나온다고 예고가 되어 있었나요? 요즘 계속 나오기 때문에 이러는 건가요?
서지수 선수가 나온다는 것이 어느 정도 확실하다면 서지수 선수가 가장 힘들어하는 테란을 내보내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가장 약한 면을 파고 드는 게 프로의 세계인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만.
My name is J님// 진영수, 한승엽 선수의 경우와 서지수 선수의 경우는 조금 다른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진영수, 한승엽 선수 한참 기용될 때도 지금처럼 플옵진출 좌절된 그런 상황이었나요?
My name is J
05/12/28 08:25
수정 아이콘
한숨님// 어차피 선수를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단 소울뿐아니라 몇몇 팀을 제외하고는 주전경쟁-이 따로 필요없을정도의 선수층을 가지고 있을뿐이고 그걸 두텁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선수를 키우는 것입니다.
특히나 여기에 비스폰팀이라는 점을 첨가한다면...무언가 스타를 키워야지요.--;;; 조용호 변은종이라는 소울의 프랜차이즈스타가 떠난 마당에 가장 빠르고 강렬하게 주목받는 방법이 서지수선수를 키우는 것이라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한승엽 진영수 선수의 경우, 한승엽 선수는 한때 프로리그에서 6연패까지 할정도로 기용되었었고 진영수 선수는 팀플로 출전해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별다를것 없습니다. 한빛의 박대만선수가 팀플에서 경험을 쌓아 개인전에 출전하고 윤용태선수가 마지막 경기에 나와 게임을 하고 강도경, 박경락선수는 여전히 출전시키는 이재균감독의 선택과 딱히 다를것은 없다고 봅니다. 이 두감독의 의지가 화실하다면 우선 지지하고 싶습니다만.
청수선생
05/12/28 08:32
수정 아이콘
제목 보고 울컥 하고 들어온 뒤에 첫 줄보고 황당ㅡ,.ㅡ 내용은 난감

팬이라는 사실에 충격
05/12/28 08:32
수정 아이콘
mars//그럼 소울은 백날 진영수 한승엽 박종수 선수만 기용해야지 옳은모습인가요?
풀옵 진출 좌절된 마당에 방송경험 부족한선수들 키우겠다는게 뭐 그리 잘못됬나요?
05/12/28 08:42
수정 아이콘
한승엽 박종수 진영수 소울의 핵심선수들 활용하고도 하위권인데 그럼 다음리그에선?? 다음리그에서도 저 세선수만 쓸까요??
풀옵 좌절된마당에 여러선수들 시험해보고 경험도 쌓고해서
다음시즌에 활용될 카드로 만들어보겠다는 김은동감독의 계산이 싸구려 장사판같나요?
05/12/28 08:46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말씀을 하셨으니 다 생략하고.
홍진호 선수 요번주 토요일에 듀얼 1라운드 있습니다.
그럼 -,.-
Sulla-Felix
05/12/28 08:48
수정 아이콘
무었보다 서지수 선수는 키울 가치가 있는 선수죠.
제 2의 임요환이 될 수 있는 선수입니다.
홍진호도, 이윤열도, 박정석도 이루지 못했던 제 2의 임요환.
저는 그래서 항상 서지수 선수를 응원합니다.
카에데
05/12/28 08:48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가 어쩌다 이런 이야기까지 듣게 된건지 참.. 안타깝네요-_-
05/12/28 08:53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 선수를 키우려는 목적으로 신인기용 하고, 차세대 에이스를 실험하는 거 맞습니다. 그렇게 해야죠. 문제는 서지수 카드가 없는 다른팀 감독들도 그렇게 하고 있느냐 하는 겁니다. 마지막 경기에 몰아서 한 선수한테만 기회를 주는 일은 거의 없죠. 마지막, 3경기 모두 출전...한빛의 윤용태 선수도 마지막 전 딱 한번 출전으로 마감했죠. 서지수 카드가 진정 소울의 다음시즌 전력보강 카드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보기엔, 홍진호 선수한테 좀 더 묻어가려는 의도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플옵진출이 좌절 된 상태에서 선수를 키워야 하는 입장이라는 것보다. 후기리그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경기에 더 힘이 실려야 맞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엔 팬택이었지만, 다음엔 소울이 팬택과 같은 경우를 맞이할 수도 있는 겁니다.

그 중요한 경기에, 같이 후기리그를 이끌어 온 팀으로서...1승카드가 아닌, 누가봐도 1패 카드를 내 놓았다는 것 자체에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내 몰라라 하는 식의 태도. 물론, 소울팀 맘이지만, 매너가 없는 겁니다. POS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보여 줬어야 하는 겁니다.

소울 엔트리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마지막전에서 후기리그 초반 1위했던 위상을 조금이나마 보여주기를 바랬는데, 1패 카드를 먼저 내밀었다는 것과, 소울 선수들의 파이팅이 없었다는 것등. 감독님이 먼저 선수들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 같아서 보기 안좋았습니다.
부들부들
05/12/28 08:54
수정 아이콘
신인선수를 키우고 스타를 키우기 위해서 서지수선수를 내보낸다면
KTF도 그들의 용병술에 따라 변길섭선수를 내보낼 수 있는겁니다.

박정석선수는 레퀴엠, 변길섭선수는 러시아워에서 전담으로 출전해왔고
어제는 하던대로 출전했을 뿐인데 뭐가 소심하다는건지..-_-

홍진호선수 운운하시는데 러시아워 11시는 저그에게 불리하죠.
어제는 반드시 3:0으로 이겨야하는 플옵진출에 중요한 경기였구요.

입장바꿔, 어제 소울에게 중요한 경기였다면 서지수선수는 절대 안나왔을겁니다.-_-
소울과 KTF는 입장 자체가 달랐죠. 겁내고 소심하고의 문제가 아니란말입니다.
05/12/28 09:05
수정 아이콘
미아/ 제가 말하는 뜻은, 소울이 비록 플레이오프는 좌절된 상태였지만, 상위팀 간의 순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중요한 경기였다는 겁니다. 적어도 후기리그를 같이 이끌어 온 팀이면, 팀보다 우선적으로 대회판도를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통합리그로 전기리그 한번 치뤄지고, 후기리그를 맞이한 겁니다. KTF가 질수도 있을 지 모른다는 긴장감이 첫번째 엔트리에서 없어졌다면. 말 다한 거 아닌가요...팬택은 소울에 기대했지만, 엔트리만 보고도...삼성전을 기대해야 했습니다. 이게 과연...같이 대회를 이끌어 온 팀이 보여준 성의라고 할 수 있을까요?...소울이 팬택과 같은 입장이 되지 말란 법 없습니다. 어제 같은 경기에서는 신인기용이나 전력보강 선수 발굴은 뒤로 미루고, 총력전을 해 주는 것이 매너입니다.
새로운시작
05/12/28 09:12
수정 아이콘
헐.. 피했다라... 소심하다라...

서지수선수 인터뷰에서도 변길섭선수나 김윤환선수를 예상했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겁니까...
오히려 이 글이 더 씁쓸하게 만드는거 같군요.. 홍진호선수에게...

엔트리는 언제나 어긋날수도 있는겁니다... 근데 그럴때 어느 선수 누굴 피했네??라는 글은 찾기 힘듭니다...
Untamed Heart
05/12/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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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팬들은 바라는 것 도 많습니다.
엔트리도 직접 짜야되고 나중엔 빌드도 정해서 해야 되겠습니다. 쯧쯧
청수선생
05/12/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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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팬 맞나요-_-
05/12/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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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가 잘못한거라면 그냥 평소 하던대로 러시아워2에 변길섭, 네오레퀴엠에 박정석을 출전시킨것밖에 없는데 그것때문에 까이는군요 -_-;

그리고 뭔가 대단히 착각하시는 분이 한 분 계신데, 무스폰으로 상황 별로 안좋은 소울이 왜 등따습고 배부른 팬택을 배려해서 KTF전에 반드시 총력전으로 임해야만 하는 이유가 뭡니까. 제 생각에 소울 입장에서는 역시 서지수 선수를 키우는게 미래를 내다봤을때 가장 현명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따라서 어제의 서지수 기용은 전혀 문제될 게 없는 엔트리였다고 봅니다만. 선수를 키우려면 일단 방송경기에서 좀 써줘야 할 것 아닙니까 -_-;
자리양보
05/12/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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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수선수가 깜짝기용된 것도 아니고 세경기째 꾸준히 나온건데 그게 무슨 배려심없는 행동인가요. -_-;; 오늘 1경기에 한승엽선수나 진영수선수가 나왔다면, 그거야말로 한빛, 플러스, 그리고 서지수선수 본인에게 못할짓이 되는거 아닌가요?

수많은 팬들을 몽땅 만족시키기에는 이래저래 힘든 프로리그군요. 휴...
darkheaven
05/12/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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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글이 팬이라고 밝힌자의 글에 나오는지 의문이네요...

이번 듀얼에서 yellow의 건승을 기원합니다.이상~
StaR-SeeKeR
05/12/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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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분 말대로 나오던 대로 나온 엔트리 같은..
서지수와 홍진호 선수의 재대결을 두고 악담들이 많아서 안 좋은 면도...
Deuxieme Episode
05/12/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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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아무리봐도 홍진호선수 팬이라고 자처하시는분의 글이 아니거 같네요. 진정한 팬이라면 저렇게 쓰기가 그럴텐데...그리고 케텝에게 있어서 어제의 경기는 엄청 중요한 경기였다고 한다면 그런 이벤트성 경기는 감독의 입장에서는 꿈도 못꿀 얘기죠.
제법야무지게
05/12/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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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가 장난입니까? 승점 1점차이에 플레이오프가 왔다갔다하는데 그 상황에서 여유를 부립니까? 상대편 테란카드가 확실시 되는데 대놓고 저그를 내보내는게 잘하는겁니까? 변길섭 선수를 내보낸건, 서지수 선수를 잡기위한 확실한 카드를 내보냈다고 보는게 맞지요.
낭만덩어리
05/12/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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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이 상황까지 간건 팬택 스스로의 문제지 소울과는 전혀 상관없는 문제입니다. 고추가루 부대 역할을 하던 다음 시즌을 위해 여러 가지 카드를 맞추던 그건 소울이 선택할 문제이고 그에 대해 다른팀이 아쉬워 할 하등의 이유도 없습니다.
어떤 스포츠에서도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탈락이 확정된 팀들이 다음 시즌을 위해 좀더 여유로운 팀 운영을 하는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팬택 입장에서야 아쉬울만 하겠지만 어디까지나 팬택입장이죠.
사신김치
05/12/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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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 선수 팬이시라고?;;;
SnOwPRinCe
05/12/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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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홍진호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꿈을 키웠고..아직도 그 때문에 저그에 미련을 못버리고 있는 팬입니다. 저는 홍진호 선수가 어떤 상황에 놓이건 끝까지 그를 믿습니다. 쓴 소리도 필요하지만, 오히려 이럴때야 말로 그를 끝까지 믿어주는 믿음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언젠가..반드시 지금 이 논란을 없애줄 홍진호 선수의 플레이를 기대합니다.
김호철
05/12/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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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때는 글쓴이가 홍진호선수에게 얼마나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절절히 느낄 수 있는 홍진호골수팬의 글 답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들 중에서 이 글이 홍진호팬이 쓴 글이 진정 맞단 말인가? 하고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KTF라는 팀을 먼저 생각하느냐?
아니면
홍진호라는 개인을 더 생각하느냐?

어디에 더 중점을 뒀냐에 따라 이 글의 해석을 달리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글쓴이는 KTF의 승리도 승리지만 홍진호선수의 명예회복을 더 간절히 원한 것 같습니다.
홍진호선수가 서지수선수한테 패배한 후의 여파가 지금까지도 미치는 것을 볼때
(지금 댓글에서도 홍진호가 왜 이런 지경까지 왔나?..어쩌다가 이런 수모까지 당하나....이런 글 보이죠.)

홍진호선수가 빨리 악몽을 떨쳐버리고 다시 부활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맘에서 이 글을 쓴 거 같네요.
그리고 홍진호선수가 서지수한테 진다는 최악의 상상은 거의 하지도 않구요.
홍진호선수의 절대적승리를 확신하는 듯 하구요.

어제 KTF가 분명 3:0의 승리를 하긴 했지만
홍진호팬들이라면
그래도 조금 아쉬움이 남아 있을 겁니다.

그 조그만 아쉬움을 글쓴이가 돋보이게 부각시켰다...
이런 관점에서 이 글을 바라본다면
홍진호선수를 끔찍히 생각하는 글쓴이의 심정을 잘 알겠더군요.
05/12/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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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 선수 골수 팬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할만한 내용입니다.

프로리그 본경기에서 만약 출전하여 서지수 선수를 확실히 압도했다면... 그동안 홍선수를 조롱하던 얘기는 쏙들어갈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홍선수 팬이라기보다는 박정석,강민때문에 KTF를 응원하는 분 혹은 안티 T1이라서 KTF를 응원하는 분들은 홍선수팬의 기분을 이해못하겠죠. 홍진호 선수라는 다소 Risk가 있는 카드 보다는 확실한 카드로 서지수선수를 잡고 플레이오프 확정시키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테니 말이죠.
WizardMo진종
05/12/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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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지 우승자랑 붙어도 이기기 힘들껍니다.
어둠팬더
05/12/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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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신 분꼐는 정말 죄송하지만,
이 글은, 서지수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팬분들을 가슴아프게 하는 글이네요...-_-
어째서 서지수 선수가 글쓰신 분에게 '연습생 수준'으로 단정지어져야 하며,
무엇을 위해서 홍진호 선수가 꼭 서지수 선수와 붙었어야 하는지, 알수 없네요.
분명히 테란 상대로의 변길섭 선수는 굉장히 강력하고 좋은 카드입니다.
05/12/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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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팬이라면 이라..

어떤분도 잘 적어주셨는데 이번에 이긴다고 명예회복이 될까요?
부각만 시켜줄 뿐입니다.

서지수 선수가 남성들이 뛰는 진정한 무대로 올라왔을 때, 그때 이겨나가야 명예회복이 되는 겁니다. 어제게임에서 나오는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05/12/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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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너무 중요했죠. 그리고 홍진호 선수가 서지수 선수를 피한게 아닌 우연히 홍진호 선수가 나오지 않고 서지수 선수가 나온 것 뿐입니다.
지나가던
05/12/28 12:11
수정 아이콘
아니 왜 홍진호 선수가 서지수 선수와 경기해야 합니까.
홍진호 선수, 그리고 KTF가 팬들의 욕구에 맞춰 경기 여부를 결정 해야 합니까? 정말 이상한 생각이네요.
머뭇거리면늦
05/12/28 12:25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분 입장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데..

이미 러쉬아워의 지수선수의 출전은 거의 예정되어있었기에 이기회에
진호선수나 나와서 압도적으로 서지수선수를 잡아 항간에 떠돌고 있는 모든 소문들을 잠식시키고
나아가서 최근에 극악으로 나빠진(올해 대테란전 27%라고 하시더군여)
대테란전을 극복하고 여전히 건재하다는 모습을 보여주실거라고 믿었거든요.

진호선수 스스로도 지수선수와의 경기이후에 대테란전에 부담감이
많아졌다는 인터뷰도 본 탓인지 그 상대를 이겨서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지수선수께는 죄송하지만 솔직히 다시 붙으면 진호선수가
질거라는 생각은 잘 들지 않습니다.
맵도 러쉬아워정도면 테란상대로 저그가 할만하구여.

지수선수와 언제 다시 붙을 수 있을지 기약하기 힘들기에 더욱더
호기라고 생각했거든요.

케텝 입장에서는 그 경기의 중요도와 진호선수의 일정 등을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기에 다 이해하지만.
역시 일말에 아쉬움이 남더라구여..

진호선수 내년에는 올해의 부진을 다 씼어내고 멋지게 부활하실거라
믿습니다. 진호선수 화이팅!!
05/12/28 12:25
수정 아이콘
아~진짜 어떻게 된 생각입니까?
소울에 테란 서지수 밖에 없나요?
아 그랬나요? 진영수 한승엽선수 이적했다고요?
진영수나 한승엽 그리고 서지수 까지 생각해서 제일 괜찮은 카드로 변길섭을 꺼낸것 같은데 왜 이렇게 난리인가요?
청수선생
05/12/28 12:43
수정 아이콘
우와 웃기네요. 저도 홍진호 선수 팬 되고 KTF를 응원하는 건데 왜 그런 느낌을 못 받을까요. 홍진호 선수는 팀원 아닌가요-_-
05/12/28 12:48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팬으로서 기분이 나쁘네요.
김창선 해설위원께서 분명히 말씀하셨었는데요.. 듀얼토너먼트때문에 그냥나오지 않기로했다구요. 그리고 왠지 제목이 서지수선수를 폄하하는 듯한 느낌이네요. 홍진호선수가 피할 이유가 뭐가 있나요.
혼자만의 생각은 좀더 담아두셔야하는게 아닌가요.-_-
05/12/28 13:11
수정 아이콘
낭만덩어리/ 팬택팬이라서 팬택 입장에서 바라 본 것이라구요? 그렇게 생각되면 할 수 없지만, 좀 더 넓게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팬택이지만, 다음엔 어느팀이 팬택과 같은 입장이 될 지 모릅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벌이는 한판 승부, 한 팀은 플옵진출이 좌절됐지만, 상대팀은 지대한 영향을 받는 경기...적어도 스포츠인이라면 적당히 그냥 쉽게 1승을 안겨 줘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하면 안되는 겁니다. 서지수 카드가 1승 카드라고 보기 어렵지 않나요? 물론 다른 선수들이 나왔어도 졌을 지 모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포기하고 시작하는 거와 해볼만큼 하는 건 분명히 다릅다. 똑 같이 플옵진출이 좌절된 팀끼리의 경기라면 문제가 될 게 없죠.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이냐 아니냐, 이기면 2위냐 아니냐가 걸린 중요한 경기를 가볍게 생각하는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요.

소울도...똑 같은 경우를 당할 수 있다는 중요한 점을 간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POS처럼 전력으로 싸웠어야 옳았습니다. 팬택입장이 아닌, E-SPORTS 팬으로서의 바람입니다.
sometimes
05/12/28 13:19
수정 아이콘
100만년만에 평일 프로리그를 생방으로 봤는데 엠겜, 온겜 돌리다가
서지수란 이름만 보고 채널고정했습니다.
전 재미있게 봤는데 뭐가 그렇게 문제가 되는건지.
그냥 선수 vs 선수의 게임이었는데 이렇게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선수 기용이 사전에 합의하에 이뤄지는건 아닐거 같은데 왜 홍진호 선수가 1경기에 안나간게 소심한거고 두려워하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05/12/28 13:40
수정 아이콘
한때 저그진영에서 독보적인 테란 승률로 '홍진호는 저그가 아니다'라는 말도 있었던 홍진호 선수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요. 홍진호 선수가 안나온게 왜 피한겁니까? 그동안 홍진호 선수는 보통 개인전에 안나왔는데요. 진정 홍진호 선수 팬이라면 지나간 과거로 계속 압박하지 마시고 기다리세요. 언젠가 자연스럽게 홍진호 선수가 다시 부활해서 불명예를 씻을 날이 있겠죠.(불명예는 서지수 선수에게 졌었다는걸 말하는게 아닌 요즘과 같은 개인전 부진에 의한 불명예를 말합니다.)
메카닉저그 혼
05/12/28 14:19
수정 아이콘
원문쓴 사람입니다.

역시 pgr에는 많은 분들이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고 어제 게임을 보며 속좁게 울컥했던 저에 대해 반성했습니다.

울컥했던 상태로 쓴 글이다보니 약간 거친 표현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저는 소위 말하는 '콩까'나 '지수안티'는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제 글의 의도는 홍진호 선수가 피했다는게 아닙니다. 정수영 감독님이 '확실한 승리'를 위한 카드에서 홍진호 선수를 배제했다는게 화났던 것입니다.

서지수 선수를 '조그마한 여자애'로 표현한 것은 실력면에서나 금전적 지원 면에서 거대한 산처럼 느껴지는 KTF선수단을 '거인'으로 표현한 것에 대조적인 표현으로 사용한 것일 뿐 절대 서지수 선수를 폄하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서지수 선수의 팬입니다.
그녀가 당당하게 방송리그에 데뷔하길 바라고요.

하지만 그녀를 좋아하고 잘되길 바라는 것과 그녀의 현재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다른 것 아닙니까?

솔직히 아무리 점수를 잘주더라도 KTF 연습생 이상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KTF연습생의 수준이 아주 낮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아마추어 고수 따위와 비교하는 것이 아닙니다.

참고로 저는 홍진호 선수와 강민선수, 박정석 선수 팬이지만 KTF팀 자체에 대한 팬은 아닙니다.(좀 모순적이지만...)
05/12/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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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는것 아닌가요?
감독 입장에서는 승점 하나가 중요한 시점에서 선수 개인을 위한 배려보다는 팀을 위할수밖에 없지 않나요?

임요환선수가 개그팀플로 오명을 써서 많이 까인다고해서 당장 3:0스코어가 필요한데 팀플에 내보낼순 없는것 아니곘습니까...

mars/소울 입장에서는 차기시즌을 비롯, 서지수선수의 성장이 팀에 도움이 되기에 내보낸것 뿐입니다. 그걸 무슨 심증만 가지고 감독의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하시는건지...
총력전을 다해주는것이 매너라구요? 물론 매너 중요합니다. 하지만 '프로'리그 입니다. 매너도 중요하지만 결국 팀을 위해서 모든 결정을 해야하는겁니다.
05/12/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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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굉장히 울컥해서 이렇게 리플남기고 갑니다.
글쓰신분이 마지막에 리플도 남기고 하셔서 길게 적지는 않겠습니다. 님이 홍진호선수의 팬이면서 케텝팀의 팬은 아니시라고 하니 이해가 가네요. 하지만 홍진호선수의 팬이자 케텝팬인 저로서는, 어제 경기가 플옵진출이냐 아니냐, 그리고 2위냐 3위냐 (플옵에서 3위냐 4위냐는 큰 차이가 없는거 잘 아실겁니다.)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였고, 이제껏 그랬듯이 1세트 러시아워맵에선 길섭선수가 나오는게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상대가 서지수선수든 소울의 그 누구가 되었든 말입니다.
입장차이겠지요. 그저 러시아워에서 확실한 1승카드가 되지 못하는 진호선수가 안타까울뿐입니다.
진호선수가 서지수선수를 피했다라... pgr에선 이런글 안볼 줄 알았는데 말이죠...
가승희
05/12/28 15:32
수정 아이콘
단일시즌 테란전 승률1위.. 역대 테란전 승률 1위.. 역대 가장 테란한테 무서운 포스를 보이던 저그.. 현재 사용되는 모든 테란전의 트랜드의 중심인 저그인 홍진호선수...
과거에 팀동료였던 김갑용선수가 했던말이 생각나네요.. 같은 저그유저이지만 나를 비롯 다른 저그와 다르다.. 저그의 벽을 넘은거 같다 라는 말을 했었는데... 그런 홍진호선수가 이렇게 추락하다니
서지수선수에게 패한건 게이머인생의 최대의 오점인거 같습니다.
가승희
05/12/28 15:40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마디 더.. 임요환선수도 장밍루선수에게 패한적이 있고 이윤열선수도 시유엣 베틀넷에서 아마추어에게 2번이나 패한적이 있습니다.
모 위에 말이 비꼬는건 절대 아니구요.. 아무리 최고의 선수라고 아마추어수준의 유저에게 질수도 있는게 스타크래프트인데..
서지수선수에게 패한 홍진호선수의 댓가가 너무 큰거 같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겠죠.. 여자이기 때문에..
상대가 여자라는 점때문에 .. 사실 연습을 10판한다면 서지수선수가 못해도 1~2판은 이길텐데요.. 이번에 러시아워에서 저그전을 집중연습한 서지수선수는 팀원들과 이기고 지고 했다던데..
개인적으로는 서지수선수가 듀얼도 진출하고 프로리그에서 승리도 하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장은 패한 남자게이머들이 안타까워 보일수도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서지수선수가 많이 승리하는게 도움이 될꺼라고 봅니다.
05/12/28 17:48
수정 아이콘
서지수 선수의 방송첫승 이후, 2,3,4승 차츰 쌓아가면 다 수그러들 얘기들이죠.
I♡JANE
05/12/30 16:07
수정 아이콘
뭐? 사자가 토끼를 잡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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