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는 온게임넷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하지만 온게임넷에는 스타리그 말고도 참 재미있는 프로가 많죠. 그것들을 한번 말해보려합니다.

1. KOF2001리그

제가 처음으로 본것이 한일국가대항전... 이었습니다. 전용준씨의 열띤 해설(^^)이 분위기를 상당히 돋아주시기에 점점 재미를 붙이게 되었죠.

야마카와 마나부... 였던가요? 그리 강하지 않다는 한국캐릭터 김갑환을 아주 잘 다루는, 일본캐릭터로 이기려는 한국선수와 대조되 보였다는;;; 그리고 아주 잘하는 선수였죠.

그것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채동훈...선수의, 1-3시스템으로의 역전.

KOF2001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로서는 그냥 넷 다 캐릭터 한다음에 싸우는게 좋지 않나? 라고 생각했었죠;;;

그 1이 쿄였는데, 처음부터 엄청나게 맞아 10초 남을때까지 밀리더니 극적인 콤보 연속으로 에너지 바닥인체로 신승. 그리고 다음 캐릭터가 아마... 김갑환이었던가? 역시 신나게 두둘겨 맞았죠. 박민 해설자, '쿄는 그래도 한방콤보가 있어요!'라고 소리지르긴 하지만 너무 암담해서 단순한 발악(;;;)으로 들릴 정도의 암울함에서, 정말로 한방에, 한방콤보 이름대로 역전승.

KOF2002는 다시 3 vs 3이라던데... 1-3시스템의 그 경기를 기억하는 저로서는 어리둥절 할 뿐이네요.


2. Kingdom under Fire 리그(이하 kuf리그)
(vod로 본 것.)

황태민, 전지윤선수등 많은 워크선수들을 가장 먼저 본 곳으로 기억합니다.

처음에는 스타 아류작이라고 거들떠 보지도 않았지만, 종종 벌어지는 역전승에 재미를 붙였죠.

골드패치인지 뭔지가 나아서 재미없어지고 안보긴 했지만, 그 전에는 밀리고 밀리다가 영웅의 출연으로 한방에 역전하고... 그런 경기가 정말 재미있었죠. 물량전도 재미있었고.


3. 워크3리그.

아직까지 워크를 잘 하지 않는 저로서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전부다 김대호선수 꺼네요(;;;;)
일단 김대호-황연택선수의 대역전승. 영웅 두기 타워 둘 남은 상태에서의 역전승.
김대호선수의 근성을 알수 있었죠.

며칠전 김대호-황연택선수와의 경기.

단순히 '재밌다'가 아닌 '멋있다'라고 느낀 워크래프트3 최초의 경기였습니다.

김대호-전지윤선수의 경기도, 김대호선수가 그렇게 잘했는데도 지는것이 마치 프로토스의 안타까움처럼 마음에 와닿았죠.




이외에도 많지만... 생각나는게 이거밖에.;;;